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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금 샤워를 마치고 상의를 뒤집어 입은 남자 무한입니다. 몰랐는데, 지금 보니 어깨와 팔뚝에 재봉선이 나와 있군요. 괜찮습니다. 내일 또 갈아입을 테니까요.

단어를 꽤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까 침대에 엎드려 이문구 작가의 <관촌수필>을 읽다가 좌절했습니다. 페이지의 1/3 가량이 모르는 단어더군요. 도대체 이런 글을 어떻게 쓸 수 있나 작가가 <관촌수필>을 쓴 나이를 찾아보곤 또 한 번 좌절했습니다. 제 나이에서 한 손으로 더할 수 있을 정도의 나이에 <관촌수필>을 쓰셨더군요. 지금보다 더 뜨내기이던 시절에 친구에게 "한국 작가들은 별 볼 일 없어."라고 지껄였던 말을 취소합니다. 조리개와 셔터스피드의 관계도 모르면서 로버트 카파를 비웃는 사진작가 지망생을 보는 듯 부끄럽습니다.

타고난 만큼만 가지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라는 하이든의 말이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뛰어난 작가들의 글을 만날 때 마다 그만큼 마음이 쪼그라드니 말입니다. 연애 매뉴얼을 통해 미인 앞에서도 쫄지 말고 당당하라고 해 놓고 저는 뒤에서 혼자 치명상을 입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감의 크기만큼이나 길어진 두려움이란 그림자 때문일까요. 내일이 약속한 마감일인데 아직 한 페이지도 나가지 못한 작가의 마음으로 백지를 마주하게 됩니다. 며칠 전에 산 커피는 벌써 바닥이 났고 말입니다.

아, 물론, 신세한탄이나 하려고 글을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노멀로그가 2009년 블라블라 블로거들을 뽑는 행사에 다리 하나 걸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려고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부족하고 모자라고 어쩌구 하는 건 훼이크고, 굳이 1등이 되지 않더라도 손가락 내에만 들면 백만원, 집에서 글을 쓰며 목구멍에 거미줄을 치고 있는 작가지망생에겐 큰 돈 아니겠습니까. 요즘 파지값이 kg당 120원 정도 하니, 8톤 정도의 파지 값이 되겠군요. 취직 자리를 알아보지 않아도 되는 괜춘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노멀로그가 대한민국을 빛냈을 지는 쵸큼 의문입니다만



뭐, 손가락 버튼을 눌러달라는 것 처럼, 블로그 어워드 투표에 한 표 눌러달라고 적진 않겠습니다. 그냥, 이러이러한 행사가 있는데, 끌리시는 분은 가서 투표를 하셔도 괜춘할 것 같다, 정도의 이야기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노멀로그를 찍어달라고 적어 놨다가 덜컥 수상이라도 하게되면 기가막히게 달려드는 승냥이 떼들의 습격이 있을 예정이니,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 소개 글 중 두 개가 공지글......OTL



행사에서 "일상/생활"부분에 링크된 노멀로그의 최신글이 "공지"로 채워진 점은 쵸큼 안타깝습니다. 저 투표페이지에서 노멀로그를 처음 알고 오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노멀로그의 인기글들이 소개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뭐, 노멀로그만 그런건 아니니, 그러려니 합니다. 네.


▲ 투표한 사람들에게 주는 상품도 괜춘한 것 같습니다. 네, 저도 노멀로그 찍고 왔습니다.



블로그 어워드에서 별반 좋은 소식이 없더라도, 투표에 참여했으니 10000원 짜리 YES24상품권이 당첨되었으면 어떨까 합니다. 큰 돈에는 별 감각 없는데, 자꾸 포인트나 적립금 이런데 신경을 쓰게 되는 군요. 어제 주문한 책들도 쿠폰을 찾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마트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를 성경처럼 암송하고 계신 김모 여사가 떠오릅니다. 아, 어머니.

투표 절차는, 로그인은 필요 없긴 하지만 쵸큼 복잡합니다. 저도 처음 들어가서는 노멀로그가 없는 줄 알았고, 다른 블로그들 하나 하나 클릭하며 들어가 글을 읽다가 두 페이지를 지나고 나서야 노멀로그가 있는 걸 알았으니까요. 투표는 분야별로 하나씩 뽑으면 되는 것 같습니다. 투표를 마치면 경품 받을 정보를 입력하는 창이 나오고요. 끌리면 지금 바로 가시지 않으시겠습니까?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투표하러 가기(클릭)]
▲ 클릭하시면 투표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현재 노멀로그가 후보로 올라와 있는 블로그 행사가 하나 더 있습니다. Daum에서 실시하는 2009 view 블로거 대상을 뽑는 행사인데, 노멀로그는 [라이프] 분야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 여러분이 항상 손가락 버튼을 누르셨던 그 곳, Daum view 입니다.



