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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호수공원2

연애세포가 소멸 되었을 때 벌이는 실수들 안타깝게도, 연애세포가 소멸된 대다수의 솔로부대원은 "연애? 꼭 해야해?" 라며 이 매뉴얼까지 찾아 읽는 수고를 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연애는 일순간의 환상이며 사랑은 덧 없는 약속이란 생각, 그냥 뭐 이렇게 지내다 보면 좋은 날 올 거란 생각으로 히스테리와 주름살만 늘어가고 있을 만성솔로부대원들을 떠올리면 가슴이 아프다. 주말엔 화장하기 귀찮다며 집에서 한 발짝도 나오지 않는 여성대원들이나, 여자사람을 찾아볼 수 없는 당구장 등지에서 공을 굴리고 있을 남자대원들, 연애경험같은 건 없는데 자꾸 노멀로그엔 이별한 사람들을 위한 매뉴얼만 올라온다며 비명처럼 보낸 메일을 읽으며 난 조용히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오죽했을까. 노멀로그의 모든 솔로부대원들을 일산호수공원으로 초대해 만남의 시간이라.. 2010. 2. 23.
고백하기 알맞은 타이밍을 알아내는 방법 지난 매뉴얼 [여자가 오해하기 쉬운 남자의 애매한 행동들]편에 많은 댓글이 달렸다. 몇 가지 댓글에 대해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한여름에 9cm 힐을 신었는데 밤길을 계속 걷게 하던 그 상대분은 일부러 배려를 안 한 것이 아니라 그냥 '힐 신으면 힘들다' 라는 것 자체를 모르는 거다. '배려심'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란 얘기다. 그렇다고 그것을 '이해'하라는 것은 아니다. "오랜만에 걸으니까 좋네요. 혈액순환이 잘 되는지 왼쪽 발가락에선 피가 나요 ^^" 알려주란 얘기다. 상대에게 연애경험이 없다면 모르는 부분은 더더욱 많을 것이다. 소개팅 나와서 호구조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귀게 되더라도 다툼이 생기면 "왜 그래? 그 날이야?" 이런 얘기를 서스럼 없이 꺼낼 것이다. 그래서 솔로부대원은 더 힘들다... 2010.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