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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남3

여자 네트워크에 찝쩍이로 분류된 남자, 문제는? 여자 네트워크에 찝쩍이로 분류된 남자, 문제는? 사연을 보낸 P군은 본인의 문제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전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 좀 많이 챙기는 편입니다. 이렇게 하는 게 편하더군요. 그런데 그러다보니 저 혼자 좋아하게 된 다음에 막 잘해주면 여자 쪽이 부담을 느끼며 거리를 두더라고요." 저게 문제인 거 맞다. 저것과 더불어 A양을 챙기다가 수틀리면 B양을 챙기고, B양과의 관계에서 역시 가능성이 안 보이면 C양에게로 향한다는 문제가 있다. "분명 전 A양과의 관계를 완전히 포기했고, B양에게도 더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들과 완전히 연락을 끊지 않은 건, 원만하게 지내느라 그랬던 거였죠. 여하튼 전 C양과 연락하면서 다른 여자에게 호감을 표현하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겐.. 2013. 7. 29.
연인처럼 지내는데 사귀자는 말 없는 남자유형 1부 연인처럼 지내는데 사귀자는 말 없는 남자유형 1부 어제 발행한 '어장관리'에 관한 매뉴얼을 읽고 많은 대원들이 사연을 보냈다. 그 대원들에게 짧은 답을 먼저 할까 한다. '혹시 내가 따끔한 말을 하거나 만남을 거절했다가 영영 남이 되어버리는 것 아닐까?' '지금은 아직 나에 대한 확신이 안 들어서 그러는 것일 뿐, 달라지지 않을까?' '이렇게라도 연락을 하고 지내다보면 나에게 오지 않을까?' 위와 같은 마음들을 내려두길 바란다. 백화점 같은 여자가 되라고 한 말을 벌써 잊었는가? 백화점은 늦게 열고 일찍 닫는다. 한 명의 고객이 아쉽거나, 하나라도 더 팔아야겠다고 생각해 24시간 문을 열어 두는 건 편의점이다. 편의점엔 츄리닝 차림에 슬리퍼를 질질 끌고 가도 이상하지 않다. 모든 가능성에 매달리면 몸과 .. 2012. 8. 1.
소개팅에서의 어색한 침묵, 해결방법은? 밤새 머릿속에서 상황극까지 해가며 소개팅을 준비했다. 새로 산 옷과 신발이 너무 새것처럼 보일까봐 일부러 입고 신은 채 새벽에 나가서 좀 돌아다니기도 했다. 평소 차지 않던 시계도 찼고, 오다가 바람에 날려 머리가 흐트러지진 않았는지 쇼윈도에 비춰보며 확인도 했다. 고지가 바로 저기다. 심호흡을 하고, 만나기로 한 커피숍 문을 여는 순간 딸랑 도어벨 소리와 함께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든다. 아직까진 뭐가 빠져나가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제일 아늑해 보이는 자리를 찾아간다. 저벅, 저벅, 걸음을 옮길 때 마다 보폭만큼의 뭔가가 머릿속에서 계속 빠져나간다. 종업원이 다가오고, 주문을 한다. 아, 기다렸다가 같이 주문했어야 하는 건데, 커피가 나온다. 잠깐, 지금 커피가 문제가 아니고, '.. 2010.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