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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연애사13

허세 부리다 소개팅을 망치는 남자들의 레퍼토리 허세 부리다 소개팅을 망치는 남자들의 레퍼토리 소개팅을 나간 건지, 포교활동은 나간 건지 구분하기 힘든 남자들이 있다. 물론 포교하는 종교의 교주는 자신이며, 복음을 전하듯 자기자랑을 설파한다. 그들은 소개팅에 나가 뭔가 대단한 것 보여주듯, '있는 척, 아는 척, 잘난 척'이란 '허세 3종 세트'를 꺼내 놓는다. 사실, 그게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다. 여자들이 '남자와의 전화통화용 목소리'를 따로 가지고 있는 것처럼, 남자도 '여자와의 대화용 허세세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이번 매뉴얼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허세 3종 세트'를 절대 꺼내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꺼내긴 꺼내되, '이런 게 있다.' 정도만 보여주잔 거다. '허세 3종 세트'를 상대에게 들이밀며 사용하길 강요한 대원들, 그리고.. 2011. 12. 30.
괴로운 삼각관계의 세 가지 사연, 해결책은? 이 평화로운 주말에 "저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덩치가 큰 곰 암컷 같다고 할까요? 그 반면 제 경쟁상대인 J양은..."이라는 사연을 읽다보니 눈에서 땀이 난다. 이런 대원들을 두고 어찌 나 혼자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겠는가. 오늘은 스스로를 곰, 코끼리, 고래, 개미핥기 등으로 소개하며 경쟁상대와 배교하는 대원들, 그리고 삼각관계의 괴로움에 역류성 식도염 및 위염을 앓고 있는 대원들을 위해 주말특집 '삼각관계 매뉴얼'을 작성하기로 했다. 매뉴얼을 시작하기 전에, 오늘 매뉴얼에서 이야기 하는 '해결책'의 기준은 "카페인을 다량 섭취하거나, 수면 전 2시간 이내에 카페인이 든 음료를 마실 경우 수면장애를 겪을 위험성이 큽니다."라는 말과 비슷하다는 걸 미리 알려둔다. 다량의 카페인을 섭취하였더라도 운동을 .. 2011. 2. 20.
연애 공백기로 굳은 마음, 다시 뛰게 하려면? 작년 가을에 이별한 Y군(29세, 회사원)에게 슬슬 '솔로부대 상병 진급'의 조짐이 보인다. 크리스마스까지만 해도 길거리의 커플을 보며 "저런 거 하나도 안 부러워. 쟤들도 얼마 안 가 다 헤어질 애들이라니까. 지금이야 좋다고 손잡고 껴안고 그러지. 시간 지나 봐봐. 난 진짜 그냥 지금 엄청 편해."라고 이야기 하던 Y군 이었다. 그런 Y군이 "괜찮은 사람 없냐? 소개 좀 시켜줘 봐. 소개팅 말고, 그냥 자연스럽게 만나고 그러는 걸로. 저번에 홍제동 사는 자전거 좋아하는 친구 있다며? 불러서 같이 라이딩이나 가자."라며 '솔로부대 일병 진급'을 알린 것은 올해 초였다. 자연스럽긴 개뿔. 얼굴을 벨 것같은 칼바람이 부는데, 자전거 라이딩이라니. 솔로부대 일병 시절엔 이처럼 '대책없는 과감함'과 '물 불 가.. 2011. 2. 10.
여자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의 행동 3가지 어제 식당에서 밥을 먹곤 야외 테이블에 나와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한 꼬마가 아이스크림을 손에 든 채 내 옆에 앉았다. 꼬마는 표정을 방심에 맡긴 채 슬픈 눈빛으로 아이스크림을 핥기 시작했다. '이게 바로 어른들의 위로닷!'이라는 심정으로 꼬마의 기분을 풀어 줄겸 말을 걸었다. - 왜? 무슨 걱정 있어? - 내일, 개학이에요. 오늘, 많은 대원들이 저 꼬마처럼 개학 전 날의 그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끼며 출근했으리라 생각한다. 게다가 안개까지 자욱한 까닭에 핏기 사라진 풍경에 마음이 먹먹하고 말이다. 그런 마음에 채도를 좀 높이고자, 오늘은 가볍게 볼 수 있는 '여자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의 행동 3가지'을 준비했다. 부킹대학 런던연구소에서 보낸 자료와 그간 여성대원들이 보낸 "이 모습에 완전 반했어요... 2011.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