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용 로프를 들고 화장실 변기에 앉은 Y씨에게

2012/06/30 10:20 by 무한™  

등산용 로프를 들고 화장실 변기에 앉은 Y씨에게
전에 다니던 회사에 고양이가 있었다. 거리에서 돌아다니던 녀석이었는데, 소품실 누나가 밥을 챙겨줬더니 회사에 눌러 앉은 녀석이었다. 녀석의 이름은 나비였다.

난 나비를 제대로 만져본 적이 없다. 소품실 누나가 만질 때는 발랑, 누워서 눈까지 감던 녀석이 내가 만지려고 하면 오싹한 눈으로 경계하며 날 쳐다봤다. 긴장을 놓지 않은 채 몇 번 쓰다듬은 적은 있다. 나비는 기분이 좋을 때면 내 앞에서도 발랑, 누웠는데(그때도 눈은 감지 않았다) 그 때 얼른 몇 번 쓰다듬었다. 쓰다듬다가 기겁을 한 적도 있다. 나비가 몸을 반쯤 일으켜 내 손을 핥았을 때다. 고양이 혀의 감촉을 처음 느껴본 사람은 동의할 것이다. 강아지의 그것과는 전혀 다르다. 칫솔로 문지르는 듯한 그 까칠함에 난 소름이 돋아 뒷걸음질을 쳤다.

"겁먹지 마. 겁먹으면 얘도 알아. 그냥 귀여운 인형이라 생각하고 쓰다듬어."


소품실 누나가 해 준 조언이다. 하지만 난 저 조언을 따를 수 없었다. 몇 년 전 친구와 월미도에 함께 놀러갔을 때, 친구가 졸고 있는 고양이를 귀엽다며 쓰다듬었다. 고양이는 그 손길을 즐기는 듯하다가 갑자기 돌변해 친구의 손을 할퀴고 도망갔다. 그 할퀸 자국에서 흘러 뚝뚝, 떨어지던 피가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었기에 난 나비를 '귀여운 인형'이라 생각할 수 없었다.


1. 고양이 같은 여자.


나비는 심심할 때면 내게 다가와 옆구리로 내 종아리를 쓱, 훑고 지나갔다. 뭔갈 요구하는 것 같아 쳐다보면, 나비는 그런 적 없다는 듯 돌아보지도 않고 쿠션을 찾아가 눕거나 밖으로 나가버렸다. 친해질 생각으로 고양이 간식도 몇 번 사다 준 적 있다. 하지만 나비는 '앙냥냥냥'하는 소리를 내며 간식을 먹을 뿐, 다 먹고 난 뒤에는 나와 볼 일이 없는 것처럼 아무데로나 가 버렸다.

Y씨의 사연에 등장하는 여성분은 나비의 저런 모습을 참 많이 닮아 있다. 그녀는 길들여지지 않는다.

넌 아직 나에게는 수많은 꼬마 애들과 똑같은 꼬마에 지나지 않아.
그리고 나는 네가 필요하지도 않고 너도 내가 필요하지 않아.
나는 네게 그 많은 여우들과 똑같은 여우에 지나지 않거든.
그러나 만일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에게 필요하게 되는 거야.
나에게는 네가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 되고,
네게는 내가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되는 거야.

-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중에서


Y씨에게 그녀는 단 하나밖에 없는 존재지만, 지금 그녀에게 Y씨는 많은 남자들 중 하나다. 얼마 전 고민상담을 해 온 지인의 말이 생각난다. 같은 회사의 여직원과 '잘 되어가는 관계'라고 생각했던 지인은 상대에게 뒤통수를 맞은 후 이런 얘기를 했다.

"걔가 다른 남자직원들한테 팔짱끼고, 약속 잡고 그러는 거 보다가
못 견디겠어서, 점심 먹고 얘기를 했지. 우리 무슨 관계냐고.
그랬더니, 친구 아니었냐고 되묻더라. 친구.
참 편해. 내꺼 다 퍼줄 땐 연인처럼 대하더니,
내가 잘못 안 거냐? 친구끼리도 데이트 하고, 팥빙수 먹여주고,
기대고, 팔짱끼고, 포옹하고, 다 그럴 수 있는 건가?
암튼 거기다 대고 뭐라고 하겠냐. 알았다고 대답하고 자리로 돌아왔지.
난 세상 무너진 것같은 기분도 들고, 내가 뭐에 홀린건가 싶어서
얼빠진 표정으로 앉아 있는데,
걔는 웃으면서 다른 직원들이랑 농담하고, 
나랑 눈 마주쳐도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행동하더라.
저녁에 난 좀 혼란스럽다고 톡 보내니까, 부담스럽대.
친구로 지내고 싶지 않은 거면 말하래. 그럼 친구 안 한다고."



