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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에 목숨 걸다가 헤어진 여자, J양에게
J양은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너무 많은 준비를 한다. 사연에도 평소의 그 태도가 묻어난다. 자신의 이야기가 매뉴얼로 소개되지 않아도 이해할 테니 내게 부담 갖지 말라고 하는 말. 진심으로 원하는 것과 달리 자신이 상처받지 않기 위한 '완충제'를 깔아두는 것이다.

물론 나로서는 그게 참 고마운 일이다. 자신의 사연을 매뉴얼로 올리면 문자로 알려달라며 전화번호를 적어두거나, 개별 답장 하지 않는 건 알지만 자신의 사연은 심각하니 개별 답장으로 해달라며 '부탁' 하는 사람들 가운데서 '맡겨 둔 것 찾듯 내 놓으라는 모습'이 안 보이는 사연이기 때문이다.

다만, 생활 가운데서 그렇게 완충제를 깔다보면 '불만족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언젠가 비슷한 사연을 보낸 어느 대원은 아래와 같은 일을 당하기도 했다.

여친 - 우리 데이트 때문에 오빠 너무 부담 갖지 마.
         이번 주말엔 각자 할 거 하면서 보내도 되니까 오빠 일 해요!
         연락 없다고 징징거리거나 그러지 않으니까 마음 놓고~

남친 - 응. 이해해줘서 고마워.



깔아 놓은 완충제에 별 생각 없이 그대로 엎어지는 상대를 보며, 큰 실망과 깊은 빡침이 동시에 몰려올 수 있단 얘기다. 그렇게 불만족을 경험한 이후엔 상대가 괘씸하고 밉기 마련이다. 나만 노력하는 것 같고, 나만 간절한 것 같고, 나만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J양도 이 지점까지 도달하고 말았다. 거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면 집착이다.

집착의 영역만은 가지 않으려고 상대에게 부탁도 해보고, 화도 내보고, 눈물로 호소도 해봤던 J양. 오늘은 그녀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자.


1. 남자의 마음이 딱 그만큼이었다.


요즘 온라인 카페에 가입하면, 대개 가입인사는 기본이고 글 몇 개에 댓글 몇 개를 올려야 준회원이 될 수 있다. 관심을 끄는 게시물을 보려면 준회원만으론 부족하고, 다시 글 몇 개에 댓글 몇 개를 더 달아 정회원이 되어야 한다. 나 역시 카페활동을 할 의사는 없지만 글은 읽고 싶을 때, 억지로 글 몇 개와 댓글 몇 개를 달아 정회원까지 오르곤 한다.
 
J양의 남자친구가 연애에 임한 태도가 이와 같다. 그 어딜 보더라도 J양을 사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을 찾을 수 없다. J양에게 '정회원'이 되기 위해 매너와 관심, 배려 등을 앞세워 헌신했을 뿐이다. 나에게 그런 헌신을 보여 달라고 하면 자다가 일어나서라도 보여줄 수 있다. 하루의 일과를 묻고, 함께 할 일들을 약속하고, 추울 때 점퍼를 벗어주고, 데리러 가고 데려다 주는 일들.

하지만 진심으로 가까워지고 싶은 게 아니라면 그런 헌신은 보름을 넘기기 어렵다. 슬슬 지구력의 한계가 오기 때문이다. 이걸 몸으로 체험해 보고 싶다면 오늘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에게 연락을 해 보기 바란다. 그 친구에게 안부를 묻고, 만날 약속을 잡고, 술자리도 가져보자. 당장은 새로운 금맥을 발견한 듯 뿌듯하고 든든한 느낌이 들겠지만, 둘의 관계가 예전처럼 시들해지는 데에는 보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늘 얘기하지만 마음은 행동으로 증명된다. 연애 중인 남자가(그것도 사귄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남자가) 주말에 여자친구를 내버려둔 채 친구들과 보드를 타러 가고, 또 어느 주말엔 친구들과 밤새 술을 마시는 건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다. 선약을 해 둔 까닭에 여자친구에게 미안해하며 간 것도 아니다. 그냥 신나서 간 거다. 그러고는 저녁 내내 연락도 하지 않았다. 새벽에

"자? 화났어? 보드는 잠깐 탔고,
들어와서 애들하고 술 마시며 얘기하다가 연락하는 걸 깜빡했네. 미안해."



