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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약속 있다는 남친 외 2편

이번 주에는 이틀을 쉬었더니 사연이 많이 밀렸다. 사연 보내신 분들을 괴롭게 하려고 일부러 미룬 건 아니고, 새로 시작하는 것들에 시간을 들이다 보니 글을 올릴 시간이 없었다. 게다가 우리 동네에선 이제 내가 피우는 담배를 파는 곳이 멸종한 까닭에, 담배를 사려면 두 블록 떨어진-인적이 드문- 편의점으로 가야 한다. 거기서도 지난주까지는 두 갑씩 팔았지만, 이제 일인 한 갑만 파는 까닭에 매일 수행하는 마음으로 언 길을 걸어 그곳에 들러야 한다.

 

내가 피우는 담배를 궁금해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난 군대에서 보급으로 나왔던 '디스'를 피운다. 독한 까닭에 사회에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주로 찾으시는 담배인데, 이 할머니 할아버지분들과의 선점경쟁에서 지고 말았다. 어느 할머니께서 실버카(유모차와 비슷하게 생긴 것으로 걸음 보조 역할을 하며 앉아서 쉴 수 있는 장치가 있다.)에 디스 한 보루를 싣고 가실 때 알아챘어야 하는 건데…. 이제는 디스의 이복형제라 할 수 있는 '디스 플러스'까지 씨가 마르고 말았다. 앞으로 열두 밤쯤 더 자고 나면 담배 값이 두 배로 오른다고 하니, 내년부터는 그만큼 돈을 더 벌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자 각설하고, 금요사연모음 출발해 보자.

 

 

1. 크리스마스에 약속 있다는 남친.

 

연인이라면-장거리 등의 물리적 제약이 있지 않은 이상- 이번 주 금, 토, 일 중에 하루는 만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안 된다면 연인으로 지낼 필요가 없다. 바빠서? 상대가 72시간 중 이쪽에 몇 시간도 내어줄 수 없을 정도로 바쁘다면, 시간을 낼 수 있을 때 다시 사귀든가 아예 다른 사람을 알아보는 게 낫다.

 

"너무 단정하시는 거 아닌가요?

사람마다 연애의 모습은 다 다른 거잖아요.

연락하거나 만나지 않아도 서로 생각하는,

그런 플라토닉 사랑을 할 수도 있는 건데…."

 

플라토닉 좋다. 그런데 그게 처음엔 둘 다 마음의 초를 켜고 한 달, 두 달에 한 번씩 확인하곤 하는데, 대개 그러다 한 쪽의 초가 꺼져버린다. 그러면 나머지 한 쪽은 다시 한 달이나 두 달이 지난 후에야 만나게 되니 꺼진 걸 보지 못 하고 있다가, 만나서는 확인하고 자신의 초도 꺼 버린다. 미안하지만 난 이걸, 책을 펴서 읽지는 않고 그냥 매일 책표지만 바라보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과 다를 바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내가 이렇게까지 강하게 말하는 이유는, 그 '함께 빠진 망상 연애'를 하는 동안에도 그대의 청춘이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에 있는 초가 어떻게 꺼져 가나를 경험 차원에서 백일 쯤 만나보는 건 나도 반대 하지 않지만, 상대의 초가 이미 꺼졌다는 걸 알고서도 굳센 생명력으로 1년 4개월, 2년 8개월 뭐 이런 식으로 홀로 노력하진 않았으면 한다. 그러느니 차라리 초상화랑 연애하는 게 낫다. 초상화는 최소한 '아직 꺼지지 않은 척'은 하지 않으니까.

 

"답장이 늦었네. 미안. 그때에도 약속이 있어. 미안해!"

 

그대는 고개가 높은 마을에서 지나가는 여행객이 저 고개 너머로 사라져가는 걸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백구가 아니잖은가. 이쪽에서 12월 2일에 보낸 톡에, 이틀이 지난 12월 4일에야 답장을 하며 고작 저 따위 성의 없는 통보만 하는 남자와는 1초도 더 만나지 말길 권한다.

