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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여친과의 재회, 하지만 또다시 이별한 J군에게
연인이라면, 서로 함께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워야 한다. 대화가 즐겁든, 둘 중 하나가 타고난 유머감각을 가지고 있어서 즐겁든, 서로가 개념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견한 개념인이라 즐겁든, 아니면 그냥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든, 그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즐거워야 한다. 그래야 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함께 하고 싶을 것 아닌가.

J군이 또 다시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둘 사이에 바로 저 '즐거움'이 없었기 때문이다. J군은 리더십이 있고,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며, 상대의 사소한 버릇까지 기억에 나중에 감동으로 돌려줄 정도로 감성적인 남자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다.(여기서 말하는 재미는 허튼소리를 하거나, 적재적소에 애드립을 꽂아 넣는 재주를 말하는 게 아니다. 소설책에는 있지만 교과서에는 없는 그런 '재미'를 의미한다.)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오늘 함께 살펴보자.


1. 연애를 지휘 하려는 문제.
 

상대가 여자친구가 아니라 '동아리 여자 후배'라면 그래도 된다. 앞으로 동아리에서 지켜야 할 규칙들을 설명해 주거나, 동아리를 위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일들을 말해주거나, 너무 동아리에 소홀한 것 아니냐며 그 후배의 이전 행실을 예로 들어 의견을 물을 수 있다.

하지만 여자친구에겐 그러면 안 된다.(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매뉴얼을 통해 한 번 이야기 한 적 있는데, 상대에게 바라는 것이 '기대'를 넘어 '강요'가 되면, 그건 상대의 연인이 아니라 부모가 되겠다는 선언이다. J군 여자친구가 이별을 말하며 한 멘트를 잠시 보자.

"이유는 모르겠는데, 난 네가 짐처럼 느껴져."


부담스럽단 얘기다. J군 여자친구는 이걸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J군 역시 '짐'이라는 게 어떤 부분에서 무슨 행동을 한 것 때문에 그런 것인지 모르는 것 같은데, 오늘 여기서 알기 쉽게 딱 정리하자. 이건 이제 막 친해진 '자전거 라이딩 친구'를 예로 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타다가 만난 라이딩 친구 A가 있다고 하자. 혼자 동네에서 자전거 타면 심심하기도 하고 별 보람도 없었는데, 우연히 A라는 친구를 사귀게 되어 친해졌다. 함께 달리니 먼 곳까지 다녀올 수도 있게 되었고, A가 친절한 성격을 가진 까닭에 함께하는 라이딩이 즐거웠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 문제가 생겼다. A가 '바라는 것'들을 하나 둘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가 헬멧을 쓰고는 있지만, 앞으로는 팔꿈치와 무릎 보호대까지 하자."
"자전거를 탈 때에는 자전거복을 입자. 몸에 붙는 옷이라 좀 그렇지만, 착용해 보자."
"동네는 충분히 돌았으니까, 앞으로는 50km 이상씩 가 보자. 멀리까지 달려보자."



뭐, 저런 요구사항을 모두 받아들일 수 있다면 문제가 생기지 않겠지만, 그대가 사복을 입은 채 '동네 라이딩' 정도로 자전거를 타고 싶었다면 저 요구사항이 부담스러울 것이다. 게다가 저 요구사항을 다 들어주고 나니, 그 다음엔 A가 그대에게 자전거를 바꾸라느니 자전거 대신 오토바이를 타자느니 하는 요구를 했다고 해보자. 들어줄 수 있겠는가?

"여자친구와 대화를 할 때 가끔 미래에 대한 제시를 합니다.
'난 이러이러한 계획이 있고, 앞으로 이러이러했으면 좋겠다.'라고.
저하고 여자친구하고 계획이 비슷한 점은 수정만하고
다른 점은 서로 맞춰나가기로 했죠.
그리고, 서로의 일이나 공부에 방해가 되기보다는 서로 응원하는,
피로회복제같은 역할부터 시작하자고 제가 말했습니다."



J군에겐, 아직 입주를 하기도 전인데 인테리어에만 너무 공을 들인 것 같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서로에게 '피로회복제 같은 존재'가 된다는 게, 서로 그런 존재가 되기로 약속만 하면 정말 그렇게 되는 간단한 부분이 아니잖은가. 만나서 돈가스 함께 먹으며 상대가 '로스가스'를 좋아하는지, '히레가스'를 좋아하는지 알아 가면 될 시점에, J군은 그런 건 그저 상대에게 '질문'을 해 속성으로 알아둬 놓곤 '내가 바라는 연애'에 대해 말하기 바빴다.


