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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데, 김형 여자친구가 사연을 보냈으면 난 이별을 권했을 것 같아. 김형은 '남편'으로 좋은 사람이 아니거든. 김형은 상대를 이해할 줄 몰라. 김형이 했다는 '이해'는, 말 안하며 참고 있는 것뿐이지. 그래서 당장은 조용히 넘어가지만, 자신이 정해둔 한계를 넘어서는 상황이 찾아오면 김형은 상대에게 '가중처벌'을 해버려.

 

이건 정말 여러 면에서 최악인 행동이야. 이쪽에선 이쪽대로 참기만 하느라 해소되지 못한 감정을 늘 마음 한편에 숨겨둔 채 상대를 만나니 즐겁지 않고, 상대는 상대대로 둘 사이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며 변화 할 계기나 기회를 갖지 못 하게 되거든. 그러니 그렇게 10년을 참든 20년을 참든, 결국 그 인내심의 댐이 무너지는 날엔 둘 모두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 속에 빠지게 되는 거지.

 

한두 해 사귄 커플이 아니라서 그간의 이야기를 전부 할 순 없고, 사연을 읽으며 가장 안타깝고 화가 났던 세 지점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할게.

 

1. 짐작으로 알 수 없는 부분들.

 

내 여자 지인 중 한 명은 어릴 적 팔에 큰 화상을 입어서, 여름에도 긴팔을 입고 다녀. 찜질방이나 수영장엘 가지 않고, 집에서 반팔을 입고 있을 때면 대개 불을 다 꺼두고 생활해.

 

김형이 저 지인과 사귀는 중이라고 가정하면, 내 생각에 김형은

 

"찜질방 가기 싫은 게 화상자국 때문이면 그렇게 말하면 되는 거지,

왜 그냥 막무가내로 싫다고만 하고 표정을 굳히고 있냐."

"다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일 뿐이다. 신경 쓰지 말고 그냥 편하게 살자.

내가 아무렇지도 않다는데 넌 왜 자꾸 가리고 감추려고만 하냐."

"우리 부모님도 그 화상자국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거다.

여름인데 긴팔 입고 우리 집에 오는 게 더 이상하다. 그냥 반팔 입어라."

 

라는 이야기를 할 것 같아. 틀린 말은 아닌데, 그녀가 팔에 입은 화상자국 만큼 마음에도 그만큼 상처를 입고 있을 수 있다는 걸 간과한 채, 김형과 똑같이 '큰 화상 자국 없는 사람'의 마음으로 살 걸 강요할 것 같아.

 

김형 점 빼본 적 있어? 얼굴에 있는 점 몇 개 뺐을 때만 해도, 뺀 곳마다 반창고 붙이고 다니면 사람들이 다시 한 쳐다보거든. 은행에 들렀을 땐 은행원이 내가 얼굴에 뭘 붙이고 다니는 건가 힐끔 보고, 김밥을 사러 가도 김밥을 말던 아주머니가 얼굴에 붙어 있는 걸 힐끔 봐. 얼굴에 붙인 반창고가 일반 반창고와 다르게 생긴 거라, 지인들도 "얼굴에 그거 뭐야? 뭐 난 거야? 뭐 붙였어?"라고 물어보고 말이야.

 

그렇게 반창고를 잠시만 붙이고 있어도 되는 거면 콤플렉스 같은 게 안 생기겠지. 그런데 잠시가 아니라 평생 붙이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봐. 밖에 나가 사람들과 마주치는 게 싫어질 수 있는 거 아니겠어? 무슨 얘긴지 잘 모르겠다면 오늘부터 이마에 유성매직으로 북두칠성을 찍고 나가 봐봐. 일부러 한 거니까 며칠 정도는 재미있을 수 있겠지. 그런데 1년 동안 계속 그러고 다녀 봐봐. 그럼 나중엔 결국 사람들이 다른 얘기 하느라 수근거리는 것도 김형의 뒷담화를 하느라 그러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거야. 그렇게 1년, 5년, 10년 살다보면 김형은 피부를 벗겨내서라도 그 북두칠성을 지우고 싶어질 거고.

 

김형이 이마에 북두칠성을 찍고 10년을 산 상황에서, 내가 하루 정도 내 이마에 북두칠성을 찍고 돌아다닌 뒤 김형에게

 

"뭐 그거 가지고 그래? 난 재미있던데?

오히려 그게 처음 본 사람들이랑 대화할 소재도 되고,

이마에 찍은 걸 가지고 내게 뭐라고 하는 사람 하나도 없었어."

 

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김형의 기분은 어떨까?

