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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2

동굴로 들어가는 남자, 기다려야 할까? 메일로 도착하는 사연들을 읽으며 놀라는 것중 하나는, 대부분의 여성대원들이 존 그레이의 를 '진리'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책이 SF소설인 줄 알고 있는 분도 계시다는 거지만) 그리고 그 책에서 말한 "남자는 갈등이 생기거나 고민거리가 있으면 자신만의 동굴에 들어가 생각한다."라는 얘길 암기위주의 학습법으로 외우며 방바닥에 동그라미를 그린다. 연애와는 별 관련 없지만 신채호 선생의 말이라며 웹에 떠도는 글이 생각난다. 우리나라에 부처가 들어오면 한국의 부처가 되지 못하고 부처의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공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공자가 되지 못하고 공자를 위한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예수가 아니고 예수를 위한 한국이 되니 이것이 어쩐일이냐. 이것도 정.. 2010. 2. 26.
노멀로그에서 추석 인사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무한입니다. 추석하면 생각나는 일화가, 대학교 새내기때 '한국역사의이해' 였나, '한국신화의이해'였나, 그 수업에서 '추석'이 아니라 '한가위'라고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시던 교수님이 떠오릅니다. '추석'이란 그저 가을저녁이란 뜻이고, '중추절'이라는 말도 가을의 중간쯤이란 말이니, '한가위'로 써야 옳다며, '추석'이나 '중추절'이라고 쓰는 사람들은 모두 틀렸다고 이야기 하셨었죠. 괜찮습니다. 우리 삶은 손톱도 안 들어 갈 만큼 빡빡하지 않으니까요. 기준이나 약속도 중요하지만, 2083년 추석에는 우리가 여기서 보기도 힘들텐데 너무 맞고 틀린 것만 가려내지 말자구요. 인생은 O,X 퀴즈가 아니잖아요. 맞고 틀림만 가려낸다면, 그 교수님이 쓰신 교재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겁니다. 오탈자도.. 2009.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