사람 미치는 거다. 그나마 지인은 '잘 되어 관계'라고 생각했으니 저 정도지만, Y씨는 식만 안 올린 부부처럼 지내지 않았는가. 그렇게 지내다 상대는 어느 날 갑자기 다른 남자와 소개팅을 한 뒤 짐을 싸서 나가버렸다. 이런 상황에선 멀쩡한 게 이상한 거다. 갈피를 못 잡고 있는 Y씨의 속마음을 눈치 챈 상대는, 지금도 여러 소개팅을 전전하다가, 진전이 없어 심심할 때면 Y씨를 툭, 건드린다. 정말 고양이 같은 여자다.

그런데 이게 전부는 아니다.


2. 겁먹지 마. 겁먹으면 얘도 알아.


상대가 Y씨에게 정착하려고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Y씨는 상대에게 확신을 주지 못했다. 상대는 자신의 부모님에게 Y씨를 소개하고, 오빠 부부와 식사를 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Y씨는 충실히 참했다. 그런데 그냥 충실할 뿐이었다. 상대가 디딤돌을 놓았지만, 그 디딤돌을 밟고 올라서 '다음 이야기'으로 이어나갈 저력이 부족했던 것이다.

우리 결혼은 언제 하는가?
- 자리 잡으면.
우리 여행은 언제 갈 건가?
- 돈 좀 벌고 나서.
우리 제대로 된 데이트는 언제?
- 지금처럼 집에서 하는 데이트도 나쁘진 않음. 
  제대로 된 데이트는 자리 잡고 돈 벌어 여유로워지면.
이러다 나 놓치면 어쩌려고?
- 다른 남자와 비교해 보고 싶으면 비교해도 됨.
  그런데 비교하느라 시간 보내봐야 나중에 후회할 것임.



미안하지만 저건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다. 상대는 내가 Y씨가 챙겨주는 대로 만족해야 하는 애완 고양이가 아니다. Y씨는 상대가 집을 나가면 '길고양이' 신세가 될 거라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더 괜찮은 사람을 만나게 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미루지 않고 현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같은 눈높이의 사람도 많단 얘기다. 

"끝가지 함께 하기 위해서는,
만나다가 시간 끌지 않고 결혼하는 방법밖에 없는 건가요?
결혼만이 헤어지지 않음의 보증수표가 되는 건가요?
그냥 소소하게 잘 지내는 건 무리인 건가요?"



흥분을 좀 가라 앉히고 생각해 보자. Y씨는 소소하게 잘 지내서 문제가 된 게 아니고, 상대에게 확신을 주지 못했기에 문제가 된 거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솔직히 Y씨는 스스로에 대해서도 확신을 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 아닌가.

"2년 안에 결판 낼 거야. 그 때까지만 믿고 기다려줘."


라고 말하면, 단군신화의 곰처럼 기다릴 수 있다. 하지만

"다 잘 될거야. 기다려봐. 비교하려면 비교해. 나만한 남자 없음."


이라고 말하는데, 뭘 바라보며 언제까지 기다리겠는가. 스스로에 대한 확신 없음에 Y씨가 먼저 겁을 먹었고, 상대는 Y씨가 겁먹었다는 걸 눈치챘다. 그래서 고양이 같은 그녀는 아무데로나 가 버리기로 한 것이다.


3. 그냥 귀여운 인형이라 생각하고 쓰다듬어.


난 나비는 제대로 만져본 적 없지만, 나비의 자식인 '깜순이'는 실컷 만졌다. 녀석이 어렸으니, 할퀴어봐야 얼마나 아프겠냐는 생각으로 만졌던 것이다. 다행이 녀석은 순했고, 손을 할퀴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았다. 난 소품실 누나의 말대로, 깜순이를 '귀여운 인형'이라 생각하며 쓰다듬을 수 있었다.

