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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의 80일이 또 지났다. 개인적으로 이번 80일 프로젝트는 처참한 실패였다. 80일간 날씨도 좋았고, 시간도 많았다. 새로 이사 온 아래층의 강아지가 쉬지 않고 짖었다는 걸 빼곤 환경도 꽤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빠지기 쉬운,

바쁘니까
피곤하니까
내일부터 제대로



라는 함정에 빠지고 말았다. 그렇게 계속 미루다 보니 80일이 지나버렸다. 80일 전의 상황에서 몇 발짝 나아가지 못한 느낌이다. 여하튼 난 그랬다. 그대는 80일을 어떻게 보냈는가?

1. 운동
2. 공부
3. 생활습관
4. 연애
5. 인간관계
6. 독서
7. 돈벌이
8. 악기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분들의 목표. 그 목표에 순위를 매기면 위와 같다. 불타는 열정을 가지고 깨알같이 목표를 적어주신 분들도 많은데, 다들 첫 마음을 지켜 80일간 꾸준히 걸으셨기를 바라본다. 


다양한 독자 분들이 적어주신 목표 중엔, 흥미로운 것들도 있었다.

- 한 장씩 그림일기 쓰기


"이 시대에 일기를 쓰는 여자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그녀를 사랑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라는 뉘앙스의 문장을 어디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 그림일기라니! 밥 먹고 나서 물 마시는 것처럼, 하루를 보낸 후에는 자연스레 그림일기를 쓰는 습관이 생기셨길!

- 가까운 사람에게 더 잘하기


멋진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그 남자가 훗날 아내를 어떻게 대할 지는, 그가 자신의 어머니를 대하는 방식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장을 입었을 때 예의바른 행동을 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파자마를 입었을 때 예의바른 행동을 하는 건 본성이 그렇지 못하면 못하는 일 아닌가. "저기, 저거 그런 뜻으로 쓴 건 아닌데요..."라고 말한다면, 미안하다.

- 혼자 기차여행 떠나기


자립심을 키우는 데 혼자 떠나는 여행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 게다가 기차여행이라니! 그건 오랜시간 잠수를 하다가 물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것과 같다. 마음껏 숨 쉬고 오셨길!

- 합리적인 연봉협상


연봉이란 무엇인가? 언제나 내 능력보다 한참 모자른 평가를 받고 있는 게 연봉 아닌가. '을'이란, 그 평가 저하 된 연봉을 구출하기 위해 목숨이라도 걸어야 할 사람이고 말이다. 협상 테이블에서 두더지가 되어 버리는 '을'이 싫어서, 난 '병'이 되었다.(응?)

- 혼자 마시는 술 끊기


난 잭 다니엘이나 헤네시를 사다 놓고 혼자 홀짝 홀짝 마실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그랬다간 훗날 위와 같은 계획을 세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

- 화장술 연마하기


여자가 화장술을 연마하는 것은, 군인이 개인화기 사용법을 연마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뭘 어떻게 사용하는지 안다는 건, 분명 중요한 일이다. 평화를 외치며 총을 내려놓을 게 아니라면, 총의 사용법은 반드시 익혀야 한다. (필요에 의해) 얼굴에 뭔가를 그려야 하는데, 굳이 '실패한 낙서'를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 그 사람 연락 기다리지 않기


맨홀에 빠진 사람은 '여기서 어떻게 나가야 하지?'만 생각한다. 낮이든 밤이든 여름이든 겨울이든 '탈출'만 생각한다. 맨홀 밖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면, 여기 사람이 있으니 구해달라고 외친다. 맨홀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무모한 짓도 과감하게 저지른다. 누군가를 좋아하다가 관계의 맨홀에 빠진 사람들도 그렇다. 그들은 밤이든 낮이든 구조요청만 보낸다. 휴대폰을 붙잡고 구해달라고 외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사실 그곳은 맨홀이 아니다. 맨홀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일 뿐, 두 발로 어디든 자유롭게 걸어갈 수 있는 땅 위다. 땅에 발 디디고 한 발짝씩 걸어 보시길!

- 용띠 아기 낳기


응? 화이팅!


자, 내일은 또 새로운 80일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인생을 80일 단위로 쪼개 살며, 순간순간 '이 길을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 건가?'를 돌아보는 것. 그게 80일 프로젝트의 목표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지난 80일을 돌아보는 기회를 오늘 가지시길 권한다.

후회된다면 얼른 후회해 버리고, 또 새로 시작하자. 두 발로 서서 자신의 힘으로 '1승'을 이뤄낸 독자 분들의 사연부터, 종이 울리자 마자 KO 되어 버렸다느 사연까지 다 좋으니, 댓글로 여기에 남겨두자. 오늘까지의 삶은 여기다가 다 쏟아 두고, 내일은 또 새로 시작하는 거다. 툭툭 털고 가 보자.