 

"그래도 전에 남친과 저는 결혼 얘기도 하고,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악기 가르치는 거 학원 보낸다는 얘기,

어떤 집에서 살 것인가에 대한 얘기도 하고 했었는데…."

 

다 좋은데, 지금과 같은 관계가 계속 유지될 뿐이라면

 

"저녁은 주말에 같이 하자.

난 오늘부터 일이 있어서 내 방에 좀 있을게. 미안!"

 

이라는 소리를 듣는 결혼생활이 될 수 있다. 사연을 보낸 S양의 생일에 남친은 연락도 하지 않았고, 그는 결혼하기 전에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몸 만들러 갈 시간은 있어도 S양 카톡에 대답할 시간은 없지 않았는가. 이건 여자를 잘 모르고 무뚝뚝해서 그런 게 아니라, 자기만 알고 무관심해서 그런 거다. 그런 남자가 하나의 점이 되어 사라지는 걸 눈이 짓무를 때까지 보고만 있진 말자. 이쪽에서 만남과 관심을 구걸하도록 놔둘 뿐 아니라 이젠 그렇게 구걸해도 "미안!"이라며 방치해 두는 그 사람을, 이제 그만 놓길 바란다.

 

 

2. 성공해서 다시 만나자는 남친.

 

안녕 지영씨. 사연을 보낼 때에는 이렇게 결과나 결론만 보내주면 안 돼. 이런 건 친구들한테 '나 좀 위로해줘.'라는 걸 부탁할 때나 하는 거지, 정말 '오답노트'를 만들고 싶다면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를 보내줘야 해. 내게 필요한 건 둘이 만나온 이야기인데, 지영씨는 이별 소감문을 보내줬더라고.

 

그래도 아예 못 쓰게 생긴 사연은 아니야. 내 지인 중에 공인중개사인 지인이 있는데, 난 그 지인과 어느 집에 집들이를 갔을 때 놀란 적이 있어. 하는 일이 공인중개사라 그렇겠지만, 그는 집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다르더라고. 집을 집이 아닌 물건으로 봐. 여긴 남향이 아니네, 어디로 부터 얼만큼 떨어져 있네, 입구까지 어느 정도 떨어져 있네, 저 쪽에 뭘 짓고 있네, 같은 걸 보더라고. 길을 지나가다가 큰 송전탑을 보고도 그걸 부동산과 관련된 가치를 따져 이야기 하고 말이야.

 

나도 그간 연애사연을 만 편 이상 읽었더니, 포장을 여러 겹 한 이야기를 봐도 대략의 사정이 읽힐 때가 있어. 물론 이게 좋은 재주는 아닌 것 같아.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 방해가 되거든. <동백꽃>같은 소설을 읽으면서도 '점순이를 위한 연애매뉴얼'같은 게 떠올라.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했던 <짝>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남자 3호의 치명적인 실수 세 가지> 같은 걸 마음속으로 떠올리게 되고 말이야. 근데 이게 신기하게 맞아떨어져서 재미있었던 적도 있어. 그간 노멀로그 독자 중 <짝>에 출연한 분이 세 분 있는데, 그 분들과 카톡대화를 하다보면 방송을 보며 내가 캐치한 그들 사이의 완력과 누군가의 여우짓, 헛발질 등이 꼭 맞을 때가 있더라고. 여하튼 그건 그렇고, 내가 포장을 벗겨가며 발견한 이 관계의 문제점에 대해 말해줄게.

 

우선,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된 원인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라고 하면 난 이렇게 적을 거야.

 

- 예쁜 꽃인 여친, 돌아다녀야 하는 남친.

 

지영씨가 한 말 중엔

 

"전 데이트를 위해 최고로 예쁜 모습으로 기다렸지만…."

"그가 바빠도 저는 외로운 티, 힘든 티 안 내려고 노력했지만…."

