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생이 꿩 병아리를 집으로 데려왔다. 얼마만에 집에 들어오는 낯선 생물체던가. 초대하지 않은 개미와 바퀴벌레를 제외하면, 아마 군대가기 전 방생해 준 버들붕어 이후 처음인 듯 하다.
동생 부대에(현재 상근 복무중) 꿩이 새끼들을 데리고 들어왔는데 한참 산책을 하다가, 잘 따라오지 못하는 한 마리를 남겨두고 가 버렸다는 것이다. 역시 냉정한 야생의 세계. 예전에 본 다큐멘터리가 떠오른다. 다리를 저는 새끼코끼리를 두고 가 버리던 코끼리 무리들. 그 다큐멘터리를 보며 난 라면국물 같은 눈물을 손수건으로 닦아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으허어어흑, 가엾은 새끼 코끼리, 으으그어니ㅏ러ㅣ마너'
대략 이런 상태였다.
꿩 병아리는 엄청 작았다. 학교 앞에서 팔던 병아리의 반 밖에 안되는 크기,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몸에서는 계란 노른자 냄새가 나고 있었다. (응?) 뭐라도 먹일 생각으로 검색을 해 봤지만, 이만한 크기의 꿩 병아리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봤다. J군(27세, 무직)이 충고를 해줬다.
"음.. 아무래도 너무 작으니까 쌀알 같은건 못 먹을거고, 땅콩을 좀 부숴서 주거나, 라면 스프 같은거 먹여봐. 얼큰한거 좋아할 수도 있잖아."
"라..라면스프?"
"응. 맵지않게 순한맛으로"
역시나 정상적인 대답을 기대한 내 잘못이 크지만, 그 후 전화한 Y군(27세,편의점알바)은 좀 더 현실적인 대답을 들려주었다.
"내가 알기로 새끼때는 무조건 따뜻해야해. 37도 인가? 그 온도 맞춰 줘야해."
"아.. 근데 지금 비 맞아서 젖어 있는데, 어쩌지?"
"드라이기 없어? 그런걸로 말려줘봐"
"그런게 있을리가 없잖아. 스탠드 켜고 가까이 대줄까?"
"음.. 그것도 좋겠다. 전자렌지에 넣고 한 15초 정도만 돌려봐"
전자렌지...OTL
아무튼 따뜻하게 해 주기 위해 스탠드를 가까이 대주기도 하고 손을 비벼 손으로 감싸고 있기도 했다. (손으로 감싸고 있다가 내가 잠들어서 압사당할뻔 하기도...)
사실 난 어려서부터 곰을 키우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남들은 개나 고양이로 만족한다지만, 난 더욱 강한 녀석이 필요했다. 같이 어깨동무를 하고 호수공원을 걸을 때의 그 끈끈한 우정, 만일 나쁜 녀석들이 누군가 괴롭히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면 옆에 있는 곰에게 외치는 것이다.
"해치워 버렷!"
물론, 나이가 들며 곰은 개인이 키우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고, 늑대를 키우고 싶어 하다가, 그것도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렇다면 그나마 제일 똑똑한 개라는 보더콜리를 키우며 양치기 소년이나 될까 하다가 결국은 직접 잡은 민물고기를 키우게 되었고, 그것마저도 누진세와 물갈이의 압박으로 인해 사슴벌레까지 오게 되었던 것이다. (중학생 때, 병아리를 중닭 정도로 키웠지만, 수학여행 다녀오니 집에서 아무도 돌보지 않은 관계로 죽어 있었다. 난 묻어주고 싶었지만, 옆집 아줌마가 음식물 쓰레기 봉지에 넣어서 버렸던,아...나의 얄리는 그렇게 떠났다. 굿바이 얄리)
꿩 병아리를 보며 다시 한 번 마음속에서 뭔가가 꿈틀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래.. 이 녀석을 최고의 꿩으로 키우는거야.'
예전에 TV에서 매를 키우는 분이 나온 적이 있었다. 역시, 맹금류. 쏜살같이 날아와 보호장갑 낀 채 들고있던 먹이를 채가는 모습이 소년의 가슴을 흔들어 놓기 충분했다. 리포터도 막 흥분해서 그 아저씨에게 야외에서 활동도 하냐고 물었고, 그 분은 좀 거만한 태도로,
'흐음, 그럼요.'
이런 자랑스런 표정을 지었었다. 마치 자기가 그 매인것 처럼 말이다.
