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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녀2

친구들과 자주 가는 곳에서 일하는 그녀, 점점 멀어집니다.(20) 밥 먹었냐는 질문은, 이렇다 할 말이 생각나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좋은 질문입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대화가 (1) 남자 – 밥 먹었어? 여자 – 네 좀 전에 먹었어요. 남자 – 그래. 잘 했네. (2) 남자 – 점심 먹었어? 여자 – 아뇨. 이따 먹으려고요. 남자 – 잘 챙겨 먹어야지…. (3) 남자 – 밥 먹었나? 여자 – 생각 없어요. 몸이 안 좋아서…. 남자 – 에구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라는 패턴의 반복일 경우, ‘노잼’인 것은 당연하며 상대에겐 그 대화가 의무적으로 대답해줘야 하는 일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밥 먹었냐고만 물은 건 아닌데요. 출근도 묻고, 데려다준다고도 했는데….” 그러니까 그게, 전부 다 그렇다는 겁니다. 결국 그 세 가지 질문으로 돌려막기만 했으며, 한 달 전이나 .. 2019. 12. 31.
예쁘고 시크하고 다가가기 어려운 그녀, 어떻게 친해지죠?(41) 원래 예쁘고 시크하고 다가가기 어려운 여자사람에게 다가갈 땐 ‘아무말대잔치’를 하게 되는 법이니, 너무 자책하거나 후회하지 않아도 된다. 다들 대부분 그렇게, “고양이도 강아지도 원래 귀여운 거 ㅎㅎㅎ” 따위의 아무 의미도, 재미도, 감동도 없는 소리만 계속 해대다 결국 ‘늦은 답장과 읽씹’을 경험하게 되곤 한다. 저런 소리만 해댔던 걸 만회하겠다며 다른 얘기를 해보지만, 남자 - 고양이에서 야구로 주제를 바꿔 봅니다. 야구 좋아해요? 여자 - 본 적 없어요. 남자 - ㅎㅎㅎ 야구장에서 먹는 치맥이 맛있는데 ㅎㅎㅎ 여자 - 네 라며 더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래버리면 뭐 후회가 남지 않게 고백은 해보고 끝내겠다느니 어쩌겠다느니 하며, 최후의 수단으로 고백을 준비하기도 하는데, 난 .. 2017.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