 

이라는 말이 있어. 난 저 말을 듣고, 지영씨가 예쁜 꽃과 같다고 생각했어. 화분에 담아 집에 놔두면 집안 분위기가 달라질 정도로 예쁜 꽃인 거야. 그런데 남친은 내일 수원, 모레 목포에 다녀와야 하는 남자인 거지. 그는 개인적인 사정상 늘 기말고사를 앞둔 다급한 마음으로 이것저것을 해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동행할 수 없기에 집에 두어야 했던 화분이 계속 생각 나. 매일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어 버리는, 예쁜 꽃이 담긴 그 화분 말이야.

 

지영씨는 내게 이별 한 후 둘이 주고받은 카톡만 보냈는데, 남자친구는 그 카톡에서도 지영씨의 '스트레스'와 '건강', '잡생각'을 걱정하고 있어. 아마 연애 중 지영씨가 남친을 많이 의지했기에, 남친도 그게 벅찼었나봐. 그래서 헤어지는 순간까지도 스트레스를 받을 땐 어떻게 하라느니, 잡생각이 들 땐 어떻게 하라느니 하는 조언을 지영씨에게 한 것 같아.

 

'여자의 말'에 익숙하지 않는 남자들이 보통 그렇긴 해. 여자는 회사에서 있었던 '짜증나는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남자가 "아오 김과장 그 나쁜 놈."하며 맞장구를 쳐주길 원했던 건데, 그걸 '문제'로 받아들인 남자는 당장 '해결'을 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며 진지하게 이직을 권하거나 다른 직업을 생각해 보라는 이야기를 할 때가 있거든. 공정한 판사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자는 "김과장도 잘못이지만, 너도 잘못이 있다."라며 여자로 하여금 깊은 빡침을 느끼게 하기도 하고 말이야. 다툼이 거의 없었다는 지영씨의 말을 근거로 생각해 보면, 지영씨 커플의 경우는 전자에 해당되었던 것 같아.

 

위안이 되고 힘이 되는 연애란 좋은 거야. 그런데 '나에게만' 위안이 되고 힘이 되는 연애라는 건 상대에겐 벅찬 연애일 수 있거든. 남자친구의 입장에선 이 연애가 지영씨를 달래주고 지영씨의 바람을 이루어줘야 하는 '일'로 느껴지진 않았을지 곰곰이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 먼 길을 업고 가다보면 지치게 되는 거잖아. '외로운 티, 힘든 티 안 내려고 노력'했다는 건, 다시 업어줄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기만 했다는 것과 다를 게 없는 말이야. 차라리 같이 걸었으면 어땠을까 싶어.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착한 유기'같은 건 없는 까닭에 모두 그를 욕하겠지만, 이게 지영씨에겐 그렇게 가볍지 않은 연애였으니 지영씨의 연애를 다시 한 번 돌아보며 오답노트를 작성했으면 좋겠어.

 

 

3. 열 살 어린 그녀, 호감일까?

 

제 지인 중 새로운 사업을 하기 위해 오래 몸담고 있던 회사를 나오신, 사십대 중반의 형님이 한 분 계십니다. 그 형님께서 서울 어디어디 음식점으로 오라고 하셔서 전 몇 해 전 나간 적이 있습니다. 음식점에 도착해 그 형님의 이름을 대면 종업원이 어느 방으로 안내 하는 식당이었는데, 저는 요리사가 직접 와서 자신이 한 음식에 대한 브리핑을 하는 그런 식당을 그때 처음 가 봤습니다. 와인도 서빙하시는 분이 한 잔 한 잔 따라주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친절한 음식점이었습니다. 메뉴판에는 제가 자주 가는 식당에서 보던 가격에 '0'이 하나씩 더 붙어 있었고 말입니다.

 

그 형님은 회사에 다닐 때 여직원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친해지면 그런 곳에 함께 가서 밥을 먹을 수 있으니, 여직원들이 그 형님의 직함을 부르며 잘 따랐다고 합니다. 제가 갔던 그 음식점도, 여직원들이 회식을 하고 싶다며 말했던 곳이라고 했습니다.

 

"정작 나는 여기 세 번째 와보는 거야.

