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보기  댓글쓰기

우선, 사연의 주인공이 소개한 본인과 여자친구의 특징을 살펴보자.

저는 일단 간단히 말하자면 좀 퍼주는 스타일입니다.
사랑한다 말도 자주하고, 언제나 여자친구 편에 서서 이야기를 들어주며
선물도 많이 해주고, 함께있는게 너무나 즐겁기에 그냥 마냥 보고만있어도
행복해집니다. 거의 생활의 모든 패턴이 그녀에게 집중되어있다고 봐도 무방하고요..
성격은 좀 소심한 편이고, 질투심이 제법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랑 성격이 좀 다릅니다.
성격이 직설적이고, 배가고프거나 졸리면 짜증이 좀 잦아지고
반대면 기분이 좋아지는 타입입니다. 솔직해서 그냥 거리낌없이 말하고,
상대방을 특별히 배려한다거나 하지는 않는...
뭐 좋게 말하면 쿨하고 시크하며 나쁘게 말하면 배려심이 좀 부족한편이긴 합니다.
그래도 마음자체는 여리고 착합니다.


전형적인 여린마음동호회원의 연애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사연에서 아직 '남자후배'가 등장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둘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몇 가지 보인다.

우선, 직설적이며 시크하다는 여자친구가 준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은 남자친구를 더욱 소심하게 만들 것이다. 서로를 모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여자친구가 원하는 쪽으로만 고치게 될 수 있단 얘기다. 이러한 변화는 남자친구에게 '여자친구 공포증'을 갖게 만들지만, 여자친구의 긴장감은 느슨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와 같은 상황에서 남자친구가 가지고 있다는 '질투심'은 상대에게 '투정'으로 보일 위험이 있으며, 그 '투정'을 여자친구가 이해해주지 않을 때, 남자친구가 할 수 있는 것은 소심하게 질투심을 드러냈다가 화를 내는 여자친구에게 사과하는 일 밖에 없다. 실망했다는 기색을 목소리에 담아 통화하다가 여자친구의 짜증을 돋구거나, 스스로 시무룩해져 "넌 나보다 드라마가 더 재미있지?" 따위의 문자만 보냈다가 본전도 못 찾는단 얘기다.

또한, '여리고 착하다'는 이유로 '직설적이고 시크하다'라는 것을 무작정 이해하려 해선 곤란하다. 은행에 비유하자면 '여리고 착하다'는 것이 예금금리 10%라면, '직설적이고 시크하다'라는 것은 대출금리 52%라는 것과 같은 얘기다. 사랑하기 때문에 평생 주기만 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겠지만, 분명 당신도 받아야 할 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사연에 담긴 이번 일이 벌어졌을 때, 당신이 원한 것은 "내가 미안해. 다시 너와 예전처럼 지내고 싶어." 였지만, 실제로 받은 멘트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니까, 내가 연락할 때까지 연락 하지마." 아니었는가.

이렇게 '여린마음동호회원이 벌이기 쉬운 연애의 헛발질' 얘길 하다가는 정작 사연에 관련된 얘기를 못할 것 같으니 이만 줄이고, 사연은 읽으며 안타까웠던 부분들을 함께 살펴보자. 


1. 위험은 대처하기보다 예방하자

 

혹시 아기가 구슬을 가지고 놀다가 삼켰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가? 119를 부르거나, 병원 응급실로 달려가거나, 아기의 머리를 몸통보다 낮춘 후 손으로 아기의 머리와 목을 지지하고 등을 위로 밀 듯 손바닥으로 쳐주는 방법 등이 있다. 이런 방법들을 알아두는 것은 분명 중요한 일이지만, 이와 같은 '대처'방법이 아닌, 아기 주변에 구슬을 놔두지 않는 '예방'이 먼저다.

아무리 여자친구가 남자후배와 연락하는 것에 대해 '남자로서의 느낌이 있어서 연락하는 게 아니다'라고 하더라도, 매일 문자를 주고받고, 밤마다 통화한다면 이건 분명 '위험요소'가 있다는 얘기 아닌가. 게다가 그녀가 교통사고가 날 뻔 한 일을 당신보다 그 남자후배에게 먼저 알렸을 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가? 당신과 있으면서도 계속 그 후배와 문자를 주고 받을 때, 분명 잘못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가?