Daum view의 경우는, 간단히 정의하자면 등록된 블로거들의 글을 모아서 보여주는 곳으로 "메타블로그"라고 하는, 일종의 '블로그 포털' 입니다. 여러분이 노멀로그에서 눌러주신 손가락은 저 곳에 '베스트'글로 선정이 될 경우 인기글 등으로 소개되는, 그런 형태의 서비스 입니다.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메타블로그 중에서는 가장 큽니다.


▲ 구독자가 꽤 많이 늘었네요. 얼마전 10000명 돌파했는데.



투표에 참여한 네티즌 5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음캐쉬 1만원을 지급한다고 써 있는데, 역시 저도 노멀로그를 찍고 왔습니다. 통장으로 입금도 할 수 있는 다음캐쉬 1만원이라면 파지 83kg를 주워야 하는 돈이군요. 괜춘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블로거 대상에 선정되기 보다 다음캐쉬 1만원을 받는 것이 더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아래는 투표페이지 링크입니다.

[2009 view 블로거 대상 투표하러 가기(클릭)]
▲ 클릭하시면 투표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사실, 이 글을 올릴까 말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괜히 한 표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듯 싶고, 개인적으로 투표결과와는 상관없다는 식의 마음도 있었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냥 가만히 있는 것도 참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가 아는 '투표'라면 당연히 지켜보고 있어도 되는 일이지만, 네티즌이나 다음뷰 이용객들이 뽑는 투표에 그 시상식이 진행되는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노멀로그가 후보로 올라가 있다는 것 조차 모르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운이 좋아 어느 상이라도 받는다면, 노멀로그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매번 글을 올리며 손가락 버튼을 달아 추천을 권하는 일보다, 이 일로 인해서 더 많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맺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노멀로그를 찾아주시는 독자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은 손가락 버튼 대신 투표하러 가시는 건 어떻겠냐는 말씀을 드립니다. 뭐, 투표 결과야 어떻든 2010년에도 숫사자처럼 달려와 목부터 물어버리는, 그런 와일드한 노멀로그의 글들을 만나 보실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_________________^

행복합시다. 우리.

긴 글이라 스크롤을 무작정 내리신 분들을 위한 서비스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투표하러 가기(클릭)]
▲ 노멀로그는 '일상/생활' 부분에 있습니다.

[2009 view 블로거 대상 투표하러 가기 (클릭)]
▲ 노멀로그는 '라이프' 부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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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몬드2009.12.12 12: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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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

윰카피2009.12.12 17: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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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한표 좀 찍어달라고 굽신굽신 허리가 휘어지는 글을 써도,
결국은 찍고싶은 사람만 찍고 다들 알아서 하게 됩니다.

저도 알아서 두표 찍고왔습니다.

대한민국을 빛낸 블로그는 잘 모르겠지만..
힘들었던 타이밍에 무한님의 글을 만나고
또 응급실을 만나서,
적어도 나를 빛내준 블로그는 노멀로그인 것 같습니다.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면
그게 대한민국을 빛낸 블로그겠죠 뭐. ㅎㅎ

아, 상금을 타도 파지는 계속 주우시길.
작가는 모름지기 헝그리 정신이 결여되어서는 안되는 것.(응?)

가끔 무한님의 글 속에서 왠지 모를 성장통이 느껴집니다.
조금씩 자라고 있는 무한님을 응원할께요.

영풍2009.12.13 0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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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키면 가장먼저하는 일이 무한님 글확인인데
이렇게라고 알려주지 않으셨다면
투표하는걸 모를 뻔 했습니다
뽑아달라고 애달 복달을 해도
찍고싶은사람을 찍게 되있겠지요
이런식으로 나마 무한님께 보답할수있으니 캄사할따름이지요

찍어드렸으니
자,, 이제 평생 여기다 글 쓰셔야되염^^

꿈찾기2009.12.13 01: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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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눈팅족이지만...

