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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여자9

남자친구를 지치게 만드는 여자의 행동 BEST3 이 행동들을 한 번의 연애에서 전부 한, K양의 사연을 받았다. 보통 이런 행동들은 두세 가지만 등장해도 몇 달 내로 이별을 맞이하기 마련인데, 놀랍게도 K양과 남친은 일 년 반이나 연애를 했다. 이 정도면 K양의 남친을 ‘보살’로 부르는 걸 국가에서도 인정해야 하며, ‘매 맞는 남자’ 아래 등급 정도의 연애보호대상자 대우를 해줘야 하는 건 아닌가 싶다. K양의 남친은 현재 완전하게 번아웃 되어 “연애를 쉬고 싶다. 연애라는 것 자체를 좀 쉬고 싶다.” 라는 말을 할 지경이 되었으며, 아무래도 그는 이제 K양에게서 연락이 오면 ‘내가 뭘 잘못했지? 분명 뭔가를 잘못해서 또 지적당할 텐데, 뭐지? 아까 혹시 내가 점심 맛있게 먹으라는 얘기만 하고 사랑해와 하트를 안 붙여서 그런가?’ 하며 덜컥 겁부터 집어.. 2018. 5. 9.
남친의 술문제와 의지력문제, 헤어져야 할까요? 외 2편 나도 다양한 사연들이 좀 왔으면 좋겠는데, 매뉴얼을 통해 커플부대원의 사연을 발행하고 나면 그 매뉴얼을 읽은 커플부대원들이 - 저 정도 사연은 아무 것도 아님. 내 사연이 진짜 대박임. - 내 사연이 저 사연과 비슷하긴 한데 좀 다름. 그러면 답도 다름? - 저 사연에서 남녀가 바뀌었다면 어떻게 해야 함? 이라며 사연을 보내온다. 그래서 그 사연을 읽고 또 매뉴얼을 발행하면 역시나 비슷한 사연들이 도착하고, 그걸 다루면 또 그것과 비슷한 사연들이 오는 일들이 반복된다. 이러다보면 또 커플부대원이 아닌 솔로부대원들의 사연은 뒤로 밀리게 되고, 발행이 되지 않으니 솔로부대원들의 사연도 줄어드는 문제 역시 발생하니, 이런 문제에서 좀 벗어나기 위해 앞으로는 비슷한 주제의 사연이 있을 경우 한 주에 하나만 다루.. 2017. 1. 5.
오늘이 이혼 숙려기간 마지막 날인 커플 외 1편 오늘이 이혼 숙려기간 마지막 날인 커플 외 1편 이건, 두 번 고민할 가치도 없이 이혼하는 게 맞다. 집 밖에선 발로 차이고, 집 안에선 넘어진 채 짓밟힐 정도면 '오빠가 날 존중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상대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거다. 난 Y양의 사연에서, Y양을 집에서 쫓아낸 Y양 어머니 말고는 정상적인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 갓 성인이 된 딸이 만난 지 한 달도 안 된 남자와 혼인신고를 하고 왔다고 통보하면, 그 어떤 어머니라도 세상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Y양의 어머니께선 이 이혼을 안 하면 Y양과 연을 끊겠다고 하셨는데, Y양은 그걸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길 바란다. 내 생각도 Y양 어머니와 같다. 난 아무 대책 없이 충동적으로 한 이 혼인신고는 반드시 취소되어야 .. 2014. 6. 19.
기다렸다 다시 다가가면 그가 받아줄까? 기다렸다 다시 다가가면 그가 받아줄까? 사연을 보내시는 독자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한 가지는, '누가 누구에게'한 말인지를 확실히 밝혀달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타 이성과의 문제'를 적는 부분에 "자꾸 다른 이성이랑 만나서 화가 남. 전 남자친구에게 픽업을 요구하지 않나. 그걸 핑계로 연락을 하지 않나. 그래서 화가 많이 남." 이라고 적어두시면, 난 누가 누구에게 화가 난 것인지를 알 수가 없다. 위의 사연도 얼핏 보면 여자 분이 전 남자친구에게 픽업을 요구한 것 같지만, 사연을 읽다 보면 남자 분에게 구여친들이 픽업을 요구한 것일 가능성이 더 높다. 사연을 보내시는 분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본인의 사정을 다 알고 있으니 저렇게만 적어도 다 알 거라 생각하시겠지만, 아무 정보 없이 사연만으로 둘의 .. 2014.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