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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부대112

고백하기 알맞은 타이밍을 알아내는 방법 지난 매뉴얼 [여자가 오해하기 쉬운 남자의 애매한 행동들]편에 많은 댓글이 달렸다. 몇 가지 댓글에 대해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한여름에 9cm 힐을 신었는데 밤길을 계속 걷게 하던 그 상대분은 일부러 배려를 안 한 것이 아니라 그냥 '힐 신으면 힘들다' 라는 것 자체를 모르는 거다. '배려심'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란 얘기다. 그렇다고 그것을 '이해'하라는 것은 아니다. "오랜만에 걸으니까 좋네요. 혈액순환이 잘 되는지 왼쪽 발가락에선 피가 나요 ^^" 알려주란 얘기다. 상대에게 연애경험이 없다면 모르는 부분은 더더욱 많을 것이다. 소개팅 나와서 호구조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귀게 되더라도 다툼이 생기면 "왜 그래? 그 날이야?" 이런 얘기를 서스럼 없이 꺼낼 것이다. 그래서 솔로부대원은 더 힘들다... 2010. 2. 5.
처음 본 남자와 가까워지고 싶을때 알아야 할 것들 길거리를 걷다가, 전철을 타고 가다가, 혹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다가 남자가 먼저 연락처를 묻거나 말을 걸어온 경험은 누구나 한번 쯤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한다.(응?) "맞아요. 종로에서 눈이 맑다며 말 걸어오길래 따라갔더니.. 제사지내라고.." "인터넷 TV로 바꾸라고 전화 온 것도 쳐주는 건가요?" "아가씨들 많으니까 놀다가라고 전단지 주더라구요. 전 여잔데요." 뭐, 없다고 해도 문제될 건 없다. 괜히 고민하나 추가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으니 말이다. 비오는 날, 쓰고 가던 우산 속으로 어느 남자가 뛰어 들어왔는데, 어이가 없고 황당했지만 그건, 그 남자가 내 마음속으로 들어와 버린 순간이었다고 이야기를 하는 대원도 있었지만 그 이후로 자꾸 만날 때 마다 남자가 1박 2일 여행가자고 해서 남남이.. 2010. 1. 4.
연애하기 위해 꼭 버려야 하는 네 가지 제목을 좀 격하게 달아놨지만, 2009년의 마지막 날 발행하는 매뉴얼로 이라는 주제를 잡았다. 왜? 이런 행동들은 2009년 마지막 날 다 버리고, 2010년 부터는 블링블링한 나날들을 맞이하자는 생각에서다. 메일이나 댓글 등을 통해 전해지는 사연들을 읽다보면, 이제 이런 건 학교에서도 교과목으로 만들어 한 학기에 한 시간도 좋고, 아니면 점심시간에 읽으라고 나눠줘도 좋으니 알려주는 것이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많은 치들에게 "여자한테 맥주랑 초콜릿을 먹이면 훅간다. 함 써봐." 이런 얘기를 듣거나, "남자한텐 무조건 튕겨, 문자 왔다고 바로 답장하지 말고." 따위의 말들로 전해듣는 '연애학 개론'은 결국 엄마도 모르는 알콜중독 증상만 가져올 테니 말이다. 자, 그럼 2009년 마지막 날, .. 2009. 12. 31.
자신도 모르게 데이트를 망치는 사례 BEST5 크리스마스 이브,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을 보고 왔다. 공짜로 표가 생겨서 공주님과 나들이를 했는데, 공연을 보러 온 솔로부대원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데이트신청까지성공하고, 드디어 데이트를 하는 모습들. 마음이 뿌듯해 지는 것을 느꼈다. 물론, 남자대원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PC방에 들어가는 모습도 보았다. 스티커 사진을 찍고 있던 여자대원들의 표정도 그닥 밝지는 않았다. 갑자기 이 이야기를 꺼내는 까닭은, 발레공연을 보며 언제 박수를 쳐야 할 지 몰라 꽤 난이도가 있어 보이는 부분에서 내가 박수를 쳤더니 다 따라 치더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니고, 그 공연을 다녀오며 지켜본 솔로부대원들의 모습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도대체 그들이 망치고 있던 데이트의 모습은 무엇인지, 우리는 그러지.. 2009.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