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매뉴얼(연재중)598 고객과 연애할 수 없다는 그 사람, 방법이 없을까? 자는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오른쪽 엄지와 검지 사이에 긴 상처가 생겨버렸다. '꿈에서 또 그 무서운 녀석과 싸운 것이 틀림없어.' 몇년 전 부터인가 회색곰 워브가 꿈에 나타나 나와 싸우고 있으며 녀석과 싸울 때면 주먹을 휘둘러도 솜방망이처럼 느껴진다는, 이런 재미도 감동도 없는 이야기는 접어두고 매뉴얼을 시작해보자. 사연모집을 하면 늘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서비스직에 있는 이성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라는 거다. (여기서 '서비스직'이라 함은, 그 본래의 뜻과는 조금 달리 이쪽을 '고객'으로 부르는 사람을 모두 포함한 말이다.) 헬스클럽의 트레이너가 자기 어깨를 잡아 주었는데 그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런닝머신에서 넘어졌다는 사연부터, 남상미와 똑같이 생긴 빵집의 여자 알바생과 어떻게든 가까.. 2010. 4. 13. 우유부단과 팔랑귀가 연애에 미치는 영향 오늘은 벚꽃놀이를 앞두고, 굴러온 복(응?)을 차버리는 솔로부대 대원들에 대한 매뉴얼을 좀 써야 할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관심있는 상대에게 연락처를 알아내거나 소개팅을 통해 알게 된 후 만나며 해야 할 일보다 더 중요한 '이것'을 왜 이제야 말하게 되었나 좀 미안하기도 하다. "무한님.. 저.. 전 남친 생각하다가 전철에서 넘어질뻔한 여자에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 대원도 급박하겠지만, 어디엔 벌써 벚꽃축제가 시작되었다는 오늘날 이 시점에, 러브러브 모드의 문턱에다 발가락을 찧고 마는 대원들을 먼저 챙겨보자. 중반까지는 "오호~ 곧 풍덩?" 이라며 엄마가 TV볼 때 짓는 므흣한 미소를 짓다가, "앜ㅋㅋㅋ 이게 뭐얔ㅋㅋㅋ"라며 '헛발질'을 보게 되는 사연들. 이번 주는 메일로 도착한 사연들을 살펴.. 2010. 4. 12. 이전 1 ··· 147 148 149 1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