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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없는 남자와 연애할 때 경험하는 끔찍한 일들
아마 머리카락이 한 주먹씩 빠질 거다. 상대가 악의를 가지고 그러는 거라면 로그아웃하면 그만인데, 이게 또 상대가 못된 마음으로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다. 그래서 혼자 마음고생 하며 오늘 한 주먹, 내일 한 주먹, 머리카락만 계속 빠진다. 철없는 남자와 세 달 연애를 하곤 모발이식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여성대원이 있을 정도다.

철없는 남자는 대략 이런 식이다.

(편의점에서)
편의점직원 - 저기, 음식은 계산하고 드셔야 해요.
철없는남자 - 왜요?
편의점직원 - 네? 그게, 계산하고 드시는 게 당연한 건데….
철없는남자 - 계산 안 할 거 아닌데요?
편의점직원 - …….



그들은 사람을 당황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그들에게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차근차근 가르쳐 변화를 꾀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 조율을 시도하면 상대는

"내가 생각한 연애는 이런 게 아니야.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걸로 된 건데, 넌 너무 바라는 게 많아.
서로 맞춰가야 하는 거 아냐? 그런데 넌 나보고 바꾸라고만 하잖아."



따위의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이 또 빠진다. 말이라도 못하면 밉지나 않지. 상대가 싫은 건 분명 아닌데 불안하고, 불쾌하며, 짝사랑하는 사람처럼 마음이 괴롭다. 오늘은 그런 대원들을 위해 '쓰리 아웃' 판정을 언제 내려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아래에서 이야기 하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춘 남자와 만나고 있는 중이라면, 하루빨리 벗어나길 권한다. 출발해 보자.


1. 지키지 않는 약속 남발


오후 세 시에 친구 결혼식에 가기로 했다면, 여섯 시에 저녁식사약속을 잡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식사 약속을 잡을 거라면 피로연에선 간단히 허기만 면해야 하는 거고 말이다. 그런데 철없는 남자는 피로연에서 배터지게 먹고는 여섯 시에 여자친구를 만나,

"난 아까 많이 먹어서 배가 안 고프네. 너 뭐 먹어. 난 생각 없어."


라는 이야기를 한다.

또, 일요일 아침 11시에 만나기로 했으면 적어도 친구들과 밤새 놀지는 말아야 하는 거다. 토요일 저녁, 내일 11시에 보자는 약속을 해 여자친구는 잠자리에 들었는데, 본인은 밤새 놀다가 첫차가 다닐 시간이 되어서야

"놀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늦게 일어날 수도 있으니까 10시에 전화해서 좀 깨워줘."



라는 문자 하나 틱, 보내 놓고 자는 건 잘못된 거다. 아침 10시에 전화해도 세상모르고 자거나, 겨우 일어나서는 데이트 내내 헤롱대며 "아, 피곤하다."는 얘기만 하는 건 더 잘못된 것이고 말이다. 

철없는 남자들은 뒷생각을 별로 안 하는 까닭에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약속을 한다. 일종의 허위 공약이라고 할까. 물론, 여자친구를 속일 생각으로 그런 약속을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책임감이 뒷받침되지 않는 까닭에 그들은 계속해서 실망만 선물한다. 

보통 위와 같은 상황이 되면 여자친구가 화를 내게 되는데, 그러면 또 그들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다른 약속을 한다. 앞으론 어떻게 하겠다느니, 대신 뭘 할 테니 화 풀라느니 하며 말이다. 즉흥적인 일을 잘 하는 그들의 특성상 '무모함'으로 볼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여자친구를 달래기 위해 새벽에 택시를 타고 달려오거나, 자신은 이런 상황에서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니 제발 화를 풀라며 애원하는 등의 일을 하는 것이다. 이걸 '사랑의 증거'라고 생각한 여자는 마음이 녹아, 한 번 더 믿어보기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꾸 어긋나는 거다. 근본적인 문제는 '남자의 책임감 부족'인데, 이게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자의 '무모함에 가까운 애정표현과 맹세'로 갈등이 봉합되니, 그 부위가 곪는 건 시간문제다. 지혜로운 여자들은 이 부분을 명확히 지적해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만드는데, 그렇지 않은 여자들은 그저 잠수 좀 타다가 상대와 '눈물의 재회' 같은 것만 할 뿐이다. '눈물의 재회'도 며칠쯤은 효력을 발휘한다. 바짝 긴장한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만 집중한 까닭에 며칠은 행복할 수 있다. 하지만 긴장의 끈이 느슨해 질 때쯤엔 여지없이 '책임감 부족'의 문제가 재발한다. 


