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헤어진커플7

헤어질 기색도 보이지 않다가 이별통보 한 남친 헤어질 기색도 보여주지 않다가 이별통보 한 남친, 왜? 은주야, 내가 여자라고 가정해 보자. 우리 둘은 룸메이트야. 처음 같이 살 땐 좋았어. 서로를 배려해가며 지냈고, 밤마다 서로의 이야기를 하며 심심하지 않게 지냈으니까. 그런데 은주가 취직을 했어. 퇴근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회사야. 툭하면 야근이라 은주는 피로에 쩔어있지. 마침 그때 은주를 향한 내 잔소리가 시작돼. "바빠도 늦을 것 같으면 카톡을 보내주고, 언제 들어온다고도 말해줘라." "나만 집안일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네 빨래도 내가 개는 일이 많다." "주말에 같이 장 봐야 하고, 월요일에 대청소 할 거다." "같이 지내면서 우린 대화가 너무 없는 것 같다. 이번 주말에 얘기 좀 하자." "오늘 또 야근이냐. 그럼 나 혼자 저녁 먹을 텐.. 2013. 10. 15.
이별통보를 받은 취업준비생, 그의 문제는? 행복한 1년의 연애, 그리고 이별위기에 놓은 남자 진지한 얘기가 될 것 같아 경어를 쓰겠습니다. Y씨가 보내주신 사연은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사연은 회생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매뉴얼로 발행하는 건, 훗날 Y씨가 다른 연애를 할 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또, 현재 Y씨의 연애와 비슷한 문제로 막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다른 커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게 할 목적도 가지고 있습니다. 즐겁지 않은 이야기가 되겠지만, 한 번은 꼭 살펴봐야 하는 부분이기에 이렇게 적습니다. 1. 소비적인 연애의 부작용. 특별한 데이트 하지 않더라도, 요즘 둘이서 영화 한 편 보고, 밥 먹고, 커피 한 잔 하고 나면 돈 오만 원은 우습게 깨집니다. 멀리 여행까지 가.. 2013. 4. 2.
두 달 넘는 연애를 하지 못하는 여자, 문제는? 두 달 넘는 연애를 하지 못하는 여자, 문제는? 친구와 약속을 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 약속은 '만나면 만나는 거고, 아니면 마는 것'인 가벼운 약속이다. 그런 마음은 어떻게든 태도로 드러난다. 친구가 약속시간을 좀 변경하려 들면 "야 그냥 다음에 보자."라고 대꾸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 만남을 기대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렸다면 절대 다음에 보자는 얘기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성을 '연애 상대로 나쁘지 않다'정도의 마음으로 만날 때 역시, 그런 마음이 고스란히 태도로 드러난다. L양의 사연 중 "오빠는 절 자주 보고 싶어 했는데, 제가 피곤한 날엔 다음에 보자고 하고 (집 근처로 온 상대를)그냥 보낸 적도 있어요." 라는 부분에서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L양은 상대가 좀 서운해 하긴 했지.. 2013. 1. 21.
옛 여자친구를 잊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최형에게 옛 여자친구를 잊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최형에게 양수리 버스 종점에서 북한강을 왼쪽에 끼고 달리다 보면 에쿠스 모텔이 나오거든. 아니, 내가 모텔을 다녀봐서 아는 게 아니라 거기 가는 길을 설명하려면 에쿠스 모텔 얘기를 해야 해. 그 모텔이 보이는 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해야 노문리 가는 길이 나오거든. 내 친구네 집이 노문리에 있어. 거기 놀러 가다가 본 일이야. 일산에서 늦게 출발해서 해가 진 다음에야 양수리에 들어섰어. 에쿠스 모텔에서 우회전을 했는데, 한 십여 미터 쯤 앞에 차가 서 있더라고. 왜 안 가냐고 난 빵빵 댔지. 빨리 친구네 집에 가서 고기 구워먹을 생각에 들떠 있었거든. 그래도 앞 차가 안 가는 거야. 뭔 일인가 싶어 내려서 보니까, 앞 차가 강아지를 쳤어. 최형이 커피 같은 거 마시고.. 2012.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