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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3

이상한 남자 만나 4년째 고생하고 있는 여자 외 2편 그간 매뉴얼을 발행해 오며 네 가지 결심을 한 것 있습니다. 첫째는, 다급하다며 보내는 사연을 다루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 사연을 다룰 경우, 그 '조바심'의 대상이 연애에서 저에게로 옮겨지는 일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상대에게 부재중 전화 50통을 남겼던 대원의 사연에 손을 댈 경우, 그 부재중 전화가 저에게로 옮겨오는 것입니다. 상대에 대한 집착이 "답을 달라."라는 요구로 바뀌어 저에게로 향하는 경우도 있고 말입니다. 둘째는, 연애나 썸에서 남들을 그저 들러리처럼 생각하는 대원의 사연을 다루지 않는 것입니다. 이건 사례가 너무 다양하니 다 적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이런 사연을 보내는 대원들의 공통점을 말하자면, 그들은 고맙다고 말하는 걸 배운 적 없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일례로, 상대의 헌신을 당연하.. 2015. 1. 29.
크리스마스 대비 솔로부대 행동강령 매뉴얼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새로운 내용과 업그레이드 된 매뉴얼을 만나보세요! ▲ 이제, 매뉴얼을 책으로 만나 보세요 ^^ [YES24로 책 보러가기(클릭)] [알라딘으로 책 보러가기(클릭)] [교보문고로 책 보러가기(클릭)] + 책 발행 관계로 시즌1의 모든 내용들을 블라인드 처리합니다. 시즌1의 내용들은 책으로 만나보세요! 시즌2는 노멀로그에서 계속 보실 수 있습니다. 오른쪽 카테고리를 참고하세요.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노멀로그 새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09. 9. 10.
애완동물, 초보의 서툰 사랑이 부른 참사 어제 동생이 꿩 병아리를 집으로 데려왔다. 얼마만에 집에 들어오는 낯선 생물체던가. 초대하지 않은 개미와 바퀴벌레를 제외하면, 아마 군대가기 전 방생해 준 버들붕어 이후 처음인 듯 하다. 동생 부대에(현재 상근 복무중) 꿩이 새끼들을 데리고 들어왔는데 한참 산책을 하다가, 잘 따라오지 못하는 한 마리를 남겨두고 가 버렸다는 것이다. 역시 냉정한 야생의 세계. 예전에 본 다큐멘터리가 떠오른다. 다리를 저는 새끼코끼리를 두고 가 버리던 코끼리 무리들. 그 다큐멘터리를 보며 난 라면국물 같은 눈물을 손수건으로 닦아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으허어어흑, 가엾은 새끼 코끼리, 으으그어니ㅏ러ㅣ마너' 대략 이런 상태였다. 꿩 병아리는 엄청 작았다. 학교 앞에서 팔던 병아리의 반 밖에 안되는 크기, 태어난지 얼마 되지 .. 2009.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