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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로 도착하는 사연들을 읽으며 놀라는 것중 하나는, 대부분의 여성대원들이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진리'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책이 SF소설인 줄 알고 있는 분도 계시다는 거지만) 그리고 그 책에서 말한 "남자는 갈등이 생기거나 고민거리가 있으면 자신만의 동굴에 들어가 생각한다."라는 얘길 암기위주의 학습법으로 외우며 방바닥에 동그라미를 그린다.

연애와는 별 관련 없지만 신채호 선생의 말이라며 웹에 떠도는 글이 생각난다.

우리나라에 부처가 들어오면
한국의 부처가 되지 못하고 부처의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공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공자가 되지 못하고 공자를 위한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예수가 아니고 예수를 위한 한국이 되니
이것이 어쩐일이냐.

이것도 정신이라면 정신인데
이것은 노예정신이다.

......

-단재 신채호

 

종교 얘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니니 "무한님, 하지만 이 세계를 창조하신분은.... 블라블라.." 이런 얘기는 [스팸]이라는 말머리를 달아 메일로 보내주시길 바란다.

물론, 나도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읽으며 꼭 읽어 볼 필요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 잘 쓴 책이다. 그리고 뭐? 그게 다다. 세상에 잘 쓴 책은 많다. 잘 쓴 글과는 거리가 먼, 노멀로그의 글도 마찬가지다. 공감이 가는 내용이 있으면 공감하면 되는 거고 공감이 안 가면 공감 안하면 되는 거다. 음악가 신모씨가 한 말처럼 '세트메뉴'로 무작정 나와 같을 거라고 생각하거나 '팬 이에요.' 같은 말을 할 필요도 없다. 

매뉴얼을 작성하며 '스스로 서는 법'에 대해 여러 번 이야기 했는데, 그건 연애 뿐만이 아니라 생활에도 적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디가서 주눅 들거나, 유명인의 의견에 동조하며 '우리편'이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당신은 당신 자체로 존재하는 인격체다. '더럽게 재미없는 얘기는 그만 하고, 기다려야 할 지 말 지 얘기나 해달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다.

사랑은 결국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는 것에 달려있다는 얘기나,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이 7:10인 여자가 '번식과 진화'에 유리하기 때문에 남자가 본능적으로 끌린다는 생물학적인 얘기엔 내가 문과라(응?) 뭐라 할 말이 없지만, '동굴이론'에 대한 부분은 '솔로부대탈출매뉴얼식'의 정리가 가능할 것 같다. 일단, 달려보자. 


1. 동굴은 얼어 죽을

 

별 관심 없겠지만, 이번 이상문학상 대상수상자인 박민규 작가의 '문학적 자서전' 제목을 좀 따왔다. (제목이 '자서전은 얼어 죽을'이다.) 아무튼, 남자가 동굴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 지극히 자연스러운 증상이며, 그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노력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도착한 사연들을 읽으며 남자인 나도 이해하기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옮겨본다.

A. 한 달간 전화도, 문자도, 메일도 하지 말자는 남친
B. 언제라고 말할 순 없지만 해결되면 돌아오겠다고 말하는 남친
C.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니 연락은 안해도 된다는 남친

 

체호프의 <베짱이>라는 단편이 있다. '동굴에 들어가는 남자'가 주제는 아니지만, 이야기 중 여자에게 영감을 얻은 미술가가 그녀와 연인으로 지내다가 더이상 그림이 그려지지 않자 그 탓을 여인으로 돌리는 부분이 나온다. (이 이야기는 '여자친구가 있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남자'라는 매뉴얼에 더 어울리지만) 사귀다 보면 연애가 매달 갚아 나가는 할부금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는 거다.

'할부금만 갚아나가지 않으면, 내가 돈을 모을 수 있을텐데'

이런 생각에서 출발한 동굴행이라고 해도, 한 달은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 수 있는 기간이라 생각한다. 군대같은 제한사항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눈 앞에 핸드폰과 컴퓨터가 있는데 철조망을 쳐야 한다는 사실은 '고문'에 가깝다. 벅의 노래처럼 "니가 없는 자유로움에 지금 나는 너무나 행복해."라는 상태가 아니라면 말이다.

