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보기  댓글쓰기

요즘 노멀로그에선 '질문있어요'님의 공개 연애상담이 한창 이군요. 이야기를 읽다보니 한 편의 순정만화를 보는 듯합니다. 무슨 얘긴지 모르시는 분들은 '질문있어요'님이 남기신 [첫 댓글]과 [둘째 댓글], 그리고 [최근 댓글]을 먼저 읽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아, 갑자기 왜 말투를 바꿨냐고요? 주말이기도 하고, 그냥 답장을 쓰는 마음으로 매뉴얼을 적어볼까 해서 이렇게 바꿔봤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그냥 '내 맘이야.'라는 얘깁니다.

매뉴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어느 독자 분께서 남겨주신 "왜 짝사랑하는 연애사연에 '과감하게 다가가라.'는 얘기도 했다가, '자신을 먼저 돌아봐라.'라는 얘기도 했다가, '상황이 바뀌길 기다려라.'라는 얘기도 하시는 건가요? 대체 어떻게 해야 하라는 건지 모르겠네요."라는 댓글에 대한 답변을 드릴까 합니다.

그건 마치 어금니가 아프다는 환자에게 여러 가지 처방이 내려질 수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치과의사가 아니라 치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손을 쓸 수 없어 어금니를 빼야 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고, 간단한 충치치료 후 금이나 레진 등으로 조치 할 수 있는 경우가 있을 것이며, 어금니가 아니라 잇몸이나 턱관절에 이상이 있어 그 부분의 치료를 요하는 경우 등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안타까운 점이라면, 다들 '최소한의 비용, 최소한의 치료'만 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상대가 이쪽 이름만 들어도 공포에 몸을 떨 정도의 상황을 만들어 놓곤, 관련 매뉴얼 중 '과감하게 다가가라.'는 부분만 자신에게 대입하려 하는 경우가 좋은 예입니다. 오늘 함께 살펴 볼 이야기에서도 매뉴얼을 오해한 부분이 꽤 나옵니다. 어떻게 오해가 이루어졌나에 대해선 아래에서 함께 들여다보기로 하며, 주말특집 매뉴얼 시작하겠습니다.


1. 사연에 보이는 치명적인 문제점들

 

어느 사연이든, 많이 믿어봐야 70% 정도만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0% 쯤은 분명 에누리가 붙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믿는다'는 표현이 좀 애매한데, '다른 이야기가 더 있을 수 있다.'는 것 정도로 정의를 해 두겠습니다. '질문있어요'님이 남겨주신 첫 댓글은 30% 정도만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댓글만 보면, '질문있어요'님은 상대와의 관계에 결점이라고는 '아직 고백을 못 했다.'는 것 외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사연의,

"저를 '어장관리남'으로 판단할까봐 걱정인데"



라는 부분까지 읽게 되면 누구라도 "어서 속마음을 그녀에게 들려주세요."라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까닭에 그 댓글에 답글을 달아주신 '저 여자'님도,

"일반적으로 여자들은 부담을 느끼면 아예 피하지요. 같이 가면서 물어보진 않습니다.^^"


라고 적어주셨죠. 하지만 그 아래 다시 '질문있어요'님이 달아주신 댓글을 보면, 이게 그저 순정만화에 나오는 '연애직전의 말캉말캉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그 여자사람이 '왜 나에게 친절하냐'라는 질문을 처음으로 물었을 때 '(생략)가끔은 남자친구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이런 식으로 말했는데 그 다음날부터 표정이 안 좋더군요. 같이 가자는 제안에도 '혼자 가고 싶다'고 저를 피하고..."



라는 얘기가 나오니 말입니다. 그 이후의 이야기들에선, 차갑게 말하자면, 상대의 모든 행동을 '연애로의 발전 가능 유무'라는 평가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뭐 먹으러 가자거나, 뭐 같이 하러 가자는 말을 오로지 연애의 관점에서만 살펴 본 까닭에 '데이트 신청'으로 오해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어쨌든 그 답글도 요약하면,

"저 예전부터 그녀를 좋아했는데, 그녀는 이제 서야 저에게 마음을 여는 듯 보입니다. 가끔 파악이 잘 안될 때가 있긴 하지만, 응원해 주실 거죠?"


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어느 사연이든 치명적인 문제들이나 심각한 실수들을 다 제하고 나면 '잘 될 가능성'밖에 남지 않습니다. 그 답글에 그녀의 이전 연애에 대한 이야기와, 여전히 '전 남친'의 사진을 미니홈피에 올려두고 있는 이야기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위의 이야기들이 '잘 될 가능성'만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제 생각엔 그 여자 분이 질문자님의 프로포즈를 기다리는 듯합니다."라거나 "그녀가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닐까요?"라는 답글이 달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야기는, 산으로 가게 됩니다.

그 후의 댓글에선 "왜 이렇게 나에게 잘해주는 거예요?"라는 질문이 '관계에 대한 질문'이라는 용의자가 되어 버리고, 뭔가 중요한 단서가 될 듯한 '다툼'은 '사소한 다툼'이라는 판정으로 훈방처리 됩니다. 그러나 아직 다른 증거들이 있을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은 분이 계셨으니, "여자사람입니다."로 시작하는 '악'님 입니다. 날카로운 문장 두 개를 잠시 빌려와 아래에 적겠습니다.

"저 같으면 저에게서 확실히 YES라는 답의 힌트를 얻을 때까지 감정을 둘러대고 간보려는(?)남자, 또 이 각도 저 각도에서 분석하려는 남자. 사실 별로입니다."

"신중한 것도 좋지만 연애할 때 중요한 타이밍이 이렇게 분석하는 것에서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오히려 즐겁게 대화하고 눈빛 통하고 분위기가 조성됐을 때 좋은 타이밍이 나오는 걸 텐데 이렇게 분석하시다가는 그런 타이밍을 놓치기가 쉽죠. 신중하려다 '재미없는 남자사람'이 될 것 같은 불안감이!"

- 악 님의 댓글 중


자, 그럼 이제 사연에서 과소평가된 부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2. 무시할 수 없는 이야기들

 

'질문있어요'님의 사연 중 '먼 타지'라는 단어와 "이곳에서는 발렌타인데이 때 남자가 여자에게 주는 문화거든요."라는 말, 그리고 '수업'이라는 단어로 미루어 현재 '질문있어요'님과 상대 여자 분은 '유학생'의 신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학생 세계'라고 할 수 있는 그룹은, 그 그룹만의 '특수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으로 치자면, '사내연애'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행동도 여러 사람의 주목을 받게 되고, 오늘 벌어진 어떤 일은 내일 주변의 많은 유학생들이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소문의 파급력이 빠르죠. 이러한 특수성은 현재 '질문있어요'님과 상대 여자 분이 처해있는 상황에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전 남친'과 헤어진지는 3개월 정도 되었다."는 부분도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되는 부분입니다. 막연히 '헤어진 지 얼마 안 되었으니 힘들고 아프겠지.'라고만 생각해선 위험합니다. 그렇게 생각할 경우, 그녀의 "난 남자친구 필요 없는데..."라는 말을 그저 '옛 사랑의 상처 때문에 누군가를 받아들이기 힘들어 한다'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질문있어요'님은 '그녀의 옛 남친'과 비교될 것입니다. 그녀가 '질문있어요'님을 재고 따지며 비교 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질문있어요'님이 앉고 싶어하는 그녀의 옆 자리에 이미 앉았다가 간 '전 남친'과 자연히 비교된다는 얘깁니다.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라는 것에 대한 그녀의 회의나 불신이 큰 작용을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맛집 어플을 보고 찾아갔는데, 그 식당이 드럽게 맛이 없었기 때문에 어플을 지워버린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상황에선 어떤 광고를 하더라도 맛집 어플을 다시 깔지 않습니다.

