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상하는말1 스물아홉, 이십대의 마지막 짝사랑 외 1편 스물아홉, 이십대의 마지막 짝사랑 외 1편 김형, 김형의 말 자체에 모순이 있잖아. ⓐ전 여자들이 싫어하는 조건을 많이 갖춘 것 같습니다. ⓑ이상형인 사람과 만나서 서로 변하지 않고 끝까지 가고 싶습니다. 이러면 상상연애밖엔 할 수가 없는 거야. 왜? 상대가 누가 되든 이미 쟤는 날 싫어할 거라 설정해 두고, 그 다음엔 기적을 바라며 구애할 수밖에 없으니까. 지금까지 한 김형의 짝사랑이 바로 이런 모습이었잖아. 운이 좋아 썸을 타다가도 상대가 아주 살짝 실망한 기색을 보이면, 김형은 이 관계가 문 닫게 된 줄 알고 '이럴 줄 알았어.'라며 혼자 또 세상의 모든 슬픔 다 감당하고 있는 사람처럼 굴었잖아. 김형이 1년을 바라봤네, 2년을 바라봤네 하고 있는 동안, 나 같은 사람은 그녀와 친해져. 김형은 그녀.. 2014. 5.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