 

아무리 많이 짐작을 해본다 해도, 정말 그래보기 전까진 모르는 부분이 분명 있는 거야. 이렇게 생각해 봐. 서른여섯인 A와 B가 야간에 각각 다른 편의점에서 카운터 업무를 보고 있어. 겉으로 보기엔 둘 다 비슷해 보이지? 그런데 A는 그 편의점 점주고, B는 알바생이야. 이런 상황에서 A가 B에게 자신은 편의점 카운터 업무를 보는 게 아무렇지도 않은데 너는 왜 주눅 들어 있냐고 말한다면, 그게 옳은 걸까? 둘의 차이가, 그저 B가 자신감도 없고 자기 연민에 빠지는 성향이 심한 사람이라 나타나는 것일 뿐일까?

 

상대가 걱정하거나 염려하고 있는 게 '별 것 아닌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해도, 그 별 것 아닌 걱정을 진심으로 함께 해주는 게 연인인 거고, 그게 연애인 거야. 펜션 가서 커플룩 입고 같이 와인 마시며 노는 건 말 그대로 노는 거고 말이야. 그런데 김형은 어땠어? 김형과 여자친구의 다른 점을 발견하면 여자친구가 틀린 것이라는 증거를 찾으려 하고, 여자친구의 '이상한 점'을 발견하면 그걸 분석해 '성장배경이 원인' 등으로 결론 낸 뒤 싸울 때 상대에게 끼얹듯 이야기 하지 않았어?

 

성장배경이 원인? 그래, 그렇게 결론내서 이야기하는 건 쉽지. 그런데, 남들은 그저 결혼에 대해 즐겁게 상상만 하고 있을 때, 김형의 여자친구는 그 '성장배경' 때문에 결혼에 대해 걱정하고 염려해야 한다는 걸 생각해 봤어? 성인이 되어 그나마 여러 편견에서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결혼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다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게 되었다는 걸 생각해 봤어? 김형은 만약 김형 결혼식에 올 하객이 다섯 사람이 채 안 되면 그것 가지고도 큰일 났다며 걱정할 거잖아. 그런데 김형의 여자친구는 그 정도 레벨과는 비교도 안 되는 걱정을 했던 거야. 이걸 모른 채 그저 '내 프로포즈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괴롭혔던 김형이 나는 참 밉다.

 

 

2. 상식적으로? 무한님이라면?

 

우선, 김형이 한 이야기를 볼게.

 

"여친은 사귀는 동안 저를 서운하게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는데

제게는 2주 동안 그 얘기를 안 했습니다.

당시 저랑 여자친구는 바빠서 2주 동안 못 봤는데,

제가 서프라이즈를 해주려고 직장에 갔더니 입원했다고 하더군요.

상식적으로 보통 그런 일 당하면 남자친구한테 먼저 말하지 않나요?

서운했고 참담했으며, 저를 남자친구로 생각하긴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이런 비슷한 일로 저를 바보로 만든 일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무한님도 여친 분이랑 오래 만나신 걸로 아는데,

여친 분이 이런 일을 여러 번 벌이신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습니까?"

 

내 경우엔,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이 거의 없어. 공쥬님(여자친구) 혼자 내게 말 안 하고 힘든 일을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긴 한데, 집중하고 있으면 그걸 알아챌 수 있거든. 이걸 뭐라고 설명하기가 좀 어려운데, 그냥, 보면 알아. 카톡이나 전화로만 대화를 하더라도 말할 때의 단어선택, 뉘앙스, 목소리의 높이, 문장부호 사용, 메시지를 보내는 속도, 대화의 깊이나 참여도, 리액션의 변화 등이 느껴지거든.

 

그냥 알고 지낼 뿐인 사람에 대해선 나도 잘 모르지. 그런데 내 가족이나 공쥬님 가족, 그리고 친한 친구와 지인들에 대해서는 전부 저런 감시망 작동이 가능해. 잠깐 문을 열어 뭔가를 건네주는 그 짧은 순간에도 상대의 기분이 어떤 상태인지를 알 수 있어. 공쥬님에 대해선, 어림 잡아도 우리가 대화 한 시간을 합하면 일 만 시간이 넘을 텐데 내 감시망이 작동 안 하면 그게 더 이상한 거지. 공쥬님의 경우도 마찬가지야. 내가 점 하나만 덜 찍거나 더 찍어도 바로 눈치 채지. 뭐 여하튼 이건 이렇고.