자존심 때문에 "너, 적당히 해." 정도의 이야기만 했다고 하는데, 이런 상황에선 자존심을 세우고 뭐고 할 게 아니고 '남자후배와 연락하는 것'에 대해 진지한 대화가 이루어졌어야 한다. 지나가는 말로 흘릴 것이 아니라, 입장을 바꿔서 당신이 다른 여자후배와 매일 문자를 주고받고, 저녁마다 전화통화를 한다면 상대의 기분은 어떨지, '여자로서의 느낌이 있어서 연락하는 게 아니야.'라고 대답한다면 여자친구는 그냥 무신경하게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한 대화를 나눴어야 한단 얘기다. 

"너랑 있을 땐 자제할게."


왜 이와 같은 여자친구의 말에 '그럼 내 앞이 아니라면 계속 연락하겠다는 건가?'라고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는가. 이건 마치 같이 사는 룸메이트에게 "불이 날 수 있으니까, 쓰레기통에 종이 넣고 태우는 거, 방에서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는 이야기에, "내가 설마 여기 다 태워먹으려고 불 피우는 거겠어? 너 있을 때는 불 안 피울게."라는 대답을 듣는 것과 같은 것 아닌가. 

"바람피운 것도 아닌데, 왜 연락을 못하게 해?"라거나 "참나, 그럼 이성이랑은 친구하지 말라는 소린가?"라고 생각하는 대원도 분명 있겠지만, 남자와 여자가 친구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매뉴얼에서 이야기 했듯, 개인적으로 이성 간에는 '불씨'가 있기에 여건이 맞으면 활활 타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흥미롭게 읽은 이태준의 "이성간 우정"이라는 글이 있는데, 그 중 일부를 아래에 옮기는 것으로 이성과 친구에 대한 얘기는 여기서 접어놓을까 한다.

(전략)
아무튼 이성간에 평범한 지면 정도라면 몰라도 우정이라고까지 특히 지목할 만한 관계라면, 그것은 일종 연정의 기형아로밖에는 볼 수 없을 듯하다. 기형아이기 때문에 이성간의 우정은 늘 감상이 붙는다. 늘 일보 전에 비밀지대를 바라보는 듯한, 남은 한 페이지를 읽다 그치고 덮어놓는 듯한, 의부진한 데가 남는다. 우정 건축에 부적한 원료들이기 때문이다. 그 일보 전의 비밀지대, 못다 읽고 덮는 듯한 최후의 페이지, 그것은 피차의 인격보다도 오히려 환경의 지배를 더 받을 것이다. 한부모를 가진 남매간이 아닌 이상, 제삼자의 시력이 닿지 않는 환경에 단둘이 오래 있어 보라. 그 우정은 부부 이상의 것에라도, 있기만 한다면 돌진하고 남을 것이다. 
(후략)

- 이태준, <무서록> 80p



 

2. 골키퍼의 포지션은 골대 앞이다

 

이상한 의미를 붙여서 해석하는 대원들도 종종 있는데, 단순히 '포지션'에 대한 이야기로 생각해보자. 남자친구가 골키퍼라면, 그녀보다 한 발짝 앞에서 그녀를 지키는 것이 남자친구의 포지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어땠는가? 

"마치 두 사람의 사랑에 제가 장애물이라도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골대 앞에서 상대의 공격을 막는 것이 당신의 임무인데, 스스로 '장애물'이라 생각한다면 포지션을 완벽히 벗어난 것 아닌가. 당신은 '남자친구'지 '아는남자'가 아니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말이지만, 스스로 머릿속에 슬픈 소설 쓰거나 무슨 연애 영화 시나리오 쓰듯 자신의 이야기를 어둡게 써내려가지 말자. 어둡고 칙칙한 연애사연들을 보면 대부분 스스로 '비련의 주인공'역할을 자처하며 자신의 연애를 '구경'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게 멀찌감치 떨어지지 말고, 온 몸으로 뛰어들란 얘기다. 

