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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147

소개팅에서 패배한 느낌으로 돌아오지 않으려면? 그 아무것도 아닌 '소개팅'을 자꾸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니까, 소개팅이 끝난 후 패배한 느낌으로 터벅터벅 걸어 돌아오게 되는 거다. 지난 매뉴얼에서 소개한 '버스 옆자리 이론'을 잊었는가? 그냥 버스타고 가다가, 내 옆자리에 누가 앉았다는 기분으로 그렇게 소개팅에 임하는 거다. 주선자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전해 듣고, 나가기 전에 상대와 연락을 하며 자꾸 간을 보려 하고, 상대의 미니홈피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찾아다니며 혼자 상대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고 있으니 골치아파진단 얘기다. 그간 연애경험이 없던 모태솔로부대원들은 남자사람, 또는 여자사람과 단둘이 밥을 먹는다는 사실 만으로도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게 당연하다. 자꾸 소개팅에서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이나 재.. 2011. 5. 10.
연애를 어렵게 만드는 심각한 고민 두 가지 발행되는 매뉴얼을 읽고는, 자꾸 "누구는 이렇다고 하던데요."라든가 "제 친구는 이렇게 얘기하던데, 그 친구는 연애 잘하고 있거든요."라고 말하는 대원들이 있다. 승패를 가리고자 꺼내는 이야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느 게 맞는 얘깁니까?"라거나 "그러다가는 영영 상대가 제 마음을 모를 것 같은데요?"라며 '더 우월한 이론'같은 걸 찾으려 한다. 내가 그 상황에 놓여있다면, '우월한 이론'을 찾을 시간에 이성과 전화를 한 통 더 하거나, 문자를 하나 더 보내거나, 밥을 한 번 더 먹을 것 같다. "뭐뭐 하는 게 좋다."라거나 "이러이러 한 경우가 많다."따위의 이야기는 기타로 치자면 '코드'다. 기타를 직접 쳐보지 않고 코드책만 열심히 읽는다고 연주를 할 수 있겠는가? 코드책은 모르는 코드나 어려운 코드.. 2011. 4. 25.
그 남자, 왜 잘 살고 있는 당신을 흔들까? 뱀이 출몰하는 지역에 사는 초등학생들은 왜 그렇게 뱀을 때릴까? 개인적으론, 뱀과 같은 공간에 있을 때 득 보다는 해를 입은 경험이 많은 인간의 유전자가 '뱀은 해로운 동물'로 프로그래밍 되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유전자는 유전자고, 아무튼 나도 초등학생 시절 동네 형, 친구들과 열심히 뱀을 때렸다. 논길을 걷다가 뱀을 만나면 질겁해 도망갔지만, 포장된 도로에서 만나면, 녀석은 우리의 소중한 완구가 되어 주었다. 포위된 뱀을 긴 막대기로 후려치는 것은 주로 고학년 형들이 맡았고, 우리는 뱀이 정신 줄을 놓았을 때에야 작은 막대기를 들곤 "야, 뱀이 8자로 죽으면 안 돼. 8자로 죽으면 저주야."라며 최후의 몸부림을 치고 있는 뱀을 길게 펴기에 힘을 쏟았다. 군대에 가서 이 '뱀 이야기'를 공유할 기.. 2011. 3. 31.
남자에게 어필하고 싶다면 알아야 할 3S 법칙 여성대원들에게 이 질문을 하는 것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군에 입대한 남자들이 꼭 알아야 할 3S 법칙을 아는가? 이등병이 하기 쉬운 '무개념 행동'을 막아주고, 군생활을 꼬이게 만들기 쉬운 위험요소들을 제거해 주는 바로 그 법칙. Speed, Sound, Sense 무조건 빨리 빨리 움직이고, 언제든 큰 목소리로 대답하며, 자신의 일이 다 끝났어도 아직 고참의 일이 다 끝나지 않았을 땐 절대 먼저 쉬지 않는 센스 정도만 가지고 있다면 'A급 신병'이란 소리를 들으며 콧물 좀 닦을 수 있다. (미스터리한 일이지만, 이등병들은 계절, 나이 등과 관계없이 콧물을 흘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연애에서도, 관심 있는 남자에게 어필하기 위한 법칙 같은 걸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법칙을 알아내기 위해 부킹.. 2011.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