해결이 되면 돌아오겠다, 라는 것도 사실 막막하다. 신조협려에서 양과를 보내고 진짜 동굴로 들어간 소용녀도 16년 이라는 기한을 정해줬다. 입장을 바꿔서 여자친구가 "언제라도 말할 순 없지만 해결되면 돌아올게." 라고 한다면 어떨까?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니 연락은 안해도 된다는 남친, 이거 전에 한 번 매뉴얼에서 이야기 한 적 있었다. 기다리던 중 남자분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집에 찾아갔더니 왜 왔냐고, 나는 아플 때 혼자 있어야 낫는 스타일이라고, 했다는 사연. 그래도 그러는 거 아니다. 이 사연에 남자를 이해할 수 있다며, 자신도 엄마에게 비슷한 이유로 짜증낸다고 적어주신 분이 있는데, 엄마도 상처 받는다. 말을 안하셔서 그렇지. 엄마한테 짜증내는 게 자랑이 아니란 얘기다.


2. 연인에게도 공휴일이 필요하다

 

한 쪽이 의존적인 모습으로 변해있다면 상대방은 동굴로 들어가고 싶을 것이다. 오늘 매뉴얼의 제목에 '동굴로 들어가는 남자'라고 썼으니, 남자입장에서, 동굴로 들어가고 싶어지는 상황 하나를 옮겨 보겠다. 잘잘못을 따지자는 게 아니라 엉켜버린 상황에 마주했다는 거니 판사의 입장에서 읽을 필요는 없다.

여자 - 10분 후에 전화 한다며, 한 시간 지났어.
남자 - 미안해. 사장실 들어갔다 나왔어. 토요일 출근 때문에.
여자 - 토요일? 토요일 날 우리 남이섬 가기로 했잖아.
남자 - 아 나도 지금 짜증나. 토욜날 출근해서 분당이랑 수원 거래처 다녀오라는 거야.
여자 - 그래서? 못 간다고 말했어?
남자 - 약속 있다고 얘긴 했는데, 이거 정말 중요한 거라고 해서...
여자 - 그럼? 우리 남이섬 못 가는 거야?
남자 - 대신 다음 주 평일에 하루 쉬게 해 준데.
여자 - 평일에 쉬면 뭐해! 나 출근 하는데!
남자 - 아휴. 나도 짜증나.
여자 - 그럼 미리 말해주지 왜 이제 말해? 한 시간이나 얘기한 건 아니잖아.
남자 - 바로 전화 하려다가 혹시 근무 바꿀 수 있나 해서 물어 보느라고.
여자 - 됐어. 매번 그러잖아. 왜 나랑은 상의 안하고 혼자만 결정해?
남자 - 그게 아니라... 암튼 미안해. 저녁에 내가 코끼리 코 하고 사과 할게.
여자 - 지금 장난이 치고 싶어? 그게 더 화나는 거 몰라?
남자 - 난 화 풀어주려고 그런 거잖아.
여자 - 장난쳐서 화가 풀리냐고. 난 더 화나. 왜 말 돌려?
남자 - 그래 다 내 잘못이다. 다 내가 잘못했고. 미안하다.
여자 - 또 그러지?



어휴, 그냥 쓰고 있는 내가 다 동굴로 들어가 버리고 싶은 생각이 드는 지문이다. 아주 그냥. 둘 다 동굴에 넣어버리고 싶다. (아, 이러면 안 되는데.) 어쨌거나 대략 이런 상황이 왔을 때 성별을 불문하고 동굴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이럴 때는 집요하게 파고 드는 것 보다 쉼표하나 찍은 뒤, 진심을 담아 메일이나 문자를 보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단, 절대 추궁하지는 말아야 한다.

추궁하는게 뭐냐고 묻는다면 또 친절하게 예를 하나 들어 드리겠다.

......
그 부분은 나도 미안하게 생각해. 근데 정말 일찍 말해주었다면
나도 자기가 바쁜 거 아니까 이해하고 넘어갔을 거야. 내가 화 났던 이유는,
자기 혼자 그 상황을 해결하곤 나에게 통보하려고 했다는 거였어. 대체 왜 그래?
놀러갈 때도 내 시간은 묻지도 않고 자기가 혼자 계획을 짜잖아.
그런 건 물어보고 함께 할 수 있는 일인데도 말이야.
, 자기가 나 화 풀어주려고 장난친 것도 이해해. 그런데
심각한 순간에 정말 그렇게 하면 화가 풀어질 거라 생각해? 그리고
......



이 메일을 읽고 "저건 차분히 설명하는 거잖아요. 뭐가 문제죠?" 라고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얼핏 읽고도 숨막혀 하는 분들이, 분명, 있다.