안타깝게도 적중률 높은 당신의 '슬픈 예감'이 맞았기에, 여자친구는 그 남자후배에게 흔들린다는 얘기를 털어놓았고, 자기도 자신을 모르겠다는 철갑을 둘렀다. 그리곤 여자친구가 이 상황의 여파를 몰아, 

"내가 너랑 사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 후배랑 좀 만나볼게. 그렇게 만나다 보면 이 마음이 뭔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아. 확실히 알게 되면, 완전히 정리하고 돌아올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 이건 뭐, <아내가 결혼했다>의 실사판도 아니고, "난 양다리 같은 거 할 수 없으니까, 우리 연애는 잠시 일시정지 하고 저쪽 갔다가 돌아올게."라는 얘기도 아니고, 말 그대로 "뭥미?"의 상황이다. 둘 사이의 긴장감, 제로다. 눈물 날 정도로 만만하다. 여기까지만 해도 정말 크고 아름다운 슬픔인데, 한 술 더 떠 당신은 이마저 이해한다. 그녀가 돌아와 "내가 정말 잘못했어, 미안해."라고 말해주길 바라며 말이다. 그리고 이 선택은 당신에게 '최악의 상황'을 가져다주었다. 

어떤 결정을 했냐고 재촉하는 당신에게 그녀는 어이없게도, "다그치지 마, 나 못 믿어?"라고 이야기를 하고, 당신은 계속 기다림을 이어간다. 그러는 와중에 그녀가 "너한테 정말 미안해. 그냥 날 떠나는 게 낫지 않을까? 상처만 주는 못된 여자친구보다 더 좋은 사람 있을 거야."라는 얘기와, "날 떠나지 못하는 너도, 너와 나를 갈라놓을 생각 없다는 후배도, 결정을 못 내리는 나도, 우리 모두 바보야."라는 얘기를 한다. 난, 당신과 남자후배를 불러 둘이 가위바위보라도 시키고 싶은 심정이다. 

어쨋든, 자세히 밝힐 수 없는 몇 가지 사건 이후, 그녀는 당신에게 돌아왔다. 그 남자후배와는 친구로 지내기로 하고 말이다. 그럼 이 일은 모두 해프닝으로 끝나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는 것일까?


3. 당신은 무엇을 했는가?



그녀가 돌아왔지만, 예전의 그녀는 아니다. 당신의 바다 같은 이해심-나쁘게 말하면 철저히 수동적인 기다림-으로 재회한 이 연애를 하고 싶다면 당신은 변해야 한다. 작은 화분에서 기르던 토마토도 크게 자라기 시작하면 대를 세워주고 과한 잎을 따줘야 하는 것처럼, 그녀와 당신 사이에 굳건한 대를 세우고 불필요한 부분들을 정리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예전처럼"만 부르짖고 있지 않은가?

일산 신도시에 극장이 하나밖에 없었을 때, 사람들이 모두 그 극장으로 몰린 까닭에 극장엔 사람들이 가득했다. 그러다 다른 극장들이 생기자, 사람들은 더 넓고 편의시설을 갖춘 새 극장으로 옮겨갔고, 예전에 있던 극장은 출입문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아 당시 학생이었던 우리들 사이에선 "출구로 들어가면 영화 공짜로 볼 수 있다. 절대 안 걸린다."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렇게 '공짜영화'를 보는 것에 대해 대부분 처음엔 '정말 그래도 될까?'라며 두려워했으나, 한두 번 아무 무리 없이 '공짜영화'를 본 녀석들은 그 이후 당연하다는 듯 출구로 들어가 영화를 보고 나왔다. 재회마저도 상대의 '통보'로 하게 된 당신은 이 '공짜영화'가 될 위험이 있다. 솔직히 말하면, 이후 벌어진 일들로 미루어 이미 '공짜영화'가 된 듯 보인다. 

남자후배와 친구로 지내기로 한 그녀가 당신과 재회를 한 후에도 그 후배와 연락을 하자, 당신에겐 의심과 불안함이 찾아왔다. 혹시 둘이 만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그녀의 회사에 찾아간 것, 그녀의 집으로 불쑥 찾아가 잠깐 보자고 한 것, 결국 '집착'의 단계로 접어든 것이다. 

