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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과 비전 없는 남자친구, 계속 만나야 할까?
안녕하세요, 은경씨. 보내주신 메일은 잘 받았습니다. 메일은 늘 잘 받을 수밖에 없지요. 메일을 잘 못 받았다면 이렇게 답장을 보낼 수 없을 테니까요. 이게 안 웃긴가요? 난 웃긴데.

저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은경씨가 보낸 메일에서 남자친구의 '똥차스러운 부분(응?)'을 뽑아내 얘기하며 지금 찾아온 이별이 차라리 잘 된 일이라고 토닥토닥 해야 할지, 아니면 남자친구의 마지막 말인 "너, 정 떨어지니까. 꺼져."라는 말이 대체 왜 나왔나 사연을 벗겨 맨 몸을 들여다볼지 말입니다.

오늘은, 벗기는 게 끌리는군요. 자, 벗겨 봅시다.


1. 공주와 개구리



은경씨의 사연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동화 <공주와 개구리>였습니다. 공주가 개구리와 친하게 지내다 키스를 하게 되고, 공주의 키스를 받은 개구리는 왕자로 변한다는 내용의 이 동화는 은경씨도 이미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 그런데 은경씨의 사연은 <공주와 개구리>의 내용과 좀 다릅니다. 은경씨 사연에서 공주는,

"제가 개구리 보다는 학벌이나 직업이 훨씬 월등합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마음을 직접적으로 개구리에게 드러내진 않았겠지만, 그런 마음은 말투, 표정, 몸짓 등을 통해서 언젠가 드러나기 마련이죠. 특히 갈등이 생겨 분노가 폭발 할 때에는, 그 폭발에 이 마음도 같이 묻어 나오기 마련입니다. 은경씨의 사연에도 나와 있죠. 둘이 싸울 때면 남자친구가 자존심 상해하는 일이 많았다고 말입니다.

공주 뿐만 아니라 개구리도 좀 다릅니다. 그 개구리는, 

"공주라고 잘난 척 하지마, 너나 나나 동물인 건 다 똑같아."



라며 공주에게 자신의 피해의식을 날카롭게 들이대곤 합니다. 이렇게 다른 두 마음을 품고 있는 상황에선 노력이나 인내가 아무 힘도 발휘하지 못합니다. 아버지를 꼰대라고 생각하는 아들과, 아들이 구제불능이라고 생각하는 아버지가 그저 시간을 갖고 서로의 감정이 상하지 않게 조심만 한다고 해서 마음속의 응어리가 풀리는 건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은경씨와 상대 분도 결국 이런 결론을 내리지 않았습니까.

"약속하고, 참고, 노력해도 결국 변하지 않잖아."




 

2. 남자의 책임감은 어떻게 생기는가?



전에도 한 번 인용한 적이 있는데, 사마천의 <사기>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士爲知己者死하고 女爲悅己者容이라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여자는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위해 화장을 한다.

- 사마천의 <사기> 중에서

 

은경씨와 상대 분은 분명 사랑하는 연인이었는데, 왜 상대는 은경씨에게 책임감을 보여주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면 위의 글을 다시 한 번 읽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있으면 재미있고, 대화가 잘 통하니 즐거워서 커플이 된 건 이제 막 허브 화분을 사온 것과 같습니다. 그 허브가 잘 자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물을 주고, 태양을 보여줘야 하죠. 책임감도 마찬가지입니다. 칭찬과 격려, 그리고 신뢰로 돌봐줘야 시들지 않고 자랄 수 있습니다. 

잠시 은경씨의 연애를 돌아봅시다. 은경씨는 연애를 시작하자마자 상대에게 책임감과 비전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솔직함을 핑계로 "너에겐 책임감과 비전이 부족한 것 같아 확신을 가지기 어렵다."는 얘기도 합니다. 은경씨 본인도 "그 과정에서 제가 남자친구에게 말로 많이 상처를 줬던 것 같습니다."라고 얘기 할 정도로 말입니다. 

그런 행위들은 상대로 하여금 책임감과 비전을 보여주고 싶게 만들긴커녕, 비뚤어진 마음만 갖게 만듭니다. 은경씨가 어느 회사에 입사했는데, 그 부서의 선배직원이 가르쳐 줄 생각은 하지 않고 갈구기만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 갈굼이 은경씨를 자극해 더 이상 싫은 소리 듣지 않도록 열심히 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선배직원의 따귀 한 대 때리고 싶은 마음은 계속 남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상대의 자존심과 자신감을 그렇게 짓밟으면, 책임감은 한 뼘도 자라지 못합니다. 그런 척박한 땅에서는 저주하는 마음만 무럭무럭 자라, 복수심이라는 열매를 맺게 됩니다. 짓밟힌 자존심을 만회하기 위해 상대는 일부러 더 은경씨를 무시하려 하고, 거기에 열 받은 은경씨는 더 강한 세기로 상대의 자존심을 밟고, 그럼 또 상대는 더 은경씨를 존중하려 하지 않고, 그렇게 둘 다 만신창이가 되고 만 것 아닙니까.