3. 말할 땐 손이라도 잡자

 

분명 이건 '대화'아니면 '기다림'이라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 여러 사람들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입을 모은 건, 둘 중 누군가 동굴로 들어가면, 밖에 남은 사람은 기다리는 동안 단 한 번도 연락을 취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럼 곁에 있어 소중함을 몰랐던 동굴 속 사람은 스스로 불을 피우고 연기에 질식하지 않으려 밖으로 나온다는 거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 이라고 말하는 만큼 가장 어렵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인데 철조망을 쳐야 하니 말이다. 

뿐만 아니라 연애를 목적으로 들이대는 사람들 중에는 바람둥이가 포함되어 있고, 관심을 키워가는 중에 어장관리 당하는 사람도 있듯, 동굴로 들어가는 사람 중엔 다른 출구로 나가 버리는 사람이 있다.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지치거나 단념해 이별하지 않아도 뒤통수를 맞을 때가 있단 얘기다.

이 시기를 지나 결혼 10년차에 접어든 부부들은 '믿음'을 가장 큰 해결책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믿음'이라고 써 놓으면 '믿고 기다린다'라고 오해할 지 모르지만, '믿는 다는 걸 상대에게 얘기해 주는 것'이 모범해답이었다. 동굴에서 나오길 믿는 다는 게 아니라, 그 고민이나 갈등을 당신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걸 믿는다고 말하는 거다. 부부가 되어서 '동굴'에 들어가는 가장 큰 이유는, '회사문제'였는데, 현명한 대원들은 자신이 잘 모르는 회사 얘기라도 듣고 싶다고 말해 상대를 수다쟁이로 만들었다고 한다. 매일 있었던 일을 서로 묻고 답하며 사는 행복한 생활도 얘기해 줬다.

여기에 하나 추가하자면, 그런 이야기를 할 땐 손이라도 잡고 이야기 하는 것이 효과적이란 얘기다. 길 걸을 때만 손 잡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벽을 세우지 않도록 손을 잡길 권한다. 고민에 시달리고 있을 때 상대방이 괜찮다며 꼭 안고 등을 두드려주기만 해도 마음이 사르르 녹는, 비슷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동굴얘기는 여기까지고, 단 한 사람이라도 울다 지쳐 잠이 들지 않으면 그것으로 좋겠다.


사실, 노멀로그에 글을 쓰며 누가 뭐라고 하든 '너나 잘하세요'라는 마인드로 운영중이다. 조언이나 충고는 나보다 행복하게 살고 계시는 분들께 알아서 구하고 있다고 적어놔도 지적하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도 있고, 꾸준히 닉네임을 바꿔가며 계속 비아냥을 거듭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는 아니어도 나 역시 악플을 달아본 적이 있기에 (고백하자면, 난 디씨인사이드에서 잔뼈가 굵었다.) 그런 행위를 할 때에는 마음의 기쁨도 없고 생활이 피폐해져 있었다는 걸 알 것 같다. 오로지 순간의 쾌락이나 상대의 심장까지 푹, 찔렀다는 착각 그 뿐이다.

솔직히 무섭다. 글이 무서운 게 아니라 사람이 무섭다. 닉과 문체까지 바꿔 비아냥 거리며 어제 발행글에만 4개의 댓글을 단 사람이 무섭다. 그 분이 몇 주 전에 노멀로그에 처음 댓글을 달기 시작했고, 그 첫 댓글의 시작이 "왜 꽃다운 나이엔 이걸 진작 몰랐을까요." 였다는 것이 더 무섭다.

책을 낸 것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견공도 우공도 책을 내는 시대에 나무늘보 한 마리가 나무에서 내려온 것 뿐, 다시 올라가서 나뭇잎을 뜯고 있다. 매뉴얼의 서두에서 말했지만, 팬이라는 것도 순간의 감정이라고 생각한다.(그냥 한 여름 밤이다.)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라면 고마운 것이고, 마음만 먹으면 이런 블로그 하나쯤은 누구나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건 진짜 아무 것도 아니다. 무슨무슨 상을 받은 것도 다른 분들이 다른 일을 하시느라 정신없는 사이 얼치기 하나가 운이 좋았을 뿐.(책 내고 상 받은 걸로 뭐라고 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얘기다.) 생활을 위해 찌라시 같은 제목으로 덧칠하여 기반 없이 명예를 추구할 것이 아니라, 집이 되고 싶다. 모델하우스는 지겹다.

닥치고, 써야겠지만. 총총.