 

바빠서 2주 동안 못 볼 일이 일어날 확률도 거의 없어. 우리의 경우는 모든 일이 '우리를 위해서' 하는 거거든. '우리'를 위해 하는 것들이 '일'인 거야. 이건 '우선순위'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뭐랄까, 우리가 하는 것들은 전부 '수단'인 거라고 할까? 인생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거라고 하면, '일'은 부산까지 갈 수단일 뿐인 거야. 자전거든, 오토바이든, 버스든, 기차든, 비행기든, 우리가 함께 가고 있다는 게 중요한 거지 뭘 타고 가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만약 업무가 너무 많아 책상 앞에서 일어나기 힘든 시기라면, 아무리 바빠도 밥은 먹을 테니 서로를 위해 먹을 것을 만들어 주거나 간식을 사다 주기도 해. 정류장에서 집까지 걸어가는 그 짧은 순간만 본다고 해도 좋으니, 그렇게 만나기도 하고 말이야.

 

또, 난 김형에게 벌어진 일과 같은 일이 내게 벌어졌다면, 일단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을 것 같아. 그래서 얼마나 다친 건지, 지금은 어떤지, 밥은 먹었는지, 어쩌다 사고가 난 건지, 병원비 등의 문제는 어떻게 처리가 된 건지를 물어봤을 것 같아. 그러고는 여자친구 혼자 감당하고 있던 그 바통을 이어 받아 내가 나서서 다 처리를 했을 것 같아. 의사를 만나고, 보험사 직원과 통화하고, 필요하다면 가해자와 대화를 하면서 말이야. 내가 "지금 그리고 영원히, 너의 남자가 될게."라는 노래를 부르며 맹세했던 건, 기분 좋을 때만 그렇게 하고 기분 나쁠 때는 팽개치겠다는 의미가 아니거든. 어느 순간에도 그러겠다는 맹세야.

 

물론 그 후에는 얘기를 하겠지. 단, '너는 왜 그랬냐'가 아니라 '이럴 때 나는 이렇다'는 걸 말해줄 거야. 입장을 바꿔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너 역시 모든 걸 다 내려놓고 내게 달려올 거란 믿음이 있다는 이야기도 할 거고 말이야. 이렇게 한다면 우린 웃으며 뼈 얼른 붙으라는 의미로 곰국 먹으러 갈 것 같은데, 만약 내가 이 상황에서 "넌 날 남자친구로 생각은 하냐? 상식적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남자친구에게 알려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한다면, 우리 둘 사이의 무언가엔 금이 가겠지.

 

 

3. 응석이라고?

 

김형과 여자친구의 카톡대화를 읽고 난 직후의 내 느낌은,

 

"이 사람, 분명 결혼해서도 이럴 것 같다."

 

라는 거였어. 김형은 자신의 프로포즈를 여자친구가 거절한 것에 대해 밉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해서 벌인 일이라고 하는데, 김형이 한 말들을 봐봐.

 

[여자친구가 회사 앞으로 찾아왔을 때]

"나 언제 끝날지 몰라. 그러게 왜 안하던 짓을 해가지고."

 

[여자친구를 몰아붙인 뒤 여자친구가 답을 안 하자]

"또 이런 식으로 나오지? 한동안 좀 나아졌나 싶더니."

 

[여자친구에게 뭐 할지 생각해 보라고 하며]

"몰라. 내가 맨날 생각했잖아. 한번 정도는 네가 생각해 봐."

 

[술 취해 카톡을 하며]

"나 이제 더 이상 너한테 예전처럼 안 할 거야. 잘해줘 봐야 나 우습게 알지. 이게 싫으면 헤어지든가."

 

[여자친구가 헤어지고 싶어서 그러는 거냐고 묻자]

"그러고 싶은 건 아닌데, 헤어져도 별로 나쁠 건 없을 것 같아. 오래 만나서 그런가 별로 발전이 없는 것 같다."

 

[위에서 이어 대화하다가]

"어떻게 보면 네가 내 프로포즈 안 받아줘서 다행인 것 같다. 정말 너 같은 애랑은 결혼 못 하겠다."

 

[여자친구와 마지막으로 싸운 직후]

"너 또 시작이구나. 야 너 잘해보겠다고 한지 이제 4일 지났다."

 

저런 이야기를 하는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여자가 있으면, 그 여자가 이상한 거지. 그냥 딱 봐도 결혼 이후 막말과 비아냥, 비꼬는 태도에 고문을 당할 게 뻔히 보이잖아. 김형은 김형이 보인 저런 태도에 대해

 

"제 딴에는 응석을 좀 부린 거였습니다만,

여친에게 못되게 군 건 사실이기도 합니다."

 

라며 가볍게 말하던데, 저런 태도를 보이는 사람은 '아는 사람'으로도 두고 싶지 않은 법이야. 남에게도 안 할 말들을 하며 정신적으로 괴롭게 만들잖아. 김형 여자친구는 김형의 저런 태도를 두 달 버텼는데, 그건 정말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버틴 거야. 여자친구가 이별통보를 해 완전히 관계가 끝난 후에도 김형이 뭐라고 했는지를 봐봐.