2.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합리화와 궤변


요리를 계속하면 칼질솜씨가 늘듯, 책임감 없이 살다보면 합리화와 궤변의 솜씨가 는다. 변명이나 사과를 해야 할 일이 많아지는 까닭에 자연히 발달하는 것이다. 남자친구가 늘 약속시간에 늦는 어느 커플. 둘의 대화를 잠시 보자.

여친 - 지금 출발한다고? 난 벌써 도착했는데?
남친 - 미안해. 그런데 늦으려고 한 게 아니라, 진짜 상황이 그렇게 되었어.
여친 - 매번 상황이 그렇게 되었다고 말하잖아.
남친 - 그럼 이렇게 하자. 앞으로 만날 때는 15분 정도 더 늦게 나와. 
         그렇게 하면 기다릴 일 없을 거고, 내가 일찍 도착했다고 해도 
         나라면 자기를 본다는 생각으로 기분 좋게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
여친 - …….
남친 - 알았지? 나도 자기가 기다리고 있으면 마음이 정말 불편해.
         화 풀어~ 나 거의 다 왔어.



난 저 대화에서 "(나라면)기분 좋게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라는 말이 신경 쓰이는데, 뭐 일단 넘어가자. 아래는 그 다음 번 만남에서 둘이 나눈 대화다.

여친 - 지금 몇 시야?
남친 - 진짜 미안해. 나 두 정거장 전이야. 금방 도착해.
여친 - 15분 늦게 나오라고 해서 늦게 나왔고, 지금은 거기다가 10분 더 지났어.
남친 - 알아. 내가 진짜 미안해서 미안하다고 하는 거잖아.
         그런데 늦어서 초조하고 불안해 할 나도 좀 생각해 주라.
         그렇게 화내지 않아도 나 진짜 미안해서 지금 반성하고 있어.
여친 - 늦는 것 때문에 매번 이러잖아. 자기가 조금 일찍 나왔으면 되는 거 아냐?
남친 - 진짜 지금 반성하고 있어. 그러니까 화 조금만 풀어줘.
         이렇게 화내서 좋을 거 없잖아.
         우리 맛있는 거 먹고 재밌게 보내려고 만나는 건데,
         화난 채로 만나면 만나는 시간 내내 서로 기분만 상할 거야. 
         그러니까 웃으면서 만나자. 알았지? 나 지금 내려. 어디야?



저런 식이라면, 남의 차를 뒤에서 들이받아 놓고도 할 말은 많다. 

"지금 나도 들이받은 걸 반성 중이다. 미안하다는데 왜 그렇게 화를 내냐."
"나에게 화를 내서 얻는 게 뭐냐. 보험처리 하면 되는데 뭐 하러 화를 내냐."
"부딪혀서 그쪽만 다친 게 아니라 나도 다쳤다. 내가 다친 건 보이지 않는 거냐."



그의 '이상한 얘기'를 다 받아주다 보면, 이쪽이 '이상한 여자'가 된다. 거기에 넘어가 '예전 여자친구는 이런 걸 다 이해해 줬다는데, 정말 내가 이해심이 없어서 이러는 걸까? 그래, 이만큼이라도 하는 거면 얘로서는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참을 인자 새기는 대원들. 어느 대원은 '그래, 난 지금 남자친구가 없는 것보다는 분명 행복한 거야. 최지희. 난 행복하다!'라며 자기최면까지 걸고 있다. 이를 어쩌면 좋을까?