그리고 리포터와 아저씨는 산 가까이로 나갔고 아저씨가 멋지게 매를 날려보냈다. 멋진 비행을 보여주던 매는 잠시 쉬기로 했는지 나무에 앉았고, 그 사이 리포터와 인터뷰를 마친 아저씨가 이제 가자며 매를 불렀다.
"자- 가자"
"......"
"집에 가자-"
"......"
매는 말이 없었고, 그렇게 몇 번 부르던 아저씨도 말이 없어졌다. 리포터는 당황했는지 야생이 살아있느니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잠시후엔 둘다 침묵하고 매가 올라가 있는 나무만 쳐다보고 있었다.
이미, 실내에서 촬영하며 먹이를 너무 많이 준 까닭에 매는 먹이로 유혹해도 관심이 없는 듯 했다. 급기야 아저씨는 자리에 털썩 앉았고, 담배를 꺼내 물었다.
"에이 씸미ㅏ어리ㅏㅓ미ㅏㅇ러"
편집때문인지 정확히 들리진 않았지만, 분명 아저씨는 매에 대한 배신감을 구수한 단어들로 풀어내고 계셨고, 그렇게 해가 지고 나서야 매는 겨우 아저씨에게 날아왔다.
나도 언젠가 <TV동물농장> 같은 프로그램에 꿩과 함께 출연하더라도 그런 불상사는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행복한 잠자리에 들었다. 온도를 좀 더 높여주고자 푹신한 수건으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고 물과 땅콩 부스러기, 그리고 혹시 먹을지 모르는 콩국물도 병뚜껑에 담아 넣어주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꿩 병아리가 죽었다.
온 몸을 쭉 뻗고 상자속에서 밤새 '삐약- 삐약-' 하던 꿩 병아리가 죽어있었다. 나의 <TV동물농장> 출연의 꿈과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깃털같이 많은 날들을 깨치고 이제 만날 수 없는 곳으로 떠난 것이다.
'어차피 그대로 놔뒀어도 자연에서 죽었을거야'
어미가 미처 챙기지 못하고 간 것인지, 아니면 본능적으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을 알아채고 놔두고 간 것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홀로 남겨진 꿩 병아리는 어젯밤을 넘기기 힘들었을 거라 생각하며 스스로 위로했다.
오늘 점심시간,
병아리를 키우거나 닭을 키우는 사람들의 카페에 가입을 했다. 요즘은 학교 앞에서 병아리를 사다가 키우는 것이 아니라, 가정용 '부화기'라는 기계가 있어 몇 만원에 구입하게 되면 수정란을 넣어 놓고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호기심이 생겨 쇼핑몰에 올라온 제품들을 살펴보니 '어린이 자연 학습용' 이라는 타이틀이 달려있다. 이럴 때면 늘 고개를 드는 '삐딱한 마음'이 얼굴을 보였다.
'저기서 부화하는 병아리들 중 닭이 되는 병아리는 몇이나 될까'
가끔 이렇다. 괜히 삐딱해지기 시작하면 닭고기를 사랑하는 내 모습대신 어느새 동물보호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장선 듯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가입을 위한 질문중
Q. 가장 좋아하는 닭의 종류는?
이 질문에 삐딱하게 대답해 버렸다.
A.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식용으로 오골계를 키우시는 분들도 보이는 것을 보니, 카페 주인분이 등급을 올리다가 대답내용을 보곤 충격받으시진 않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괜히 삐딱한 대답을 한 건 아닌지 후회가 된다.
올 여름에도 늘 그렇듯 사슴벌레를 키울 생각이다. 어마마마의 철칙에 따르면
이 정도만 지키면 되니, 가물치를 키우는 것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자반 어항에 발효톱밥을 채워 사슴벌레를 키울 생각이다. 늘 강조하듯, 나는 신촌 세브란스에서 태어난 서울사람이지만, 다섯살 때 경기도 파주로 이사온 뒤로 수렵,채집 생활에 길들여져 있다.
자, 그럼 <TV동물농장>에서 '사슴벌레 아저씨'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응?) 함께 살고 있는 애완동물이 있다면, 오늘 한 번 더 사랑을 쏟아주시길 바란다.
애완동물을 키워보신 적이 있다면 위의 손가락 버튼을 누르셔도 좋습니다. 추천은 무료!