2. 말은 안 하고 두고 보는 문제.


연인에게 하는 J군의 첫인사와, 보통의 남자들이 하는 첫인사를 비교해 보자.

[J군] 
"일하느라 고생이 많지? 주말에 내가 어깨 주물러 줄 테니까 힘내고!"

[보통의 남자]
"출근 중? 더우니까 차에서 내리기 싫다. ㅎㅎㅎ"



솔로부대원들을 위한 매뉴얼에서도 다뤘던 내용인데, J군은 상대가 단답형의 대답을 할 수밖에 없는 형식의 멘트를 사용한다.

"제가 먼저 연락하면, 여자친구가 대답하는 걸로 끝나는 대화가 대부분입니다."


상대가 할 말까지 J군이 다 해버리는데, 당연한 일 아닌가. 저 위의 예시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이 달라 이해가 어렵다면, 아래의 문장을 보자.

ⓐ 아침은 먹고 나온 거야? 바쁘더라도 아침은 꼭 챙겨 먹고, 오늘 하루도 힘내!
ⓑ 출근 했어? 아침은?



ⓐ에는 자연히 "응. 너도 ㅎㅎ"라는 대답을 하게 된다. J군은 이렇게 단답을 유도하는 질문을 해 놓곤, 상대의 단답에 서운해져 또 연락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나중엔 '상대가 먼저 연락을 해 온 날, 그렇지 않은 날'을 분류해 적어놓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남의 연애도 아니고 본인의 연애인데, 왜 그렇게 수동적으로 대처하는지 솔직히 이해하기가 어렵다. J군이 하는 행동을 보면, 꼭 '상대가 날 조금밖에 안 좋아하고 있다는 걸 밝혀내려는 사람'처럼 보인다. 여자친구가 선연락을 하지 않은 날에 그녀가 SNS에 글을 올린 걸 보고는,

"넌 SNS에 글은 올리잖아. 그런데 나하고 대화하진 않는다는 게 좀 이상하게 느껴져."


라며 불평을 할 뿐이다. 내가 J군이었다면, 그녀가 SNS에 올린 글을 주제로 대화를 하며 트위터나 페이스북보다 나와 더 밀도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 줬을 것 같다. 꼭 그걸 주제로 대화하지 않더라도, 그녀가 현재 외롭거나 심심하거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는 걸 캐치하곤 그녀에게 말을 걸었을 것 같다.

"이런 취급 받으면서 연애를 계속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두고 보기 시작하면 별 게 다 서운해진다. 밥 먹을 시간, 화장실 갈 시간은 있으면서 연락할 시간이 없다는 게 서운해지는 건 기본이고, 난 상대에게 궁금한 게 있는데 상대는 내게 궁금한 것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에 젖은 양말 같은 기분이 된다. 떨치려고 해도 계속 신경 쓰이는 찝찝함이 되어서 말이다. 그러다 서운함이나 섭섭함이 극에 달하면, 결국

"난 네가 나에게 관심을 좀 가져줬으면 좋겠어."


라는 관심 구걸을 하게 된다. 저 위에서 말한 '연애를 지휘하려는 모습'에다가 '관심 구걸'의 모습이 더해져 부담은 두 배가 되고, 결국 이별은 한 발짝 더 가까워진다.


3. 연애 시작하면 도원결의를 하려는 문제.


이렇게 하자. 앞으로 J군이 연애를 시작하면, 상대를 최소한 2년은 만나본 뒤 '미래'와 관련된 생각을 하자. 그게 결혼이든 둘의 황혼기를 보낼 계획이든 말이다.

너무 멀리까지 내다보려 하는 게 J군의 문제다. 사람이라는 게, 아침에 기고만장했다가도 저녁에 시무룩해질 수 있는 존재 아닌가. 그런데 J군은 상대의 어떤 모습을 발견하면, 그 모습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까지를 생각해 버린다. 그게 긍정적인 모습이라면 다행이지만, 부정적인 모습일 경우엔 J군이 지레 겁을 먹거나 상대를 개조하려 드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때문에 위에서 말했듯, J군은 계속해서 연애를 지휘하려 하거나 상대의 태도를 바꾸려 시도했다.)