 

"만나서 얘기해. 너 나한테 이러면 안 된다. 노력해보겠다면서 고작 이게 다야?"

 

괴물이 되었잖아. 김형이 두 달 동안 한 말에 애정이 있어? 그 말들에 '계속 사귀어야 할 이유'나 '결혼해야 할 이유'가 있어? 손톱만큼도 없어. 김형은 그냥 두 달 동안 계속 상대를 고문한 거야. 여자친구가 잘 하려고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김형은 여자친구를 밟아댔지. 김형 말대로 여자친구가 '안 하던 짓'을 했을 때, 김형이 뭐라고 했어?

 

"너 너무 애쓴다. 그러지 마라. 불쌍해서 눈 뜨고 못 봐주겠다."

 

저런 말을 '모욕'이라고 해. 다른 사람을 경멸, 비하하고 조롱하고 무시하는 행위지. 김형이 오랜 시간 열심히 헌신하고 참아왔던 결과가 '프로포즈 거절'이라서 화가 난 건 이해하는데, 저런 행동을 한 건 '어차피 버릴 거 철저히 부숴서 버리겠다'는 심보로 밖에는 안 보여. 김형은 저 말을 한 것에 대해

 

"제가 저 말을 한 건 진심이 아니었고,

(프로포즈 거절한 것으로)나한테 미안해서 그러는 거면

이렇게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로 한 말입니다."

 

라고 말했는데, 저 말을 그렇게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김형밖에 없어. 저게 어떻게 '미안해서 그러는 거면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야? 김형이 위계질서가 가장 뚜렷하고 엄격한 군대에서도 안 쓸 저런 말들을 여자친구에게 하는 동안, 둘의 애정과 신뢰와 인연은 조금씩 부서져 결국 다 무너지고 만 거야.

 

 

김형, 난 오랜 연애를 한 커플부대원들의 사연 속에서

 

- 상대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며 상대의 한계를 규정해 버리는 것.

- 처음엔 자신에게 기대라고 했다가, 상대가 기대자 그걸 단점으로 보는 것.

- 친한 사이이기에 당연히 지켜야 할 예의마저도 생략하고 마는 것.

- 이대로 결혼까지 이어질 거라 생각하며 상대에게 함부로 구는 것.

- 상대의 허물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많이 알기에 상대를 하찮게 여기는 것.

- 연애 중 형성된 권력관계를 앞세워 보복이나 복수하려 드는 것.

 

등의 문제를 발견하곤 해. 저것 중 하나의 문제만 있어도 그 관계는 위태로울 수 있는데, 김형의 경우는 저 문제들의 절반 이상을 가지고 있지 않아?

 

"예전처럼 제가 여친한테 헌신하면 다시 돌아와 줄까요?"

 

그건 그냥 예전처럼 맹목적으로 참기만 하며 '호구 연기'를 하겠다는 거잖아. 겉으로는 그렇게 연기하며 속으로 '불만사항'을 하나씩 쌓아두고 있다가, 나중에 김형이 생각하는 한계를 넘어서는 상황이 발생하면 전부 다 꺼내 가중처벌 하겠다는 거고. 난 그럴까봐 정말 무서워. 지금이야 여자친구가 이별통보를 하고 연락을 끊으면 헤어질 수 있는 거지만, 나중엔 둘이 부부인데다가 아이까지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정말 끔찍할 것 같지 않아? 집에 들어와 아내에게 "야, 너, 또 시작이냐?"라고 말하는 남자를 상상해봐.

 

이 와중에도 김형은

 

"여친이 날 갖고 노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님 정말 무슨 일이 있는데 또 나한테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는 건지

정말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라는 이야기만 하고 있어. 김형이 여자친구의 말과 행동을 보며 했던 '분석'을 김형 자신에게 사용해봐. 그럼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이기적인 남자'라는 결론이 나지 않아? 김형에겐 여자친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보다 무슨 일이 생겼는데 '나한테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거잖아.

 

김형은 내게 사연과 카톡대화를 보내면서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이제 좀 알 것 같지 않아? 여친의 비명 섞인 마지막 말을 한 번 다시 봐봐.

 

"오빤 예전에 누구보다도 다정하고 자상한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나 때문에 매 순간 신경질적으로 변했어요.

이 이상은 서로 힘들어질 것 같아요. 미안해요.

지난 시간동안 오빠한테 받았던 거 다 보답하고 싶었는데…."