동생 부대에(현재 상근 복무중) 꿩이 새끼들을 데리고 들어왔는데 한참 산책을 하다가, 잘 따라오지 못하는 한 마리를 남겨두고 가 버렸다는 것이다. 역시 냉정한 야생의 세계. 예전에 본 다큐멘터리가 떠오른다. 다리를 저는 새끼코끼리를 두고 가 버리던 코끼리 무리들. 그 다큐멘터리를 보며 난 라면국물 같은 눈물을 손수건으로 닦아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으허어어흑, 가엾은 새끼 코끼리, 으으그어니ㅏ러ㅣ마너'
대략 이런 상태였다.
꿩 병아리는 엄청 작았다. 학교 앞에서 팔던 병아리의 반 밖에 안되는 크기,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몸에서는 계란 노른자 냄새가 나고 있었다. (응?) 뭐라도 먹일 생각으로 검색을 해 봤지만, 이만한 크기의 꿩 병아리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봤다. J군(27세, 무직)이 충고를 해줬다.
"음.. 아무래도 너무 작으니까 쌀알 같은건 못 먹을거고, 땅콩을 좀 부숴서 주거나, 라면 스프 같은거 먹여봐. 얼큰한거 좋아할 수도 있잖아."
"라..라면스프?"
"응. 맵지않게 순한맛으로"
역시나 정상적인 대답을 기대한 내 잘못이 크지만, 그 후 전화한 Y군(27세,편의점알바)은 좀 더 현실적인 대답을 들려주었다.
"내가 알기로 새끼때는 무조건 따뜻해야해. 37도 인가? 그 온도 맞춰 줘야해."
"아.. 근데 지금 비 맞아서 젖어 있는데, 어쩌지?"
"드라이기 없어? 그런걸로 말려줘봐"
"그런게 있을리가 없잖아. 스탠드 켜고 가까이 대줄까?"
"음.. 그것도 좋겠다. 전자렌지에 넣고 한 15초 정도만 돌려봐"
전자렌지...OTL
아무튼 따뜻하게 해 주기 위해 스탠드를 가까이 대주기도 하고 손을 비벼 손으로 감싸고 있기도 했다. (손으로 감싸고 있다가 내가 잠들어서 압사당할뻔 하기도...)
사실 난 어려서부터 곰을 키우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남들은 개나 고양이로 만족한다지만, 난 더욱 강한 녀석이 필요했다. 같이 어깨동무를 하고 호수공원을 걸을 때의 그 끈끈한 우정, 만일 나쁜 녀석들이 누군가 괴롭히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면 옆에 있는 곰에게 외치는 것이다.
"해치워 버렷!"
물론, 나이가 들며 곰은 개인이 키우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고, 늑대를 키우고 싶어 하다가, 그것도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렇다면 그나마 제일 똑똑한 개라는 보더콜리를 키우며 양치기 소년이나 될까 하다가 결국은 직접 잡은 민물고기를 키우게 되었고, 그것마저도 누진세와 물갈이의 압박으로 인해 사슴벌레까지 오게 되었던 것이다. (중학생 때, 병아리를 중닭 정도로 키웠지만, 수학여행 다녀오니 집에서 아무도 돌보지 않은 관계로 죽어 있었다. 난 묻어주고 싶었지만, 옆집 아줌마가 음식물 쓰레기 봉지에 넣어서 버렸던,아...나의 얄리는 그렇게 떠났다. 굿바이 얄리)
꿩 병아리를 보며 다시 한 번 마음속에서 뭔가가 꿈틀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래.. 이 녀석을 최고의 꿩으로 키우는거야.'
예전에 TV에서 매를 키우는 분이 나온 적이 있었다. 역시, 맹금류. 쏜살같이 날아와 보호장갑 낀 채 들고있던 먹이를 채가는 모습이 소년의 가슴을 흔들어 놓기 충분했다. 리포터도 막 흥분해서 그 아저씨에게 야외에서 활동도 하냐고 물었고, 그 분은 좀 거만한 태도로,
'흐음, 그럼요.'
이런 자랑스런 표정을 지었었다. 마치 자기가 그 매인것 처럼 말이다.
그리고 리포터와 아저씨는 산 가까이로 나갔고 아저씨가 멋지게 매를 날려보냈다. 멋진 비행을 보여주던 매는 잠시 쉬기로 했는지 나무에 앉았고, 그 사이 리포터와 인터뷰를 마친 아저씨가 이제 가자며 매를 불렀다.
"자- 가자"
"......"
"집에 가자-"
"......"
