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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지연2

자전거로 인한(응?) 연재지연 사과글 1. 자전거를 샀습니다. 2. 제 친구 중에는 자전거로 일산에서 강원도 까지 쉬지 않고 달려간 A군이 있습니다. 신문구독하면 주는 자전거로 4일 만에 목포까지 간 B군도 있습니다. 3. 자전거를 산 날, A군과 B군을 만났고, 녀석들은 "자전거를 샀다면, 한강투어 정도는 해 줘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전거로 일산에서 강남까지 왕복해도 별로 힘들지 않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아, "자전거 동호회 단체 라이딩 가보면 아줌마들도 일산에서 강릉까지 왕복하는데, 네가 왜 못하냐?"라며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4. 녀석들과 한강투어를 다녀왔습니다. 5. 언젠가 '프로축구 2군'이었다는 사람과 축구를 한 적이 있습니다. 2군 이라 길래 좀 얕잡아 본 게 사실입니다만, 경기를 하며 '축구의 신'을 봤습니다. .. 2010. 7. 31.
컴퓨터의 사망과 연재지연공지 후회는 늘 다급한 순간에 찾아온다. 여유로운 시간에 문을 열고 들어와 마주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참 좋으련만, 물을 엎질렀을 때에야 고개를 내밀고 나를 불러대는 것이다. 맛있는 맥주집이 만원이라 할 수 없이 옆집으로 찾아가 케잌을 자른 까닭에 한 숨 자고 일어났을 때에는 약도 없는 근육통에 시달려야 했다. 마이클잭슨보다 먼저 세상을 뜬 듯한 닭이 제 몸의 몇구석을 잃은 채 바싹 튀겨져 나온 것을 보고 자리를 옮길까 했지만, 이미 안주 따위에는 별 관심이 없이 술만 붓고 있는 친구들 때문에 그냥 눌러 앉아 있었다. 꿈 속에서 노가다라도 뛰었는지 얼얼한 근육들의 통증을 침대 뒹구는 일로 달래 보다가 이기지 못하고 다시 눈을 감았다. 꿈에서 무리를 했다면 다시 꿈속에서 쉬어 주는 일이 유일.. 2009.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