수고하셨습니다.



▲ 막연한 기대를 현실로 만들어 주는 80일 프로젝트, 함께 하실 분은 추천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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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널 사랑하는가2011.11.20 14: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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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뭔가 특이하고 재밌는 글을 써야 무한님글에 언급될것같은데 ㅋㅋㅋ 뭐가 있을까 ㅋㅋㅋ 불특정 다수의 보편적 목표에서 벗어난 목표가..ㅋㅋㅋ

작심80일2011.11.20 15: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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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격증따기-12월1일 결과가 나옵니다.
시험볼때 막힘없이 풀어내렸어요.성공!!
흠..요즘엔 초등학생들도 많이 따더군요
이삼십대는 서너명 이십여명은 초등학생들..
요즘 아이들교육에 극성이다 싶은 부모들이 많다고는 들었지만
전 무슨 수능 치루는줄 알았어요 ㅎㅎ
어려운 자격증은 아니였지만 80일 프로젝트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이런 경험 못해 봤을꺼 같아요
2.학원 빠지지 말기-요건 두달동안 3일 빠져서 세모
3.500타 넘기-이것도 세모
요즘시대에 타자 잘못치는 사람 드문데 전 채팅도 안하고
인터넷 기사나 읽다보니 참 느렸어요
보면서 쳤거든요
하루에 틈날때 마다 연습한 결과 보통 300타넘게 치게 됐어요
컨디션 좋으면 400타를 넘기도 ㅎㅎ
4.취업하기-음 면접은 봤지만 저도 싫고 그쪽도 싫은 관계로 x
이번 80일도전에 다시 재도전 합니다.
일하던 곳도 이제 계약이 끝나가고 다음주 부터 백수...
부지런히 노력해야겠죠

한번 적어보고 실천하려고 노력해봤는데
별거 아닌거라 생각하고 쓴 글이 해보겠다는 의지로 바뀌는 경험을
해봤습니다.
다른 분들도 좋은 결과 있으셨겠죠?
다 성공하지는 못 했지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기분이에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좋은 결과만을 바래왔었는데..
다시 80일 시작해서 성공하지 못했던 것들은 도전해보려구요
다들 수고하셨구오
제 자신에게도 "기특하다" 칭찬합니다.

Eyv2011.11.20 16: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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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연애 잘 유지하기는 엑설런트고
공부는 어찌어찌 나름 성과를 이루는 중이지만
독서랑 운동은 완전 망했어요...ㅠㅠㅠㅠ 아흐흑

이번 80일에도 추가되겠네요

1. 80일 동안 저번 80일때 읽지 못한 책 다 읽기
2. 80일 중 40일은 1시간씩 운동하기

펭귄2011.11.20 16: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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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시작인 건가요..

1. 준비하는 시험 모의고사 70 넘기기
2. 300일 넘기기
3. 학점 4.0 넘기기

올해 목표이기도 했는 데 으아...

쵸파2011.11.20 16: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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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이어트가 목표였습니다 ㅎㅎ
56kg였는데 5kg정도 뺐습니다~!!^^
40kg대에 진입하는게 목표이긴 했지만 얼굴살이 잘 빠지구 다크써클이 있어서 더 빼면 아파보일거라는 주변의 만류에 좀 고민해보고있는 중입니다 ㅋㅋㅋㅋ 다음 80일 프로젝트는 어떤 목표를 걸어야할지도 고민중입니당
이번엔 또 다른 연애경험 만들기?! (읭..)ㅋㅋㅋㅋㅋ

소정a2011.11.20 2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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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끝났었군요..^^

제가 세웠던 목표... 운동하기 술담배 줄이기 취직하기
운동은 매일 빠짐없이 잘 다니고 있어요. 정말 좋은 습관이 된것 같아요^^
무한님 덕에 정말 열심히해요ㅎㅎ 살은 5kg밖에 안빠졌지만...
전보다 늘어난 체력에 기쁘답니다^^
술담배는 전보다 많이 줄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힘드네요ㅠㅠ
취직도 아직 못하고있습니다. 그래두.. 무언가 한발짝 더
나아가고있는것 같아요.
작은 목표가 이렇게 이루기 어렵다는거 정말 새삼 깨닫게 되는군요^^

무한님 고마워요~!

쏘쏘쏘쏭2011.11.20 22: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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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는 밤에!
아침에 샤워하면 너무 허둥지둥, 그리고 시간이 날 바짝 쫓는 듯한 기분!

피곤해서 세수만 하고 잘때도
더 피곤 할 때에는 그냥...(읭?)
그랬는데 피곤해도 밤에 씻고
다음날 아침엔 시간이 부자인 새가 되리,된다!