애들이 내 카드 가지고 가서 여기 많이 왔지."

 

회사를 나온 이후에도, 그 형님은 가는 모임마다 이성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성으로서의 인기는 아니었고, 그 형님과 친해지면 잡지에서나 보던 차를 탈 수 있고 어쨌든 가까이 지내면 도움이 되면 되었지 손해가 될 일은 없으니 꽤 많은 여성들이 나이 차이가 나도 '오빠'라고 호칭하며 따랐습니다.

 

확실히 후광효과가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저는 그 형님을 보며 실감했습니다. 그 형님이 가지고 다니던 작은 LED라이트가 있었는데, 그 라이트를 본 사람들은 '저건 분명 비싼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 역시도 그 라이트를 봤을 때 그렇게 생각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 라이트는 인형뽑기에서 뽑은 중국산 라이트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형님이 그 라이트를 꺼내면 '나도 저거 가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등갈비 집에서 일하는 제 친구가 그런 라이트를 꺼냈다면 "야, 인형 뽑기 좀 그만 해."라고 말했겠지만 말입니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그 형님은 유머에 소질이 없습니다. 사실 그대로를 구술하는 유머감각을 가졌다고 할까요.

 

"어제 운전을 하는데, 차 창문을 잠깐 열었더니 나방이 들어왔다.

그래서 난 종이를 찾아 내쫓으려 했는데 종이가 없어서 넥타이를 휘둘러 쫓았다."

 

정도의 유머를 구사합니다. 보통 소개팅 자리에서 상대로 나온 남자가 저런 이야기를 한다면, 여자들은 그 남자가 나방을 내쫓았듯 그를 내쫓고 싶어 할 겁니다. "나방과 함께 사라져라."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그 형님이 저런 이야기를 하면, "넥타이로요? 아 어떡해. 하하하."하며 즐거워하는 여자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전 혹시 그게 그분들의 대뇌변연계에 문제가 생겨 웃는 건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여기까지만 이야기해도 제 결론을 이해할 것 같지 않으십니까? 결혼식을 앞둔 한 여직원은, 누가 보면 관심이 있어서 그러는 걸로 충분히 오해할 만큼 저 형님과 가깝게 지내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저 형님도 살짝 오해하셨지만, 훗날 그건 다 '축의금' 때문이었다는 게 밝혀지긴 했습니다. 저야 당연히 옆에서 보며

 

"그녀는 호의 120%로 리액션만 해 줄 뿐이잖아요. 이건 관심이 아닙니다."

 

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말입니다. 이 정도면 답이 되었을 테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사연을 두 편 더 다루려고 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 여기까지만 써야 할 것 같다. 메모해 둔 사연 두 편은 내일 발행하기로 하자. 다들 불금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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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잊어버렸당2014.12.19 17: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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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나 영화를 볼 때 라는 구절에 오타가 보여욤.
읽거나 를 치실때 오른손이 빛과 같은 속도로 분발하는 바람에
왼손의 ㄱ 하나가 못 쫓아 간거 같네요 ㅎㅎ


blueee2014.12.19 18: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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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요~

2014.12.1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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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2014.12.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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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Quicksand2014.12.19 21: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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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출근해야하는 남친이 있습니다. +_+
미생도 이번주면 끝나는데 다음주는 매우 허전할 것 같네요.
다들 불금! 보내세요.

예비신랑2014.12.19 22: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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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남친이네요ㅠㅠ 여친에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ㅜㅜ2014.12.21 11: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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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여친 ㅜㅠㅠ 미안하고 속상하네요

누니2014.12.21 19: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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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그래서 어제 미리 크리스마스 했습니다 ㅋㅋㅋ 바쁜 나이대니 할 수없죠. 모든게 우리가 늙어서 잘먹고 잘살려고 하는거다~~생각하며 이해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지혜1222014.12.19 22: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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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병 이야기 공감되고 재밌어요 ㅎㅎ 내일도 오신다니 기대해봅니당 ^-^ (오는건 내가 오는거구나.. ㅋㅋ)

투우소 IX2014.12.20 00: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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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연들이 많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에게 잔인한 시간이 찾아오고 있어요.