영문은 잘 모르겠지만,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회사에서 야근한다고 했을 때, 마침 당신의 사정을 잘 아는 친구가 문자를 보낸다. 그녀가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있는 걸 본 것 같다고. 그 문자를 받은 당신은 그녀가 정말 야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가고, 그녀는, 응?, 회사에서 야근중이다. 아무튼 이 미스터리한 사건 때문에 그녀는 "넌 날 못 믿는구나?"라며 등을 돌린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당신이 보낸 문자가 100통, 전화는 수십 통, 물론 다 회신은 없었다. 정서적으로 바짝 마른 상태로 그녀의 집 앞에서 기다려 보기도 했지만, 그녀는 당신을 발견하곤 서둘러 집에 들어가 버렸다. 그녀의 회사 동료에게도 부탁해 봤지만, 그녀가 당신의 집착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말만 듣게 된다. 그렇게 방황하던 일주일이 지나고, 그녀에게서

"내가 연락할 때 까지 절대 연락하지 마. 정리가 되면 말해줄게."


라는 문자가 온다. 여기까지가 현재 상황이다. 그리고 당신은 나에게 묻는다. 

"그녀가 긍정적인 대답을 줄까요? 기다리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렇게 정리가 되고.. 마지막이 되는 건가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당신은 무엇을 하셨습니까? 이번에도 역시, 기다림 입니까?
당신은 기다림의 왕입니까? 주머니를 뒤져보세요.
혹시 예전에 쓰던 '리더십'이나 '자존감'같은 게 남아있을 수 있으니까요."



이 사연을 '사람'의 문제로 놓고 보자면, 금방 부정적인 답이 나온다.

"밑 빠진 독은 열심히 부어도 또 샙니다. 버리세요."
"남자분이 너무 소심하시네요. 잘 맞는 다른 여자 분을 찾아보세요."


그러나 '상황'의 문제로 놓고 보면, 긍정적인 답을 구할 수 있다. 늘 수동적으로 상대의 통보를 기다리던 모습에서 벗어나 그간 마음에 찾아왔던 감정들을 상대에게 털어놓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해 상대를 이해시키는 것이다. "내가 잘 할게."따위의 사과를 늘어놓지 말고, "모두 다 이해하려 노력했고, 이해하기 어렵고 힘든 부분들도 이해하려고 애썼어. 난 그게 우리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다 이해하려 하고 받아들이려 했던 것이 실수였던 것 같아. 애초에 그 후배와 연락하는 것 때문에 내가 참 속상했다고 말했으면 되었을 걸, 그걸 받아들이는 것이 널 배려하는 거라 생각한 게 실수였던 것 같아. 내가 가지지 못한 모습을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그 모습을 보며 네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지만, 난 봄 여름 가을의 흔들림이 지나고, 춥고 시린 겨울이 와도 널 사랑할거야."라고 털어놓는 거다.


자, 그녀의 통보를 기다릴 것인가, 혹은 그녀에 대해 단정 짓고 이 연애를 끝낼 것인가, 아니면 상황을 바꾸기 위해 당신의 포지션을 찾아갈 것인가, 당신이 선택하고 당신이 움직이고 당신이 책임질 차례다.




▲ 1930년대, 단단하지만 부드러운 아저씨의 글을 원하신다면 이태준의 <무서록>추천 드립니다.




<연관글>

연애할 때 꺼내면 헤어지기 쉬운 말들
바람기 있는 남자들이 사용하는 접근루트
친해지고 싶은 여자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찔러보는 남자와 호감 있는 남자 뭐가 다를까?
앓게되면 괴로운 병, 연애 조급증


<추천글>

유부남과 '진짜사랑'한다던 동네 누나
엄마가 신뢰하는 박사님과 냉장고 이야기
공원에서 돈 뺏긴 동생을 위한 형의 복수
새벽 5시, 여자에게 "나야..."라는 전화를 받다
컴팩트 디카를 산 사람들이 DSLR로 가는 이유

이전 댓글 더보기

그것은 엄마미소2010.10.19 10:3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허... 이번 글은 참... 좋으면서도 '허..' 하는 한숨이 입밖으로 새어나오는 한 편이네요.
마음은 영 헛헛해지는 내용이지만,
막상 저런 상황 저런 성격 저런 관계가 되면 마음먹은대로 대처하기 힘든 법-
그럴 떄 참 지침이 될 만한 글이네요.
얼마간 비슷한 경우를 겪어봤는데, 정말 예방만한 게 없더군요.
적절한 시기에 예방하지 못하면 스테이지 하나 클리어하고 보너스타임은 커녕, 어느새 게임오버-
상황, 성격, 관계 중 두 가지만 동시에 충족되어도
어느새 세 가지가 전부 갖춰진 무서운 광경을 보게 된답니다.
무한님 덕분에 오늘도 제 현주소를 돌아보고 또 한 번 지금과 앞날의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Sonagi™2010.10.19 11:03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왠지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야기처럼 들리는건 왠지 ...
무엇을 했는가?
중요한거죠~

