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삭제1 적당히 착한 여자 그만하고, 나쁜 여자가 되고 싶어요. 클럽이나 어플에서 만난 남자들이 조언이나 평가랍시고 한 이야기들을 가지고, 그것으로 스스로를 정의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일 뿐이다. “너는 결혼하고 싶은 여자 같다.” “너는 가정적인 여자로 보인다.” “좀 까진 다른 여자애들과 너는 다른 것 같다.” 저런 얘기는 마치 “커피를 못 마시며 대신 바나나우유를 마시는 것 보니까, 넌 순수한 사람인 것 같아.” 라는 말과 별반 다를 것 없으며, 저 말을 듣고 정말로 ‘진짜 내가 순수해서 커피를 못 마시며 바나나우유를 좋아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한다면 상황이 좀 심각한 거다. J양이 계속해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가슴 아픈 썸이나 연애를 반복하는 이유는, 나쁜 여자가 아닌 적당히 착한 여자라서가 아니라,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 남자의 말을 경청하며 그 말을.. 2017. 4.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