▲ 토요일 일요일은 쉽니다. 나름, 주 5일제 거든요.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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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7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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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와우;;2010.02.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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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좀 그런삘이 나긴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opaz4u2010.02.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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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한님의 글은 즐겨찾기 해놓고 챙겨보는데 글은 첨 남기네요 ^^
동굴 들어가기라니
여자사람이지만 완전 찔려서 뜨끔햇어요 ㅎㅎ
소싯적엔 동굴 짱박히기를 마스터하고서
몇일씩, 아니 몇일이 뭐냐 몇주씩도 잠수타고 그랬었던지라.
요건 고질병이라 요즘도 가끔 발작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장거리연애중이라 동굴출입에 제약이 별로 없는 실정(한달에 얼굴 보는건 많아야 두번, 전화는 안바쁠땐 하루 두세번, 바쁠땐 통화못함 ㅋ)
더불어 저는 2번 예시의 몰아부치기 스킬도 동시 시전했었음! -ㅁ-)/
사실 2번 예시의 여자입장은 감정적으로 아주 쬐에끔은 이해될려고 한...
이제는 연애를 여러번 하다보니 노하우가 생긴건지 철이 좀 들어 그런건지
요런 뻘짓은 거의 안하긴 하지만요.
연애하면서 참 쉽게 빠지는 함정인거 같은데
'서로 사랑하고 가까워진다고 해서 너와 내가 모든걸 공유할 수 있는건 아니다'
라는걸 이제는 많이 깨우쳤다고 할까요 ㅎㅎㅎ
아무리 서로 깊이 교감한다고 해도 너는 내가 아닌데
상대방에게 넌 왜 날 사랑한다면서 이런이런 내 상황, 내 기분, 내 생각 이해못하냐고 들이미는건
상대방 보고 왜 나와 파이널퓨전해서 한몸이 되지 않느냐! 라고 따지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반대로 나도 네가 될 수는 없는건데 말이죠.
그래서 전 연애하면서 가장 필요한 두가지를 '존중'과 '대화'라고 생각하고 있어요.(뭐 다른 인간관계에도 물론 중요한거겠지만...)
서로가 가까운만큼 다른 어떤 사람보다도 더 상대방을 존중해야하고
서로 잘안다고 자만하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넘겨짚지 말고 대화부터 시도한다면 지루한 감정소모전은 확실히 줄어들 수 밖에요.
하나더 추가하자면 상대방이 나에게 그렇게 해주기만 바라지 말고
내가 먼저 존중하고 대화하려고 노력해야한단 겁니다.
연애 혼자하는거 아니잖아요.
너와 내가 같이 사랑하는거니까 너와 내가 같이 노력해야죠.
내가 먼저 한다고 손해보나요?
어차피 서로 행복하자고 하는건데요 ^^
예! 그래서요!
전 지금 남친하고 3년 넘게 사귀면서 정말 진지하게 싸웠던 일은 다섯손가락 안에 꼽힙니다.
그나마도 연애시작하고 6개월 안에 있었던 일들이구요. ^^
머 사소한 감정싸움이나 삐지는일이 아주 없는건 물론 아니지만
그런 일 있어도 절대 하루 넘기는 일이 없다지요.
머 주절주절 말은 많았는데 써놓고 보니 결론은 자랑질인가....-_-

해피앙마햄2010.02.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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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때문에 글쓰기에서 손을 살짝이라도 놓아버리실까 걱정이 되네여
작은말(?)에도 상처를 잘받던 저라서
안좋은말을 듣고서 포기해버린일이 있었거든요..
이건 의지 차이겠지만요..

무한님은 잘 하실꺼라고 믿어요
계속 좋은글 부탁드릴게요^^

한입만줘요2010.02.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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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중인 사회초년생이에요 ^^
무한님 블로그를 몰랐더라면 아마도 남자친구를 무턱대고 몰아세우거나 제 마음 다스리지 못하고 짜증만 늘었을 텐데 무한님 글을 본 다음부터는 이것저것 많이 생각도 해 보고 남자친구와 싸우는 일도 없어졌어요. 항상 재미있게 구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리구요, 힘내세요. 화이팅!!

파우2010.02.2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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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저 그책에 나온거 써먹어 본적 있어요.
상대방에 대한 불만가득 편지 쓰고 찢어버리기 ㅎㅎ 2번에 나온 추궁하는 메일처럼 가시돋친 글을 혼자 쓰고
단지 그다음에 제 불만을 직접 말했는데요(책에선 그걸로 혼자 풀어버리라고 했었던가..그랬죠?) 그래도 가시를 좀더 다듬고 말할 수 있었어요.
뭐 그방법이 항상 옳다는건 아니고ㅎ 상황에따라 안좋은 결과가 날수도 있고 케이스바이 케이스죠~ 쨌든 책을 쓴 사람은 내 상황을 모르잖아요? 그리고 모든 연애얘기에 에누리가 있듯이 책을쓴 당사자도 그럴것이고~

왠지 여러명의 경험담을 보는 면에서 덧글보는 재미가 있어서 저도 거기에 한번 추가해 봅니다.