Sonagi™2010.10.19 11:03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왠지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야기처럼 들리는건 왠지 ...
무엇을 했는가?
중요한거죠~

Eyv2010.10.19 13:06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일찌감치 무한님 글을 읽어뒀더래서 다행이에요-_-
평소에도 전 워낙 남자애들이랑 스스럼없이 지내다 보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모습이 남친한테 불안감을 심어줬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은 무한님 말씀 새겨가며 남자인 친구랑 불씨 피울 상황은 잘 넘겨가고 있어요^^ㅋㅋ
이번 글에 써진 대로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저도 당연히 불안해할텐데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믿음을 요구한다는 건 과도한 욕심이에요

여자 짜증나2010.10.19 13:4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남자가 병신같이 굴긴 했지만 그렇다고 여자가 저러는게 정당화되나요??
뭐 저런 여자가 다 있어....
남자가 제 친구였음 한번 크게 혼쭐내주라고 할 것 같은데
무한님은 왜 남자한테만 머라 그러세요~??
코치하고 자시고 할 케이스도 아니지 않아요?
(상대방이 저따군데...)

긱사천안K양2010.10.19 20:5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처음으로 답글 다네요.
무한 님께서 제 댓글도 다 보실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헤어졌습니다. 비슷한 이유로요.
제가 남자친구를 많이 못 믿어서 너무 힘들게 했었고,
헤어졌습니다. 붙잡았지만 그 친구가 제 룸메를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멍했습니다. 울었고, 미쳤었습니다.
제 첫사랑이었는데.. 제 불신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던 사람,
룸메가 아닌 다른 사람 옆에서 잘 지내길 바랍니다..
아직 스무살 밖에 안 됐는데 다른 사람 또 만날 수 있겠죠?

'이별한 여자들이 하는 몇 가지 행동들'도 봤는데, 제 얘기더군요... ㅋㅋ
요즘 일단 살아보면서 삶에 플레이 버튼을 누르고 있습니다.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제 할 일 잘 하면서 열심히 하루하루
삶에 집중하고 성숙한 마음을 가지게 되면
언젠가는 좋은 사람 꼭 또 만날 거라고 믿어봅니다.
항상 잘 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무한님~

2010.10.19 23:22

수정/삭제 답글달기

비밀댓글입니다

Noel2010.10.19 23:5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멋지다, 멘트!

갓난이2010.10.20 06:0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마지막 말 너무 가슴떨리네요 ^^*
언제쯤 누군가가 저에게 저런 설레이는 말을 해줄까요?
헤헤.. 무한님 감기조심하시구요-
모두들 예쁜사랑꽃 피우시길!

2010.10.20 19:56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남자분이 너무 여린마음이신듯 그게 여자분을 사랑하는 방법이라 생각하시나본데 전혀아닙니다 여자분의 오만방자를 키우는 방법이지요 남자분께서는 사랑하는법만 알고 받는법은 모르시네요 그런 사랑은 안하니만못하죠 주고받는 가운데 믿음도 생기고 애정도 깊어지는건데 안타깝네요

밀크우유2010.10.22 08:5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제가 여친을 남에게 뺏겨본 입장에서 읽어보기에 참으로 공감가는 내용이 많네요.
남자분들이 이글 읽고 오해하실거라 생각이 드는데
사실 여자분을 두둔하는 내용은 아니라고 느껴졌습니다. 사실...남자입에서"미안해..내가잘할께"라고 내뱉은그 순간 이미 엔딩이 나버리거든요. 이미벌어진일을 되돌릴 방법은 없고..다시는 그런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할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전 순수하게 내마음을 다 내보여준다는 연애는 반대합니다. 헌신이라는 태도자체도 사실은 무조건적인 이기주의일수도 있거든요

마음이 흔들리면...2010.10.22 16:03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마음을 다잡으면 될 듯 싶습니다.

