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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버릇3

남자친구의 술 문제와 욕설도 참아왔는데요. 외 3편 수년간 글쓰기 도구로 삼고 있던 에디터의 글자 설정이 바뀌었다. 그간 9pt 굴림체로 글을 써왔는데, 기본설정이 고딕체로 바뀐 까닭에 9pt로는 알아보기가 힘들다. 물론 고딕체도 10pt 정도로 글자크기를 키우면 가독성에 문제가 없긴 하다. 하지만 그렇게 작성하면 글 자체에 폰트스타일이 전부 적용되는 까닭에, 최종적으로 블로그에 보이는 모양에 변화가 생기고 만다. 그냥 어느 에디터에건 쓰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할지 모르지만, 이런 부분에 내가 좀 민감하다. 키보드의 엔터키가 역 L자 모양이 아니라든가, 쉬프트 키가 작다든가, 한영키나 한자키를 이상한 곳에 배치되어 있다든가 하면 거기에 온통 신경이 쓰인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에디터도, 현재 작성중인 글자의 반영색이 검은색으로 표시된다. 이전에 쓰던 에디터.. 2016. 4. 8.
사귀면 무조건 괴로워지는 연애상대 세 부류 사귀면 무조건 괴로워지는 연애상대 세 부류 먼저, 물건을 구입하려 할 때 만나면 괴로워지는 '판매자'를 잠시 보자. ⓐ선 입금 받고 소포로 벽돌을 보내는 사람. ⓑ물건에 이상이 있다고 했더니 이해하고 넘어가라는 사람. ⓒ교환을 요구했더니 욕을 하며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 구매자의 시간을 좀먹고, 신경을 말라비틀어지게 만드는 아름다운 사례들이다. 위와 같은 경우 말고도, '거래 시 계속해서 조건을 바꾸는 사람'이나 '직거래하기로 해 놓고 잠수 타는 사람' 등이 있지만, 그건 아직 물건을 손에 쥐기 전 상황이니 여기선 접어두자. '물건'에 문제가 있을 경우 그나마 몇 가지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마음'과 관련된 일일 경우엔 상대에게 호소를 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게다가 그런 호소마저.. 2011. 12. 23.
여자가 궁금해하는 남자의 진심 일곱가지 어제 이사를 한 까닭에 현재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는 상태니, 오늘은 그동안 '매뉴얼'을 통해 다룰 수 없었던 '토막사연'들에 대한 답을 하는 것으로 대신할 생각이다. 언제 한 번 날 잡아서 Q&A 형식으로 진행하려 했는데, 그게 오늘이 될 줄이야. 오, 내 어깨야! moderato(모데라토)정도의 빠르기로 살랑살랑 읽으시길 권한다. 1. 이 남자의 진심은 뭔가요? Q 몇 번 안 만났는데 고백을 하더군요. 그래서 "진심으로 하는 말인가요?"라고 물었더니, "진심 맞긴 맞는데, 나랑 사귀면 힘들 지도 모르겠다. 내가 포기할게."라더군요. 그러더니 며칠 있다가 다른 여자랑 사귄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이 남자의 진심은 뭐죠? A 사연 읽다가 내 손이 오그라들어 버렸다.(진심이 맞긴 맞데 앜ㅋㅋㅋㅋ).. 2010.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