근데 무한님
'그 고민이나 갈등을 당신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것'
도 밑줄좀....이것도 포인트인거 같아요.

그르지말자2010.02.2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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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냐;;;

머..익명성이란 그런거져..
오늘 까칠모드시네..
글쓸때 배고프셨나부다ㅎ

여기오는 사람들이나 무한씨나 모두들 동굴랜드를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것 같네요..

쨋든, 노말하고 외로운 사람들이 머물다 가는
수다방임엔 틀림없음.

정신건강에 쵝오~!^^b

p.s:

" 비방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칭찬은 전문가 밖에 하지 못한다. "

ori2010.02.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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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 아주 잘 보고 있어요.^^
아주 재밌어하며 읽는 사람도 있다는거 꼭 기억하삼!!^.^

추신. 저도 박민규아자씨 좋아함.ㅎㅎ

앙앙이2010.02.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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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비공감의 댓글과는 차원이 다른 나쁜 댓글은 그냥 넘기세요^^~

개인적으로 3번이 특히나 공감이네요♥♥
사랑해는 너무 흔하다는 생각이 들때,
좋아해는 옅다고 느껴질 때 믿어, 라는 말을 합니다^^~
.
.
.
무한님 믿어요~^^♥♥

화양연화2010.02.2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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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의 좋을때 잘하는건 누가 못해?
이 말을 우리 신랑이 좀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ㅠㅠ

배만 진득하지 말고 성질도 좀 진득했으면~

Sophie2010.03.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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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무한님 멋있어요! 글쓰는게 진짜 센스있고 너무가볍지않고 좋아요

2010.03.0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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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아마그럴껄2010.03.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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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사람이 가장 무섭다는 말씀에 정말 공감합니다.
세상엔 정말 별 사람이 다 있더군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썩 괜찮은 사람은 못 됩니다마는, 그저 다른 이상한 분들께 걸리지 않기만을 바라며 한 세상 살고 있습니다. ^^;;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잘못 걸리면 울다 지쳐 잠들게 되니까요.
무한님처럼 다른 이들이 울다 지치지 않도록 돕기에는 제 힘이 부쳐서, 저는 남들을 울리지 않도록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

i7story2010.03.0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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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쭉 읽으면서 푸하핫 웃은건 거진 처음인것 같습니다.
맛깔나는 표현 정말 유쾌하네요.

동굴에 들어가고 싶은 상황글 보며 저도 가슴이 텁텁 하더군요..!!ㅜㅜ

ㅇㅇㅇ2010.03.0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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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정말 큰일이군요.
2번 사례를 보면서 진심으로 저 여자 무자비하게 때려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나 간절합니다. ㅡㅡ;;
이러다 솔로부대 영영 탈출 못하겠군요.

전, 도대체 왜 "여자를 때리는 폭력남편이 존재하는가?"하는게 의문이었는데,
세상엔 저런 여성동지가 대부분이라면,
저처럼 폭력 싫어하는 사람도 주먹을 꽉 쥐게 만드는 마력(?)을 한껏 발산하겠군요.

금성에서온여자2010.03.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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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말미가 쌉싸름합니다.
동전의 양면처럼 사람 때문에 상처 받고
사람 때문에 위로와 희망을 얻기도 하고 그러네요.
무한님이 짓고 있는 집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미소 지으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힘내삼요~ ^ㅡ^

actorces2010.03.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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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주 5일은 지켜야 인간미가~~ kkk

조스바2010.03.0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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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이란 말울 듣고 리플을 달아봅니다 혹 친구들이 제가 디시를 한다그러면 덮어놓고 쌍욕을 하는데
전 일부를 전체로 착각하는 사람들에게 해줄말이 없었는데 무한님같은 훌륭한 예시를 발견해서 기쁨니다 저도 디시는 하지만 막장은 아니다 무한님처럼 훌륭한 디시인도 많다고말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저를 자위하게 해주셔서

변명꺼리가 생겼네요

목도리도마뱀2010.03.14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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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완전 제스타일ㅋㅋㅋ

lab2014.11.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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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 지쳐 역주행하다 예까지 왔네요. 낯모르는 분의 몇 년치의 말투 따위를 훔쳐보다 갑니다. (이 글 말미에 딱 4년쯤 전 사귀던 친구 말투가 들어있어 댓글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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