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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11

남친 부모님과 저희 부모님이 원수가 되어갑니다.(59) 이건 당장 잘잘못을 따져가며 답을 구해야 할 것 같으니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못의 8할은 Y양의 남친과 남친 부모님들께 있다. Y양의 남친은 중간에서 ‘부모님 말씀 전달자’의 역할밖에 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의 부모님들께선 예비 며느리의 단점 찾기와 아들에 대한 근자감을 가지고 계시다. 상황이 이러니, 결혼은 당연히 어려운 일이 될 수밖에 없다. Y양이 남친 부모님을 뵙고 가면 부모님들께서 남친에게 ‘Y양의 단점’에 대해 이야기 하시고, 그러면 충실한 전달자인 남친은 그걸 Y양에게 이야기를 하고, Y양은 그 중 자신의 가족들과 얽힌 일을 가족들에게 묻게 되고, 그럼 Y양의 가족들은 진위를 밝히겠다며 소문의 근거지를 찾고, 그게 또 남친 부모님의 귀에 들어가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가 되고 마니 말이다.. 2017. 2. 7.
사내 심남이, 떠보는 걸까 아니면 장난일 뿐일까? 외 1편(76) 노멀한 흰색 옷걸이 네 개를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곤, 니퍼로 자르고 구부려가며 임시 고양이 텐트를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니퍼 뒤쪽에 손가락 놓고 있다 찡겼는데, 지금도 욱신욱신하다. 안쪽에서 혈관이 터진 듯 피부 안쪽으로 피가 보인다. 건드리면 오히려 그 부위는 감각이 없고, 주변 피부의 감각이 120배 정도 예민해진 듯 만지는 손가락의 지문이 다 느껴진다. 새끼 고양이가 대체 뭐라고 내가 이러고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어제부로 녀석들이 상자를 탈출하기 시작한 까닭에 새로운 안식처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이젠 녀석들이 서서 바둥거리면 높이가 28cm인 우체국 4호 박스 끝에 손톱이 닿는데, 그렇게 손톱을 건 뒤에 턱걸이 하듯 몸을 당겨 박스 밖으로 나온다. 박스를 닫고 그 위를 옷으로 막아두었는데도.. 2016. 6. 3.
2015 솔로탈출, 미리 준비해야 할 세 가지.(118) 2015 솔로탈출, 미리 준비해야 할 세 가지. 2014년의 삼백예순다섯 날 동안, 이성과의 그 어떤 썸씽도 없었다는 솔로부대원들이 있었다. 그 대원들에게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해주어야 할지 사실 나도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데, 여하튼 내년도 올해와 같아선 안 될 것 아닌가. 특히 이제 또래의 남자들이 군대에서 중대장(서른 전후에 중대장이 된다)이 된 서른 즈음의 대원들은, 또래의 남자들이 군대에 있거나 갓 군대를 제대한 대원들보다 여유를 갖기가 어렵다. "중대장이요? 제 친구 중엔 소령(서른 중후반)도 있어요!" 그게 지금, 자랑할 일이 아니다. 가끔 이렇게 대책 없이 밝고 긍정적이기만 한 대원들이 있어서 난 가슴이 아프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도 모두 자신과 같은 거라 생각하며 거침없이 자기 마음의.. 2014. 12. 31.
썸녀가 뒷담화 하는 것을 알게 된 남자(117) 썸녀가 뒷담화 하는 것을 알게 된 남자 재성아 너는 쉐도잉(허공에 가상의 상대가 있다고 생각하며 주먹을 지르는 복싱 연습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난 그게 집이나 체육관, 또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단련을 하기 위해 하는 거라면 괜찮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지하철 플랫폼이나 강남역 사거리 같은 곳에서 쉐도잉을 하고 있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 그것도 소개팅 상대가 옆에 서 있는데, 전철을 기다리거나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면서 쉐도잉을 하는 건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전에 이런 사연이 있었거든. "제가 쉐도잉을 하는 건 허세가 아닙니다. 언제 어느 방향에서든 주먹이 날아오는 걸 파악하기 위해 수시로 몸을 단련시키는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 쉐도잉을 합니다. 썸녀나 동기들과 식당에서 .. 2014.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