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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의대화법2

이성과의 대화, 지루하지 않게 이어나가려면? 오래 전에 소개한 적 있는 '노부부와 오징어'의 이야기를 기억하는가?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 든 노부부가 생의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기차여행을 떠났는데, 그 기차 안에서 오징어를 나누어 먹다가 할아버지는 사실 오징어 몸통보다 다리를 좋아한다는 것을, 할머니는 오징어 다리보다 몸통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노부부는 그것도 모른 채 그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상대가 더 좋아할 것이라 생각해, 늘 할머니는 몸통부터 할아버지께 드리고, 할아버지는 다리를 더 좋아하지만 할머니가 다리를 좋아하는 거라 생각해 양보해왔다는 이야긴데, 아무튼 오징어가 중요한 게 아니고, 그렇게 수십 년을 함께 산 부부라고 해도 '말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부분'이 생긴다는 요점만 챙기면 되겠다. 자, 그럼 .. 2011. 6. 24.
연애하기 정말 어려운 남자들의 세 가지 유형 '지성이면 감천'이라든가 '진인사 대천명' 같은 얘기는 참 좋은 말이긴 하지만, 내게 연애사연을 보내는 남자대원들은 앞의 저 두 가지 말을 그냥 잊어주길 바란다. 그대는, "제가 이렇게 노력하긴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주일에 그 여자애를 보려고 한 시간 반 거리에 있는 교회까지 꼬박꼬박 나가거든요." 라고 이야기 하지만, 이건 저 위에서 얘기하는 '지성'과 방향이 다르다. 그대의 '열정'이 아무리 뛰어나도 '방향'이 잘못 되었다면 헛수고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 보자. '아랍어'를 배우고 싶은 나는 토요일마다 양평에 사는 아랍사람 '사이드'를 찾아간다. 일산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면 양평까지 2시간 12분 정도 걸리는데, 가서 한 시간 정도 알자지라 방송을 사이드와 함께 듣곤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사이드는 .. 2011.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