맛집 어플을 깔게 하려면 상대가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뉴얼을 통해 '무료시식'의 방법을 사용하라고 권했었고, 그 '무료시식'에 관한 이야기가 "당신의 매력을 보여주세요."라는 얘기입니다. 단, 상대가 '무료'에 길들여질 경우 훗날 '뭐하러 돈 주고 사 먹어? 무료로 주는데.'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 무료시식행사(응?)를 하더라도 '정회원'과 '준회원'의 차이를 두라고 한 것입니다.

이 '무료시식'의 방법을 '질문있어요'님도 사용하신 듯 보입니다만, 안타깝게도 상대는 '별로 맛이 없는데?'라고 생각한 듯 보입니다. 게다가 '질문있어요'님은 그런 상대에게 "맛이 없어? 넌 이 맛집 어플을 깔게 될 거야. 넌 아직 반도 먹지 않았어. 더 먹어봐."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상대가 별 반응이 없을 땐, 무작정 더 먹어보라고 권해선 안 됩니다. 다른 메뉴를 준비하든가, 아니면 "먹기 싫어? 그럼 줘, 내가 먹을게."라고 이야기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이 외에도 몇 가지 이야기가 더 있습니다만, 오늘 가재어항 환수도 해 줘야 하고, 구피가 난 치어들을 돌봐줘야 하고, 간디(애완견, 애프리푸들) 목욕을 시켜야 하고, 저녁엔 영화약속과 저녁식사 약속도 있으니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이 정도만 적어도 충분히 뭘 간과하고 있는지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모르시겠다면 상대의 입장에서 천천히 이야기를 되짚어 보시기 바랍니다. '당장 저 사람과 사귀어야 한다.'는 마음 말고, '지금 이렇게 혼자 있는 것도 좋다.'라는 마음에서 말입니다.


3. 뭘 어떻게 해야 할까?



제가 '질문있어요'님의 사연을 읽으며 놀란 건,

"하늘이 돕는다고 생각한 것은 열흘정도 후에 그 여자사람의 생일입니다."


라는 부분 때문입니다. 제가 현재 '질문있어요'님처럼 상대에게 "나 이제 오빠 피할 거예요."라는 말을 들은 상태라면, 열흘 후 그녀의 생일이라는 것 때문에 충격과 공포에 휩싸여 있을 것 같습니다.

설마, 생일에 무슨 이벤트 같은 걸 해주면 그녀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와락, 안길 거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고마움에 몸둘바를 몰라하며 "나 이제 오빠 안 피할 거예요."라고 마음을 돌릴 거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죄송하지만 '질문있어요'님의 사연을 읽으며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은, 앞으로 열흘 후 그녀에게 생일 축하를 이벤트를 해 주려 하는 '질문있어요'님의 모습과 그 이벤트를 필사적으로 피하려고 하는 그녀의 모습입니다. 그간 도착한 다른 솔로부대원들의 사연을 통계로 말씀드리면, 아예 그녀와 연락 자체가 안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연락이 안 되자 그녀가 있는 곳을 찾아가는 등의 일로 그녀를 집요하게 쫓고, 결국 그녀의 생일을 난장판으로 만들며 침몰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뭐, "제가 궁금한 것은 감동을 주기 위한 이벤트를 벌이기 전까지의 공백 기간에 그 여자사람에 어떻게 해줘야 되나, 하는 것입니다."라는 이야기를 하시는 것으로 미루어, 위에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은 일이 벌어질 거라곤 전혀 생각을 안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 크고 아름다운 긍정적 마인드에 스크래치를 낼 생각은 없습니다만, 전 이 상황에 대해 "분명, 이건 좋지 않습니다."라는 얘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여자는 마음에 없는 남자라면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는다. 그러니 그녀는 당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거다."라는 얘기는, 일반적인 상황에 적용되는 얘깁니다. 낯선 타지에 유학생활을 하며 마음을 터놓고 얘길 하거나, 밥 같이 먹을 사람도 없는 상황이라면 마음이 없더라도 충분히 같이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질문있어요'님은 그녀가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관계로 '아는 오빠'의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간 '질문있어요'님이 말씀하신 부분들은 '아는 오빠'와 아무 부담 없이 다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과 가까워지며 벌인 일들이 아니란 얘깁니다. 그걸 가지고 '연애의 시각'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수히 많은 오류를 낳게 만듭니다.

"지금 오후 6시 인데, 지금 시간에 그녀에게 전화하는 것은 실례일까요?"


라고 묻는 것과 같다는 얘깁니다. 당연히 저 이야기를 본 많은 사람들은,

"오후 6시에 전화하는 것이 왜 실례인가요? 쓸데없이 고민하지 마시고 전화 하세요. 그녀가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르잖아요."


라는 답변을 할 테고, '질문있어요'님은 용기를 내어 전화를 할 겁니다. 뭐, 여기까지만 보면 전혀 이상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결국 '질문있어요'님은 그녀에게 "왜 이 시간에 전화해서 깨워? 나 앞으로 전화 안 받을 거야."라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질문있어요'님은 영국에 있고, 그녀는 한국에 있으니 둘의 사이에는 9시간의 시차가 존재했던 겁니다. 한국시간으로 따지면, 새벽 3시에 전화를 건 것이 된 거죠.

이렇듯 생략된 부분이나 에누리가 많은 사연으로는 '잘못된 조언'밖에 얻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며 '용기'를 키울 수는 있겠으나, 그 방향이 잘못 되었다면 결국 자신이 원하던 목적지와는 다른 곳에 도착하게 된단 얘깁니다.

제가 드리는 제안은, 더 이상 돌려 말하는 고백 따위는 그만 두고 '질문있어요'님이 제일 처음 달아주셨던 댓글, 그 첫 문장처럼 지내라는 것입니다. "제가 동생처럼 아끼고 좋아하는 여자사람이 있습니다."의 자세로 말입니다. 정식으로 고백은 안 했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사연을 읽어보면, 고백과 동등한 '돌려 말하기'를 세 번 정도 하셨고, 그 세 번의 결과는 모두 '거절'이었습니다. 열흘 후라는 그녀의 생일엔, 그냥 친구끼리 주고받을 만한 그런 선물과 케익, 그리고 생일축하 노래로 축하해 주시길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질문있어요'님이 제 친구라면, 전 이렇게 얘기를 해 줄 것 같습니다.

"야, 너 드럽게 재미없어."


왜 늘 집까지 데려다 주냐고 묻는 그녀에게 "조깅 같은 것보다 걷기가 더 좋고 너랑 같이 가면 심심하지도 않고 많은 이득이 있어서 그런다."라는 답을 했다고 하셨는데, 그건 학교나 회사 면접을 볼 때나 할 말입니다. 물론, 일부러 버벅거리며 '지금 귀여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상대에게 알려 '순수함'을 강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댓글로 느껴지는 스타일 상, 저 얘기를 진지하게 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를 제가 직접 만나본 적 없기에 멘트를 추천 드리긴 어렵습니다만, 저 물음엔 "사실... 내 본명이 김친절이야."정도나 "나 어렸을 적에 장래희망이 보디가드 였거든. 왜? 부담스러워? 부담스러우면 월급 줘도 돼."따위의 멘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집에 가던 중 그녀와 슈퍼에 들러 쿠키를 사는 장면에서도 좀 답답함을 느낍니다. 그녀가 자신이 먹자고 했으니 자신이 쿠키를 사겠다고 했으면, 거기서 '내가 낸다.'며 실랑이를 할 것 이아니라 그냥 쿠키 잘 먹겠다고 하면 되는 겁니다. 그게 미안하거든, 유제품 코너로 달려가 쿠키를 먹으며 함께 마실 수 있는 우유를 하나 사오면 됩니다. 그녀가 우유를 안 마신다면, 집에 가서 먹으라며 초콜릿이라도 하나 챙겨주면 되는 것 아닙니까.

