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밀잠자리의 우화 응원기
큰밀잠자리의 우화 응원기 파브르가 오래 전 세상을 떴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그와 동시대를 살고 있다면, 안곡습지공원(우리 동네에 있는 습지공원)으로 초대해, 무한 - 곤충의 몸을 3등분 하면? 파브르 - 머리, 가슴, 배! 무한 - 틀렸음. 곤충의 몸을 3등분 하면, 곤충이 죽음ㅋㅋㅋㅋ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을 텐데. 아, 그리고 무한 - 님 이름이 '장 앙리 파브르'아님? 파브르 - 맞음. 무한 - 그럼 장씨임? 나도 장씬데. 어디 장씨? 난 안동 장씨. 이런 대화도 나눌 수 있을 거고 말이다. 자, 허튼소리는 이쯤 하고, 지난 8월 2일에 난, '왕잠자리, 큰밀잠자리, 밀잠자리, 두점박이좀잠자리' 수채(유충)를 채집했다. 사진에 보이는 녀석은 그 중 '큰밀잠자리 수채'다. 큰밀잠자리라 하면, 잠자리..
2011. 8. 5.
플로리다 허머(애완가재) 집에서 키우기
어항을 하나 더 마련했다. 그리고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주문해 30큐브 어항이 4개 들어가는 축양장(이라기보다는 어항받침)도 만들었다. "헉, 그렇게 해도 집에서 뭐라고 하는 사람 없나요?" 라고 묻는 분들이 있다면, "어머니나 아내가 모르게 일단 저지르는 것이 키포인트 입니다." 라는 답변을 드리겠다. 혹시 간디(애완견)를 우리 집에 데리고 온 날의 이야기를 알고 있는가? 어머니께서 잠드신 저녁 열두 시, 난 슬그머니 옷을 챙겨 입고 나가 친구네 맡겨 둔 강아지를 데리고 집에 들어왔다. 간디가 우다다닥 거리는 바람에 어머니께서 깨, "어머, 어머, 저게 뭐야?" 라고 도둑이라도 든 듯 소리치셨지만, 난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다는 미란다 원칙을 속으로 암송하며, "그러니까, 일이,..
2011.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