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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난모습3

전력질주하며 다가오다 무덤덤해진 남자 외 1편 전력질주로 다가오다 무덤덤해진 남자 외 1편 K양의 사연신청서와 카톡대화만으로는 원인을 알기 힘들 것 같다. 내가 보기에 결정적인 사건은 둘이 만난 12일 저녁에 벌어진 것 같은데, 그날에 대해 K양은 '분위기 좋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어렵다. 12일 저녁에 무슨 일이 있었을 거라고 난 확신한다. 그 만남 전의 카톡대화와 만남 후의 카톡대화가 완전히 다르다. 이전까지 둘의 카톡이 '대화'였다면, 그 이후로는 상대의 반응이 "ㅋㅋㅋ" "땡큐!" "하이" 정도로 급격하게 짧고 성의 없어진다. 12일 저녁에 정말 아무 일도 없었던 거라면, 세 가지 추측을 해볼 수 있다. 하나는 썸남이 -K양이 아닌-썸녀에게 마음을 돌려버렸을 수 있다는 것이다. 5일 대화를 보면 그는 순간적으로 K양을 다른 여자로 착각한다... 2014. 5. 12.
미적미적 미루다가 돌아서면 잡는 남자, 정체는? 미적미적 미루다가 돌아서면 잡는 남자, 정체는? 최근 내가 자주 들르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회원이 탈퇴 당할 위기에 처했다. 그는 사람들의 관심을 얻으려 자극적인 글을 올리고, 시비를 거는 듯한 댓글을 남겨 주목 받으려 한다. 커뮤니티 이름을 밝힐 순 없고, '스마트폰'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은 글을 남기는 것이다. "갤럭시 노트1 공기계가 10대 생겼네요.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난 폰을 떨어뜨려도 멀쩡하던데, 액정 나갔다는 사람들은 폰을 어떻게 관리했기에…." "아는 사람이 휴대폰 액세서리 판매하는데 가게 정리한다고 다 가져다 쓰라네요." 많은 사람들이 그가 던지는 떡밥을 문다. 갤노트 한 대를 자신에게 좀 싸게 팔라든지, 아니면 액세서리를 나눔 해달라든지 하면서 말이다. .. 2013. 1. 9.
연애할 때 꺼내면 헤어지기 쉬운 말들 연애할 때 꺼내면 헤어지기 쉬운 말들 매뉴얼을 통해 솔로부대원들에게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이걸 요즘 내가 꽂혀있는 '자전거'를 통해 비유하자면, '자전거 구입' 정도의 문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전거 구입이야 사고 싶지만 살 수 없는 안타까움에서 발생하는 '마음 고생'이겠지만, 자전거를 사서 타다가 넘어지면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의 '심각한 부상'까지 당할 수 있다. 뭐, 괴로움의 레벨을 정해 어느 쪽이 더 괴로운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군대를 다녀온 대부분의 남자들이 "내가 있던 부대는 진짜, 어후, 끝나." 라며 짬타이거(취사장에서 나오는 잔반 먹는 고양이, 짬밥을 많이 먹어서 호랑이처럼 보인다.)에 대한 이야기나 밖에서 소변을 보면 땅에 떨어.. 2010.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