아, 그리고 제 친구라 생각하고 하나 더 이야길 하자면, "절대로 '널 위해서 그랬다.'며 이상한 일들을 벌이지 마. 넌 걔가 아니라서 걜 위한 게 뭔지 확실히 알 수 없어. 그래서 네 행동들이 결국 '과도한 친절'이나 '쓸데없는 배려', 그리고 '부담스런 행위'로 변하는 거야. 넌 그냥 널 위해서만 최선을 다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벌인다는 그 수 많은 행동들은, 결국 한 꺼풀 벗겨내고 보면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해서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기주의자와 함께 있는 것만큼이나 이타주의자와 함께 있는 것도 불편하다는 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직 '질문있어요'님과 상대 여자분의 관계는 '최악'의 단계까진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기에 적절한 '과속방지턱'같은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의 고속도로 교통안전표지판에 쓰여 있는 "5분 먼저 가려다 50년 먼저 간다."라는 문장을 떠올리며, 잠시 마음의 고삐를 늦추시길 바랍니다. 즐거움 가득한 주말 보내시길!



▲ 사연은 normalog@naver.com 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추천은 무료입니다.




<연관글>

연애할 때 꺼내면 헤어지기 쉬운 말들
바람기 있는 남자들이 사용하는 접근루트
친해지고 싶은 여자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찔러보는 남자와 호감 있는 남자 뭐가 다를까?
앓게되면 괴로운 병, 연애 조급증


<추천글>

유부남과 '진짜사랑'한다던 동네 누나
엄마가 신뢰하는 박사님과 냉장고 이야기
공원에서 돈 뺏긴 동생을 위한 형의 복수
새벽 5시, 여자에게 "나야..."라는 전화를 받다
컴팩트 디카를 산 사람들이 DSLR로 가는 이유

신고
이전 댓글 더보기

ㅇ.ㅇ2011.02.28 22:1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인상적이에요.
'이기주의자와 같이 있는 것만큼이나 이타주의자와 같이 있는 것도 부담스럽다..캬..'
두 번째 감탄입니다.
요새 무한님 글이 막 먹히나봐요? ㅎㅎㅎ

질문있어요 님의 상대방 여자를 분석하자면
남자들이 좋아하는 기색을 보이면 반격을 시작하는 여자입니다.
그런 여자는 정말 정말 까다롭죠..
하지만 한 번 마음을 얻으면 아주 오래가요.
틱틱거리지만 절대 상대방이 돌아서기전까지는
오래 기다려주고
참아주고 그렇습니다.

천개의바람2011.03.01 00:33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글쎄요. 제가 보기엔 애초에 질문있어요님을 남자로 보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요. 없는 마음을 어떻게 얻나요. 격려하다가 아예 공포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될 겁니다.

ㅇ.ㅇ님도 아마 남자분 같은데....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열심히 공략하면 여자들은 다 넘어온다고 충고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없는 마음은 얻어지는 게 아닙니다.

헐..2011.03.02 22:1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유명한 말 있는데...열번 찍으면 나무는 상처난다고..모르시나봐요-_-;
그리고 반격은 또 뭡니까 반격은..ㅋㅋ 전투도 아닐진대..ㅋㅋㅋ
솔직히 얼굴 안보고 살 수 없는 환경이면 상대방이 부담스러워도 속 시원하게 잘라낼 수 없으니 저런 상황인거죠. 오히려 제가 볼 땐, 상대방이 부담스럽게 굴면 조금 거리를 두고, 상대방이 좀 정신차린(?) 거 같으면 아 다행이다 이제 맘 잡았을테니 다시 평소처럼 지내도 되겠지하고 안심하는 패턴으로 보입니다. 얼굴 안보고 살 수 없는 작은 소집단이라잖아요. 어떡해요. 싫어도 이야기하면서 지내야죠.

질문있어요2011.03.01 02:26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다시 한번 정독하고 많은 분들께서 달아주신 답글을 읽고 적어봅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벌인다는 그 수 많은 행동들은, 결국 한 꺼풀 벗겨내고 보면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해서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기주의자와 함께 있는 것만큼이나 이타주의자와 함께 있는 것도 불편하다는 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문장이 저를 다시 생각하게 해줍니다. 전 원래 친절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어머니와 누나에게 많은 것을 듣고 자랐기에 여자에게 무조건 친절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사실 남자 친구들에게도 이벤트를 자주 해주는 그런 독특한(?) 사람입니다만 이런 애정결핍 같은 제 성격이 더욱 여자친구 만들기를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최악'의 단계는 아니라고 했지만 사실 오늘 기름을 부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저께 제가 직접 만든 피자가 남았고 그것을 오늘 그녀의 점심으로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저께 문자를 보냈었고 오늘 아침 그녀를 만났는데 피하더군요. '먹고싶지 않다'고. 그런 그녀의 태도에 화가나서 저도 아무말 없이 뒤돌아 섰고 그 후 그녀와 한번 만났는데 그녀를 무시하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녀도 불편했기에 저와 같은 마음이었겠죠. 오늘도 그런 그녀에게 개념없이(?) 친절을 베풀려고 했으니 이런 제 자신이 참 짜증나네요.

사실 앞서 말했듯이 동성 친구들이 생일 등의 특별한 날을 맞이하면 이성 친구한테 하듯이 이벤트를 해주는 저인데 이렇게 남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부담으로 작용하니 참 괴롭네요. 이런 행동이 쉽게 바뀌지 않으니 말이죠. 그 때문인지 제가 아는 동성 친구나 크게 친하지 않은 이성 친구들 사이에서는 인정받는 저인데, 제가 좋아하는 여자들은 모두 저를 '부담스러운 존재'로 인식하게 되더군요. 그러다보니 제가 관심없는 여자는 저를 좋아하고 제가 좋아하는 여자는 저를 떠나고...

한꺼풀 벗겨내면 결국 이기심이 나오는 저의 이타심. 동성 친구들에게도 베푸는 그런 친절함을 한꺼풀 벗겨내보면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그 사람들에게 똑같은 대접을 받고 싶어하는 이기심이 보입니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저이지만 오늘따라 술이 생각나네요. 저 자신에게 화가나서...

응?2011.03.01 16:43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질문있어요 님 글을 보니 마음이 참 아프네요.