라는 톡을 달랑 하나 보냈을 뿐이다.

토요일에 데이트를 하기로 했으면, 토요일이 되기 전까지는 여자친구의 존재를 새까맣게 잊고 자신의 삶만 사는 남자. 만나면 금방 목숨이라도 바칠 듯이 헌신하지만, 집에 돌아간 후에는

"집 도착 했어. 씻고 잘게. 잘 자요~"


라며 톡 하나 보내 놓고, '내 할 몫은 다 했다'며 다시 자신의 삶만 사는 남자. 그의 마음이 딱 그만큼이었다는 것을 J양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기에 '연락에 목숨 거는 여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2. J양의 잘못①


서두에서 말했듯 J양은 '완충제'를 깔기 위해 '그렇지 않은 척'을 자꾸 한다. 친구들과 보드 타러 간 남자친구에게도 J양은

"조심히 타고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아요~"


라는 메시지를 보냈을 뿐이다. 속으로는 분 단위로 분노를 증폭시키면서 말이다.

이후 남자친구에게 '8시간만의 연락'이 왔을 때, J양은 '아닌 척'과 '그런 척'이 섞인 고문을 시작한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남친 - 기분 많이 상했지?
J양 - 아니야. 노는데 방해하고 싶지 않았어. 잘 놀았으면 된 거지 뭐.
남친 - 미안해 ㅠ.ㅠ
J양 - 그냥 웃으면서 자자. 오빠도 놀러 간 건데 나 때문에 마음 쓰지 마.
남친 - 다음부터는 꼭 폰 챙기고 연락 잘 할게.
J양 - 피곤할 텐데 얼른 자.
남친 - 정말 미안해. ㅠ.ㅠ
J양 - 나 지금 오빠한테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아. 좀 진정되면 얘기할게.



대화를 읽기만 해도 '후폭풍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내 입술이 다 마른다. 도망가고 싶다. 어린 시절 엄마가 "너 집에 가서 보자."고 말했을 때 찾아왔던 그 무서운 중압감이 느껴진다.


3. J양의 잘못②


J양의 남자친구는 정말 형편없는 남자였다. 그는 일요일 점심을 같이 먹기로 해 놓고는, 토요일에 친구와 밤새 놀다가 새벽 네 시에 

"에구. 시간이 이렇게 되어 버렸네. 나 10시에 좀 깨워줘요~ 우리 점심 먹어야지!"


라는 메시지를 하나 보내곤 잠이 들었다. 10시에 전화를 걸면 받지 않았다. 잠에 취해 벨소리도 듣지 못한 것이다. 그러다 오후 2시쯤 카톡으로

"진짜 미안해. 얼른 준비할게. 밥 먹었어? 진짜 미안.
뭐할까? 영화 볼까? <베를린> 볼래? 일단 준비할게."



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4시간 동안 J양 마음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을 건 안 봐도 뻔한 일이다. 그냥 알아서 혼자 점심을 먹어야 하는 건지, 전화를 해서 깨워야 하는 건지, 남자친구가 일어나면 어떻게 화를 내야 하는 건지, 자신은 아무 것도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이렇게 싸워야 하는 건지, 이런 일이 한두 번도 아닌데 대체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는 건지….

저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차라리 하루쯤 만나지 말았어야 한다. 오후 세 시에 만나기로 해 놓고 핑계를 대며 시간을 자꾸 미루다 여섯시가 되어서야 "밥 먹고 일곱 시에 보자."고 말하는 남자. 그런 남자에겐 '그런 식으로 나오면 우리는 볼 수 없어요.'라는 걸 느끼게 해줬어야 한다. 아니면 만나서라도

"약속은 하는 것보다 지키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그게 책임감이잖아."


라고 명확하게 잘못된 지점을 짚어서 말했어야 한다.('나 전달법'으로 바꿔서 전달하면 더욱 좋지만, 예시로 적기엔 어색한 감이 있어 저렇게 적어둔다.) 

