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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매뉴얼(연재완료)1084

자신도 모르게 데이트를 망치는 사례 BEST5 크리스마스 이브,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을 보고 왔다. 공짜로 표가 생겨서 공주님과 나들이를 했는데, 공연을 보러 온 솔로부대원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데이트신청까지성공하고, 드디어 데이트를 하는 모습들. 마음이 뿌듯해 지는 것을 느꼈다. 물론, 남자대원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PC방에 들어가는 모습도 보았다. 스티커 사진을 찍고 있던 여자대원들의 표정도 그닥 밝지는 않았다. 갑자기 이 이야기를 꺼내는 까닭은, 발레공연을 보며 언제 박수를 쳐야 할 지 몰라 꽤 난이도가 있어 보이는 부분에서 내가 박수를 쳤더니 다 따라 치더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니고, 그 공연을 다녀오며 지켜본 솔로부대원들의 모습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도대체 그들이 망치고 있던 데이트의 모습은 무엇인지, 우리는 그러지.. 2009. 12. 26.
연애에 관심없는 상대에게 다가가는 방법 어제 발행한 [크리스마스 데이트신청 재미있게 건네는 방법]을 읽고는 많은 용자들이 소심함을 버리고 연락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흔쾌히 승낙을 받아냈다는 기쁜 소식이 들리기도 하지만, "저 교회에 가야 해서요.." 라는 대답을 들었거나, "연락 안하셨으면 해요.." 같은 답장만 돌아왔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도대체 뭐가 문젤까? 되는 사람은 되고, 안 되는 사람은 뭘 해도 안되는 그런 법칙 따위가 관여된 일일까? 어제 글에 관련된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글의 핵심은 '의외성' 이었다. 유머러스 한 멘트는 그동안 여자울렁증을 앓고 있던 남자대원들이 써야 하는 것이며, 삐끼성(응?) 멘트는 딱딱한 관계에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항상 되지도 않는 개그를 치며, 어떻게든 콤보로 웃겨서 빵빵 터트려야겠다는 생.. 2009. 12. 24.
크리스마스 데이트신청 재미있게 건네는 방법 올해에는 살을 빼야지, 올해에는 담배를 끊어야지, 올해에는 책을 읽어야지 많은 계획들을 했던 솔로부대원들이 이제 좀 제대로 해 보려고 하니 벌써 크리스마스가 되었다는 하소연을 남겨주셨다. 이전 매뉴얼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더니, 줄 사람이 있어야 크리스마스 선물을 하든가 말든가 할 게 아니냐며 절규를 내뿜던 대원들도 있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크리스마스는 예수님 생신이니 교회에 가겠다는 신녀성의 이야기를 잠시 접어두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바로 이맛 아니냐는 대원들의 이야기도 잠시 접어두자. 오늘은 들이대보는 거다. 내일 만나자고 해야 하는데 적절한 문장이 생각나지 않아, "뭐하세요?" 따위의 문자를 보내고 있는 그대들에게 오늘은 데이트신청을 재미있게 건네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똥.. 2009. 12. 23.
크리스마스 선물, 관심있는 상대에게 들이대기 예언의 그날처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벌써부터 많은 솔로부대원들이 "수면제 공동구매 안하나요?" 따위의 이야기를 꺼내며 손을 떠는 모습이 보인다. 게다가 이번 크리스마스는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될 거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눈 대신 비가 오도록 굿을 하겠다는 열혈 대원들도 있는 것 같다. 공부는 하나도 하지 않고 수능날을 맞이하는 수험생처럼,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며 상담메일을 보내는 대원들이 늘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고백을 하면 어떨까요? 그녀도 아쉬우니까 사귀어주지 않을까요?" "선물로 제일 받고 싶은게 현금이라길래 큰 거 한장 준비했습니다. 이거면 될까요?" 물론,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리는 것이 가망성 없는 일은 아니다. 실제로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기 때문에 자신에게 매달리는 상대를 '크리.. 2009.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