아직 배우는 시기에 설레는 이성을 만났을 때 친절의 완급 조절이 잘 안 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타주의도 한꺼풀 벗겨놓고 보면 같은 대접을 받고 싶어하는 이기심' 운운했는데..뭐 모두 준 만큼 받고 싶어하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어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은 님이 어떤 부문에선지 아직 친해지기 전의 사람과 친해지는 과정중의 사람, 또 어느 정도 친해진 후에 하는 행동의 한계, 그러니까 그 각각의 행동 범주를 아직 잘 터득하지 못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는 거에요. 예를 들어 두 사람이 그냥 아는 사람인 경우, 아주 친한 경우, 모르는 경우 유지하는 각각의 신체 거리가 있잖아요? (참고..http://www.hangul.or.kr/M10-20001-5.htm) 뭐 문화권에 따라 이 적절한 거리라는 것도 많이 차이날 수 있고 그렇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내가 소속해 있는 공동체가 암묵적으로 설정하고 있는 그 거리를 모르면 곤란한 일이 많다는 거.. 부담과 서운함이 친해지려는 갈망에 비례해 커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긴다지요..(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하나의 비유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애정 결핍이라든가, 이기심 같은 단어는 각각 맥락에 맞는 쓰임새가 있어요. 님의 경우에는 조금 아껴뒀다가 결정적일 때 꺼내들고 난 근데 이런 나조차 사랑스럽고 좋아!하고 당연한? 고백을 할 때 쓰구요 지금은 사용 마세요..제가 보기엔 배우는 시기, 의 천진하고 순수한 ..아직 모든 사람들이 가족같아 보이는.. 시기의 실수인 걸로 보이네요.. 너무 슬퍼 마시고 좀더 아직은 미숙할 뿐인 자신을 관용해 주세요..
친절이 몸에 배었다면 좋은 연인이자 배우자로서의 자질은 부족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 싹을 소중히 여기되 적절한 가지치기만 잘 해 주세요..^^*

(무한님 진단이나 다른 댓글 다신 님하들 말이 아니, 라거나 하는 건 아니구요..솔직히 감탄하면서 봅니다.. 다만 언급되었으면 하는 긍정적인 면이 상대적으로 적어 보여 그럼 내가 거들까? 하는 맘으로 올렸어요..무한님 이야기도 자책하란 뜻으로 한 것은 아니겠기에..저 잘한 거죠?? ^^;;)

천개의바람2011.03.02 01:3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아주 직설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도 여자사람이지만 님의 댓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저도 아니다 싶어지는 남자사람 스타일이십니다. 상처받으셨나요? 그렇다면 죄송합니다만...

동성친구들에게 이벤트해주는 남자사람이 좋아하는 여자에겐 어느 정도였겠나 생각해보면 심지어 '어제만든 피자'를 오늘 점심으로 주고 싶었다고 하시네요. 전 어제 만들어 식은 피자 싫어합니다. 더군다나 그 여자분이 그날 속이 안 좋을 수도 있고 피자를 싫어할 수도 있고 전날 술을 먹었을 수도 있는데 '먹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화가 나셨다네요. 하하하....

님이 제일 싫어하는 음식, 혹은 님이 전날 술을 만땅으로 마셔서 속이 부대끼는 날, 제가 카레나 식은 피자를 가져다 드리면 제가 보는 앞에서 맛있게 드셔주실 수 있을까요?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가 주는 것을?

'제가 아는 동성친구나 크게 친하지 않은 이성 친구들 사이에서' 인정받는다고 하셨는데 그게 아니라 그분들이 님에게서 뽑아먹을 게 있다는 느낌입니다. 부담없이 뽑아먹을 수 있는 사람은 남아 있고, 님이 반대급부로 '연애'라는 걸 달라고 들이미는 상대방은 부담스러워 피할 게 분명하죠. 혹시 님은 동성친구에게도 이벤트 해주고 '연애감정'을 달라고 강조하시나요? 별로 친하지 않은 이성에게도 이벤트 해주고 '나를 좋아해라. 연애하자'라고 하시나요? 그러지 않으시겠죠. 그러니 그들은 쉽게 인정하고 좋아하고 뽑아먹고 끝내는 겁니다.....

반대로 님이 관심없는 여자들은 관심없다고 말함에도 이벤트를 해대니 관심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님을 좋아할 밖에요. 세상에 어떤 남자가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사람들에게 이벤트를 해주나요?

결론적으로 님의 댓글로 판단해보면,

1. 님은 상대방 상황이나 감정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내가 해 주는 걸 상대방이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전날 만든 피자도 억지로 좋아한다면서 먹어줘야 한다....고 생각...커헉)

2. 좋아하는 상대건 아니건 무조건 이벤트를 해준다...(이게 절대 이해가 안 되는 부분... 그럼 도대체 좋아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무슨 구별이 되나요? 좀더 들이대는 거? 전날 만든 피자 갖다 주고 안 먹으면 화내는 거?.......)

omg2011.03.02 02:0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본인이 만든 피자가 남았는데 그걸 점심으로 주고 싶으셨다구요? 이건 나 피자도 만들 줄 아는 남자야 라는 걸 보여줌으로서 어떻게든 매력어필을 하려 억지로 남은 피자를 껀수로 만드시는 거군요.........차라리 여자분을 포함해 몇명 저녁초대를 한 후 피자를 구워주시던가 하지 이건 뭐죠 ㅡㅡ 그리고 친절함이 몸에 배어있다...이런걸로 합리화 시키시지 마세요. 본인도 아시지 않습니까? 무리해서 껀수 만들어서 감동시키려 할 때 할까말까 망설여지는 그 순간. 그때 참으시면 되요 그냥.

질문있어요2011.03.02 03:3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간단하게 사연을 알리고자 간단하게 썼더니 제대로 전달이 안되나 보군요.

제가 만든 피자... 사실 그렇게 거창한게 아닙니다.
집주인이 저녁 반찬으로 만든게 있었고 그것을 응용해서 피자를 만들어봤습니다. 사실 식빵 위에 그것을 얹고 치즈가루를 뿌려서 전자레인지에 돌린게 다죠. 허접합니다. 그래서 그걸로 매력 어필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다만 그 피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다음에도 있으리란 보장이 없었고(반찬이 매일 바뀌니) 기회가 왔을때 그녀에게 맛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요리해보셨나요? 정성들여 만든 것 혼자 맛있게 먹는것 보다 상대방이 먹을때 더 기쁘다는 거 아시나요?
그 이유입니다. 홈스테이 가족에게도 만들어줬고 좋아하길래 당시 제 마음속에 있는 그녀에게도 하나 주고 싶은 그마음 이해하시나요?

전 상대방이 싫어하더라도 계속 우겨서 하는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 적당히 눈치채고 싫어하면 안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저에게 많은 것을 챙겨주거나 필요한게 있으면 사주기도 하는 등 얻은게 많아서 저도 베풀고 싶은 마음에 해준겁니다.
저 혼자 혓물 켰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발렌타인 데이때 장미꽃(한송이)을 줬을때 싫어하는 기색 하나도 없었고 꽃향기 맡으면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심지어는 나중에 '장미꽃 죽지 않았어?'라고 물어보니 화병에 넣어서 잘 키워서 꽃이 피었다고 말하더군요.(사실 꽃봉우리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상대방이 나오는데 저 혼자 혓물 켠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런 경우라면 '상대도 날 싫어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수많은 우연한 만남, 그녀가 생일 선물로 준 화장품, 그녀에게서 받은 그녀와 똑같은 우산... 심지어는 그녀가 이사하고 나서 집이 완전 다른 방향이 되었는데 그녀가 먼저 집에 같이 가자고 제안도 했었습니다. 하루는 수업 마치고 그녀에게 전화해보니 집에 가는 길이라고 했는데 학교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기다리면 같이 갈 수 있는데'라고 말하니 '기다릴테니 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런 반응을 보고도 저혼자 혓물켠겁니까?
그녀에게 전화나 메신져 한번 해본 적 없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집이 같은 방향이라서 우연한 만남이 반복되었고 도움을 많이 얻거나 주었으며 가끔씩 고민도 상담하고 하는 등 그렇게 되면서 어느순간 제 감정이 '핑크빛'이 되버린겁니다.
그렇게 핑크빛이 되었다는 것을 인지하였을때 그녀에 대한 저의 행동이 조금 오버스러워 진 것이구요.

전 상대방이 싫다고해도 스토킹하거나 달라붙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 오히려 잘해주다가 상대방이 뚜렷하게 '싫다' 말해주면 다음날 바로 뒤돌아섭니다.