매는 말이 없었고, 그렇게 몇 번 부르던 아저씨도 말이 없어졌다. 리포터는 당황했는지 야생이 살아있느니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잠시후엔 둘다 침묵하고 매가 올라가 있는 나무만 쳐다보고 있었다.
이미, 실내에서 촬영하며 먹이를 너무 많이 준 까닭에 매는 먹이로 유혹해도 관심이 없는 듯 했다. 급기야 아저씨는 자리에 털썩 앉았고, 담배를 꺼내 물었다.
"에이 씸미ㅏ어리ㅏㅓ미ㅏㅇ러"
편집때문인지 정확히 들리진 않았지만, 분명 아저씨는 매에 대한 배신감을 구수한 단어들로 풀어내고 계셨고, 그렇게 해가 지고 나서야 매는 겨우 아저씨에게 날아왔다.
나도 언젠가 <TV동물농장> 같은 프로그램에 꿩과 함께 출연하더라도 그런 불상사는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행복한 잠자리에 들었다. 온도를 좀 더 높여주고자 푹신한 수건으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고 물과 땅콩 부스러기, 그리고 혹시 먹을지 모르는 콩국물도 병뚜껑에 담아 넣어주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꿩 병아리가 죽었다.
온 몸을 쭉 뻗고 상자속에서 밤새 '삐약- 삐약-' 하던 꿩 병아리가 죽어있었다. 나의 <TV동물농장> 출연의 꿈과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깃털같이 많은 날들을 깨치고 이제 만날 수 없는 곳으로 떠난 것이다.
'어차피 그대로 놔뒀어도 자연에서 죽었을거야'
어미가 미처 챙기지 못하고 간 것인지, 아니면 본능적으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을 알아채고 놔두고 간 것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홀로 남겨진 꿩 병아리는 어젯밤을 넘기기 힘들었을 거라 생각하며 스스로 위로했다.
오늘 점심시간,
병아리를 키우거나 닭을 키우는 사람들의 카페에 가입을 했다. 요즘은 학교 앞에서 병아리를 사다가 키우는 것이 아니라, 가정용 '부화기'라는 기계가 있어 몇 만원에 구입하게 되면 수정란을 넣어 놓고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호기심이 생겨 쇼핑몰에 올라온 제품들을 살펴보니 '어린이 자연 학습용' 이라는 타이틀이 달려있다. 이럴 때면 늘 고개를 드는 '삐딱한 마음'이 얼굴을 보였다.
'저기서 부화하는 병아리들 중 닭이 되는 병아리는 몇이나 될까'
가끔 이렇다. 괜히 삐딱해지기 시작하면 닭고기를 사랑하는 내 모습대신 어느새 동물보호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장선 듯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가입을 위한 질문중
Q. 가장 좋아하는 닭의 종류는?
이 질문에 삐딱하게 대답해 버렸다.
A.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식용으로 오골계를 키우시는 분들도 보이는 것을 보니, 카페 주인분이 등급을 올리다가 대답내용을 보곤 충격받으시진 않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괜히 삐딱한 대답을 한 건 아닌지 후회가 된다.
올 여름에도 늘 그렇듯 사슴벌레를 키울 생각이다. 어마마마의 철칙에 따르면
1. (대,소)변 치울 일 없을 것
2. 털 날릴 일 없을 것
3. 식비가 많이 들지 않을 것
4. 전기세등 유지비(?)가 많이 들지 않을 것
5. 초기 구입비용(?)이 많이 들지 않을 것
2. 털 날릴 일 없을 것
3. 식비가 많이 들지 않을 것
4. 전기세등 유지비(?)가 많이 들지 않을 것
5. 초기 구입비용(?)이 많이 들지 않을 것
이 정도만 지키면 되니, 가물치를 키우는 것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자반 어항에 발효톱밥을 채워 사슴벌레를 키울 생각이다. 늘 강조하듯, 나는 신촌 세브란스에서 태어난 서울사람이지만, 다섯살 때 경기도 파주로 이사온 뒤로 수렵,채집 생활에 길들여져 있다.
자, 그럼 <TV동물농장>에서 '사슴벌레 아저씨'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응?) 함께 살고 있는 애완동물이 있다면, 오늘 한 번 더 사랑을 쏟아주시길 바란다.
애완동물을 키워보신 적이 있다면 위의 손가락 버튼을 누르셔도 좋습니다. 추천은 무료!
<덧> 본문의 '꿩 병아리'의 바른 말은 '꺼병이'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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