3. 백 점 맞으면 사줄게



언젠가 TV에서, 안철수씨가 이런 이야길 하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공부 열심히 해라.", "책 많이 읽어라."하는 말 보다,
부모님들 스스로가 책을 항상 곁에 두고 읽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따라하게 됩니다."



연애엔 '교육의 기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 '너'에게 알려줘야 하고, '우리'가 되기 위해 뭐가 필요한지 함께 배워가야 하니 말입니다. 그러한 교육을 날 잡아서 강의하듯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만, 만남과 대화를 통해 우리는 학습하게 됩니다. 

그 '교육'의 부분에서, 은경씨는 상대에게 "백 점 맞으면 사줄게."라고 말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입니다. 열심히 해, 열심히 해, 더 열심히 해, 라는 말만 하는 부모 말입니다. 함께 책을 읽는다든가, 어려운 문제를 같이 푼다던가 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남들 다 푸는 쉬운 걸 왜 틀려."라거나 "꼼꼼히 읽고 풀라고 몇 번을 말해."라고 다그치는 모습이 대부분 입니다. 

이별을 앞두고도 은경씨는, 상대가 그냥 은경씨에게 다시 다가와 안아줬으면 좋겠다거나, 위로와 확신을 가지고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여전히 상대에게 바라고만 있습니다. 

"그가 그렇게 한다면, 저도 다시 그를 안아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라는 이야기만 합니다. 끝까지 "백 점 맞으면 사줄게."의 자세를 고수하며, 상대가 빨리 이 불편한 상황을 해결해 주길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은경씨는 시간이 지나면 서로의 상처도 치유되고,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겠냐고 말하지만, 천 년이 지나 다시 만나도 "백 점 맞으면 사 줄게."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상, 이별은 비슷한 형태로 다시 진행될 것입니다. 


안 그래도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계신데, 더 혼란스럽게 만드는 얘기만 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저 시간이 지나 무덤덤해 지는 것만으로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기에, 이야기를 꺼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상대와 인연이 아닌 거라고 생각하며 여기서 그만 접고, 사람들에게 위로 받는 쉬운 방법도 있습니다만, 그런 방법은 은경씨에게, 이 연애를 그냥 놀이공원 가서 놀이기구 몇 개 타고 온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으로 만들 거라 생각합니다. 

마음속에 남아 있는 진짜 카드 한 장을 뒤집어서 보여주는 건 어떨까요? 은경씨와 상대 둘 다 그 한 장은 뒤집지 않은 채, 나머지 카드만 보여주다 "나 안 해."를 외친 것 같은데, 나머지 카드로 감정싸움 하는 건 그만두고, '뒤집지 않은 진짜 카드 한 장'을 상대에게 보여주는 겁니다. 

설마, 이번에도 "백 점 맞으면 보여줄게."라며 조건을 다실 건가요? 나가서 광합성 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음 칠 정도로 날씨 좋은 후라이데이, 눅눅한 감정싸움은 그만 하고 햇볕 쬐러 갑시다.



▲ 제3회 노멀로그 80일 프로젝트 참여하신 분들, 주말이라고 긴장의 끈 놓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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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마음2011.09.03 0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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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아이를 지운경험이 있는분들은
위에 그마음을 누르시고 들어가셔서
꼭 읽어보십시요
수많은 영향들이 따라다닙니다
위에 그마음을 누르시면 자동으로 들어가집니다

2011.09.03 08: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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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 나와서 깜짝 놀랬습니다. ㅎㅎ
흔하지만 잘 안쓰이는 이름인뎅 ㅎㅎㅎ


오늘 남친이랑 깝깝한 일이 있었는데
블링블링하게
잘 넘어가 봐야지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까맹이2011.09.03 09: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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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께서 해주신 이야기인데요.
저기 어디 멀고 먼 어느 나라에서는
소가 밭을 갈게 할 때 꼭 두 마리로 짝지어서 시킨대요.
'남남', '여여', 말고 '여남'으로 말이죠.
근데 두 마리가 다 가는게 아니고 남자 소만 간대요.
혼자 밭 갈다가 지친 남자 소가 여자 소를 이렇게 쓰윽 한 번 쳐다보면,
여자 소가 남자 소 얼굴을 이렇게 쓰윽 한 번
햝아준대요.
그러면 남자소가 '음메!!!!'이라믄서
밭을 순식간에 다 갈아버린다는..ㄷㄷ
여자분들. 많이도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 쓰윽 한 번






















햛아주세요.

