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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하는남자2

다가왔다 멀어진 남자를 다시 오게 할 수 없을까? 외 2편 K양은 자신의 성격을 차분하고, 조용하고, 여성스럽고, 얌전한 편이라고 했는데, 그건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의 얘기다. 부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K양은 말을 잘 안 하고, 곁도 잘 안 주며, 사람에 대해 별 관심을 안 보이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대화를 하나 보자. K양 - 모해요? 상대 - 나 내일 회사에서 시험 ㅠ.ㅠ 상대 - 공부 하나도 안 해서 망할 것 같음. K양 - 이제부터 하면대져 ㅎㅎ 상대 - 슬프다 ㅠ.ㅠ 취업한다고 끝이 아니네. 상대 - 내일 시험 완전 어려울 것 같은데 ㅠ.ㅠ K양 - 겅부해여~ 이제부터 하면 대겠죠 ㅜㅜ 힘내여ㅠㅠ 상대 - 웅웅 힘낼게~ 얕다. 위의 상황은 시험공부 한다는 상대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짧게 끊은 거라 하더라도, 상대가 시험준비를 하고 있지.. 2016. 4. 5.
열네 살 차이나는 커플, 그들은 괜찮을까? 외 1편 꼬꼬마 시절, 가수가 될 뻔 한 적이 몇 번 있었다. 한 번은 공연을 마치고 기획사 사람들로부터 명함을 받았는데 이름을 들어본 적 없는 기획사라 패스했고, 또 한 번은 대형기획사에서 학교로 찾아왔는데 담임선생님이 돌려보냈다. 연이 닿은 기획사에서 불러 오디션을 보러 간 적도 있었다. 그런데 긴장한 탓에 첫 음을 무척 높게 잡고 불러 결국 떨어졌다. 에메랄드 캐슬의 을 불렀는데, 클라이막스로 가기 전인 "시간은 해결해 주리라~♬"부터 힘들었다. '주리라'의 '주'를 '주후~'라며 공기80, 소리20의 가성으로 불렀다. 때문에 클라이막스인 "처음부터~ 너란 존재는~♬"이란 부분을 부를 땐 노래를 하는 건지 우는 건지 모를 총체적 난국이 되고 말았다. 당시 함께 공연을 하던 다른 친구나 선후배들도 기획사로부터.. 2015.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