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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남자2

길거리에서 연락처 물었던 연하남, 왜 차게 식은 거죠? B양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연락처를 물어 온 그 남자가 한 명이며 그와의 관계가 뭔가 운명적으로 시작된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상대에겐 그 관계가 -헌팅해서 만든 많은 관계 중 하나이며, 어쨌든 번호 받고 연락까지 튼 사이. 일 수 있다. 이미 B양도 상대의 SNS를 보다가 다른 이성들의 존재를 알게 된 것 같은데, 그들 역시 B양처럼 상대가 자신에게만 특별히 관심이 있어서 연락처를 묻고, 또 현재 자신과만 연락하거나 썸을 타고 지낸다고 착각할 수 있다. 난 언젠가 발행했던 매뉴얼에서 ‘모 대학교 앞에서 차비가 없다며 1,000원 빌리는 남자’의 이야기를 한 적 있는데, 그의 경우 헌팅을 일종의 게임이라 생각하며 경험치를 늘리기 위해 여자들에게 1,000원을 빌리고 갚는다는 핑계로 번호를 받는다. 여기서.. 2017. 7. 28.
적극적으로 다가오다가 급 식은 남자, 왜? 외 1편 전에도 한 번 소개한 적 있는데, 예전에 알고 지내던 지인 중 안양에 살고 있는 '바람의 전설' L군이 있다. 그가 전성기에 쓰던 멘트 하나를 소개할까 한다. "재미도 없고 지루해서 그냥 집에나 가고 싶었다. 그런데 그때 네가 들어왔다. 문이 열렸고, 네 얼굴이 보였고, 그 순간 모든 것이 변했다." 언뜻 보면 시적인 표현인 것도 같은데, 여하튼 저 멘트는 L군이 나이트에서 자신의 룸으로 부킹 온 여자들에게 하던 멘트다. 저 멘트를 들었던 여자사람만 모아도 중소기업 하나를 차릴 수 있을 텐데, 그 중에는 수 년이 지나서까지도 L군이 했던 멘트를 마음에 간직한 채 '그렇게 날 특별하게 생각했던 L군은 왜 변한 걸까?' 하는 고민을 하는 분도 있었다. 이거 또 이렇게만 적어두면 "저런 남자에게 넘어가는 여자.. 2015.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