Y씨가 상대를 잡고 싶은 거라면, 난 먼저 상대를 사랑하길 권해주고 싶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는 자식이 호기심에 불타는 숯을 집으려 할 때 그냥 두지 않는다. 내 말을 듣지 않으면 후회할 거라고 경고하는 것 정도로 그치지 않는다는 얘기다.

"난 충분히 경고했고 너에게 선택권을 줬으니, 화상을 입으면 네 책임이야."


이라고 말하는 건 사랑이 아니다. 상대로 하여금 앞으로 내 말에 더욱 잘 복종하며, 날 아쉬워하게 만들기 위한 포석일 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를 쓰다듬을 줄 아는 태도를 가지길 권해주고 싶다. 너도 맛 좀 보라며 찌르고, 상대가 발끈하면 잡아떼고, 책임을 회피하고, 현재 속마음은 어떤가 알아보려고 떠보고, 날 선 말을 던지고, 지기 싫어서 마음에도 없는 말 하고, 우리 그럴 나이는 지나지 않았는가.

내가 참 잘난 놈인데, 지금 상황이 여의치 않아 좀 시궁창 같은 현실에 살고 있다면 그 모습을 그대로 상대에게 말해주자. 연애라는 게, 나 혼자 다 해결해서 상대를 보살피는 것이 아니다. 연인이라면 같이 고민하고 함께 계획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Y씨는 혼자 고민하고, 상대에게는 좀 기다리라는 말만 한다. 내가 다 고민하며 헤쳐나갈 방법을 찾고 있는데, 지금 상황이 이렇다고 떠나가 버리면, 너는 나중에 후회할 거란 얘기만 한단 얘기다.

이렇게 얘길 하면, 상대에게 "나 이정도 밖에 안 되는 사람이야. 그래도 괜찮겠어?"라고 허락을 구하려는 대원들이 있는데, 절대 그러지 말길 바란다. 다 털어 놓고 함께 고민하라는 얘기지, 비겁하게 자신의 한계점을 통보해 상대의 사인을 받아내란 얘기는 아니다.


우리, 그동안 나아갈 길이 훤히 보여서 여기까지 편안하게 온 것은 아니잖은가. 생각지 못했던 사건도 일어나고, 계획했던 것이 틀어지기도 하고, 우연히 뭔가가 끼어들기도 하고, 예상했던 것들이 뒤집어 지기도 하면서 지금 여기 서 있는 것 아닌가.

징기스칸이 포로로 잡혔을 때 목에 칼을 쓰고 탈출하지 않았다면? 조앤 K. 롤링이 여러 출판사에서 <해리포터>의 출판을 거부당했을 때 그대로 포기했다면?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났을 때 이젠 끝이라며 등산용 로프를 찾았다면?

23세 사업 실패, 24세 주의원 선거 실패, 25세 다시 시작한 사업 파산, 29세 주의회 대변인 출마해 실패, 32세 정/부통령 선거 실패, 35세 연방 하원의원 실패, 40세 연방 하원의원 재선 실패, 46세 상원의원선거 실패, 48세 부통령 지명전 실패, 50세 상원의원 또 실패, 이런 경력을 가진 링컨은 51세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당선이 된다. 그의 말을 잠시 들어보자.

"나는 선거에서 낙선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곧바로
내가 자주 가던 레스토랑으로 달려갔다.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요리를 주문해 실컷 먹었다.
그리고 이발소로 가서 머리를 말끔하게 다듬고, 기름도 듬뿍 발랐다.
이제 아무도 나를 실패한 사람으로 보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난 이제 곧바로 다시 시작했으니까."



맛있는 요리부터 실컷 먹고 싶어지지 않는가? 그 마음으로 일어서 보자.



"나 이제 안 보겠단 말이야?" 너 안 보면 내가 살 수가 없는데, 어떻게 안 봐.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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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스

    오 첫코인가 ..

  3. 제이킹

    이거 뭐 블랙베리에서는 댓글 수정이 안되는군요.

    우리, 그동안 나아갈 길이 훤히 보여서 여기까지 편안하게 온 것은 아니잖은가. 생각지 못했던 사건도 일어나고, 계획했던 것이 틀어지기도 하고, 우연히 뭔가가 끼어들기도 하고, 예상했던 것들이 뒤집어 지기도 하면서 지금 여기 서 있는 것 아닌가.