2011.09.04 08: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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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비디오지원되는건가요? 상상되네요 ㅋㅋ 눈앞에 막 펼쳐짐

brnote beach2011.09.04 10: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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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었네요 ㄳ ㅋㅋ

여러분!!2011.09.03 12: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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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지막 카드라는게 뭔가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는데ㅠㅠ

나의 치부 이런건가요?

헐... 나란 여자 센스없는 여자 ㅠ.ㅠ

Quicksand2011.09.03 14: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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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면서 과연 교육이라는 것이 필요한 것일까 라는
생각으로 요즘 고민중이었는데
역시 연애에도 교육은 필요한 것이었군요!
복잡했던 머리가 이제 좀 정리되는 기분이네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예요~

라는 말이 떠오르는 사연이군요.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겠어요.
사연의 주인공분도 상황을 잘 처리하셨으면 좋겠네요^^

둘이합쳐100점2011.09.03 21: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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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의 남녀탐구생활이 괜히 인기 있는게 아니겠죠 ^^;

무한팬2011.09.03 20: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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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 맞으면 사줄께 하면
공부하는 사람 있고, 어떻게 내가 백점을 맞아 하면서
씩씩거리면서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 있습니다.

스팩이라는건 한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좋은 학벌이라는건 어렸을때부터 남들 잘때 단어하나라더 더 외우고
인내하고 참아가면서 얻은 결과이죠.
삶의 태도 자체가 은경씨라는 사람이 더 낫다는 말입니다.

같은 상황에서 은경씨는 취업하려고 애를 쓸 테지만, 남자는 나도 노력하고
있어라는 말만 한채 허송세월 보내는 타입이죠.


같은 환경이라도 씨앗에 따라 식물은 다른 모양으로 자랍니다.
결론은 기준자체가 안맞는단 말입니다.
어떻개 해도 안되는 부분이죠.

마지막 카드 한장만 보여줘도 잠시 땜방질일뿐 둘은 같이 할수 없습니다. 이 남자가 노력이라는것을 해도 은경씨의 기준을 넘기 힘들겁니다. 그럼 사람이라는게 울컥해서 본성이 나오거든요.

그전에 저도 스팩 떨어지는 남친이 있었습니다.
같이 공부하러 도서관에 갔는데 이사람은 커피마시고 친구랑 어울리느라 공부는 하니도 않더란 말입니다.
그리고 돌아오는길, 자기 공부 열심히 했다며 뿌듯해 하더란 말이죠.
열심히 한다라는게 사람에 따라 이렇게 다르다는걸 그때 알았습니다.
아침 일찍와서 도서관 문 닫을 때까지 공부만 죽어라 하는 사람과 도서관에 발을 들여놨나는 자체로 만족하는 사람과는 도서관 같이 다니는 친구로써도 어울리지 않을것입니다.

둘이합쳐100점2011.09.03 21: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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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은경씨.

수정2011.09.04 15: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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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그런 타입도있음
무한님 이번글은 남자는 제쳐두고 여자분의 상대를대하는 태도의 문제점에 포커스를맞추신거죠
P.S. 경제력이나 능력얘기만 나오면 눈에쌍심지를켜고 죽자달려드는 남자들도 참 웃겨보여요; 재벌수준을바랐거나 사치라면모를까 제가 본 다수의남자들, 그런사람 매우 많더이다~

소정a2011.09.03 20: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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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잘 읽었습니다.

우연히 오늘 처음오자마자 본 글부터 공감이 가서 이것저것 5시간은 읽은것 같네요^^

좋은 말씀 재밌고 마음에 박히게 말씀하시는 모습에 존경스러워요.

앞으로 자주 오겠습니다.

전 능력없고 가난하지만 항상 날 위해주고 사랑해주는 고마운 남자친구가 있어요.

무한님 글 보고 제가 초기에 생각했던 부분들과 들어맞아 놀라웠어요.

전 연예를 많이 하고 상처도 받아보고 여러가지 일을 겪었지만

지금은 많은걸 통달하고 알게 되었어요.

덕분에 제가 마지막이라 생각하는 이 남자친구는 2년넘게 잘 사귀고 있답니다.^^

남친은 돈이나 능력이 부족하지만 전 마음이 부족했다는걸 알았으니까요.