이번 연애 말고 재회 전에 사귀었을 때 역시, J군의 '미래까지 내다보는 문제'가 원인이 되어 헤어졌다. J군이 생각했을 때 '이쯤이면 우리는 이러이러한 모습이어야 하겠다'고 여겨진 부분을 상대에게 강요했던 것이다. J군은 이게 '강요'가 아니라 제안이라고 말하겠지만, 제안해 놓고 '승낙하지 않으면 난 너에게 실망할 거야'라는 분위기를 조성해 놓고 있으면, 그게 강요다.

완벽한 청사진을 그려도 헤어질 수 있는 게 연애다. 그러니 사귀자마자 "한 해, 한 달, 한 날에 태어나지 못했어도 한 해 한 달 한 날에 죽기를 원하니…."하며 도원결의 하려 하지 말자. '도원결의'라는 고사의 주인공인 유비, 관우, 장비도 그 결의를 이루진 못했잖은가. J군 역시 함께 늙어갈 모습까지 상상하며 연애를 교과서처럼 만들려 노력했지만 결국 이렇게 끝났고 말이다.

게다가 '도원결의'를 할 기세로 연애를 하면 필연적으로 문제가 생긴다. 자신의 연애를 '이상향'에 맞추려 형식에만 너무 치우칠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형식에 상대가 잘 따라주지 않으면 모든 걸 본인이 다 해결하려 들다가 지칠 수 있다. 서로 나눠 감당해야 할 몫까지 혼자 다 감당하려 들기 때문이다. 화가 나면 화가 났다고 상대에게 전해야 하는데, '이상향'에 맞는 연애를 하려 화가 안 난 사람처럼 행동하려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연애는 한 음만 반복되는 음악처럼 단조롭고 지루해진다.

연애를 하다 보면 상대가 싫을 때도 있고 미울 때도 있는 법인데, 늘 '난 너에게 무한한 사랑만 주겠다'는 자세로 임하니 상대에겐 '벽'과 사귀고 있는 기분이 들 수 있다. 또, 상대가 무슨 태도를 보이든 이쪽의 맹목적 헌신으로 인해 항상 나오는 결과가 같으니, 상대는 혼자 죄책감을 키워 갈 수도 있다. 소제목 1번에서 말한 라이딩 친구 A가, 그대에게 계속 맹목적으로 헌신하며 '내 요구'를 들어달라는 부탁을 한다고 생각해 보면, 왜 '죄책감'이 느껴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백 번 재회를 해도, 위와 같은 시나리오대로라면 백 번 모두 다시 이별하게 될 것이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이 과거 이야기하며 달달한 분위기 만들다가 "다시 시작해 보자."라며 만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외롭고 심심할 때 익숙한 누군가가 옆에 다가오기만 해도 재회는 이루어질 수 있다.

다만, 수정되지 않은 문제들은 어김없이 또 고개를 든다. 그래서 '우리가 왜 헤어졌었는지'를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빠르게는 다시 사귀기로 한 다음 날, 전과 달라진 게 없는 뜸한 연락을 보며 깨달을 수 있을 정도다.

J군에게 하는 이야기라 J군의 문제를 위주로 적었는데, 상대에게도 치명적인 문제는 있다. 바로 '기분파'라는 것. 처음부터 너무 멀리 내다보는 J군의 문제와는 또 다르게, 그녀에겐 눈앞의 '순간'을 기준으로 판단을 내리는 문제가 있다. 누군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며 호의를 베풀면 금방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어젯밤에 "오, 로미오. 그대는 왜 로미오인가요."라는 말을 해 놓고, 아침에 일어나 "로미오가 누구지?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라고 말하는 줄리엣과 같다고 할까.

J군에겐, 앞으로 누군가와 연애를 한다면 '연애의 의무'보다는 '연애의 즐거움'에 좀 더 무게를 두길 권해주고 싶다. 남들은 대부분 '연애의 즐거움'에만 탐닉하는 까닭에 문제가 되는데, 살짝 고지식하며 바른생활을 추구하는 J군은 '연애의 의무'를 최우선으로 두기에 문제가 된다. 연애를 무슨 근로계약서 작성하고 일하듯 수많은 조항들로 약속한 후 시작할 필요 없으니, 우선은 '오늘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연애를 하길 바란다.