훅~~투표하고 왔습니다 ㅋㅋ

현재 1위군요 ㅎㅎ

즐건 연말 되시길
^^

바라바라2009.12.13 0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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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처구니없는 사연하나 메일로 보내 상담받길
원했던 적이 있었는데 ㅎㅎㅎ
무한님 글 읽으면서 참으로 많이 웃었습니다. 또 저에게 약이 되는 글도 많았구요 ㅋㅋ 남의 글 보며 실컷 웃고, 또 써먹기도 하면서
이거 공짜로 이래도 되나 싶어 미안해서 투표했구요.

앞으로도 좋은 글쓰기 계속하세요~^^

Natalie2009.12.13 02: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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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러 가겠어요!!!!
평소에 너무너무넘우 재밋게 글 감상하고 있답니당. 크크크 :))))

건필!

밤비2009.12.13 06: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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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국에서 읽고 있네요^-^ 무한님글도 여기 와서 처음 알게 되었구요. 무한님 글이랑 문체 참 좋아해요. 명현한데 무겁지 않으면서도 엄청 웃겨서ㅋㅋ 무엇보다 솔직한 글을 쓰신다는 것이 참 부럽네요. 응원하고 있어요.당장 투표할게요~

옥히2009.12.13 06: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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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블로그는 무한님꺼처럼 자주 읽지 않아서 ^^;ㅋ
그냥 대충~찍고 무한님꺼 맞는지 확인하고 투표 완성!!!

항상 재미있게 무한님 글 보고 있답니다^^
촌철살인과 애정이 뭍어나는 글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릴께요^^

화이트오팔2009.12.13 11: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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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글읽고 나서야 이런 투표이벤트가 있는지 알았네요.ㅋ

저도 투표하고 왔습니다.^^

더욱 많은 글 올라왔으면 하는 바램이에요.ㅋ

근데, 다른 블로그는 하나도 아는곳이 없군요;;

신바람이박사2009.12.13 15: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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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의 글 덕분에

괜춘한 여자사람을 만난 솔로부대의 전역 직전의 사람입니다.

음.. 일상 생활 부분에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야까씨의 블로그가 올라와 있는것을 보고

약 0.98283718 초 간 고민한 후 무한님의 블로그에 투표했습니다.

부디...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서 꼭 기억되는 블로거가 되시길!!

Zorro2009.12.13 22: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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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결과 있으실 거에요^^!

Cool2009.12.13 22: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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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블러그 어워드는 있는줄 몰랐네요 ㅎㅎ
다음뷰 어워드는 이미 투표를 했는데 말이죠
전 무한님 팬이니까 한표!

계피향2009.12.13 2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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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제정신 갖고 있는... 무한히 일관성있는 좋은 글을 보는군요...
글읽기를 넘 게을리하는 나자신을 넘 한심히 여기면서도 글다운 글을 별로 못보고... 책은 가까이하는 습관이 안들었던... 지금까지의 나를 반성케하는 조은 글이네요...
오늘 웹서핑도 별로 안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무한한 기쁨이네요...

마침 투표가 있다니 나도 한표!!! 보태기...

공이2009.12.14 03: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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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꾹! 눌렀어요 그동안 무한님의 글을 너무나 흥미롭게 본 일인으로써 작은 보답이랄까요^^

ㅋㅋ2009.12.14 15: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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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아세요 지금 토탈 1등이신거 ㄷㄷㄷ
아 내가 777번째 할수 있었는데;;

가츠님 글도 자주 보는데 그분은 4등.. ㅡ.ㅜ

리향이2009.12.14 16: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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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했어요. 투표. 소중한 한표를~!

팝핀공룡2009.12.14 18: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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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완료!

덕분에 좋은 블로그 많이 알게 됐어요 ^^

감사합니다~

쿠키맘2009.12.15 01: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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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눈팅만 하다가,
미안해서 투표했습니다.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네요..
ㅎㅎㅎㅎ

검은괭이22009.12.15 20: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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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저 투표했어요~+ㅁ+ 정말 축하드립니다~!+ㅁ+ 꼭 되셨으면 좋겠어요^^ ㅎ

미야2009.12.15 22: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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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후보로 선정되신거 축하드려요.
투표했는데 좋은결과 있음 더더욱좋겠네요.
하지만 실은..
무한님의 좋은 소식보다 투표한 저에게 좋은 소식이있었으면 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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