    라니 제 상황에 딱맞네요.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무한님

  4. ㅋㅋ

    믿을수없네요!!다읽고내려왔는데덧글이없음 ㅜ
    저 요즘 이런 연애중이라 마음이 짠합니다..
    전 물론 여자입장이구요,
    보상심리 바라게될까봐 기다리지도 못하겠는데_
    놓자니 그를 너무 사랑하고있고,
    마음껏 있는대로 사랑하자고 다 표현하고 다 퍼주다보니
    저는 휑해지고 상대방은 당연한듯 받아들이고..

    엄마가 안되려고 튕겨봐야지 마음먹고나면
    연락안하는 그 몇일동안 제가 더 지옥이 되어버리고,
    연애 어렵고 힘들어요 ㅜ

    함께일땐 너무 행복한데...

  5. 수진

    와우
    비오는 토요일
    무한님 글을 읽다니!
    내일 심남이랑 데이트 할건데 잘되라고 로또번호 주세요 ㅋㅋㅋ

  6. 주주0712

    선!!
    너 안보면 내가 살수 없는데 어떻게 안봐??
    이보다 더 든든한 말이 있을까요??
    아~~무한님 넘흐넘흐 머찌다...
    이번주 두번이나 일등!!
    아싸~~!!
    로또 번호 또 주째요~~~

  7. 독자9

    사랑이 넘치는 텍스트네요~^^
    요약정리만 외울 게 아니라 연습문제라도 풀어야 할텐데... 씁쓸합니다. ㅎㅎ

  8. 예상

    난 고양이같은 여자가 좋은뎅... 알 쏭 달 쏭~ ^___^*

  9. 거북이 등짝

    마지막 말은 진짜 기분 좋아지는 말인거 같아요
    이제 아무도 나를 실패한 사람으로 보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난 이제 곧바로 다시 시작했으니까.
    옆에 있는 사람을 그냥 연인이라는 말로 묶어두지 않고 말 그대로 동반자라고 생각하면 아무런 이유도 말해주지 않고 나만 믿고 기다려하는 것보단 자신의 계획이나 미래를 같이 설계하게 되겠네용...

    오늘두 잘 읽었습니다 좋은하루보내세여!!

  10. 눈싸라기

    오오!

  11. 전 고양이의 츤츤한 매력이 좋아요...우리집 거양이 보고 마니배워요 ㅋㅋㅋ
    하지만 상대방 입장 봐가며 행동해야지요

  12. 장마네요 비와요~~~오늘도 조은 글 감사해요^^

  13. 호나비

    처음엔 제목이 무슨 소린가 했는데…ㄷㄷㄷㄷㄷ…Y씨, 지금은 매뉴얼 읽으시고 손에서 로프 놓으셨길 바랍니다;;

  14. 몽상가

    그치 나눠야지. 혼자생각하고 결정하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내가 지금 이렇다고 말하는 건 더 힘든 일 같다. 근데 소중한 사람들에게는 솔직하고 당당하게 내가 지금 어떤 상황이고 어떤 마음인지 나눠야 하는 듯. 그래야 걱정안함. 불안하게 하지 말자...ㅜ

  15. 애독자

    모솔 30년차. 무한님 덕분에 드디어 솔로탈출 했어요. 근데 앞으로가 문제네요. 휴

  16. 애독자

    남친은 제가 모솔인줄 몰라요ㅋㅋ 심남시절 어찌나 제속을 꺼맣게 태우셨는지. 연인이 된 지금은 오히료 제가 무덤덤하고 상대가 적극적이네요;;

  17. 두마리토끼

    ㅜ.ㅜ 제가 바라는바? 까진아니지만
    그래도 상황이 역전되는날이 오길 조금은 기대해봅니다. 짝남 절대 포기 안해요!

  18. 짬타이거

    잘보고 갑니다^^
    링컨은 정말 그릇이 큰 사람이죠. 공식적인 실패만 27번인가에 사업실패로 빛을 16년간 갚은걸로 책에서 봤어요. 정말 저에겐 충격이었고 많이 배웠습니다.

  19. nith

    좀다른얘긴데 진짜고양이와 살고 있어요. 아가시절엔 팔베게하고 품에 쏙들어와 자더니 4개월 먹었다고 각방 쓰네요.....