▲ 지인들에게 이별에 대해 설명할 것 걱정하고 있다는 게, 눈치만 보는 연애 했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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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K군2013.08.05 15: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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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멋진글, 감사합니다~

2013.08.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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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202013.08.05 15: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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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결의ㅋㅋㅋㅋ 우리가 한날 한시에 때어나진 않았지만 한날 한시에 죽자 ㅋㅋㅋㅋㅋㅋㅋ 무한님 글의 재미는 요런게 아닐까싶네요ㅋㅋㅋㅋ 빵터지는 비유ㅋㅋㅋㅋ

나앨2013.08.05 16: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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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런적있어요.. 반성합니다..ㅠㅠ

un2013.08.05 16: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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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제 남자친구 둘 다에게 J군의 모습이 있는 거 같아요 이번 글은 제 자신을 특히 많이 돌아보게 되네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무한님!

아포가토2013.08.05 18: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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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자인데제이군스탈이랑좀닮은것같아요. 지금행복하고 재밌음 그걸로만족하면 되는건데 생각이 많죠.

르잔드2013.08.06 0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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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불행하다고 느낄때, 힘들었던 시간만큼 더 좋은 날들이 올거라고 스스로 위로하곤 하지만, 사실은 암묵적으로 그 반대도 생각하게 되는 심리 아닐까요?

행복한만큼 언젠가 이 행복이 다 깨질것만 같은 불안감. 추운곳에만 있을땐 추운지 모르다가 따뜻한 곳에 다녀오니 갑자기 똑같은 날씨를 춥게 느끼게 되는 것.

사람은 자신의 경험이 기준이 되니까요. 나이가 들수록 그 경험도 많아지고, 그에 따라 행복의 기준이 높아질수록 그것에 못 미치면 어찌보면 불행해지는 거니까요..

나요2013.08.05 18: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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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닿네요|

ruby2013.08.05 20: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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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냥... 레전드급 ! 말이필요업뜸 아 진지열매를 너무 많이먹는 여자에요 .. 나도 진지함조금 떨치고 즐거움만 탐닉하는 연애원하는데 그게 진짜 맘처럼안됨. 남녀사이는 이러이러해야한다 뭔가 강박같은게 있음. ㅜ ㅜ

여인22013.08.05 21: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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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와... 미래를 가늠하면서 상대방이 그렇게 되길 빌며, 닥달하는 모습이 제모습이네용;; 그게 옳은 거라 생각했는데 남친이 헐.. 엄마가 두명이야 ㄷㄷ 하는 모습에 후딱 정신 차렸떠용.... ㅎㅎ 그런데 안고쳐진다는게 함정 .. ㅋㅋ

규에요2013.08.05 22: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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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애를 아직 한번도 안 한 저에게는...
예방주사 같은 글이네요.ㅎㅎ
감사해요. 물론 하는건 또 다른 이야기이지만..ㄷㄷ..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3.08.05 23: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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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남자분들 많으신 것 같아요. 너무 가벼운 것도 싫지만 저렇게 너무 파이팅 넘치는 것도 부담스러워요.. 딱 대학 선배 정도로 만났으면 괜찮은 st.? ㅠㅠㅠㅠ 남친으로는 정말 버거워요

nahyetree2013.08.05 23: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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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되돌아보아야겟어요역시

르잔드2013.08.06 02: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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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의 중요성에 관한 글이군요.

반대인 사람들이 만났네요. 나와 너무 다를것같은 사람과 가까워지면서 비슷한 점들을 찾아가고 또, 비슷한 점들을 발견하면서 가까워지는 그런 연애도 많은 것 같아요. 그 마지막엔 서로가 결국 어울리지 않음을 발견할 때도 있지만요..ㅋ