하지만 J양은 벌레 씹은 얼굴을 하고서도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긴 했다. 만나서 남자친구가 무슨 얘기를 하든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남자친구를 채무자 대하듯 대했다. 모든 게 다 못마땅한 듯이 굴다가, 남자친구가 사과를 거듭하면 그제야 기분이 좀 풀어져선 "앞으로 잘 해."식으로 갈등을 봉합했다. 사과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야 했던 남자친구에겐 연애가 의무와 부담으로 여겨지고 말았을 것이다.(원인제공을 본인이 했으니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하는 독자들이 있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가한 것 보다는 당한 것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적어두겠다.)


4. J양의 잘못③


이건 J양이 '남자친구의 무관심'으로 인해 극한에 몰린 상황에서, 집착의 병자가 되지 않기 위해 벌이다가 저지른 실수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보기엔 제발 도와 달라는 SOS처럼 보이지만, 남자친구가 보기엔 '집착 쩌는 여자'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이다. 대화를 보자.

남친 - (주말에 친구 만나러 가며)나 출발 합니다~
J양 - 응. 운전 중이니까 답장 말고, 도착하면 톡 줘요.
남친 - 도착! 친구 만났어.
J양 - 응. 재미있게 놀고, 이따가 자리 파하면 톡 줘요.
남친 - 술 다 마셨어. 친구랑 당구 한 게임 치고 들어가려고.
J양 - 응. 집에 들어갈 때 톡 줘요~
남친 - 대리 불렀어요. 집에 갑니다~
J양 - 응. 집 도착하면 톡 줘요.
남친 - 집 도착! 나 씼어요~
J양 - 응. 얼른 씻어요~



J양은 연락 구걸자가 되고 말았다. 물론 처음부터 J양이 저랬던 것은 아니다. 한 없이 기다려도 보고, 울며 '연락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도 해 보고, 약속도 해 봤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해봤지만 '마음이 딱 그만큼인 남자친구'의 행동은 바뀌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톡 줘요. 톡 줘요. 톡 줘요."라며 시시각각 연락을 구걸하는 상황에 놓이고 만 것이다.

남자친구는 저런 J양을 두고 뭐라고 말했을까? 그는

"나한테 연락 하라고 하지 말고, 궁금하면 네가 전화하면 되잖아."


라며 도리어 J양에게 화를 냈다. 틀린 말은 아니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톡 보내면 읽지 않은 채 방치해 두고, 전화 해도 받지 않았던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다. 


데이트를 마치고 헤어질 때 아쉬워하는, 그런 '진짜 호감'을 가진 사람과 만나면 위와 같은 문제들은 애쓰지 않아도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이번엔 '연애'라는 간판이 필요했던 사람을 만나 J양이 고생을 했던 것이다. 나름 '연인 코스프레'는 남부럽지 않게 했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진심'이 결여되어 있었기에 그 증거는 행동으로 드러났고 말이다.

다만 한 가지 염려되는 것은, J양이 상대의 '구애 시' 모습과 '연애 시' 모습을 자꾸 비교하는 점이다. '구애 시'의 모습이 씨앗에서 싹이 터 나무의 모양을 제법 갖추기 전까지 쑥쑥 자라는 시절이라면, '연애 시'의 모습은 나무의 모양을 갖춘 채 조금씩 자라는 시절과 같다. 둘을 단순비교하면 후자의 '자람'이 모자라 보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스스로는 계속 다급해 하고, 상대에게는 재촉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이번 사람은 '자람'에 별 관심이 없이 그저 싹을 틔우는 것에만 열중해서 문제가 된 게 맞다. 하지만 J양와 진지하게 알아가고 싶은 사람에게도 '단순비교'의 잣대를 들이대면 그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저 위에서 '온라인 카페 등업'의 예를 든 것처럼, 매일 게시글 5개, 댓글 10개를 달아야 회원등급이 유지된다면 버틸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상대가 없는 자신의 생활이 무의미한 것처럼 행동하면, 상대 역시 그대의 생활을 무의미하게 여길 수 있고, 그 결과 그대는 떠맡아야 하는 짐처럼 여겨질 수 있다는 걸 잊지 말길 바라며!