3. 피해자 코스프레


위와 같은 모습에 지친다는 걸 얘기하면, 철없는 남자들은 극단적으로 반응한다.

"그래서, 헤어지자는 얘기야?"


하는 식으로 말이다. 계속 사과만 하는 것에 질려 대꾸를 안 하면, 혼자만의 공간에서 북 치고 장구 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카톡 프로필에

"붙잡아도 잡히지 않는…."


따위의 이야기를 적거나, '이별통보를 받은 불쌍한 남자' 빙의가 되어 페이스북에 아프다는 얘기를 적기도 한다. 그럼 또 거기에 다른 친구들이 힘내라는 둥, 술 한 잔 하자는 둥의 댓글을 달고 말이다.

아니 잠깐만,
진짜 피해자는 지금 여기 혼자 덩그러니 있는데, 그쪽은 대체 뭐 하는 거?


그러니까 시험을 예로 들자면, 몇 달간 정말 공부에 매진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을 때, 그때 슬퍼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철없는 남자는 몇 달간 놀러만 다니다가, 시험을 치르곤, 결과가 좋지 않다며 억울한 듯 얘기를 한다. 끝까지 이기적이다. 찾아와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잡은 것도 아니고, 카톡으로 말 몇 번 걸어 놓고 답이 없자 "붙잡아도 잡히지 않는…."이라니.

정말 안타까운 것은, 저 피해자 코스프레에 또 마음이 요동치는 여성대원들이 있다는 점이다. 그녀들은 언젠가 상대가 말한 적 있는 사랑고백이나 애정표현, 함께 나눴던 즐거운 대화들을 떠올리며 다시 그에게 연락을 한다. 물론, 그녀들도 마음 한편으로는 이게 비참한 상황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든 그걸 부정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희망을 걸어보는 것이다.


대체 저런 남자와 왜 사귀냐고 묻는 대원들이 있을 텐데, 우습게 볼 게 아니다. 여기엔 '갈등의 순간'을 위주로 적어놔서 별 볼 일 없게 보이는 거지, 실제로 저런 남자를 만나면 열에 아홉은 그냥 길들여진다. 외로움에 빠져 있던 중에 저런 남자를 만나면 그의 충동적인 행동들이 열정으로 보이고, 궤변이 어른스러운 얘기라고 생각되며, 그가 남발하는 약속의 달콤함만 맛보는 까닭에 벗어나기가 어렵다.

특히 위에서 말한 그들의 '뒷생각을 별로 안 하는' 특징은, 연애에선 '내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마음껏 사랑하는 모습'으로 보여 지기도 한다. 때문에 여자로 하여금

'이게 바로 사랑이야! 폭풍러브! 이게 꿈이라면 깨고 싶지 않아.'


라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대원들은 백 프로 넘어가고, 골드미스와 모태솔로 대원들은 팔구십 프로 정도 넘어간다. 방어율이 뛰어난 건 오직 철벽녀 대원들뿐이다. 철벽녀 대원들에게 다가가는 길에는 많은 바리케이트가 있기에, 장거리 경주에는 소질 없는 철없는 남자들이 먼저 포기한다. 이건 웃자고 한 소리고.

과거에 상대가 한 '달콤한 고백들'을 증거로 내밀며, 이것 좀 봐 달라고 하소연하는 여성대원들이 많아 이 글을 적게 되었다. 난 그 사람의 말들이 거짓이었다거나, 진심이 아니었을 거라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다. 그대도 이미 눈치를 채고 있겠지만,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얘기를 하는 거다. 남들은 모두 겨울을 살아가고 있는데 혼자 코팅해 둔 벚꽃 잎 들이밀며 "그 땐 봄이었죠? 그렇죠?"라고 물어서 뭐하겠는가. 카푸치노에 시나몬 가루 듬뿍 뿌려 얼큰하게 한 잔 들이키고, 우리 인생의 페이지도 한 장 넘겨보자. 오늘도 또 새 날이다. 자, 살아보자.