  20. 미니메이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

  21. 아사

    링컨 멋지네요. 저런 말을 했다는 건 처음 알았어요_ 마지막 무한님 말씀도 멋지구요ㅠ 딱 저 말만 있어도 되는건데..

  22. 연애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마음가짐 등 인생 전반적인 부분에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오늘 글의 제목이 무슨 뜻일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설마 제가 생각하고 있는 그 무서운건 아니겠죠....
    한사람의 인생을 정의하는건 얼마나 성공을 했느냐보단 얼마나 실패를 잘 극복하고 이겨냈는가인 것 같아요. 성공을 마주하기란 드물지만 실패는 항상 우리 곁에 있잖아요. 지겹도록 볼건데 친구해야지 어쩌겠어요^^ 그 안에서 배우고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간다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합니다. 와이군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23. 참고로 고양이는 만지면 싫어하는 부위가 따로 있는 것 같더군요. 제가 알던 고양이는 제가 잘 쓰다듬어 주다가 발을 만지니까 앙 물고 도망감. 알고보니 원래 발을 만지면 그런대요. 고양이들이 나빠서 그렇다기 보단 우리가 그들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겠죠.

  24. 저그

    너무 기분이 좋아서 절정에 다다르면(...) 아무거나 보이는걸 물기도 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어른들이 요물이라고 하나봐요.

  25. 블랙면봉

    다행히 비 많이 오네요 ^^
    하필이면 이사할 쯔음해서 비가 많이 오는게 속상하긴 하지만
    농부님들에게는 꼭 필요한 비였으니 다행이네요

    이제 일년동안의 휴학이 끝나고 ㅋㅋ
    다시 서울올라갑니다 ㅎ

    취업이라는 큰 퀘스트가 남았지만
    하루하루 두근거림이랑 만나겠숩다 ㅋ

    혹 파주 일산 갈 일 있음 무한님 이빠이 생각하겠습니다아 ㅋㅋ
    그럼 시원한 주말 되세욥 !

    아차차 오늘 글도 감사합니다 !

  26. 피안

    촉촉한 비가 내리네요
    이것 저것 맘이 복잡한데 비가 내리니
    약간 다운되지만
    그래도 또 내일이 오니까요!! 힘내야죠 ㅎ

  27. 아마그럴껄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좋은 주말 되세요 ㅎㅎ

  28. 기투니야

    짠합니다...

    그럴 나이가 아닌데 이러고 있는 저를 보며 반성해봅니다.

    좋은 글... 늘 잘보고 마음에 담습니다!!!

  29. 맘마리

    흡 오늘도늦었어..

  30. 남자

    나이정도 밖에 안되는사람이야 그래도 괜찮겠어?이물음에 대부분의 여자들은 저사람이 진심을 털어놓는구나 하고 마음을 더 열게되죠 근데 본문처럼 결국 자긴털고 홀가분해지자 이것밖에 안되는거에요 그럼에도 니가좋다면 나중에 다 퍼주고 헤어져도 난잘못없다 이건 옵션일수도 있고 휴.20대땐 몰랐죠 나름 순수했으니.근데 여자분들 저건 진짜 비겁한거에요

  31. bronte beach

    비가 와서 참 다행입니다
    주위에 농삿일 하시는분이 없지만 가뭄으로 힘들어했을..
    그분들께 정말 단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한님은 인용구도 잘쓰시고 필요할때 딱딱 말이죠
    해박함이 부럽워라 ㅎ..

    잘읽고 갑니다

  32. 저그

    "이러다 나 놓치면 어쩌려고?" 라니, 저런말을 입밖에 내신 여자분은 어떤 마음이었을지 좀 궁금해집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담보로 현재의 인내만을 요구받는다면, 결혼여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것 같아요... 빨리 이 현재를 벗어나는게 상책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33. E군

    어렵네요.. 무한님의 조언들은 공감이 가는데, 스토리는 너무 특이해서 잘 감이 안 잡힙니다. 아니, 사귀는 사이도 아니었던 고양이 같은 여자였는데 옆에서 "우리 결혼 언제해?" 라는 말이 나오나요? 누가 얼만큼 마음을 줬고, 누가 치사하게 구는건지 스토리를 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 여튼, 누구에게 잘못이 있건 없건 사랑의 반대말이 증오라 듯이,마음을 조금 가라앉히고 좀 태연해질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무한님 말처럼 증오로 이판사판을 내보자는 심보가 아닌 그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어야만 다시 되찾는 결과가 나타나겠죠. 그걸 감당하지 못하면 그냥 배운점들을 안고 새출발을 하시길요~~

  34. 여름이다

    한계점통보하면서 싸인요구하는것까지는 좋아하니까 참겠는데 빨리싸인안할거면 그냥 지금 헤어지자고 하면 듣는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비참해요. 나를 좋아해서 사귀는게 아니라 그냥 빨리 같이살사람 구하는것같아서.. 같이 노력해보자라고 하면 좀 좋냐구.