"무한님 덕분에 연애 시작했어요!" 그럼 뭐 하노, 둘이서만 소고기 사묵겠지. 나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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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2013.03.07 0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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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J양은 저와 비슷한점이 많구요ㅜㅜ 내맘은 아픈데 쓸데없이 상대배려하는 버릇... 마지막 비유 와닿아요. 왜 제가 짪은 연애먀 반복하는지에 대한 답이 되었어요.

딸기2013.03.07 00: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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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그러고보니 아래 댓글에 저와 똑같은 이름 쓰시는분이 계시네요ㅎㅎ전 댓글단지 한달쯤 된것 같은데..저보다 먼저 사용하셨음 바꿀테니 댓글달아주세요~

또다른J양2013.03.07 01: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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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연애, 그리고 이틀전에 이별하고 아직도 가슴이 아파서 노말로그왔는데 제얘기가있네요...같은 J양으로써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잘헤어진것 같은데 아픈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Sonagi™2013.03.11 10: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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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도 연락하는것에 대한 생각이 변화가 필요함을 느끼네요~
좋은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young2013.03.18 13: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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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도 뜸해지고 전화도 안하고 카톡으로만 얘기하고
반년을 그렇게 지냈는데...
서운한거 참고 얘기도 안하고 넘어가고
참다가 얘기했는데 싸우고 헤어졌네요..
나중에 알고보니까
그 반년동안 좋아하는 여자 생겼다고
친구한테 고백할까말까 연애상담도하고 했다네요...
저랑 어쩔까 고민하느라고 그랬나봐요...
정말 남자는 좋아하고 관심이 가야 연락도 하고 하나봐요..
그러니까 연락도 없고 관심도 가지지않는다면
빨리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아요...
남자는 헤어지고싶지만 얘길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잖아요..

이별2013.03.22 15: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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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하다고 울어도 헤어질거고, 참아도 결국 헤어질거면 차라리 참지말고울어버릴래요.
맘이 변했다면 솔직하게 말해주면 좋겠어요.

노루2013.03.21 12: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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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마지막 문장 너무 공감합니다.

주부구단2013.03.25 09: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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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잘 읽었습니다.

요즘 회사 이사 문제로 인해 이리저리

정신 없었는데.. 마침 짐싼다고 일하기도 애매하고

해서 노멀로그에 들어 오게 됐습니다....

여자분이 많이 힘드셨을것 같네요..

남자는 초코파이가 아니에요...

말하지 않으면 모른답니다.^^

몽몽2013.04.04 13: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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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이번편 완전 저랑 똑같네요!!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와 헤어졌다 다시사귀고있는데 예전 사귈때 모습이 딱 그랬어요! 그때 저도 이런문제로 사연보내려다 못했는데 제가 했던 속마음들을 아쥬그냥 명확히 설명해주시네요 후련해라 ㅠ
지굼은 6개월 헤어졌다가 다시 잘 하겠다고 남자쪽에서 돌아온지 두달?째인데, 워낙 혼자지내는 사람이라 자기식대로 연락을 잘하고있거든요 귀찮은 문자보단 전화위주로, 남들처럼 1시간 가까이 통화하는걸 힘겨워해서 짧게 자주..
근데 아직 그런 사람이 좋다보니까 그사람이 연락면에선 특히나 저와 다른 걸 인정하고 욕심을 줄이게 된건지, 아니면 그부분에 대해 제가 포기를 하게 된건지 지금은 좀 헷갈려요 ㅋㅋ;
근데 확실한건 집착에 끝을 달리던 제가 헤어지는 기간동안 이런 연애사연도 읽고 제 자신을 찾는 과정을 거치다 다시 만나니까 예전 사랑보단 건강할 수 있는거 같아요. 자신을 위해 헤어져있다 다시 만나는 것도 나쁘진 않네요. 정~~~~말 힘들었만여 ㅠㅋㅋㅋ