애독자2011.11.21 10: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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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원시험준비
이번주 토요일 면접보러 갑니다. 합격빌어주세요!!!
2. 다이어트
늘지도 빠지지도 않았네요. 다이어트는 계속됩니다~쭈~욱
3. 연애하기
저에게 관심보이는 심남과 밥한끼는 먹어봤네요. 제가 마음이 끌리지가 않아 그 다음을 거절했지만.. 그래도 계속 되어야합니다.(응?)

나와시키짬봉2011.11.21 14: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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읭? 남자불쌍ㅠㅠ

나와시키짬봉2011.11.21 14: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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읭? 남자불쌍ㅠㅠ

나는달2011.11.21 13: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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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80일 계획은
...말아서 냠냠 먹었습니다.

한달을 넘기지 못했어요. ㅜㅜ
하지만 이번에도 도전합니다.
계획을 지키는 날이 하루라도 더 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두 모두 수고하셨어요 짝짝짝-

너굴기2011.11.21 13: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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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꼭 할겁니다.

다아시2011.11.21 14: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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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삶이 지치고 마음이 108번뇌에 시달려, 한 발자국도 움직이기 싫을 때,
그럴 때마다 무한님의 글은 제 마음을 쓰다듬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을 주네요. 최고!

박사가 사랑한 수식2011.11.21 14: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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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80일 프로젝트는 대성공입니다 일에서도 계획한대로 연봉올리는데 성공했고, 연애도 진심으로 절 사랑해주고 저 또한 기꺼이 아껴줄수있는 사람 만났어요. 정말 무한님 얘기 많은 도움됐어요. 감사합니다^^

june37312011.11.21 15: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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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이성비판 완독하기.

에구2011.11.21 17: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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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일곱가지 목표를 세웠는데..
시험준비교재 2독이 아닌 0.5독 마친상태이고 요리하기 불어다이얼로그 외우기 등등 다 하지못했네요ㅠ 그래도 그동안 계획에없던 좋은 여행의 기회가있어 많이배우고 많이느낀 평생자산을 만들고와서 스스로위안을 해봅니다^^ 아 딱한가지 목표이루었네요 40kg대 진입! 삼일전에 진입하여 점점내려가고있습니다ㅎ 무한님말씀처럼 실패한기억과 자책은 여기이댓글로 훌훌털어버리고 다음글에 또다시 새로운 다짐하러 가봅니다 모두 힘내요우리!

la torta2011.11.21 17: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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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동 꾸준히 하기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한법 49k로..gogo!!)
2. 겨울여행떠나기 (아 여행이란걸 간지도 오래됐네요 올여름도 태풍때문에 무산되 버리고... 날 돌아볼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3. 꺼리 만들기 ^^*

은성a2011.11.21 18: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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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목표를 세우고 어느정도 이루었네요
일단 살 12kg 정도 뺏어요. 그리고 근육량도 좀 같이 늘렷구요.
그리구~~ 공부도 열심히 하려구 햇어요 ㅎㅎㅎㅎㅎㅎ
또 80일 프로젝트 같이 달릴게요

봄구름2011.11.21 19: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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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이 연거푸 생겨 계획은커녕 하루하루 버티기도 힘든 80일이었습니다
상황이 나아진지 일주일째 되니 새로운 80일 프로젝트가 시작되네요,
인생에 그럴때도 있는거라며 합리화 겸 위안을 하고
이번 80일은 힘차게 나아가 보려고 합니다.

모두 힘내요-
그리고 저도.

あか2011.11.21 19: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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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ダイエット8キロ
②日本語1級マスター
③料理が上手になるように

소영2011.11.21 21: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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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중 매일매일 팔굽혀펴기만 지켰네요

처음엔 한개만 간신히 했는데
이젠 완벽하게 5개해요
뿌듯
뿌듯

목표를 하나만 세우는 것도 나쁘지않은 것 같아요

무한님 다시 힘내세요
아자아자 ! !

WG2011.11.22 11: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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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식으로 500만원 모으기 > 실패
2. 댄스 레벨 업 > 성공

다음 목표를 뭘로 세울지 계속 고민중입니다.. 너무 많아요~
다 지킬 자신은 없어서 골라야 하는데 모두 다 필요한 거네요.
그래도 제대로 지켜내려면 신중하게 골라야겠죠~

튜울립2011.12.08 13: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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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일어,피아노가 계획이었는데
영어, 피아노는 꽝이고,
일어만 그나마 명맥을 유지...ㅠㅠ
그러나 예상치도 않았던 연애가 시작됨..ㅎㅎㅎ
너무 새하얗게 불태우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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