 

김형, 저 말을 듣고도 그저 "날 갖고 노는 것 같기도 하고…." 따위의 말만 하고 있으면 안 되는 거야. 5년의 신뢰와 애정을 쌓는데는 꼬박 5년이 들지만, 그렇게 쌓은 신뢰와 애정이 겨우 다섯 마디의 말로도 무너질 수 있다는 걸 김형이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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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최고2015.03.19 17: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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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은 내적으로 조금 더 성숙해질 필요가 있네요. 무한님께서 X형이라고 할정도면 연식이 꽤 있으실거 같은데....ㄷㄷ
왜 사람들이 자기한테 그러는지 판단하려면 김형에 여자친구를 넣고 여자친구에 김형을 넣어보세요. 생각만해도 깊은 빡침이 올라오실 거 같은데...

greenjs2015.03.19 17: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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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을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예를 들어서 김형님같은 분이 있는데, 그분이 이 글을 읽었다고 해봅시다.

그래서 위의 상황이 되었을때(여자친구가 2주동안 병원에 입원했는데 나에게 말 안한 상황), '입원했다고? 그걸 왜 내게 말 안한거야!?' 하면서 화가 나지만! 무한님의 글을 읽었으니까, 이럴때 남자친구는 걱정을 해주는게 맞는거란 생각이 들어 화를 내기보다는 우선 참고, 여자친구를 걱정하고 매뉴얼대로 실행했다고 생각해봅시다.

이경우 그분은 김형님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분인데, 행동만 정답(?)대로 행동했을뿐이죠.
무한님은 이런 경우가 생긴다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석(?)대로 행동했으니 아무 문제가 없으니 좋은걸까요? 무한님의 글을 읽었어도 그 상황이 닥칠경우 걱정보다는 화가 먼저 난다면 그 커플은 차라리 헤어지는게 나은걸까요? 머리가 복잡합니다 ㅠㅠ 누가 복잡한 제 머리를 명쾌하게 풀어주실분 없나요? ㅠ

(덧글을 너무 늦게 적어 답변해 주실분이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verrine2015.03.19 18: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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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감정의 교감이자 공유라고 하죠. 정석대로 한 행동이 이번엔 통해도 그게 얼마나 오래가겠어요,안타깝지만 진심이 아닌걸.. 어떤상황이든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게 가장 좋은방법이겠죠. 하지만 사람은 또 무한한 교정가능성이 있으니 행동을 통해 자세와 태도가 바뀌기도 하니까 일단 노력하는 모습만으로 최악의 순간은 지나갈거라 생각해요

Yul2015.03.19 18: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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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지만! 매뉴얼에서 본 바가 있어서 일단 참고 이해하려고 했다면 그게 바로 상대방을 먼저 '배려'한 행동이 아니겠습니까. 저 상황이 되면 누구라도 당연히 서운한 마음이 들겠죠. 하지만 화를 내기 전에 먼저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이 왜 입원했는지, 지금은 괜찮은지, 왜 말을 하지 않았을지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았다면, 그것이 배워서 익힌 것이든 진심으로 우러나온 것이든 좋은 일 같습니다. 그렇다고 화난 감정을 무조건 참고 삭히라는 뜻은 아닙니다. 차후에 상대방의 문제가 해결된 뒤에(이 경우 회복되거나 퇴원한 뒤?) '나는 네가 이러이러한 일을 했을 때 이러이러한 기분이 들어서 서운했다'고 진지하게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겠죠. 그러면 상대방도 '그런 마음이 들었는데도 나를 위해서 참고 날 배려해줬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고마워할 것 같고요.
정리하자면, 내 감정보다 상대의 감정을 먼저 배려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한 일이든 노력으로 한 일이든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상대를 먼저 배려한 뒤에 스스로 불만을 품거나 보상심리를 느끼는 둥 자기 감정을 추스리지 못할 때인데, 이런 감정을 무조건 억압하다가 터뜨릴 것이 아니라 현명하게 해소할 방법을 찾아야 하겠죠.

greenjs2015.03.19 19: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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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Verrine 님처럼 생각했었어요. 메뉴얼을 통해 학습한대로 행해봤자 진짜 마음가는대로 행동한게 아니니 오래가지 못할거라고요. 근데 Yul 님 덧글을 보니 뭔가 마음이 편해지네요.

'내 감정보다 상대의 감정을 먼저 배려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한 일이든 노력으로 한일이든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음.. 정리하자면 상대를 배려하기 위해 행동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지, 무한님 글을 통해 배워 행동한 것인지, 자연스럽게 행한 행동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이게 제 마음이 편하자고 Yul님 덧글이 좋아보이는건지도 모르겠네요. ㅠ 사실 저는 저 상황에 닥치면 제가 여자친구 걱정을 먼저할지, 왜 이제야 말했냐고 화를 낼지 모르겠거든요.. 머리는 복잡하지만 그냥 편하게 생각하려고요 ㅎ가장 중요한 제가 여자친구를 사랑한다는건 틀림없으니까요.