그리고 아무에게나 이벤트 해준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친한 동성 친구에게 특별한날 부담스럽지 않은 정성이 들어간 이벤트 해주는 겁니다. 예를 들어 환송회때 조용히 불 꺼서 몰래 준비한 초를 꽂은 케잌을 들고 입장한다던가 뭐 그런거 말입니다.

2011.03.02 22:3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우선은 상심하신 님께 위로를...
그런데요, 죄송하지만 조금 헛물키신게 맞는 거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적어주신 거 베이스로요. 제가 현장을 지켜본 게 아니니 겪으셨던 것을 3인칭으로 놓고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리 해봤죠. 다른 사람이 맛있게 먹어주면 기쁜 거 당연합니다. 근데 내가 주고 싶은 마음과 상대방이 그걸 먹고 싶어할 지는 별개의 문제거든요. 피자가 식으면 맛이 정말 떨어지는 비운(?)의 음식인 점까지 더하면, 상대방이 거절했다고 해서 화나신 것은 좀 어불성설인 듯 합니다. 님이 권하는 것을 상대방이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게 아닌데 왜 화가 나셨나요..
그리고 마음이 핑크빛이 된 이유를 많이 들어주셨는데요. 글쓴님의 의견에 수긍을 원하시겠지만, 이 부분은 주관적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부분이고요. 저도 타지 생활을 해본지라 그 기억을 더듬으면, 친구가 생일이었을 때 바디샵에서 향이 아주 좋은 샴푸(신상이어서 비쌌죠-_-)를 선물한 적이 있었답니다. 근데 그건 걔가 목욕을 잘 안해서 냄새가 나서 준 거였어요...사실은--;;;제가 옆에서 수업 들을 때 괴로우니까 저를 위해...ㅠㅠ차마 말은 못하겠고. 작은 커뮤니티, 계속 봐야하는 얼굴, 타지에서 만난 처지 비슷한 한국인. 이런 거 겹치면 아무 감정 없어도 그냥 좋은게 좋은 거고 잘 지내는게 좋을 거고, 만약 선배면 또 터놓고 솔직하게 막 얘기하기보담 아무래도 더 걸러서 '예의바르게' 굴게 되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한국에 있을 때보다 좀 더 챙겨주게 되더라구요.
이런 부분도 고려 사항에 넣어보시는 건 어떨지요:)

질문있어요2011.03.03 01:0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조언 고맙습니다. 이해가 잘 되네요.

침침2011.03.01 04:5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댓글은 처음 다는데,
정말 다른 어느때보다도 느낀게 많은 글이었습니다.
특히나 제가 유학생이라 그런지 더 많은게 느껴지네요...
잘 읽었습니다 무한님!
앞으로도 댓글 열심히 달아야겠네요
그리고 '질문있어요'님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가다2011.03.01 09:43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유학생 사회에서 조심하세요.
생각보다 소문도 빠르답니다.

무한님말처럼 넘을 수 없는 강을 넘어선 건 아니니까 일단 지금은 절제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내 마음이 다 남의 마음과 같지는 않잖아요~

으악2011.03.01 10:1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지금 제 상황과 비슷하네요.
전 여자분과 같은 입장입니다.
아... 저 주인공분에게는 정말 죄송한 말이지만 저 상황, 정말 고역스럽습니다. 전 그 상대방 분께 대놓고 싫다고 대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분은 '구애 행동' 또는 '그냥 널 지켜주고 싶어서'라고 하시는데 저한테는 그 분 행동은 제가 싫다는데도 '다 너한테 좋으라고 하는거야' 라면서 입에다 억지로 음식을 우겨넣는 느낌이랄까..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 사람 너한테 저렇게 잘 해주는데 너 참 못됐다'라고 얘기할때도 있습니다. 그게 정말 사람 미치게 하죠.
'상대방을 위해서' 하는 행동이 정말 상대방을 위해서인건지 생각해보셨으면... 당하는 (?) 입장은 정말 괴롭습니다.

천개의바람2011.03.02 01:4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질문있어요'님이 님의 댓글을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본인 기준으로 본인이 '상대방이 좋아하겠다' 라고 생각한 행동을 해놓고는 상대가 싫다고 하니까 화가 났다고 하시는데.....

그게 상대방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끔찍하고 징그럽고 싫은 것인지를 도대체 이해를 못하십니다... 질문있어요님이....

남자분들이 다 그렇진 않겠죠? 어휴......

질문있어요2011.03.02 03:53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적힌 글만 보고 여기저기 댓글을 달며 저를 '이상한 스토커' 취급하면서 '상처받으셨으면 죄송합니다'라고 병주고 약주는 이 행동은 과연 괜찮은건가요?

사연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나타내진 않습니다. 많은 것을 줄였을 수도 있고 주관적으로 판단해서 쓰여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쉽게 판단할게 아니라 '제 생각에는...'이라는 글로 조심스럽게 판단해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사연의 글을 보고 '남자분들이 다 그렇진 않겠죠? 어휴....'라고 쓰셨는데 상당히 거슬리네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아시나요?

모든 여자분들이 천개의바람님처럼 이렇게 모든것을 쉽게 판단하진 않겠죠? 천개의바람님의 모든 댓글을 보니 본인의 주관으로 쉽게 판단하고 글을 쓰셨네요. (댓글 다신 분이 남자라고 쉽게 판단하는 등...) 제가 보기엔 천개의바람님 같은 스타일도 제 스타일 아닙니다. 아니 더 나아가서 대부분의 남자에게 매력없는 스타일의 여자 같습니다. 상처받으셨다면 죄송합니다.
(조금 이해 가시나요?)

미나미2011.03.02 22:4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아뇨 질문있어요 님.
저도 이런 일 옛날에 좀 겪어봐서 아는데요...
님 행동 찌질한 거 맞습니다.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다면 멀어져 주는 것도 사랑입니다.

무한님 글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70%의 법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님은 지금 100%로 올인하려고 하시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님의 '짝사랑'상대에게 그 100%는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구요.

나중엔 그 분, 울면서 님에게 말하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저처럼. '나에게 당신은 친구다. 부담스러우니 이러지 말아라'하고요.
좋아하는 여자를 이런 식으로 울리고 싶으신가요?

멀어지세요. 제발.
지금은 어려울 것 같아도... 멀어져보면 얼마나 홀가분한지 느끼시게 될 거예요. 저도 님의 입장 같을 때도 있었어요. 무려 8년간; 그래도 지금 님이 처한 입장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죠. 저는 질문있어요 님이 아니니까.

님의 그분이, 꼭 이겨야 다음 판으로 갈 수 있는 롤플레잉 게임의 보스몹도 아니잖아요.
님이 이겨야 할 건, 바로 님입니다. 지금 이 상황에선.

질문있어요2011.03.03 01:3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그 70%가 절대적인 겁니까?
제 입장에서는 70%로 대해줬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울며불며 그만해달라고 호소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도 아닙니다. 다만 한가지 문제는 그녀의 행동이 불확실하였다는 겁니다.
남자와 여자의 의사소통 방식은 다릅니다. 그녀가 빙빙 돌려서 '말'로는 거절했을 수 있겠지만 '행동'은 제가 해주는 것을 모두 다 받아주었기에 저는 몰랐습니다. 이제 그녀의 행동을 통해서 본심을 알았기에 어저께부터 그런 과분한 애정을 베푸는 것은 그만두었구요.

