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듣는남자1 소개팅녀에게 차였어요. 세 시간씩 통화한 적도 있는데요. 일단, 너무 질질 끈 게 문제다. J씨에게 무슨 사정이 있었든, 소개를 받고 나서 한 달 넘게 전화와 카톡으로만 연락하고,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만난 후에도 무슨 애프터를 네 번씩이나 잡았다는 건 아무리 봐도 좀 답답한 부분이다. 또, 썸녀가 J씨 생일 챙겨주고 밥까지 사줬는데도, 그걸 그린라이트로 받아들여 가속페달 밟진 못하곤 계속 ‘고백 대기’만 했던 것도 참 안타깝다. 거기까진 분명 상대도 이쪽에게 마음이 있었던 게 확실한데, 그 상황에서도 계속 J씨가 눈치만 보고, 떠보려 하고, 빨리 마음대로 잘 안 되자 서운함과 약간의 복수심으로 ‘진심과는 정반대의 얘기하기’를 해버린 게 패인이라고 난 생각한다. 남자끼린 길게 얘기하는 거 아니라 이쯤에서 마무리 하고 싶은데, 그럼 J씨가 삐치겠지? J씨가 삐치.. 2018. 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