Yul2015.03.19 2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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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화를 먼저 내시게 되더라도 그 사실을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진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화를 낸 다음이라도 잘 대화해서 '네가 나를 믿고 의지하지 않는 것 같아 서운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화를 냈다. 미안하다. 하지만 너를 걱정하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니라 너무 당황해서 그런 것이다. 혹시 섭섭하지는 않았냐.'라고 진솔하게 서로 감정을 풀어나간다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 같습니다.
+매뉴얼을 통해 배워서 하는 행동조차, 그 사람을 사랑하고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배운 행동이기에, 결국은 사랑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쁜 사랑 하세요^^

쉬키트2015.03.22 15: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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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
일단 무한님 컨설팅대로 행동하면 여자분의 마음은 달라질거라 생각합니다. 김형님도 그렇게 해봄으로써 느껴지는게 있겠죠.

두유M2015.03.19 17: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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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실제 사연이에요? 말을 저렇게 밖에 못하나요? 5년 긴 시간동안 만나고도 청혼을 거절한 이유가 있네요.

라임2015.03.19 2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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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동안, 숨쉬기가 힘들었어요...
여친분 프로포즈 거절하시길 정말 잘하셨어요.
아무리 잘해준다 해도 결혼은 신중해야 하니까요.

민폐학개론2015.03.19 20: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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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신분은 철저하게 여자입장에서 말씀하시는것 같습니다.
연애. 둘이 하는겁니다.
입장 바꾸고 생각하면 고민 털어놓은 김형 입장도 생각해야 됩니다.
2주나 입원한걸 모르는게 당한 입장에서 화낼 이유가 아니라는 분들도 제가 볼땐 이해하기 어렵네요. 참았다 나중에 가중시켜서 매도한다고요?
여자들이 하는 당연한 일들이
남자 입장에서 바라보면 열받는 일일수 있으며, 그런걸 가지고 화내거나 뭐라 한마디 하면 돌아오는게 뭘까요?
남자가 되갖고 쪼잔하게..
이런 소리 나올 확률 90퍼 이상이라고 봅니다.
남자에게 여자가 어떤 말이나 행동들을 했는지 그것부터 다 알아보고 난 후에 객관적으로 남자가 프로포즈 못 받을만 했다고 판단이 될때 이런글을 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대부분의 남자들도 수긍할꺼라 생각합니다.

그냥 여남관계, 남자가 되갖고 쪼잔하게가 아니에요2015.03.19 2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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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대 인간에 대한거죠
제 남친은 친구가 자기에게 알리지 않고 입원한 사실을 알았을 때 제 앞에서 화가 나고 놀라고 슬픈것처럼 보였지만 일단 친구 몸을 제일 걱정했어요
친구가 자기에게 말 안한 사실보다두요 친구 몸을요
일단 병문안 가구 나중에 나왔을 때 조곤조곤 이야기 하던데요
그게 맞는거예요
소중한사람이잖아요

후..2015.03.19 23: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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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여자 나눠서 편들거나 싸우자는게아니라 ,
어떤 문제에 대해 반응하는 걸 보고 개선할점을 찾아보자는 거자나요
본인 문제는 상대방에 떠넘기지말고 본인안에서 찾아야죠
성찰과반성 없이는 같은 결과만 되풀이 될뿐 어떤 문제점도 찾을수 없어요.

혼자사세요2015.03.24 20: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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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같은 "대부분의 남성" 이 대부분 그렇죠. 나름의 옳고그름의 기준이 확고하여 (본인들이 정의의 신인줄 암) 그것을 벗어나는 모든 행동에 지적질을 하고 본인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솔루션을 제시한다고, 그 여자가 혹은 다른 사람이 비이성적이고 어리석은 행동을 해서 그런거라 정당화. 결국 극단적성향의 정치적, 사회적 집단을 따르게 되는 코스를 밟게 되지요~~ 혼자사세요. 걍

선822015.03.19 22: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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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은 알던 것도 새로 느끼게 하고 시원하게 공감하게 만드는 센스와 연애 철학과 섬세함과 문장력을 가지고 있으시네요. 무한님 글 읽다보면 성숙한 연애를 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민폐학개론2015.03.20 0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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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관계님. 후님.
저도 남녀 싸우고 편들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단지 주인장께서 하시는 말씀이 여자쪽으로 편중 된것 같다는 의견이에요. 댓글들 살펴보면 화를 내기보다 아픈걸 먼저 걱정했어야 되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잘 모르겠지만 남자라면 소중한 사람이니까 걱정이 먼저 되는게 맞다고 생각을 할겁니다.
반면에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했던 사람에게서 이런 일이 생긴다면 이 사람이 정말 날 믿고 있을것인가 하는 의구심도 당연히 생길것이라고 생각했뿐 다른 의도는 없어요.
단순하게 화냈다에 먼저 포커스를 맞추기 전에 이런면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딸기콩2015.03.20 07: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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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생각엔 무한님이 보편적으로 기준에서의 니편 내편 을 선을 긋고자 사연주신분께 이 글을 쓰지는 않으신것 같습니다.
아마도 세부적사연내용에서 사연주신분께 더 솔찍하게 현실을 좀 더 직시할 수 있도록 어떻게보면 입에 쓴 그러나 장기적으로 건강해질 수 있는 약 처방을 택하신들합니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맞춤형 처방이기 때문에
보통의 생각과 기준으로는 납득하기가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쎄2015.03.20 10: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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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분들이 대표적으로 일의 경중과 선후를 착각하시는 유형이죠.