다들 마음의 짊들 내려놓고 한해를 보내봅시다.

망년회로 인한 술과, 갑자기 터진 일과, 생각도 못한 썸씽의 폭풍에서
하루하루 바람잘날 없는 하루하루지만요...ㅋ

엔양2014.12.20 01: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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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한님♥ 지난 번 괴물같은 전남친 사연을 보냈던 엔양입니다 여기다가 댓글을 남기면 보실지 모르겠지만 감사인사드리려고 글과는 전혀 무관하게 댓글을 남깁니다. 그렇게 전남친과 이별후 저는 지금 많이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을 만나 다시 연애를 하게되었습니다 무한님의 글들을 보고 또 본 결과 저를 알아볼 사람은 잘보이려고 하지 않아도 잘봐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다음번연애는 내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오는 남자를 원했지만 남친 직업이 군인이라 그건 불가능할거같고 대신 늘 자기전에 통화하고 많이 표현해줘요.이젠 좀 저도 숨이 트이는 기분이 듭니다. 무한님 덕분인 거 같아요 ㅎㅎ 연말 잘 보내세요♥

거북이 등짝2014.12.20 03: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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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네요 바쁜 남친이라니..
저도 요즘 제가 먼저 만남 구걸해야하는 상황이라서 빡쳐가고 있는데
흐유..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면 상대의 입장을 먼저 헤아리게 될텐데요..ㅡㅜ

레몬모몽2014.12.20 04: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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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와 관심 전에는 구분이 안갔는데 제가 베푼 호의와 친절을 관심으로 오해하신 분을 보니까 이해가 가더라구요. 직면해봐야 뭔지를 아는 저는 참... 무한님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잘 읽고 갑니당!

에효..2014.12.20 0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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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를 물어봤을때 거절당하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보다, 경찰에 신고당하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이 먼저 들 만큼의 나이차이가 난다면.. 여자분이 본인을 좋아한다고 짐싸들고 찾아오지 않는 이상.. 호감이니 그린라이트니 하는 소리 꺼내면 안되죠... 혹, 짐 싸들고 찾아와도.. 니가 아직 어려서 뭘 모르니까 이러는 거다 다시한번 생각해봐라며 돌려보내도 뭣할판에.. 호감 아닌가요 라뇨.. 주변 지인들중에도 8살차이 10살차이 여자분들에게 툭하면 눈돌아가서 이거 호감이냐? 그린라이트? 이런 헛소리하는놈들 있는데요.. 철 좀 들었으면 싶네요..

에효..2014.12.20 0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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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를 물어봤을때 거절당하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보다, 경찰에 신고당하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이 먼저 들 만큼의 나이차이가 난다면.. 여자분이 본인을 좋아한다고 짐싸들고 찾아오지 않는 이상.. 호감이니 그린라이트니 하는 소리 꺼내면 안되죠... 혹, 짐 싸들고 찾아와도.. 니가 아직 어려서 뭘 모르니까 이러는 거다 다시한번 생각해봐라며 돌려보내도 뭣할판에.. 호감 아닌가요 라뇨.. 주변 지인들중에도 8살차이 10살차이 여자분들에게 툭하면 눈돌아가서 이거 호감이냐? 그린라이트? 이런 헛소리하는놈들 있는데요.. 철 좀 들었으면 싶네요..

마지막2014.12.20 13: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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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연... 10살이 아니라 거의 20살인 경우........ㅎㅎㅎㅎ

2014.12.20 17: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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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차이이면 상대여성이 직접 대놓고 고백한 것도 아닌데 자기에게 마음있다 착각하는 게 바보 같은 거죠. ㅎㅎㅎ

남일2014.12.20 14: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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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케이스 경우 나이도 많은데 여자들 속내를 모르는 남자가 얼마나 될런지.
진솔한 사람을 찾거나, 좀 알아도 눈 감아주거나.

