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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10

여친 부모님의 반대 때문에 헤어졌습니다. 잠이 오질 않습니다.(20) 김형의 사연에 가득한 물음표와 가정법, 그리고 절망했다가도 다시 희망해보는 그 감정의 널뛰기만 봐도, 김형이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들에 휩싸여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코앞이 결혼이었으며, 부모님을 비롯한 친구나 지인들 모두 김형이 곧 결혼할 것으로 알고 있었고, 그런 와중에 김형 말대로 ‘둘의 문제’가 아닌 ‘부모님의 반대’ 때문에 헤어진 것이라면 ‘그냥, 지금이라도 여친만 날 믿고 따라준다면 다 해결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에 잠이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것 하나만 해결하면 ‘행복한 결혼’이 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다 없던 일이 되며 난 제로에서 다시 시작’을 해야 하는 것처럼 느껴지니 말입니다. 때문에 그 ‘필살기와 같은 한 방’에 대해 묻기 위해 제게 사연을 주신 걸.. 2020. 1. 3.
결혼까지 생각하며 연애하던 남자, 이별을 택한 이유는?(24)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나다 헤어지고선, “제가 잘못했던 부분들은 다 인정해요. 그에게 용서를 구하고, 저에게 쌓인 부정적인 감정들을 잊게 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 여성대원들이 있다. 그녀들은 이별 며칠 전까지도 둘의 관계가 나쁘진 않았으며, 또 이별의 계기가 된 사건 역시 돌이킬 수 없는 잘못 같은 게 아니니 사과를 하고 앞으로 잘하겠다는 얘기를 하면 이별을 무를 수 있다고 생각하곤 하는데, 그게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런 상황을 들여다보면 대개 이전부터 피로가 축적되어있다거나, 극단적인 행동으로 인해 관계에 불탄 자리가 많다거나, 상대로 하여금 ‘결혼생활 예측’을 했을 때 분명 부정적일 거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사건이 여러 번 벌어졌다거나 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문제를 .. 2018. 6. 26.
예비 시댁과의 갈등, 결혼하면 이혼할 것 같은데 파혼할까요?(38) 아니, 이런 건 결혼 얘기가 막 나올 시점에서 ‘결혼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모르겠다’는 고민이 될 때 내게 사연을 보내야지, 상견례 마치고, 이것저것 예약하고 구입하고, 식장 계약까지 다 끝마친 뒤에야 내게 보내면 난 참 곤란해진다. 어떤 선택을 하든 훗날 후회가 될 땐 ‘가지 않은 길’을 가야하는 게 맞는 거란 생각을 하게 될 수 있는데, 그럴 경우 내가 어떤 쪽을 권하든 ‘그 말을 따르지 말아야 했어’하는 생각으로 날 원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매뉴얼에 ‘시댁’ 얘기만 나오면 “누구편 드는지 볼 거야. 잘 얘기해라. 내가 생각한 그 답이 아니면 묻어버릴 거니까.” 라며 삽 들고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두렵기도 하다. 그래서 어차피 곧 헤어질 것 같으면 그냥 두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 사연.. 2018. 3. 4.
돌싱의 연애. 사랑이 뭐죠? 전 어떻게 사랑해야 하죠?(32) 누님, 나이를 먹을수록 연애가 쉬워지거나 연애를 잘 하게 되는 거라면, 경로당 아웃사이더 최씨 할아버지 같은 분이 핀잔을 받을 일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최씨 할아버지는 아웃사이더를 극복해보고자 휴대용 트로트 플레이어를 크게 틀곤 같은 경로당 분들이 있는 평상 끄트머리에 걸터앉았는데, 할머니들은 “아유 시끄러워. 그것 좀 꺼요!” 라는 이야기를 할 뿐이었습니다. 갑작스런 할머니의 공격에 놀라 일단 벌떡 일어난 최씨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모자에 쓰인 글귀 ‘무재해’가, ‘무안해’로 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요는, 이렇듯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또는 ‘결혼’이라는 퀘스트까지 깨본 적 있다고 해서 다음 연애부터는 발로 해도 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청록파 중 한 사람인 박목월 시인이 한 말로 기억.. 2017.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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