  35. 추운도시녀자

    여자분은 몇번이나 한계점을 통보했던것 같은데
    남자분이 그걸 못알아들은것 같은데요..
    여자의 특성상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관계를 원하는데 남자분은 계속 기다려라 기다려라 하잖아요
    강아지한테 밥줄때 처음에 한두번 기다리라고 하면 기다리지만 그게 몇십번 반복되면 강아지는 다른 주인 찾아 떠나겠죠
    모든일에는 정도라는게 있는거잖아요~~

  36. 여름이다

    추운도시녀자님.. 저는 여잔데요. 한계점을 통보한건 우리 남친이구요.. 제가 본문과 상반된 얘기를 해서 오해하셨나봐요.

  37. realrosty

    고양이 같은 녀성이 되고 싶어요.
    썸타던 한분 또 보냅니다~
    에헤라디야~

    근데 토요일 포스팅을 하시다니.
    Y군의 모습이 정말 위태로웠나 보군요.

    Y군도 힘내요.

  38. 비밀댓글입니다

  39. 비밀댓글입니다

  40. 아린

    왠만하면 주말에 연애글은잘안올리시던 무한님이신데 혹시나해서들어왔더니 생각할기회를주는 글이 기다리네요ㅎ.ㅎ 확신정말중요하죠...
    상호간 커뮤니케이션과 믿음, 확신...공감하면서 잘읽었어요^^

  41. 밀크

    아 오늘 글 너무 좋습니다~~^^

  42. ㅇㅡㅇ

    꺅 ㅇㅡㅇ 마지막은 공주님께하는말이죠? 무한님짱이당 ㅋㅋ

  43. oh!

    감동적이네요 링컨 ㅠㅠ

  44. Linezolid

    아...
    정말 멋져요, 무한님.
    연애 뿐만아니라 인생 전반에도 적용할 수 있을 듯.

    그래도 전 링컨처럼 바로 새로 시작하지는 못하겠죠.
    하루나 이틀은 힘들어도 하고 왜 실패했는지 우울해도 하다가
    그리고 다시 시작할래요.

    잘 읽고 갑니다!

  45. planta

    마지막 문장을 보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도네요. 나 없이 살 수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면 끊어지지 않았을.. 인연들을 생각하다보니 마음이 씁쓸해지기도 하고요.^^

  46. 주부구단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47. 상크미

    감동이예요..눈물날정도로..연애애기뿐만 아니라 인생전반에걸친 상처치유가되는듯해요..

  48. 상크미

    감동이예요..눈물날정도로..연애애기뿐만 아니라 인생전반에걸친 상처치유가되는듯해요..

  49. 두마리토끼

    무한님의 노멀로그 온지 이제 1년 되가는데 이제 사랑이 뭐고 어떻게 표현하고 그래야 하는걸 조금은 알것같아요...
    제마음이 짝남에게 예쁘게 전해졌음 좋겠네요!

  50. cvank

    연애글이 아닌 뭔가 가슴으로 와 닿은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51. 은성a

    링컨글이 인상깊네요. 실패하고 실패하고 실패해도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리프레슁하고 열심히 햇다는거. ^^ 확신을 줄 수 있는 남자가 되어야겟네요

  52. Jane

    Mr. Y! 힘내요
    문제점을 안다는건
    고칠 수 있다는 거잖아요^^

  53. 첫댓글

    자주 들어오지만 글을 첨 남기네요
    글로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이 글은 감동적이네요 눈물나요.
    단순 연애 포스트가 아니네요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꺼내 읽어봐야
    겠어요.^^

  54. 첫댓글

    자주 들어오지만 글을 첨 남기네요
    글로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이 글은 감동적이네요 눈물나요.
    단순 연애 포스트가 아니네요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꺼내 읽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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