한가지 화가 나는 것은 제가 상대방이 싫다고 하는데도 계속 매달리는 그런 스토커로 보여지고 있다는 겁니다. 저 의외로 맺고 끊는것 칼같이 합니다. 상대방이 '싫다'는 것을 확실하게 말해주면 바로 마음 정리합니다. 정말 냉정하게... 심지어 훗날 다시 연락와서 저를 좋아한다는 고백을 받아봤습니다만 저는 거절하였습니다. 문제는 많은 여자분들이 말로는 'No'라고 말하면서도 행동은 'Yes'인 것 처럼 한다는 것이죠. 주는 대로 받는...

syril2011.03.03 10:14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내 그릇이 300ml인데 그중 200만 차있다면 당연히 꽉 찬게 아닙니다만, 상대방 그릇이 200이라면 그건 100퍼입니다. 문득 생각나네요

천개의바람2011.03.16 01:2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주면 받습니다. 공짜인데 왜 안 받습니까?
No라고 했는데도 여전히 주는 건 공짜니까요.
님은 스스로 상대여자가 No라고 했는데도 계속 준다고
자백을 하신 겁니다.

상대 여자가 행동을 Yes인 것처럼 한다고 하셨죠?
'것처럼'.... 즉 님이 여자행동을 자기 기준으로
해석하고 계시는 겁니다.
제3자가 보기엔 아닌데도 말입니다.

위에서 숱한 댓글이 그거 아닙니까?
"여자 대답과 행동은 결코 님이 생각하는 YES가 아니다'라구요.
다른 분들은 아무리 봐도 그 여자분 행동이 YES가 아닌데
님은 그 행동을 YES로 보고 싶은나머지 망상이 보이는 겁니다.

해맑음2011.03.01 20:4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짱이닷!!! 우와 이번 글을 정말 훌륭하네요! 속이 다 개운합니다 ^^

Betty Forever2011.03.01 21:1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한 때 아름다웠던 고민들.....풉!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식히고 갑니다.

밝은사람2011.03.01 21:54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우선, 질문있어요 님이 부럽네요.
그리고 노말로그에 댓글 다시길 잘 하셨네요.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좀 더 객관적인 상황판단을 하셔서 좋은 결실 있으시길 바랍니다.

JINN2011.03.01 23:3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질문있어요님,무한님,응?님 그외다른분들모두
정말 훈훈합니다~~

2011.03.05 22:5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힝.. 질문있어요 님과 다른 분들.. 싸우지 마세요 ㅠ,ㅠ
인터넷상이고 서로 모르는 사람이라 각자의 사정을 알지 못하는데 이런 말 저런 말 하지 말자구요~ ㅎ
무한님이 좋은 취지에서 쓰신 글인데.. 제가 보기에 댓글 쓰시는 분들 조금 감정적이 되신 거 같아요..

천개의바람2011.03.07 03:18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질문있어요'님은 '그 여자와 잘 되는 방법'을 물으시는 것이지 애초에 본인 행동이 잘 한 것인지 아닌지, 그 여자의 신호가 오케인지 아닌지를 물으시는 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인간에겐 날개가 없어서 하늘을 날 수 없고, 꼭 날고 싶으면 비행기 같은 기계의 힘을 빌어야 한다고 충고하는 사람들에게 '난 꼭 날아야 합니다. 왜 안 된다고 합니까? 다른 말은 필요 없고 나는 방법만 알려주면 됩니다. 100%의 인간이 전부 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 아닌가요?' 이런 식으로 반응을 보이시는데, 결국 제가 보기엔 무한님의 충고도 저분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무한님의 글에선 '질문있어요'님과 그 여자분이 1년 안에 연인이 되고 결혼약속까지 잡을 수 있는 어떤 방법도 들어 있지 않으니까요.

날개를 달면 사람도 기계 없이 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그 날개를 움직일 만한 힘이 있느냐가 관건이겠지요.

흰둥이2011.03.07 11:18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하나하나 의미부여하고 떠보고 간보고, 부담갖지 말라면서 필요없는 친절까지 베푸는 사람.
본인은 자기가 좋아서 하는거라며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 전형적인 소심남.
솔직히 받는 사람 입장에서 엄청 짜증납니다.
항상 간접적으로만 말하니 콕 찝어서 거절하지도 못하구요(의도적인건가 싶어요)
참다못해 콕 찝어서 직접적으로 거절하면 나를 나쁜사람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넌 애가 왜 그러냐, 사람 마음을 그렇게밖에 취급 못하냐 등등..
전 저런 식으로 구는 사람은 친구로도 안 둡니다.
옆에서 속터져 죽습니다.
덤으로 속터지는 상담 해주는 것도 한두번 이상 하면 짜증납니다 진짜;
저런 사람들은, 상대방에게는 부담 만빵 주면서
친구들 만나면 맨날 죽는소리 앓는소리로 하소연만 해댑니다.
그러면서 해결방법에 대한 관심은 눈꼽만치도 없는 게 더 황당합니다.

지나가던 가짜 김형입니다^^2011.03.11 20:0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과 댓글입니다.

질문있어요님과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늙은 사춘기의 남자사람입니다.^^ 조금은 상대방의 입장보단 질문있어요님이나 저 같은 가해자(?)의 입장에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다른 말보단 질문있어요님이 말씀 하셨던 여자들이 보여주는 yes인 것 같은 그 반응... 저도 아직도 그 것 때문에 흔들리고 있는데요,
그렇게 생각하시는게 사실은 집착이더라고요...

제가 뼈저리게 느끼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몸이 떠나도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면 아무 필요도 없습니다.

질문있어요님 글을 보면 확실히 NO라고 얘기해 주면 돌아선다고 하시잖아요?
저역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절대로 그 말을 들으려고 하시면 안됩니다.
그말을 듣고자 하는 그 맘이 바로 욕심입니다.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자기 방어적 본능이죠...

질문있어요님과 저는 성향이 많이 비슷해서 질문있어요님의 글과 행동들이 참 공감가고 이해가 됩니다.

그치만 이타주의자가 오히려 더 힘들 수 있다는 말이 정말 크게 와 닿습니다.
네... 물론 이타주의적인 사람이 이기주의적인 사람들보다야 낫습니다.

하지만, 머리로는 분명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감정이란 괴물이 결국 삽질인 것을 알면서도 행하게 하지 않습니까?

지금은 질문있어요님의 맘을 보듬어주고 더 사랑해 주실 시기입니다.
당장은 안되실거라는거 압니다. 그치만 이런 상황을 겪으면 자신의 자존감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완전 바닥으로 내려 앉습니다. 아니 거의 날개없는 추락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그렇지만 그걸 인지하면서도 결국 또 상대방에게 의지합니다. 그것이 그 사람
의 맘을 얻는 것이든, 완전히 내가 뒤돌아서게 해주는 것이든...

지금 방금 한 말을 다시한번 눈여겨 보시길 바랍니다. 결과는 상대방에게
미루고 어떤 결과이든 다 내 욕심대로 입니다. 나는 상처받고 싶지 않고
괜찮고 착한 사람이라는 욕심.떨어진 자존감을 그렇게라도 찾고 싶은 겁니다.
명심해 두셔야 할 말씀은 이런 마음을 가지신채로 잘되신다 하여도 그 사랑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진정한 사랑이란 시소와 같아서 서로 비슷한 맘을 가지고 있어야 평형이 이루어지고 재미있는 시소 놀이가 됩니다. 하지만 어느 한쪽이 너무 많이 무게가 나가면 그 시소놀이는 재미가 없죠... 지금 현재 질문있어요님의 상태가 저처럼 딱 이상태입니다^^ 나 혼자 사랑이 엄청나게 무거워 시소는 완전 제쪽에 기울어 있어요, 그럼 반대로 홀로 공중에 붕 떠 있는 상대방의 맘은 어떨까요? 어린시절 시소놀이를 생각해보세요 상대방은 마음대로 내려오지도 못하고 공포감에 떨고 있진 않을까요? 계속 내려주세요라고 말을 하고 있는데, 질문있어요 님이나 저는 계속 상대방에게 나는 안 무거워요 엉덩이에 힘한번 줘봐요 내려오실수 있다니까요! 라고 계속 말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지금 현재 가장 큰 오해는, 질문있어요님이 예전의(지금같은 힘든 상황에 놓여있기 전의 일상적이었던 모습) 꽤 괜찮은 모습으로 현재 상황을 보고 계시다는 겁니다. 여타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지금의 모습이 안좋다는 말씀은 지금의 현재 모습을 말씀하시는 겁니다. 질문있어요님의 평소성격이나 지금까지 해오신 행동이나 생각들을 댓글다는 분들이 다 아실까요? 그나마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은 수없이 글만보고 나가시는 무관심한 분들보다 더 관심을 주시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이 아닌 원래의 모습은 질문있어요님이 가장 잘 알고 계십니다.자기 자신은 자기가 가장 잘 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빈말이 아니라 겉으로 보여지는 글을 봐도 질문있어요님은 꽤 괜찮은 성품을 지니고 계신 분이라는게 느껴집니다.

