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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답하는남자6

데이트는 단조롭고, 남친은 피곤하다고만 합니다.(70) 만 명이 있으면 만 가지의 서로 다른 형태의 연애가 있을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만나기로 한 날 아침에 여친이 “굳모닝~!”이라고 하자 “넵.. 미안한데 컨디션이 안 좋아요.. 다음에 봐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 남자와의 관계는, 정리해야 하는 게 맞다. 여친이 “출근했어?”라고 물으니, “웅.” 이라고 답한 후 아무 말도 없는 남자와 만나다 보면, 스트레스성 탈모로 인해 고통 받게 될 가능성만 높아질 뿐이다. 상대가 몰라서든 못 돼서든, 아무 애정도 보여주지 않는 이런 사람을 이해하겠다느니, 존중하겠다느니 하며 만나진 말자. 이쪽이 상대를 더 좋아해서 헤어지기 힘들다면, 최소한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자. 그래야 같은 상황을 되풀이해서 겪게 되는 걸 막을 수 있는 거지, 그냥 혼자 서운해 .. 2016. 10. 20.
다시 만날 생각 없다면서 사진은 계속 보내는 구남친 외 1편(104) 내 치과치료도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제는 드디어 사랑니를 발치했는데, 내 입술을 지렛대 삼아 발치한 까닭에 이를 뽑은 자리보다 입술이 더 아팠다. 의사는 발치할 자세가 안 나오는지 내 왼쪽으로 갔다가, 또 오른쪽으로 갔다가 하며 움직였다. 잡고 있던 내 사랑니를 두 번이나 놓쳤는데, 난 하마터면 "서, 선생님. 집중해서 한 번에 가죠. 제 입술은 마취된 게 아니잖아요…. 입술만은 제발 살려주세요." 라는 이야기를 할 뻔 했다. 그간 매뉴얼을 통해 치과치료의 고통스러움을 몇 번 이야기 했더니, 몇몇 독자 분들께서는 병원을 잘못 선택한 것 아니냐며 다른 병원으로 옮기길 권해주셨다. 그 독자 분들께는 이 병원이 그렇게 나쁘진 않으며, 이제 치료 종료까지 두 번 남은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는 말.. 2015. 3. 11.
건조한 반응의 남자 강사, 어떻게 다가갈까? 외 2편(40) 건조한 반응의 남자 강사, 어떻게 다가갈까? 외 2편 그간 대답하지 못 하고 그냥 지나쳤던 댓글들에 대한 답을 먼저 적어둘까 한다. 먼저, '과학의 날'행사에 했던 OX퀴즈 의 답은 이었다. 문돌이인 내가 혼자서 저 문제를 맞힌 건, 과학적 지식이 풍부해서가 아니라 '만약 상자 무게의 변화가 있다면, 물리선생님이 저 문제를 냈겠는가?' 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예상은 적중했고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문화상품권을 받았다. 그때 KFC에서 문화상품권으로도 햄버거를 구입할 수 있었기에 친구들과 햄버거를 무더기로 주문해 사치를 부렸던 생각이 나는데, 여하튼 그랬다. 그 다음으로는, '연애의 온도'에 대해 발행한 매뉴얼에 달린 "저건 성향의 차이라 잘잘못을 가릴 수 없는 것 아닌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할.. 2014. 12. 2.
친구 결혼식에서 본 엄친아, 하지만 그는 철벽남? 외 1편(57) 친구 결혼식에서 본 엄친아, 하지만 그는 철벽남? 외 1편 언젠가 중고 물품 거래를 하다가, 황당한 태도를 보이는 구매희망자를 만난 적이 있다. 당시에 난 내 카메라 렌즈를 32만원에 올려두었는데, 그는 "25만원에 주시면 제가 일산까지 가겠습니다." 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난 32만원도 '쿨한 가격'이라고 생각하는 까닭에 가격을 깎아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렌즈는 아무래도 택배거래 위험하니 직거래를 해야죠. 제가 지방에 사는데, 여기서 왕복 차비만 4만원 듭니다. 거기다 제가 왕복하는 시간이 8시간 정도 되는데, 그 정도는 생각해 주셔야죠." 라고 대답했다. 난 그에게 "그럼 근처에서 렌즈 파시는 분에게 사세요." 라고 답했고, 그는 다시 "현재 근처에서 파는 사람이 없습니다. 몇 달 전 .. 2014.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