같이 열심히 벌어서 결혼까지도 하고싶어요.

전 연애는 마음으로 하는거라 머리로 아무리 많이 알고 있다해도 경험이 필요하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무한님은 독자가 연애 경험이 없어도 될만큼 주옥같은 말씀을 잘 해주시네요.

항상 친구들 연애상담을 해주던 제가 부끄러울 지경이예요^^;

자주 들르겠습니다. 아마 항상 수늬꿘 안에 못들어서 제 댓글 보실일 없겠지만

꼭꼭 추천하고 댓글 열심히 쓸게요!

둘이합쳐100점2011.09.03 21: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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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따뜻한 댓글이 올라와서 좋네요.

남자라는 동물이 사실 바라는게 대단한거 아니랍니다.

육체적관계만 원하는 진화 덜 된 짐승(?)들도 있지만,
제대로 된 남자를 만나셔서 행복한 연애를 하고 계신것 같네요.

소정님처럼 나도 부족하고, 너도 부족하고 둘이 합쳐서 100점이라는 마음으로 감싸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이해시키려고 노력하고, 니가 능력만 있으면 왕 대접 해줄께가 아니라, 우리가 같이 힘내면 잘 살수 있을거야라는 한 마디에 남자는 같이 살 보금자리를 꿈꾸며 전쟁터로 나갑니다.

언젠가 두 분의 청첩장이 이곳에 올라오길 기대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

소정a2011.09.03 22: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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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 댓글 감사합니다^^

결혼을 하려면 몇년이란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요.

그때까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ㅎ

여기에 청첩장을 올리는거라.. 좋은 목표네요

덕분에 하루를 사는맛이 하나 더 늘은것 같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종이구름2011.09.03 21: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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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다보니 연애나 교육이나 아니, 사람과 사람사이의
만남이란건 다 비슷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은경씨같은 태도는 당하는 입장이 누구든 좋아하지 않겠죠.
연애를 떠나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좀더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오늘도 잘보고갑니다^^!

후추2011.09.04 00: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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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여자편도 발행해주세요

수정2011.09.04 15: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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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속의 은경씨 조낸 자존심강한
여잔가봅니다. 저도 자존심이센 편이지만 자존심강한건 별로 소용이없더라구요. 최소한의 짓밟히지 않을 자존심만 남겨두면 돼요~
남들이보기엔 지가뭐라고, 소리밖에안나오는 추한모습이라는;;
그정도로 자신이아까우면 다른사람
사귀시지... 애정이부족하셔서 그런듯

으음2011.09.04 22: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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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은 좀 다른데, 본인이 본인마음 스스로를 잘 몰라서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자존심일수도 있지만 주변의 peer pressure 이런걸수도 있고 여러가지 잣대중에서 본인이 우선순위를 아직 못 정한 것일수도 있고.
애정이 있다없다는 애시당초 제삼자가 재단하거나 단정지을순 문제고, 본인조차도 사실 얼마만큼 좋아하고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는(사실은 정말 사랑하는데도...) 경우도 봤습니다.

wunderkammer2011.09.04 22: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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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수정씨와 생각이 좀 비슷합니다.
저 여자분은 자신의 자존심을 돋보이게 해줄 남자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은 나중에 그런 남자분 만나시더군요. 다만, 자신의 자존심을 세워줄 수 있을 정도의 남자분이라면, 정작 자신이 세우려던 자존심을 그남자가 팍팍 밟아놓을 수도 있습니다.....

수정2011.09.05 23: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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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스스로의마음을 잘 모른다는것은 애정.마음이 부족해서 확신이안선다는것이죠. 친구들 또래압력도 있었을것같네요~

씩씩이슬비ㅎ2011.09.05 00: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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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과 비전이없어도 상대가 자신을 아껴주고 노력하는 모습보여주면 전 그래도힘이
날것같아요~제가좋아하는 사람은 고시공부를하는 사람인데, 혼자서 연애를 이끌어가는 기분이랄까..혼자만 방치된기분. 지금생각하면저혼자이끌어오고있었던것 같아요~불씨살아나게 부채질해오며~ㅎ 사람의마음은그런노력으로 등가교환안된다는거 알면서 작은여지에 희망부풀어가며~이젠 그헛된노력하지않으려구요..
그사람은 나에게 반하지않았다는 것만 있는그대로받아들임 되는데, 사랑받고 싶어하는 욕심이 화근같아요~이젠 군더더기 버리고담백한 여자사람이 되려구요ㅎ
무한 님 글보며 방전된 에너지 잘 충전하고 있답니다. 항상 고마워요 무한님~^^

기와그림2011.09.05 1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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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속이 확 뚫리는 글이네요..