절대 위로의 말이 아닙니다. 진정 이 상황을 이겨내고자 많은 노력을 하시고 있기에 이런 글도 올라오는거고요 그런 모습은 정말 용기 있고 멋진 행동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용기는 자기의 모습을 제대로 돌아보는 것 그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에 너무 자신의 생각을 의지하지 마세요 단 지금 현재 눈이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 오히려 제3자들이 더 잘 볼 수 있는 충고에는 귀기울이십시오. 더 쉽게 말씀드린다면 직접경험이 없으신 현재의 상황을 먼저 겪어보신 인생의 선배님들이 말씀하시는 글을 다시 보세요 다들 비슷한 내용의 글을 적어주셨을 겁니다.

나는 뭔가 특수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누구나 하지만 사랑이란 녀셕은 나이가 적든 많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일정한 단계를 거치는데 그런 단계를 거치시는 것이기에 먼저 경험한 분들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행동으로 옮겨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역시도 그사람이 저에게 끝까지 맘이 있다는 미련을 못버렸는데요, 그럴수록 모질지 못한 여자분들 또는 상대에게 그나마 일말의 맘이 남아 있는 분들에게는 갈수록 '지옥'이 될 겁니다. 그런걸 원하시나요? 저도 이 집착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알게되었는데요(그런면에서 무한님과 댓글 달아주시는 독자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 책까지 사서본 열혈 독자입니다^^), 진정 그분을 좋아하신다면 상대가 편안한맘을 가지게 해 드려야 해요, 그리고 그것을 하기 위해선 질문있어요님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본래의 모습으로 우선 돌아오시고 상황을 보세요. 가장 좋은 방법은 질문있어요님이 가장 잘 알고 계십니다. 알고 계시는 그것을 실천하시면 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통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입니다.

여성분께 뭔가 해드리고 싶고 자꾸 확인하고 싶은 욕심이 드실때마다, 그것이 작든 크든 하루에 수백번이든 그런맘이 들떄마다 그중 하나라도 참는 연습을 하세요.

질문있어요 님의 글을 보면 많이 참고 계시고 고치려고 노력하시는게 보입니다. 어떤 분 댓글 처럼 상대방의 사랑의 그릇이 아직은 질문있어요님의 사랑의그릇보다 작은 듯 합니다. 진정으로 좋아하시고 사랑하신다면 더 참으셔서 질문있어요님의 맘의 사랑의 물들을 더 빼내세요 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상대가 그 맘을 한번에 다 받아도 그 사람이 사랑의 그릇이 가득차 넘쳐서 힘들지 않을 정도까지요. 그렇게 되신다면 그때가서 상대방과 함께 사랑을 키워나가시고 사랑이 넘치려고하면 서로 같이 더 큰 사랑의 그릇을 쇼핑하러 다니세요^^ 계속 계속 더 큰 사랑의 그릇을 구매하셔서 사랑그릇가게의 최우수 고객이 되세요!^^

참 힘든 상황입니다. 최근에 그걸 겪고 있어서 더 잘압니다. 가장 힘든건 누가뭐래도 종국엔 결국 자기 자신을 공격하게 되고 내가 왜 이러나 하는 맘일텐데요...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미운 감정이 들어봐야 어차피 마지막 귀결은 나는 왜 이것 밖에 안될까 입니다. 더이상 떨어질 것도 없는 자존감을 부여잡고 그 자존감을 일으켜보려고 결국 여기저기 말을 하게 되고 누군가 자신을 이해해주고 인정해 주길 바라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그런다고 자존감이 높아지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이들에게 말하게 됨으로써 더 비참한 기분만 듭니다. 바로 윗 댓글 내용처럼 오히려 상대방은 나를 더 나쁘게 봅니다. 사실 내가 내 자신을 바르게 세우려는 것인데 그게 지금 현재 상황에선 안 좋습니다. 질문있어요님은 지금 내 혼자의 생각 정리가 아닌 다른이와의 마음을 나누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나하나의 맘 정리도 어려운게 인간인데 상대방의 마음까지 다 알고 관리하려하니까 힘이 든겁니다.

그러나 다른 어떤 말을 다 떠나서 멀리 크게 보십시오. 흔히들 하는 말처럼 이또한 지나갈 일입니다. 그 결과가 좋든 나쁘든 분명 결과는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를 생각하신다면 이제는 그 과정을 돌아보실 떄입니다. 내가 시소의 반대편에 섰을때의 심정으로요... 윗글에 댓글 다신 분 중에 피해자였고 가해자였던 두가지 경험을 하신 분의 글 십분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집착에 빠진 사람은 어떤 일이든 자꾸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들을 좋은 쪽으로만 받아들이려 합니다. 왜그러냐하면 그것이 무너진 자존감을 일으켜 세우는 가장 빠른 방법이거든요, 그래서 상대방이 전화라도 먼저 해주거나 어디 같이 가자거나, 밥을 먹자고 하거나 그러면 조울증 환자처럼 확 좋아졌다 피자 사건 처럼 기분이 확 다운되는 일이 반복됩니다.

그 생활이 즐거우신가요?? 항상 초심을 생각하세요

유학 가실떄의 마음가짐이나 고생하시는 부모님이나, 질문있어요님을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친구들도 생각하세요.

제 친구놈이 제게 그러더군요... 스토커의 비애라고요^^

말이 참 길어졌습니다. 그치만 마지막으로 이거 하나만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질문있어요님...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계신겁니다.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현대사회에선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런 열정과 용기는 박수 받아 마땅하지만, 떄론 방법이 틀리다면 아니 내가 기술이 부족하다면 그 기술을 연마하셔야 합니다.

어떤 기술을 배울때 남들이 말로 가르쳐 준다고 바로 그 기술이 연마되나요? 자전거 타는거 배우던 시절을 생각해 보세요 처음에 배울때 넘어질까 겁나서 핸들을 꽉쥐고 있을때 가르쳐 주던 분은 손에 힘 빼라 옆으로 핸들 돌려봐라 자꾸 말씀하지만 어떠셨나요? 자기는 힘빼고 잘하고 있는거 같지만 넘어질까 겁이나서 온몸이 경직된 상태로 손에 힘을 꽉주고 계시진 않았던가요? 지금의 상황은 이런 상황입니다.

그러나 자전거타는법을 배우면 한달도 안되서 그런 생각은 사라지고 바람처럼 씽씽 달려 다닙니다. 손놓고 타고 앞바퀴 들고 다닐려고 합니다.