몽몽2013.04.04 13: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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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이번편 완전 저랑 똑같네요!!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와 헤어졌다 다시사귀고있는데 예전 사귈때 모습이 딱 그랬어요! 그때 저도 이런문제로 사연보내려다 못했는데 제가 했던 속마음들을 아쥬그냥 명확히 설명해주시네요 후련해라 ㅠ
지굼은 6개월 헤어졌다가 다시 잘 하겠다고 남자쪽에서 돌아온지 두달?째인데, 워낙 혼자지내는 사람이라 자기식대로 연락을 잘하고있거든요 귀찮은 문자보단 전화위주로, 남들처럼 1시간 가까이 통화하는걸 힘겨워해서 짧게 자주..
근데 아직 그런 사람이 좋다보니까 그사람이 연락면에선 특히나 저와 다른 걸 인정하고 욕심을 줄이게 된건지, 아니면 그부분에 대해 제가 포기를 하게 된건지 지금은 좀 헷갈려요 ㅋㅋ;
근데 확실한건 집착에 끝을 달리던 제가 헤어지는 기간동안 이런 연애사연도 읽고 제 자신을 찾는 과정을 거치다 다시 만나니까 예전 사랑보단 건강할 수 있는거 같아요. 자신을 위해 헤어져있다 다시 만나는 것도 나쁘진 않네요. 정~~~~말 힘들었만여 ㅠㅋㅋㅋ

2013.04.09 14: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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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여기 들어왔다가 글 잘 읽고 갑니다.
사연의 주인공이 정말 저같네요...
제가 정말 저 글에 나오는 저런 남자랑 딱 두달 연애하고 헤어진지 두달쨉니다... 사귄지 한달만에 연휴낀 주말에 친구들이랑 놀러간다고 가버리고
서로 일땜에 주말만 만나는 커플인데 토욜 새벽까지 술마시고 하루종일 연락 두절.. 그것도 두번씩이나... 제가 두달 동안 겪은 일입니다. 저는 바보같이 저 여자분처럼 제대로 화도 못내고 속으로 끙끙 앓다가 한번 너무한거 아니냐 상대방 생각 좀 해라 한마디 했더니 서로 믿음이 없어서 힘들다는둥 카톡으로 소설을 쓰고 바로 잠수..
아직도 이해가 안가요..머리로는 아 원래 이런 사람이구나 잘 헤어졌다 싶으면서도 마음으론.... 그사람도 제가 좋았으니 고백을 해서 사귄거 일건데.. 이제 나이도 있어서 진지하게 잘해보고 싶은맘이 참 컸었는데 너무 허무하고 제가 바보같고... 아직도 감정 정리가 안되네요...

공감녀2013.05.13 18: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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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 J양 같은 사람인데요.......
그러면 어떻게 행동해야 맞는 건지도 가르쳐 주세요^^
제가 뭘 어떻게 행동할 필요도 없이 그냥 헤어지면 되는건가요?

공감녀2013.05.13 18: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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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 J양 같은 사람인데요.......
그러면 어떻게 행동해야 맞는 건지도 가르쳐 주세요^^
제가 뭘 어떻게 행동할 필요도 없이 그냥 헤어지면 되는건가요?

은영2013.05.18 22: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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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못된 사람이네. .. ....

감규링2013.07.30 09: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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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을 안할수가 없는 사연이네요...
누구라도 한번쯤 이런 경험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네요..
그사람이 나한테 소홀하다고 느낀적이 있다면 말이에요.
"남자의 마음이 딱 그만큼이었다"라는 대목에서 가슴속에서 울컥 올라오네요.
찾을 수 있을까요? 진정으로 나를 아껴주는 사람...ㅜㅜ
뭐 이젠 나 혼자서 편하게 살거다 라는 몹쓸생각이 더 강해졌네요 엉엉엉

또 멘붕이야2013.08.07 14: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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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고 j양과 엄청 공감합니다.
정말 ㅠㅠㅠ 너무 슬프네요
전 그래도 얘기를 곧잘 하는 편이라고는 생각하ㅡㄴ데 정말 남자의 마음이 딱 그만큼 인걸까요?
휴 힘드네요,,,

2013.10.15 22: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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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그만큼 마음이라는 말이 진짜 맞는것 같아요.그러니까 더 요구하니깐 헤어지지. 그래 더 좋은 인연은 따로잇겟지!