▲ 남자를 볼 때, 다른 거 볼 거 없이 '책임감과 존중' 딱 두 가지만 보시라니까요.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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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1 17: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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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세가지 다 가진 남자와 4개월 연애했습니다.
진짜 똑같습니다. 전날 술먹고 다음날 피곤하다고 가자고 하지만 다 죽어가는 목소리에 저는 더 쉬어라고하죠.
연락을 못받았거나 하루종일 연락안될 일이있으면
그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하면서 저를 설득시키죠
헤어지자는 말만 4개월 사귀는 동안 몇번을 들었는지,
두번은 제가 잡았지만 마지막에 또 그래서 헤어지자고? 하는말에 알겠다고 했습니다.
연락도 없습니다.
많이 좋아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ㅂㅅ2014.05.16 02: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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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런놈한테 7년만에차임..... ㅅㅂ

ㅇㅇ2016.05.17 02: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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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 사람 이름 노ㅅ운?

나바보2014.05.31 0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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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사람과 바보같이 오년넘게 속으면서 만났네요.
최악의 바람둥이.

오랜습관2014.06.25 06: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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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친 얘기네요. 현재 언제 끝나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이구요. 으휴..적어도 본인이 뭘 잘못 했는지는 깨닫게 해주고 싶은데..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말도 맞네요. 한숨만 나옵니다ㅠ.ㅠ...

책임감2014.10.22 21: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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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자지만 이런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메사에 책임감 없고 덜렁대고... 애인을 힘들게 하고.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고. 깨닫는 바가 많습니다. 신뢰를 다시 회복하도록 바뀌겠습니다.

희양2015.01.04 1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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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보면서 제 전남친 생각나서 울뻔했습니다. 사귀는 동안 그렇게 힘들수가 없었어요. 자기 잘못은 절대 인정 안하고 저한테 책임전가하고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행동들도 힘들었어요. 제어가 안되는 느낌. 제어를 좀 하려 하면 갑질하면서 넌 날 너무 피곤하게 해 난 니가 불편해 너도 내가 불편한 것 같지? 끝낼래? 하면서 심장 조마조마하게 만들기 일쑤였어요. 놓아야지 하면서도 놓을 수 없었던건 달콤한 기억이 거짓말같아서..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거죠. 결국 제가 매달리다 차였네요. 지금은 비참한 기분 듭니다. 그치만 맺고 끊음이 안되는 저에게 큰 약이었다 생각할래요. 언젠가는 지금 그에게서 벗어난걸 기뻐할 것 같습니다.

위잉위잉2017.06.22 10: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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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꼭 제 이야기 같아요. 님도, 저도, 살아가다 보면 이런 힘듬이 어떤 의미였는지 알게되겠죠...? 전 제가 차놓고도 돌아보며 미련기지는 모습에 참 맘이 힘듭니다.. 우리 그래도 끝까지 자기자신은 포기하지 않아서 다행인듯 합니다 ㅠㅠ 같이 힘내요!

또르2015.07.19 13: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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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글 읽는 내내 소름돋았어요 얼마 전에 헤어진 남자친구가 딱 저랬거든요... 저런 사람이랑 사귀면 너무너무 피곤하고 스트레스 장난 아니예요 생각할수록 헤어지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 들게 만드는 남자임...ㅠㅠ 저는 하루라도 연애상대가 없는 건 젊음을 낭비하는 거라고 생각하던 사람이었는데, 저런 사람 만나고나니까 지금은 솔로인데도 너무 행복해요

해리2015.08.27 16: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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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진짜...읽는내내 소름...
와... 다른 연애 블로그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많은데 진짜 너무 현실적이에요 소름 돋았어요 와... 정신차려야지

ㅇㅇ2015.11.09 06: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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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웃긴건 철없는 남자를 만나는건 결국 철없는 여자라는사실.... 철없다, 라는걸 느끼면서도 끌려가고있다는건.. 분명 여자도 어딘가 문제가 있다는 말입니다.
여자가.. 부족한 자기자신을 깨닫는 경우엔 다시찾아가고연락을해도.. 성실해질수있겠지만..
남자가 깨닫고 연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ㅋㅋㅋㅋ여자가 철드는게 빠르다는 소리임.

