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있는남자1 돌싱인 남친에게 사이코 같다는 말까지 듣고 헤어졌습니다. 이혼한 사람들 중에는, 자신이 이혼한 걸 무슨 주먹세계에서 전과를 달고 나온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십여 년 전 시내버스를 타고가다 보면, 누군가가 올라타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금촌역 손도끼 사건으로 6년을 살고 나와서….” 라며 볼펜이나 껌 같은 걸 강매하는 일이 있었듯,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이혼까지 해 본 사람으로, 이제 만나다 누굴 차버리는 건 일도 아니고….” 라며 이혼까지 해본 사람인데 뭘 더 못하겠냐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물론 내가 그런 사람을 만났다면 “야, 이혼이 벼슬이냐?” 라는 이야기를 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남자를 만나는 여자들 중엔 저런 저질스런 위협에도 오들오들 떨며 정말 헤어지자고 하면 어떻게 할지를 걱정하는 경우가 있다. M양도 그런 .. 2016. 9.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