에효..2014.12.21 09: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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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예요.. 은근 많아요.. 20대때 연애에 할애하는 시간이 적었거나.. 얇은 연애만 했던 친구들.. (그런 친구들이 사회적으로 자리는 잘잡았어요.. 남들 연애할때 그 시간조차 일에 때려박아서.. 워커홀릭으로 살아온 경우가 태반이라..) 그런 친구들은 자신이 나이차이 많이 나는 이성들에게 그저 아저씨,아줌마로 보일뿐이라는 생각조차 잘 못하는 경우가 많구요..(자신이 그저 조건 좋은 아저씨나 아줌마라는 생각을 못해요.. 언제나 청춘인줄 알지. 내조건이면 차고넘치지! 라고 말하는데 연애라는게 조건이 아니라 사람이랑 하는 거잖아요.. 조건이 100점만점에 120점이라고하면.. 연애대상으로써의 매력은 20점도 안되는 애들이 그러고 앉았으니...)연애가 대인관계의 연장선이라는 생각같은 것도 못하고 살더군요.(흔히, 일보다 연애나 이런쪽에 비중을 두고 살아온 사람들을 이 친구들은 놀았다고 표현하는데 그런게 아니거든요.. 20대초반에 맞는 연애와 사고방식이랑, 30대초반에 맞는 연애와 사고방식이 다른것처럼.. 연애라는 것도 경험으로 나아져가는 대인관계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야하는 건데. 쉽게 말해 일에 때려박은 자신의 시간과 정열만큼 다른친구들은 이성을 만나는데 시간과 정열을 나누어서 사용했고.. 그 덕에 사회적으로는 본인들보다 조금 늦거나 낮은 위치에 있을지 몰라도. 대신 멋진 이성이나 배우자를 찾아내고 만나고 있는건데.. 이 친구들은 그런 아주 기본적인 생각들을 잘 못하더군요.내가 쟤보다 부족한게 뭔데.. 훨씬 조건좋고 괜찮은 나는 이러고 있는데.. 어떻게 쟤가.. 이딴이야기나 하고 앉았고..) 사회에서 혼기가 꽉찼다고 소리를 들을 정도로 나이먹은 상태에서 괜찮은 사람을 만날려면, 제일 먼저 본인의 현주소를 파악하는게 필요한데요... 주변 둘러보면 그런게 안되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습디다. 이성으로써의 매력도 낮고, 연애경험이나 스킬조차 바닥인데.. 본인의 사회적 조건이 괜찮으니 콧대만 높은 애들이 정말 많아요.. 그런상태의 남자지인들이 주로 해대는 헛발질이 세번째 사연 같은거죠.. 본인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20대 여성분들. 특히, 20대초중반 여성분들이 조금만 친절하게 대해줘도.. 자신한테 호감있는 거 아니냐, 그린라이트 아니냐는 헛소리를 해대거든요... 까놓고 33살 남자분들에게 23살 여성분들은 연애대상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23살 여성분들에게 33살 남자분들은 그냥 아저씨예요.. 은하계 저 밖에 살고 있는 외계인만큼이나 다른세상에 사는 존재예요.. 연애대상으로써의 매력은 쥐뿔도 없다고 보면 됩니다. 무섭지나 않으면 다행이죠.반대로 저런상태의 여성지인들이 주로 하는 헛발질은 이런건데요..소개팅 나갔다왔는데 아저씨가 나왔더라.. 어떻게 그런 아저씨를 소개시켜줄 수있냐.. 뭐 이런소릴 해대거나.. 그 남자는 이래서 별로고 저래서 별로다. 내가 맘에 들어하는 남자는 이상하게나랑 잘 안된다. 왜 연락이 없지.라는 소리를 해대는거죠... 휴.. 무한님이 써주신 3번째 사연보다보니 남일 안같고 제 주변 애들 이야기같아서 장문의 글을 남기게 되네요. 저런상태면 정말 진솔하고 괜찮은 사람이 와도 못알아보거나 삽질할 확률이 99%구요.. 본인이 이성에 대해 좀 안다고 착각할 확률도 99%예요.. 나이먹고나서의 연애는 자신이 이제 아저씨 아줌마로 불릴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걸 인식하는 데서부터 제대로 된 연애가 시작되는 건데. 기본적인 자기위치 파악도 안되있으니 계속해서 삽질하는거거든요... 쓸떼없이 들어가있는 어깨힘이랑.. 지나친 기대감을 내려놓고.. 자신이 연애전선에서 참 많이 늦었구나 라고 생각하고 시작해도 뭣할나이에.. 크고 아름다운 헛발질만 하고 있는 지인들 볼때마다 갑갑합니다..