부들부들토끼2016.02.01 21: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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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공감되네요..
3살연하랑사귀고있어요
알고지낸지는 2년이다되어가고 정식으로 데이트하고사귄건 1년이 다되어가는데...휴
갈수록 성격이 다혈질에 피해자코스프레에
가장 황당한건. 사소한거라도 미안한짓을하고도
대충 얼버무리거나 존심에 도리어 적반하장으로 화를낸다는것이죠...

저만큼 길게사겨본 여자도없는것같고,
그냥 딱 철딱서니가없어요..

꼭 이기려하고 휴...어쩜좋죠? 저런성격을 바꿀방법은
진짜 없는건가요..????ㅠ 한번 꺼리도 안되는걸로도
대판싸우면 진짜 제 속이 곯아가요ㅠ

메메메ㅔㅁ2016.02.21 13: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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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공감.. 진짜싸우고헤어지면또잘못했다고돌아와요 그리고 ㄴ마음약해서받아주면 또 그때뿐

NYC2016.03.18 04: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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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 합니다.
지난주 이런 남자와 끝냈어요. 이글을 읽고 보니 정말 다행이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아. 내가 철벽녀여서 이런 사람을 피해갔나 싶기도 하고요, ㅎㅎ 암튼, 정말 모두 자기가 뱉은말에 책임을 질줄 알아야 하는거 같아요

ㅇㅇ노성운2016.05.17 02: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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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운

러럭2016.06.03 1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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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번 해당하는 사람 만낫던거같애요... 연애할때도 자기만 날 너무 좋아해서 자기만 비참하니까 너한테 그런거라고 얘기하고 싸울때도 절대 화안내면서 자긴 문제없었고 너랑 행복하다 생각했는데 너혼자만 문제있다 하는거라고... 너한테 차이는 건 나라는 식으로 대놓고는 아니지만 제탓하는식의 말을 했어요......... 이상한놈인건 분명한데 헤어지고도 너무 힘드네요..

72017.02.22 19: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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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 같지 않아 댓글 답니다.
자꾸 감정이 앞서서 마음이 아플때는
그가 님에게 했던 짜증나는 어이없는 순간들을 다 적어보세요.
"그 사람이 ~했던건 내가 ~ 했기 때문이고,
그런 상황에서는 그럴수도 있지"
이딴건 빼고, 그 사람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단순히 님 기분이 상했던 순간만
쭈르륵 적어보세요.
그럼 좀 객관적으로 보일겁니다.
이상한놈은 끝까지 이상한 놈 맞습니다.

Yui2017.04.18 04: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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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상한놈 만나다가 2주전에 헤어졌는데 탓하는거아니다 라면서 마치 제탓인양 sns 올렸더라더요. 원망도 미움도 없다라면서 내용은 저만 나쁜년.. 싸움의 원인을 수없이 만든건 본인인데 좋게 말하다가 달래다가 결국 화낸 저만 문제있는 것처럼요.. 헤어지고도 궤변만 늘어놓고 있네요.. 저도 아직도 슬프고 힘듭니다. 이상한놈인거 알지만 배신감도 크고 감정이 딱 사라지는것도 아니니 그렇네요.. 힘내세요

유유2016.10.18 12: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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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철없는 사람 만낫어네.. 어떻게든 바꿔보려구 노력했는데 긑끝내 포기햇네요. 그래도 자기가 상처많이 받앗다는~~에후~ 언제면 철이들까?

2017.01.16 19: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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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연하랑 만났었는데 1, 2, 3번 다 해당되네요... 읽으면서 소름돋았습니다

철없는남자2017.03.26 21: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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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제 얘기네요...철없는 남자.

