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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과여행/뭐해낚시가자12

노멀로그 팽개쳐두고 2년 동안 다닌, 낚시 기록(20) 왼쪽 검지에 굳은살이 박였다는 건, 낚싯바늘을 그만큼 많이 묶었다는 증거다. 왼쪽 엄지의 지문이 살짝 벗겨졌다는 건 그만큼 어식 어종들의 입을 벌려 아래턱을 잡고는 바늘을 뺐다는 증거다. 오른쪽 팔꿈치 부분에 만성 테니스엘보나 골프엘보를 달고 있다는 건 그만큼 정자세에 신경 쓰지 못할 정도로 캐스팅을 많이 했다는 증거다. 그리고 윗니 뒤쪽 입천장에 살짝 물집이 잡혔다는 건 방금 컵라면을 너무 빨리 먹으려다 데었다는 증거다.(응?) 노멀로그를 2년여간 팽개쳐 두고 한 일은, 대부분 낚시를 생각하거나, 낚시를 준비하거나, 낚시 영상을 보거나, 낚시를 하러 가거나, 낚시를 다녀와서 고기를 손질하고 또 손질법을 공부했던 것이다. 친가 외가를 통틀어 아무도 낚시를 좋아하지 않지만, 난 개인적으로 내 이런 성향이 .. 2022. 1. 14.
동해 도루묵 통발 잡이, 절대 실패하지 않는 방법 및 조행기(13) 12월 동해 도루묵 통발 잡이는, 낚시꾼들에게 ‘봄 벚꽃놀이’ 같은 느낌이다. 풍족한 가을 낚시가 끝나고 수온이 떨어지면 고기들은 깊은 바다로 가버리곤 하는데, 그런 와중에 반대로 알을 낳기 위해 연안을 찾는 녀석이 있으니 그게 바로 도루묵이다. 도루묵 얘기가 나오면 늘 등장하는 것이 그 이름에 관한 일화다. 일화의 주인공은 선조로 임진왜란 때 피난을 가며 주리다가 ‘묵’이란 생선을 먹고는 감탄해 ‘은어’란 이름을 내렸고, 이후 전쟁이 끝난 후 그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수라에 올리라 했지만, 맛 뽐내는 다른 찬들 사이에 있는 도루묵은 그때의 맛이 아니라 ‘도로 묵이라 하라’고 해 ‘도로묵’이 되었다는 이야기. 물론 좀 더 들어가자면 -피난 기록은 음력 4월 30일. 그럼 그땐 도루묵이 안 잡힐 땐데? -.. 2019. 12. 23.
천수만 해상낚시공원(한울마루), 석문방조제 낚시여행(9) 고등어가 나온다고 했다. 한 주 전에 100마리 넘게 잡은 게시글도 봤고, 바로 전날 57마리를 잡았다는 게시글도 봤다. 대상어는 고등어에 손님 고기로는 학꽁치, 그리고 회유성 어종인 그 둘을 제외해도 붙박이로 숭어가 있으니, -고등어 -학꽁치 -숭어 셋의 채비를 준비하기로 했다. 동시에 서해로 낚시갈 때 챙겨야 할 -우럭 -붕장어 채비도 챙겼다. 매번 낚시를 갈 때마다 짐 때문에 ‘다음엔 진짜 딱 필요한 것만 챙겨야지. 대상어 딱 정하고 그 채비만!’ 이라고 다짐하지만, 무규칙 이종 낚시꾼인 까닭에 결국 모든 짐을 가방에 넣고 만다. 바늘도 호수별로, 봉돌(추)도 호수별로, 찌도 호수별로. 거기다 낚싯대도 원투, 찌, 루어까지.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그 말이 꼭 맞다. “고.. 2019. 11. 29.
군산 낚시 여행, 선유도 찍고 갔다가 새만금에서 낚시 1부(15) 망둑어 낚시 빼고는 할 게 없다는 경기 북부에 살다 보면, “인천에서 잡아봐야 망둑어인데, 한 시간 더 보태 태안 가죠.” “태안도 사람 바글바글 한데, 30분 더 투자해서 만대나 안면도 가죠.” “그러느니 거기서 1시간 더 써 군산은 어떨까요?” 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물론 그러다 보면 ‘거기서 좀 더 써서’ 여수로, 통영으로, 추자나 제주로 가자는 얘기가 나오긴 하는데, 여하튼 꽉 찬 1박 2일 정도로 다녀올 수 있는 마지노선은 군산이 되기 마련이다. 이동시간에 자는 시간, 거기다 낚시하는 시간까지를 고려하자면 태안 정도가 딱 좋긴 하지만, 태안의 대표어종인 쥐노래미 금어기가 11월 1일부터 시작된 까닭에 이번엔 난생처음으로 군산엘 갔다. 아무것도 안 알아보곤, ‘군산 선유도 가면 고기를 줍는다’.. 2019.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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