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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45

결혼 생각은 있는데 2년 후에나 하고 싶다는 남친, 어쩌죠? 이제야 막 사업이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라 당장은 결혼이 어렵고, 자신과 자신의 가정이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설 2년 후에나 결혼을 구체화 할 거라 생각할 순 있다. 그럴 순 있는데, 사람이라는 게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기 마련이라 그 ‘안정권에 들어선 후’의 마음이 어떻게 바뀔지는 알 수 없는 것이며, ‘안정권’이라는 것도 상당히 막연한 개념인 까닭에 2년 후가 되어 ‘조금만 더’라는 마음이 들 경우 결혼은 그 다음 해로, 또는 다음다음 해로 미뤄질 수도 있다. B양의 사연을 읽으며 내가 안타까웠던 것은, 결혼 얘기가 너무 빨리 나왔으며, 둘의 결혼이 전부 상대의 결정에 달려 있는 듯한 상황이 만들어지고 말았다는 점이다. 그런 까닭에 B양은 -상대가 안정적인 상황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 2017. 7. 12.
여자친구에게 확신이 없는데, 계속 만나야 할까요? 내가 민상씨라도 그녀에게 확신을 가지긴 어려울 것 같다. 아니, 확신을 갖고 못 갖고의 문제가 아니라 ‘날 정말 좋아하긴 하는 건가?’라는 의심을 떨치기 어려울 것 같다. 분명 그녀가 먼저 고백했고, 민상씨가 헤어지자고 했을 때에도 그녀가 한 번 잡았지만, 연애가 진행되는 걸 보면 그녀는 이쪽을 ‘물주’나 ‘지갑’ 정도로 생각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자기 돈 아까운 건 알면서 남의 돈 아까운 건 모르는 사람과는, 만나지 않는 게 좋다. 소고기 얻어먹을 생각은 하면서 치킨 한 번 살 생각은 안 한다든지, 어딜 같이 놀러 가자고 했더니 거기 가서 쓸 뭐가 없다고-선물해달라는 뉘앙스로- 말한다든지, 뭐 하나 빌려줬더니 그걸 쓸 때 필요한 다른 것도 같이 빌려달라고 하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그녀 입장에서는 .. 2017. 7. 3.
연락할 땐 괴롭히고 인연 끊기면 후회하는 여자 외 1편 호감이 가는 이성에게 계속 이런 태도만 보인다면, H양의 썸이나 연애는 올해도, 내년에도, 5년 뒤에도, 10년 뒤에도 계속해서 ‘연락할 땐 괴롭히고 인연 끊기면 후회하는 것’의 반복이 되고 말 것이다. 어쩌다 이런 태도를 갖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H양에겐 ‘가까워질수록 정 떨어지게 만드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이성들과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낼 땐 H양도 아무 문제를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상대들이 대시할 정도로 매력적인 여자이지만, 조금 가까워져 ‘일 대 일의 관계’가 되는 그 순간부터 H양의 ‘적대감 갖기와 분노증폭, 날이 선 말 던지기와 상대 탓하기’가 시작된다. 상대가 H양에게 잘하면 ‘여자에게 이렇게 잘 하는 걸 보니 선수 아니야? 날 쉽게 보는 건가? 계속 의심해봐야겠군.’ 이란 생각을.. 2016. 7. 6.
베프의 아는 오빠인 썸남, 왜 갑자기 식었을까? 외 1편 이건 뭐 애초에 무슨 관계인지도 알 수 없게 시작된 데다가, 베프가 중간 중간 끼어들어 남의 썸에 감놔라 배놔라 한 까닭에 더욱 엉망이 된 것 같다. “제가 오빠랑 썸타는 분위기가 되자, 무슨 이유에선지 베프가 엄청 심하게 반대하더라고요. 어느 날은 저랑 베프랑 있을 때 오빠 전화가 왔는데, 베프가 바꿔달라고 하더니 ‘다 같이 친하게 지내자고 소개시켜준 건데 이게 뭐 하는 거냐.’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오빠는 다음 날 제게 연락해선, 뭔가 좀 불편해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고요.” 베프가 알파고고 K양은 아자황인, 뭐 그런 관계인가? K양과 상대가 베프가 정해준 시나리오 내에서 움직이며 만에 하나 그 선을 벗어날 경우 베프가 형벌을 내리는 거라면, 그건 그냥 두 사람이 베프에게 캐스팅 된 배우에 불과.. 2016.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