"화를 내기보단 아픈걸 먼저 걱정했어야 한다."
이게 보편타당한 사실입니다. 소중한 사람이 아파서 병원에 누워있다면 그것이 앞뒤를 따지거나 재지않고 바로 달려가서 챙기는것이 맞습니다. 가족이라 생각하면 빠르겠네요. 당연한 일입니다.

"그 사실을 나에게 숨겨서 화가났다, 충격이다 "
이건 그 남자분 개인의 감정선입니다. 모든 사람이 이 감정에 공감하지도 그럴 필요도 없겠지요. 물론 그 여자분은 그럴 수 있겠습니다. 미안해할 수 도 있고 후회할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이유로 저 앞뒤선후가 바뀐 남자분의 행동이 보편타당하게 이해받을 행동은 아니지요.

물론 관계에 밑바탕은 둘이 쌓아오는 것이고 행동과 발언 근저에 깔린 그들의 사연은 다 헤아릴 수 없겠지만, 주로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때 그 순간 말로 행동으로 누가 '때렸느냐' 를 보면 확실합니다.
갈등은 어느 커플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 그 상황에서 말로, 행동으로 치는 사람은 분명히 있기마련이지요. '니가 날 너무 화나게 해서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라는 무적의 논리를 펼치기까지 한다면 그 관계는 끝이 보이는 겁니다. 글 쓰신 분은 '니가 날 너무..' 부분에 공감하시는 쪽인듯 하여 조금 안타깝네요.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다면 역시 두 사람 모두의 책임이 있겠지만 주로 이렇듯 말과 행동으로 내지르고 때리는 사람이 파국으로 열심히 끌고가고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사실 이런 일은 사실 성별을 떠나서 한 사람이 그의 가족에게, 연인에게 한 일 만을 보면 명료하게 답이 나오는 일을 이상하게 남/녀 구도로 굳이 받아들이고 해석하시는 일부 남성분들이 참 많으시더군요.

물론 본인이 비슷한 상황에서 답답하게 몰렸던 기억에 감정이입하신거라면 할말 없습니다만.

공감2015.03.20 10: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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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입원했을때 김형에게 알리지 않은 여친분 입장이 이해가되요ㅜ 평소엔 잘해주지만 얺짢아지면 말을 여과없이 하는 남친에게 전 두려움이 느껴지더라구요. . 그래서 저와 관련된 안좋은 이야기를 꺼내야할땐 긴장하게되는ㅜ 그 비난과 심문(?)이 두려워서ㅜ

라일2015.03.22 03: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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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그런 상황일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실제로 그랬다고 하더라도 그런 수준의 소통을 하는 사이가 연인 사이라기에는 이미 그것도 문제가 있어보여요. 진작 관계 점검을 하고 같이 고쳐갔음 좋았을텐데 조금씩 틀어지다가 그게 깊어져서 회복이 안 된 거 같네요.. 쩝

캐빈2015.03.21 03: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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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특별히 즐겨찾기로 지정해 놓고 틈나는대로 읽고 또 읽어야겠습니다. 저분 사연을 보면서 제 안에 있는 괴물을 발견했거든요. 아직 드러난 적은 없지만 미리 고쳐둬야겠습니다. 감사하고 여친분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네요...

ㅎㅎ2015.03.23 19: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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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 정말 몰라서 이 사연을 보냈다면 정말 새 삶을 다시 시작하셔야 됩니다.
간절히요. 주변에 누가 있나 돌아보시고 가족에게 꼭 잘해주세요.........

ㅎㅎ2015.03.23 19: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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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 정말 몰라서 이 사연을 보냈다면 정말 새 삶을 다시 시작하셔야 됩니다.
간절히요. 주변에 누가 있나 돌아보시고 가족에게 꼭 잘해주세요.........