ㅠㅜ2014.04.07 14: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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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마음이 딱 그만큼이다,,.이 부분에서 울었네요. 다 떠나서 만날땐 헌신적이고 헤어질때 서운함도 표시하지 않는 남자.. 내가 필요한건지 연애가 필요한건지...... 마음이 너무 아파요

ㅡㅡ;;;2014.07.26 22: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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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글인데... 오늘 와닿네요.
완충제 깔아봐야 당장의 상황만 회피하는거겠죠... 많이 배우고 갑니다.

哈哈Kitty2014.12.12 13: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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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보면서.......너무 깊은 공감이 가네요.........
또 이렇게 통쾌하고 명쾌한 답변을 주시니 제가 다 속이시원하네요......
상대가 소홀해졌다고 느낄땐 이미 끝난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 더 무뎌지겠죠...
제가 지금 꼭 제이양같은 상황인데 너무 비슷하네요....
연락 안해보려고도 일부러 똑같이 겪어보게끔 하고싶어도 다시 핸드폰으로 손이 가는 제 모습을 보면 너무 속이터지고 제 자신이 한심해보입니다..
저 글을 봐도 답답하네요.....결과는 헤어져야하는게 정답인거 같고요....

D양2016.08.18 11: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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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 잘 보고있는데, 댓글은 처음 다는 것 같아요.
먼저 이런 글을 계속해서 업로드해주시는 무한님께 감사하다는 인사 드려요!
요새 새로운 시즌들을 다 읽어서 시간이 남은 시점에 시즌3을 클릭했는데, 분명 예전에 다 읽었던 글들이어서 낯이 익었어요. 하지만 현재 제 상황과 같은 이번 글을 읽으니 예전에 그냥 그렇구나, 저럴 수도 있구나. 했던 때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네요.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기도하고, 오버 살짝 해서 심장이 쥐어짜지는 느낌도 들고.
좋아하는 사람이 손해라는 말, 속으로 되뇌이면서 그래, 그럴 수 있지. 했는데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그럴 수 없다고 생각될 때가 있고 그래요.
혼자 마음앓이 하면서 나를 힘들게하는 사람을 계속해서 바라만 봐야하나 싶기도하고, 또 한편으로는 사랑은 상처 받으면서 나아가는 존재니까 참아야하나 싶기도하고.
이런 생각이 드는 자체가 이미 지치고, 아프다는 증거겠죠? 슬프지만 그만큼 제가 오빠를 많이 좋아한다는 증거구요.
하루에도 열두번 마음이 바뀌어요. 조급해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조급해지고, 자연스럽게 행동하기로 했는데 자연스럽지 못하고.
사실 제 쪽에서 먼저 좋아하는 마음이 거의 처음이라 그저 서툴어서라고, 모두 내 잘못이라고 생각 했는데 이 글을 다시 읽어보니 오빠의 문제도 어느정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기뻐해야 하는건지, 슬퍼해야 하는건지 갈피가 안잡히네요.
꿈을 꾸면서도 꿈에서 깨어날지, 이 꿈을 더 꿀지 고민하는 2016년의 8월입니다.
되도록이면 지금 이 순간을 즐기려고해요.
사실은 계속 마음 졸이는 제 모습이 '즐긴다'는 말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지만,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건 당연한 일이잖아요? 늘 사랑을 받기만 하다가 주려고하니 많이 힘이 부치지만 여태껏 제가 사랑받았던 걸 돌려준다고 생각하려고요. 참 복받았죠, 오빠는. 이라고 농담할 정도는 되니까, 아직은 따가워도 덕분에 웃음이 나요.
가장 사랑스러운 때인 지금의 나의 모습을 망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할거에요.
항상 잘 보고있어요. 보이지 않는 믿음직스러운 친구에게 도움을 받는 느낌이에요.
댓글은 처음인데 주저리주저리 썼지만 뭔가 후련한 기분이 들어요. 앞으로 자주 쓰도록 할게요! 진심으로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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