또 말이 길어졌네요^^ 남일 같지가 않아서요^^

처음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질문있어요님은 더 인생을 길게 보시면 정말 값진 경험을 하시고 있는 것이고 그 기술을 익히시기 위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치열하게 열심히 배우고 계시고 있다는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남들보다 더 빨리 깨우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고들 하나 봅니다.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야 남들도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질문있어요님이나 저는 심리학적으로 봤을땐, 컴플렉스나 트라우마를 해결 할때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보듬기보단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을 택하여 자존감을 채우는 성향입니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애정결핍인가요^^ 그래서 저희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사랑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의외로 소유욕들이 강하거든요, 지금껏 살아오면서 남들에게 인정을 많이 받고 괜찮은 사람이란 말을 계속들어왔던 부류이기에 진정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그런 말을 못듣는 다는걸 인정할 수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더 집착에 빠지게 되는 겁니다.

조금은 말투가 거만하게 훈계하듯 들리셨을 수도 있네요, 또 맞는 부분도 있고 틀린 부분도 있으시겠지만 제 말이나 여러분들의 말씀을 따끔하게 자꾸 들으세요.

지금의 사랑은 애드벌룬인데 바늘로 콕콕 찔러보셨자 바로 바람 빠지지 않습니다. 근데 현재는 조그만 바늘 밖에는 가지고 계신게 없는 마음일겁니다. 그러면 열심히 계속 콕콕콕콕 찌르세요 혼자 찌르는것 보단 다른 분들도 같이 찔러주시는게 얼마나 좋은건지는 아시겠죠?

그런면에서 보면 어떤 부분에선 섭섭한 말씀들도 다 질문있어요님이 옳은 방향으로 가시려고 노력하시기에 듣게 되는 말들일 겁니다. 시간이 지나고 이 상황에 대한 결과가 나오고 그 일을 웃으며 생각하게 될날이 오면 섭섭한 말씀 해 주신 분이나 좋은 말씀해주신 분이나 다 고마우신 분들이라는걸 아시게 될 겁니다.지금도 아시고 계실 수 있지만 진정 마음으로 받아드리시는 순간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분명 애드벌룬의 바람은 어느순간 푸슈슝 빠집니다. 분명 어느 순간 딱 알게 됩니다. 돈오점수라고 하나요? 정말 그렇습니다. 그러니 그 느낌 오실때까진 열심히 삽질도 하시고 참아도 보시고 그러세요 그게 정답입니다. 단, 참는 쪽에 더 많은 맘을 두시는게 좋다는 건 말씀드리고 싶긴하네요^^ 하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은 다 다르니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분명 질문있어요님은 상대를 해하기보단 자신이 짊어지고 가는 스타일의 분이 실거 같아 드려본 말씀입니다.

그렇게 한층 더 성숙해 지시면 그때까지도 지금의 상대방이 그것을 참아내고 기다리시고 있다면 인연이 되실 것이고요, 못기다리시고 가신다해도 질문있어요님은 한층 더 성숙한 멋진 남자분이 되셔서 어딘가에서 그런 모습을 기다리고 계실 또 다른 인연을 만나시게 될겁니다.

아마도 지금 가장 큰 집착은 정말 이 사람인데라는 맘일 겁니다. 이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 사실은 그게 집착입니다. 집착과 사랑은 종이 한장 차이입니다. 상대방이 나의 맘을 알고 받아들였을 때 그때가서 지금 해드리고 싶은 일이나 관심 배려 사랑들을 그때가서 쏟아 부우셔도 됩니다.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겁니다.(사실 이게 가장 힘들긴 하지만요...)

한가지 예를 붙여 봅니다. 불도 붙지 않은 장작불에 기름만 부운다고 불이 붙진 않습니다. 조그만 불에도 기름 붙지 마세요 아무리 기름이여도 너무 많이 부우면 불이 오히려 꺼집니다.(이게 조급증이겠죠^^) 어느정도 타오른 불길에 기름을 부우세요.

이런말씀 드리면 또 이런 생각 하실 겁니다. 장작불에 기름 잔뜩 부어놓고 불을 붙이면 단번에 확 타오르지 않냐고요? 하지만 사랑은 혼자 하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불을 부칠 성냥을 가지고 있는건 상대방입니다. 강제로 뺏어서 불을 붙이거나 협박아닌 협박으로 불을 붙이게 하신들 아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분명 살아오시면서 한두번의 사랑은 해 보셨을 겁니다. 지금 당장은 이 사람 아니면 안될거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이 사람 아니면 안될거 같은 사람이 나타나지 않던가요? 다시는 그런 맘을 갖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이고 이상적인 사람을 만나기 위해선 질문있어요님도 자신을 그만큼 멋지게 성숙시켜 나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지금의 이 상황들을 치열하게 느끼고 배우고 이겨내 나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기운내십시오. 이러한 노력을 해본 사람과 해 보지 못한 사람은 분명 차원이 틀립니다. 무한님의 글들에도 늘상 관통하는 이야기지만 사랑이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돈이 많은 사람이나 권력이 있는 사람이나 명예를 가진 사람들보다 훨씬 행복한 사람입니다.

즉흥적으로 두서없이 쓰다보니 글이 엉망입니다.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리고 모쪼록 제 경험에서 나온 이 글귀들이 좋은 결과를 위해 일말의 도움이라도 되셨으면 합니다. 힘내십시오. 당신 맘이 제멋대로 이리저리 날뛰도록 내버려두지마세요. 당신 맘의 주인은 당신임을 잊지마시고 당신이 꽤나 괜찮은 사람이란걸 절대로 잊지 마시고 상대를 대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편안함과 행복만이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ㅎㅎ2011.10.17 21:3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너무 길어서 반만 읽었지만 공감가는 글이네요ㅎㅎ

고향만두2015.06.09 10:50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지나가던 중 글을 보고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순정마초2017.03.14 23:20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가장 빛나는 댓글입니다

그남자참..2011.03.12 01:20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대단히..착각을 마니하는듯..

ghost2011.03.14 19:1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한가지 궁금한게... 질문있어요님은 그 여자분을 맘에 두고 있기에 집착하시는 듯한데...

다른 분들은 왜 질문있어요님일에 민감하신가요?

질문있어요님이 자기들 말을 안들어서?

천개의바람2011.03.16 01:2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질문을 올렸으니 답변도 해주는 거죠.

2013.09.02 17:00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이분 어떻게 되었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그냥 탁 까놓고 고백하고 아님말고. 그러면 속시원하겠는데!

samsung odin2013.10.02 17:03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사람들은 죽을걸 알면서도 살잖아 .사랑은 원래 유치한거에요

수기2015.04.29 23:46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뭔진 모르지만 암튼 중간껀 생략하고 앞 뒤만 잘 읽어봤어요. 질문있어요 님 정말 힘드시겟네요

딸기플람베2016.02.20 13:5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내남친한테 보내고 싶은 글인데 오늘도 참는다ㅠㅠ
노멀로그 좀 봐라 남친아...

순정마초2017.03.14 23:1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잘못을 가리기보다는 여자분이 지나친 관심으로 받은 고통보다 사연자분이 좋아하시는분으로부터 선의가 악의로 비춰지면서 겪었을 상처가 크다는것을 알기에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차피 이것도 인연을 만나는 과정이니 털고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바람2017.03.15 09:34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아닙니다 그렇게 함부로 판단하시면 하시면 안됩니다.

상대는 호감을 받는쪽이니 주는 쪽보다 덜 아플거야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매우 위험한 생각이십니다.

극단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물고문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댓글은 무료로(응?), 별도의 가입이나 로그인 필요 없이 남기실 수 있습니다.
사연은 공지(클릭)를 읽으신 후 신청서에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