ㅋㅋㅋㅋ2014.12.21 1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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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딱 누구 보여줘야 하는데ㅋㅋㅋㅋ
다른 은하계의 33살 아저씨를 무서워하는 23살 여성분... 눈물겹네요ㅋㅋㅋㅋ 비웃는 것 아닙니다. 절대

흔함2014.12.21 1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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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분들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지만
이 댓글도 흔한 편견을 가진 댓글이라는 생각이 더 크네요. 글에 은근히 뭍어나오는 특정 사안에 있어 갖고 있는 상대방에 대한 비교적 우월감이 불편하네요. 요새 웹에서 보는 글들의 특징인 것 같네요.
그런 분들이나 댓글 다신 분이나 서로 상대에 대한 이해는 못하고 편견을 갖고 살아가는게 인생이겠지만요 ㅎㅎ

asky2014.12.21 15: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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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그럼 그 친구분들이 만약 에효님께 연애 조언을 구한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실 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친구분들과 많이 비슷한 상황이거든요. 다른 점이라면 나이와 조건이 친구분들에 비해 좀 부족하다는거?

에효님 말이 틀렸나요??2014.12.21 22: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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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으면서 여자 속내 모르는 남자들 많던데요. 여자에 대해 그리 잘 알면 저런 헛발질만 해댈게 아니라 이미 임자가 있죠. 제가 나이가 많기 때문에 어린 사람 입장이랑 많은 분 입장 다 겪어 봤는데 20대 초반 어렸을 때 주변에서 10살 정도 차이나는 사람 만난다하면 거의 대부분 정상적인 관계가 아닐거란 의심부터 하는 게 사실이랍니다. 지금 현재는 30대 넘어서도 제대로된 연애도 못하고 있는 주변 지인들 봐도 나이 많이 먹는다고 저절로 연애감도 느는 건 아니구나라고 실감하고요.

Clyde2015.02.07 18: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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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변에서 본 사례들을 생각해봐도 에효 님 말이 딱 정확해요. 남자나 여자나 자기가 이미 늙었다는 생각들을 못 하더라고요. 나이를 먹는다고 사람 보는 눈이 저절로 생기는 것도 아니고요. 나이가 60 70이 넘어도 꽃뱀한테 속아서 재산 날리는 할아버지들도 심심찮게 있고...

스트로베리2014.12.20 15: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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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살기 힘들어지면서 후광효과가 미치는 영향이 엄청난것 같아요. 축의금을 위한 호의 씁쓸하네요

2014.12.20 17: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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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 감정 없이도 별 악감정 없으면 친분 있는 남자 사람에게 어느 정도 친절하게 대해줍니다. 여성분들은요;; 같은 여자끼리도 그렇게 배려해주는 게 습관이 되어놔서.....그냥저냥 아는 사람에게 쌀쌀맞게 구는 게 더 이상할 듯; 나이 차이를 비롯하여 상대여성의 남친 유무 같은 걸 종합하여 생각해 이성적 호감인지를 가늠하는 게 맞지요. ;남자들 사고방식으로 여자 마음 확신하지 말고......
그리고 첫번째 사연님은 확실한 이유가 있음 모를까 다른 분들 경우 연인이 자꾸 휴일이나 기념일에 약속 있다 못 나간다 빼면 자기가 세컨드거나 상대가 연인 있거나 심하면 결혼까지 했을 수 있다는 거 의심해봐야해요. 이십대 초반이면 모르는데 중반 이후로는 결혼한 사람들 많으니.....