과묵한남자2010.10.24 14:38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지극히 제 경험이긴 하지만......
여자에게서 '매력'으로 밀린 남자는 어쩔 수 없습니다.

신뢰는 dog 박살이 나도 복구가 되지만 매력이 순위가 매겨진 상태라면 ....

아무리 거짓말 범벅을 해도 붙들리고 끌리는 부분이 남아있으면 옆에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라면 답이 없습니다.

입장을 바꿔서.

지금 사연을 보내주신분이 이미 신뢰가 망가진 그 여자분을 자신의 노력으로 매꿔보자는 생각까지 해가며 그 어떻게든 다시 이어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것도 아직 내 눈에 '매력있는 여자'로 보이기 때문인데 입장바꿔서 생각하면 답 금방 나옵니다.

연애의 시작은 남자의 비중이 크지만 하지만 과정은 여자의 비중이 말도 안될정도로 엄청나게 큽니다.

열심히 사랑한다고 사랑받는거 아니고 순수했던 로맨티스트도 여자가 느끼는 감정과 말 한마디에 하루아침에 변태,싸이코 됩니다.

빠른 포기를 권하고 싶네요..

아오..2010.10.25 00:18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완전 공감이네요~ 눈물날뻔 했음~

나가리2010.10.26 00:33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슬프네요..

흠..2011.01.04 00:4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는 신뢰 없는 남자는 아무리 매력 있어도 싫던데..
근데 또 이 댓글을 보니 그럼 신뢰가 가면 매력은 없어도 돼? 라고 물으니 또 갸우뚱..
뭐, 매력=잘생김은 아니니까요!! 남자분들 힘내세요~

나가리2010.10.26 00:3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아...정말 저의 얘기 같네요..ㅜㅜ
대학생때 저랑 사귄 여자애가 사귄지 얼마 안돼서 여친한테 나 사실 너 좋아했었다고 말한애가 있었는데...
사실 여친한테 그 얘기 듣고 질투나고 화도 났었는데 그냥
쿨하게 웃어 넘겼는데
그 이후로 여자애 앞에서 많이 힘든척 했습니다..마치 나 힘드니까 너가 보듬어줘 라고..ㅜㅜ
결국 얼마 안있다 헤어졌죠..
그땐 내가 왜 그랬을까 몰랐는데 이글을 보니...참..감회가 새롭네요..

꽁지2010.12.03 21:3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헐......진짜 아내가 결혼했다 실사판이네요....앞의 여자 성격 설명보고
내 성격이랑 비슷하네 하고 있었는데...저건 쫌...
남자분.......ㅠ ㅠ

센티에로2011.01.01 09:34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와 세상에 저런 여자가 있나??? 충격적이네요.
연애가 무슨 멀티태스킹도 아니고 이쪽남자 잠깐 일시정지 시켜놓고 다른남자 만난다니 ㄷㄷㄷ
암튼 잘 읽고 갑니다. 당사자분껜 죄송하지만 역시 헤어지는게 나을것 같네요.

수정2011.02.05 16:5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참 괜찮으면서 연애의 FAQ 인 글이네요. :)

남자가2011.02.16 17:30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자존감이 바닥인 듯.
남녀를 불문하고 저런 타입은 연애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법부터 배워야하지 않을까?

줌닷컴2013.03.29 13:10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안녕하세요.
개방형 포털 "줌(zum.com)" 입니다.

본 포스트가 zum.com의 여성허브 베스트 인기토크영역에 03월 29일 13시부터 소개되어 알려 드립니다.

운영 정책 상 해당 포스트의 노출 시간이 단축되거나 연장될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만약, 노출을 원하지 않으시거나, 저작권 문제 등이 우려되신다면 아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zum 고객센터 - http://help.zum.com/inquiry/hub_zum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꼬마2014.07.10 16:00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헤어지지못하는 남자가 안타깝지만 심정은 이해가 가네요..
힘들더라도 헤어지시는게 현명할 듯 합니다.
댓글은 무료로(응?), 별도의 가입이나 로그인 필요 없이 남기실 수 있습니다.
사연은 공지(클릭)를 읽으신 후 신청서에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