오늘 여자친구 보냈네요...진즉에 읽었다면 좀 바뀌었을까요?...적어도 이 글 덕분에 떠나는 여자친구를 탓하지 않고 깊은 반성 할수있게 됬습니다.

감사합니다.

Yui2017.04.18 04: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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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와 헤어진지 2주 됐어요. 시간약속은 잘지켰는데 그외에는 공수표 남발이었네요.. 책임감 없고 점점 존중도 잃어가서 결국 결혼전에 끝냈습니다. 결혼조차 공수표였네요.. 올가을, 내년봄, 여름에 프로포즈 하겠다 등등.. 헤어지고도 마치 자신이 너무 힘들어 끝낸양 친구들한테 피해자 코스프레 하더니 저한테도 나쁜놈으로 남기싫으니 연락하더군요. 사과하면서 변명가득이요.. 잘 끝냈다 싶습니다. 진작 사연 제대로 보낼걸 그랬어요..한번 헤어질뻔할때 사연 보냈다가 화해해서 괜찮다고 화해했다고 메일 보냈었는데 후회가 되네요. 좋은 기억만 남기기엔 상처가 너무 많습니다.

H2017.08.10 05: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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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해외 혼자 지내는 유학생이고 이런 연하 남자친구와 3년반을 제가 아닌채로 살앗습니다. 원래 자아가 약하고 우울하고 외로움이 많습니다. 의지도 많이합니다. 모든걸 함께 한 사람이고 제 20후반 청춘을 같이 보냇고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낫고.. 늘 저는 문제가 많은걸 알고도 문제들은 해결 되지 않은채 그 사람 없는삶은 상상할수없어서 이렇게 살다가 어제제가 술먹고 헤어지자고 햇습니다. 몇일동안 오래 생각한거지만.. 역시 직접 일이 일어나고나니 제 몸 갸누기도 힘이드네요. 세상이 다 꺼진 기분입니다. 직접 바람을 핀건 아니지만 뒤에서 몰래 거짓말을 하거나 여자들과 연락을 하거나.. 아직 한사람에게 자신의 모든마음을 올인하기엔 어린걸까요 남자 26살.. 저를 진심으로 사랑햇지만 신뢰를 깬 그를 탓하며 이제 안그런다 라는 각오 약속을 다섯번은 넘게 받앗지만 저는 늘 3년반 불안햇고 기대햇고 실망햇고 외로웟던거같습니다. 주변에서는 늘 어떻게 버티냐 꾸준히 헤어지라고 입을 모앗는데 저는 용기가 없엇습니다. 지금 제가 이별 다음날 겪고잇는 이 모습 때문이죠.
자신의 버릇을 잘 알고잇고 어제 다 처음으로 인정을 하더라구요. 제다 다른 연락문제 성격문제 다 안고 갈수잇어도 여자문제 만큼은 내가 이제는 용납이안된다 신뢰 다시 줄수잇다고 돌아와 제가 그런일 겪엇는지도 기억 안나게 할 자신잇다고 햇던 그지만 얼마못가 늘 온라인 어디선가 여자를 찾앗고 주변 아는 여자들 과 저랑 사귀며 제가 단절 하라고 햇던 이유로 많이 정리를 햇지만 그의 머리 한켠에선 늘 꿈틀댓던거 같습니다. 가끔 틴더를 검색해보고.. 유명한 여자모델들 수두루 검색해 알아보고.. 친하지도 않은 아는 여자들한테 괜히 안부나 던져보고.. 예전 자기가 좋아햇던 여자 검색이나 연락하다 걸린적도 잇고..
이정도인데 놓지못하고잇는 제가 문제인거겟죠 이제는..?
외국에서의 이친구와 함께 멀리보며 사는걸 꿈꿧는데 저는 여기 가족도없이 이친구에게 모든마음을 다 내어줫는데 그것도 제 잘못 인가요.. 이렇게 감당하지못할것같은 고통은 왜 저만 겪나요. 그 친구는 친구들도 참 좋아합니다. 저랑 싸운날에도 저는 아무것도 손애 잡히지 않는데 그친구는 그상황이 스트레스여서 그냥 생각조차 하려고하지않고 친구를 만난다거나 그냥 놀아요. 늘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저를 잃고싶어하지는 않던 친구여서 제가 그말에 늘 다시 받아주엇고 기회를 줫습니다. 저를 많이 좋아하는건 알기에.. 근데 이제 정말 주어진 자유를 얼마나 맘껏 누릴까요. 전 이렇게 숨도 못쉴거같은데.. 걘 밥도 잘먹고 합니다. 생각이 저만큼 깊은 아이는.아니어서 헤어짐에 잇어서도 저만큼 관계를 돌아보고 정리하고 애틋해하고 소중히하고 모든것 하나하나 다 생각할수잇는 능력이 잇지는 않을것 같아요. 그게 너무 안타까워요 나는너 너는나 이렇게 3년반을 보낸줄 알앗는데..
저 지금당장 뭐 부터 해야되나요..?