K2014.12.21 0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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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연 보고 분노.. 이틀 지나서 저렇게 대답하면 저라면 "ㅇㅇㅋ 앞으로 나랑 만날 약속은 잡지말자 바이~" 라고 보낼것같아요

남자간 질투2014.12.21 13: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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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신기한 게, 나이 많고 돈 있는 남자가 여자에 관한 시선을 신경이나 많이 쓸까요? 그냥 좋아라 하지.
저런 남자가 사연을 정말 보냈는지, 그저 남자 사이의 질투가 아닌가.

남자들이 착각하는 것이, 여자들이 돈만 보고 달려들 것이라 생각하는데 돈이 아쉬울 것 없는 여자들이 그럼 언제나 더 돈 많은 집안/남자만 원할까요? 이미 돈이 아쉬울 게 없는데 뭐하러.

일단 사람마다 직접 만났을 때 성적 기호/개인 취향이 다르고 일부 남자 중 나이가 엄청 많음에도 진심으로 매력있어 보이는 경우는

상사나 윗사람이 아닌 경우에 한해

한 개인으로 봐도 노력형이고 마음씨가 따뜻하면서도 생각이 깊은 경우입니다.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사람을 의외로 찾기 쉽지 않았어요. 세상에 학벌 좋고 워커홀릭이면서 어느 정도 사람 좋은 사람들은 많으나, 정말 자존감이 높아서 남들의 비평도 잘 받아들이고 질투도 적으며 사물의 본질을 보는 사람은 적어요. 이런 사람은 내가 이성적으로 끌리건 아니건 간에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고 응원해주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의 애정과 기대를 받았을 때 나도 더 열심히 살아서 기대에 부응해주고 싶어지고요. 삶의 에너지를 나눠주고 주고 받는 관계요.

물론 이런 경우에 당연히 돈을 잘 버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나와 다른 분야에 종사할 경우, 또는 측정하기 어렵지만 저 혼자 어림짐작으로 저보다 두뇌기능이 뛰어난 걸 추측하고서 내가 이 사람의 능력을 평생 가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 무기력, 슬픔도 약간 떠올리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의 가족들, 특히 부모님이 그런 경우를 많이 보았거든요.

또한 내 신체의 나이가 많아지면 과연 많은 남성들이 그렇듯 이런 사람에게조차 나도 더는 사랑받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두려움에서 비롯된 주저함이 제게도 있고요.

다만 제 주절거림이 많은 나이 많은 아저씨들에게 헛된 희망을 품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식량, 능력, 경험, 지위, 재력 어느 하나만으로 진정한 사랑을 잡을 수는 없어요. 설령 그렇다고 생각해도 반평생 가지 않을 확률이 너무 큽니다. 또한 위에 언급했듯이 번복하지만 낮은 자존감 때문에 남과 비교하며 자신의 능력 아닌 능력을 젋은 여자로도 표현한다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많기 때문에.

제 의문제기가 무한 님 심기를 건드렸다면 역시 죄송하지만 모두에게 진실되려 할 때 모두에게 좋기 때문에였습니다.

아마그럴껄2014.12.22 11: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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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1번 사연....... 그 순간 차단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제대로 된 이별통보 뭐 이런 거 필요 없을 듯하네요.......

싱가독자2014.12.22 12: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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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불금사연 뒤늦게 읽었어요!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
(그런데 무한님 금연하시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으흑흑흑)

첫번째 사연분님 얘기 읽으면서 제 예전 남친 생각이 많이 났는데요. 성향 차이라고 생각하자 독립적이어져야지 수차례 되뇌이고 되뇌였지만 결국 남는건 섭섭함과 외로움뿐이더라구요. 인연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타이밍도 안맞았던 것 같고.

어쨌든 사랑하고 사랑받는 인연 꼭 찾으시길 빕니다! :)

2014.12.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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