마이쮸2011.09.05 21: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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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고있는 그분이 너는 왜 나를 믿냐고 가끔 물어봅니다.
저는 왜 그분을 그리도 믿는지 꼬집어 말 할수 없어도 이상하게 믿음이 갑니다. 그것이 그분이 보여준 행동에서 비롯된것인지..잘 모르고 있었을때..
시라노 연애조작단이란 영화를 보면서 공감이 가더군요..
그때 엄태웅이 했던말중에..
"난 예전에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이란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믿음이 바탕이 있어야 사랑하는거 아닌가? 하지만 지금은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라는것을 알았다. 사랑을 하기때문에 믿음이 생기는거라고..상대방을 믿지 못하는것은 사랑하지 않는거라고.."
그 대사를 듣는순간 느꼈어요..내가 그분을 많이 좋아하는구나..
그래서 이렇게 밑도 끝도 없이 믿는구나..라구요..
저는 항상 그분한테 무얼 하든 믿는다고 얘기합니다.

Sonagi™2011.09.06 19: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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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100점이 되고나면 그는 떠날수도 있답니다.
그럼요~~

JJo2011.10.06 09: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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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얼마나 상처 받는지도 모르고 날카로운 말들 내 뱉았던 어렸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
그 때 그 사람한테 참 미안해지고...

이제는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으려구요..
지금 남자친구...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조건'은 좋지 않아도, 내 기준에 맞지않아도 보듬어주면서 다그치는 게 아니라 잘 이해시켜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오늘도 글 잘 읽었습니다

K,,,,,,,2011.11.04 00: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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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에 막 전화로 다투고서...
그동안보다 더 심한말들을 막 했어요.
자존심 상할말들로...
처음으로 검색해본것 같아요 -
이런저런 말들...
이십대 중반을 갓 지난지금이..
아직 젊다고 할 수도 있는 나이인데
제가 너무 바라고 있는걸까요.
제가 많이 사랑한다기 보다는
평생 함께해도 괜찮을 그만큼 나를 아껴주는 사람을
찾고있었던 것같아요.
그 마음은 고맙게 생각하고있어요..
너무 바라기만 한 걸까요.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저, 그리고 제 상황을 보면서
너무나 싫은데.
남자친구의 여유롭고 긍정적임이
이젠 지나쳐 너무 태평하게 보입니다.

언제나 싸우고 뒤돌아서면 걱정부터 했었는데
2년이 조금 지난 오늘 밤은...
그냥 그렇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반성을 하면서도 다른 생각을 하게되네요.
이렇게도 저렇게도 다른 방법도 써보고 해봤는데,
이젠 마지막카드를 어떻게 꺼내야할지.
그 카드가 뭔지도 모르겠어요

정말. 사람이 변하기란 그만큼 어려운걸까요.
결국은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만이 서로를 위한 길일까요.

너무도 현실적이어서 속물처럼 느껴지는 밤입니다.
좋은글은 감사하게 읽고 갑니다...
댓글이 힘빠지는 글이라 죄송해요.

Soyeon2012.01.20 22: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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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면 안되는 내용인데, 이 글도 공감 ㅠ

이 글을 읽고보니, 아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서로 이기려고 악을 썼었구나 싶은...
그저 막연히 우리는 원래 그런 사람들이 아닌데,
왜 서로에게는 배려심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어질까 싶었는데.
점점 서로에게만 이기적이 되어갔어요.

제가 저도 모르게 그를 종종 무시하곤 했었거든요.

많이 배워갑니다 ㅠㅠ

칸쵸2012.06.13 11: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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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이 말씀하신 뒤집지않은 마지막 카드란 무슨 의미인가요? 정말 모르겠어요.ㅠ

sdfjwejfkl2013.07.12 02: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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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저지르지마세요.
자살하지마세요.

sdfjwejfkl2013.07.12 0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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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나는 여자를 안사귄다.
오직 믿을껀 나의 지능뿐이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다면 내가 더 성장해서 여자를 도와주지만 그 여자를 강요하진 않을것이다.
뭐 지금은 사랑하는 여자를 안사귀고 있지만 여자는 항상 남자가 자기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주어야 된다고 생각하는거 같다 이런게 여자의 본능
인가 보다 이걸 알았음으로 나서 부터는 나는 여자를 절대 사귀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여자를 사귈 생각도 없고 사귀지도 않을것이다.
오직 믿을껀 나의 지능뿐이다.
여자에게 잘보이고 싶어 명품입고 수입차타고 이런건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모든사람에게 말한다 범죄저지르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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