찐빵2015.03.24 23: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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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김형의 막말은 그 어떤 상황에도 해서는 안되는 말이긴 하지맘 여기서 막말의 이유가 단순히 프로포즈 거절이었기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마지막 여친님의 말에 김형은 누구보다 다정하고 잘해주는 사람이었다고 했는데.. 김형이 5년동안 왜 이렇게 변한 것일까요? 글 중간중간 김형이 여친에게 잘해보겠다더니 4일만에 그러냐.. 라고 하는데 여친님의 행동이 구체적으로 어땠는지도 궁금해요. 김형이 결국 막말로서 모든 화와 상처를 터뜨리는 것은 덜 다듬어진 행동이기는 하지만 김형이 이렇게 비뚤어진 원인을 여친도 제공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여친도 이해하고 사랑해주기만 하는데도 저런 막말을 퍼붓는 싸이코라면 굳이 이런데 사연까지 보낼까요? 의사소통의 방법이 너무나 미성숙해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김형도 자존감을 키우고 다음 여친에게는 처음부터 할말을 올바른 방식으로 할 줄 알고 대화하면서 화를 참아두다 막말을 퍼붓는 미슉한 연애는 하지 않았으몀 해요. 저도 더 잘해야겠네요.

끝난 인연은 그대로.....2015.03.28 1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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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끝나버린 것 같은데 정신못차리고 사연을 보낸 것보니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봐요. 하지만 아무리 무한님이라도 이런 상황을 어찌할 수 없답니다. 끝나버린 인연을 받아들이는 게 어른이랍니다.

영롱2015.03.30 13: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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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한 사이이기에 당연히 지켜야 할 예의마저도 생략하고 마는 것.
- 이대로 결혼까지 이어질 거라 생각하며 상대에게 함부로 구는 것.

명심 또 명심해야겠어요. 가까울수록 더 예의를 대해야한다는거.. 잊고 있었어요. 너무 잘 대해주고 항상 있었던 사람이기에 너무 편하게 대했어요.

ㅇㅅㅇ2015.04.21 14: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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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최 저 커플은 뭘 믿고 5년을 견뎠는지 웃음만 나온다. 결국 5년동안 자학한 꼴만됬고 이래서 정이 무섭당게

ㅇㅇ2015.04.28 01: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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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 정말 프로포즈 거절 잘 하셨음. 아버지가 저런 타입인데 참 답이 없음. 난 우리 아버지 자식으로 태어난 거 후회한다 뭘 해도 비아냥이고 보고 배울 게 없어

ㅇㅇ2015.06.21 22: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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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이라는분 정말 저희 아버지랑 똑같네요.... 에휴... 정말 저건 평생갑니다

serendipity**2015.12.15 12: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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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저런 사람 만났었는데 진짜...답없는 스타일임. 절대로 평생을 함께할 사람은 아님

숫사자2016.01.11 02: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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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누가더 잘참고사냐가문제인데ㅎㅎ무한님 무한님말 중에 딱 한가지 저랑다른생각인 부분이있네요ㅎ결혼이란 항상 해피하게만 살수없고 호구처럼 참다가도 싸우기도하고 서로 막말?안하면좋겠지만 막말도하는경우가있을수도잇고 결론적으론 인내의 연장선인것같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모두에게해당하는부분인데 너무 여자에게 초점이 맞춰져있네요ㅎㅎ남자입장에서도 서주셧으면 좋겠어요 역지사지로다가ㅎㅎ만약 말없이 병원에입원햇다면 자기만모르구 다른 남자애들은 안다?그래서 그남자친구들은 병문안을자주갔엇다?이러면 문제가커지겠지요ㅎ그리고 이 상황이아니고 동성은상관없지만 이성간에는 아무도 모르게 병원에 입원햇더라면 누가 될지언정 섭섭할겁니다 연락도없이 혼자 끙끙앓아서 말두없이 병원에 입원햇다니ㅎ섭섭함이 먼저 아닐까요 남자입장에서는ㅎ여자입장에서는 남자친구걱정끼치기싫어서그랫다는데 일반적인 여자라면 더욱 관심받고 사랑받고싶어하기때문에 먼저 얘기해주지않을가요?뭔가 껄쩍지근함이있네요ㅎㅎ남자편에서도 얘기해주세요~여자편만들어주지마요ㅠ여친이 무한님상담한내용보고 저한테느끼라구그러는건지 링크찍어서 자꾸보내주는데 저로선 중립된입장이라 뭐라왈가왈부하기싫은데ㅎ여자쪽에편향되잇으셔서 한마디올렷습니다ㅜ

ui2018.12.30 14: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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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다시 봐도 좋은 글이에요. 여자분이 굉장히 좋은 사람일 듯. 그 좋은 점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 만나서 잘 살고 있기를. 사연자는... 감당할 그릇이 아님...꼭 자기랑 똑같은 사람 만나서 서로 관심법 쓰며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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