2013.08.06 07: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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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사는게 즐거워요(가볍다는게 이여자저여자찔러보고 대충살고 그런거말고 나혼자 짐을 짊어지고있었다면 굳이 지금 당장 그리 짊어지지않아도 되니 잠시 내려놓고 쉬어갔으면 하는정도?) 그리고 대화는 잠들기직전이 아닌이상 마무리 멘트는 넣어두시구요 예능을 보더라도 처음엔 질문과 대화가 이어지고 웃고떠들다 네~다음에 또 만나요!하잖아요 근데 만나자마자 다음에 또 만나요!즐거운 하루!라고 하는 느낌이거든요 ㅎㅎ 일어났어?머해?난 머머하는데 이거참 웃기네~오늘 이런저런일이 있었어.그 뉴스봤어?어이없지.. 밥은 먹었어? 최근에 어디다녀왔는데 거기참 분위기 좋더라 나중에 같이가보자~넌 이런게 좋아 저런게 좋아? 머 등등 내 생각만을 말하고 강요할게 아니라 좀더 서로 사소한것부터 대화를 나누시다보면 얜 뭘좋아하고 뭘싫어하고 그런걸 알게되고 싫어하는건 하지말고 좋아하는걸 챙겨주고 할때 애정이 돈독해지는걸 느끼실거에요.가끔 제가 강조하는 말이있다면 애정은 내가 주고싶은대로 주는게 아니고 상대가 필요로 하는걸 줘라.거든요. 배부른사람에게 밥해주려들지말고 배고파보일때 밥을 차려주라는 얘기에요. 그렇다고 배고파?지금은?배고파?하며 확인받으려하지말고 상대와 대화를 나누고 관심갖고 살펴 본다면 상대가 언제 배고파하는지(언제 어떤 애정을 필요로하는지) 알수 있게된답니다. 그게 사랑이라고 봐요.상대에게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채워주는것.

ㅇㅇ2013.08.06 08: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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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말씀 감사해요!

라임오렌지2013.08.06 1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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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 생기고 나서 무한님 글을 읽으니까 더 공감되는 내용이 많네요. J군의 모습이 제 남자친구와 비슷한 모습이었네요. 가끔 느껴지는 답답함의 원인을 찾았어요! 그렇다고 J군만큼 심한 건 아니지만.. 전 뭘 하든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주의라서 남자친구를 잘 유도해봐야겠어요. 덕분에 좋은 깨달음 감사합니다. ^^

괭이 두 마리 주인2013.08.06 1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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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연애 못지 않게, 즐거운 결혼생활
도 힘드네요...ㅠㅠ
미래의 목표도 원하는대로,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을때가 많은데, 전 저만의 생활의
기준! 같은걸 세워놓고 신랑에게 지켜주길
강요만 했다눈...ㅠㅠ

젖병좀 세제로 안 닦고 삶는다고
큰일나는 것도 아니고, 이것치우고 저것을 치워야 누가 상주는 것도 아닌데..

에혀..다시한번 깨닫고 갑니다..
제 그릇은 언제쯤이면 커질 수 있을는지..
흑...

ㅜㅜ2013.08.06 23: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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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병 씻고 삶는거는 딴것도아니고 아기한테 직접연결되는거니까 이건 계속 강요(?)하시는게 맞는듯

연애코치_초코릿2013.08.06 15: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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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이별을 경험 하고 다시 만나는 걸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깨진 유리 조각을 다시 주워서 접착제로 붙이는 것..

만약 또 깨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원래 깨진 부위는 다시 손상이 갈것은 당연하고 멀쩡하던 부분마저도

더 깨지게 되겠죠?

이별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이별을 경험하면 행복이 반감 되겠죠.

정말2013.08.08 02: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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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홍보 그만 좀 하세요. 혜안이 있으신 것 도 아니고 어디서 보고 들으신 것 가져다 쓰시는 것 '노멀로그' 독자로서 짜증이 나려고 합니다.

오옷2013.08.07 19: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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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단락부터 너무와닿아서 댓글 남겨요"둘 중 하나가 타고난 유머감각을 가지고 있어서 즐겁든, 서로가 개념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견한 개념인이라 즐겁든" 제가 남친에게 반한 딱 그 이유라 흠칫했네요 ㅋㅋㅋ 혹 이것이 공쥬님이 무한님께 반한 이유가 아닐런지~~ㅎㅎㅎ

2013.08.08 03: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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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는 하지않았으나 ....제 구남친같네요.
뭔가 같이 맞춰가며 물드는게 아니라 자기쪽에서 정해놓은걸 풀어가면서 그걸 받아달라고 하는 느낌.
그거, 약00년 달리 살아온 사람간에 말이죠.....다 좋을수도 없고 다 동의할수도 없고 게다가 사람앞일 모르는거잖아요. 정말 부담백배였고 그리고 급기야는 얜 '나'를 제대로 보고 알아가는게 아니라 자기가 정한 연인상에 날 끼워맞추는구나란 기분까지 들었어요. 유쾌하고 밝고 성격좋은 사람이고 어디가서도 환영받는 만인의 친구 타입이었는데 그사람, 전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2013.08.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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