abcd2017.08.10 10: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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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가 이해하기 어려운 성향을 가진 사람과 연애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별 후의 공허함과 상실감이 두려워 인연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다름 아닌 바로 그 상대가 끊임없이 그런 시그널을 보내줬는데도) 애써 외면하며 지내던 어느날 문득, 이게 사람 사는 게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어서 이별을 결심했어요. 아침에 눈 뜨고 밤에 잠들어 꿈을 꾸는 동안에도 쳇바퀴 돌듯 항상 같은 자리를 맴도는 근심에 세월이 어떻게 가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거기에 파묻혀서 현실에 발 디디지 못 하고 오만 잡념에 휩쓸려 사는 게 지겹더라구요. 좋자고 하는 연애가 불행하다 느껴지면 그걸로 끝인 건데 너무 오래 질질 끌었어요. 물론 헤어짐을 고하고 난 순간부터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지만 같은 사람과 하는 연애는 결국 비슷한 과정과 결말이라는 것을 수차례 경험했기에... 비슷한 증상일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별 후에 그 사람 생각하면 전신에서 피가 쑥 빠져나가는 것 같은 탈력감과 함께 가슴이 사납게 두근거리면서 멘탈이 바스러지는 것 같은 후유증에 시달렸어요. 잊기 위해 흔하게들 시도하는 자기계발도 해보고 사람들도 만나보고 했지만 훅 치고 들어올 때면 부질없어 지더라구요. 이별을 합리화할만한 이유들을 되뇌다가 제정신으로 못 버티겠다 싶던 또다른 어느날, 어쨌든 다 끝난 일이니 지금부터는 나부터 살고보자는 마음이 생겼어요. '나는 괜찮다, 그냥 괜찮다. 아무런 근거없이 그냥 완전 괜찮다' 하루에 몇 십번씩 중얼거린 것 같아요. 근데 또 익숙해지면 금세 잡념이 치고 올라오더라구요. 해서, 저는 그 얘기할 때 제 손을 좀 아플 정도로 주물러도 보고 어깨도 팡팡 두드리고 좀 웃기지만 발바닥도 꾹꾹 눌러가면서! 그럼 금방전의 탈력감이 무색해지게 몸에서 열이 좀 나거든요. 두방망이 치던 가슴도 좀 가라앉는 것 같고 그럼 정말 괜찮아진 것도 같고... 마음이 너무 고달프실 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봤어요. 금세 괜찮아지셔서 밥도 잘 드시고 새로운 저멀리 미래도 보실 수 있게 되길!

로로2017.08.22 00: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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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옛날글이지만 딱 예전썸남이에요ㅋㅋ
썸탈때부터 진짜 할것도 아니면서 이거하자 저거하자 말은 많고
약속은 안지키고 연락은 씹고..
약속 안 지킨게 세번째 됐을때 딱 연락끊었어요. 제가 참을성이 없어서 승질나는 관계는 못 이어가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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