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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귈자신2

네 달 만난 남친,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며 이별통보. 살다보면 그렇게, 똥을 밟을 수도 있다. S양은 내게 “남친이 그런 식으로 연애하는 상습범이라는 건 알겠어요. 그러면 제가 이 연애(이별)를 통해서 배울 점은 뭔가요?” 라고 물었는데, 가장 큰 교훈은 이별통보를 받은 S양이 상대에게 말했다던 - 나이를 먹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고, 직분을 맡았다고 다 성장한 사람이 아닌데…. 라는 점이라고 난 생각한다. 상대에 대해 뭘 좀 알고 시작해야지, 처음 참여한 모임에서 상대가 그 모임의 장이라고 해서 ‘모임의 장이니까 보증된 사람이겠지’라고 생각해버리면 곤란하다. 존경 역시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보다 상대에게서 배우고 싶을 만큼의 좋은 점들을 발견했을 때 그것에 감탄해야지, 그냥 어느 직분을 맡은 사람이라고 해서 그 자리가 만드는 후광을 상대라는 사람에 대한 증.. 2017. 3. 6.
소개팅으로 세 번 만나고 끝. 빠른 스킨십 때문일까? 외 1편 이게 하은씨 본인의 일이 아닌, 친구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사연을 다시 한 번 보길 바란다. - 소개팅남이랑 세 번 만났는데 세 번 다 술 마심. - 남자가 나중에 여행도 같이 가자고 하는 걸 보니 호감있는 게 분명한 것 같음. - 상대와 정말 잘 맞고 이제 사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함. - 세 번째 만남에서 술 마신 후 스킨십 진도를 다 나감. - 며칠 후, 사귀면 서로 상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남자가 발을 뺌. 친구의 일이라고 가정하고 저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 술자리에서 남자가 한 약속을 믿고 진도부터 다 나갔다가 지붕 쳐다보게 된 여자의 사연. 이라는 게 금방 보일 것이다. 상대가 누군지도 잘 모르지만 당장 내게 잘해주니 일단 믿어보자며 따라갔다가, 뒤통수 맞은 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2016.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