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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8

동료 여직원에 대한 친절일까? 아님 관심이 있어서? 동료 여직원에 대한 친절일까? 아님 관심이 있어서? 이 얘기를 반기지 않을 것이 분명하지만, 누가 한 번쯤 해야 할 것이 분명하니 지금 하도록 하자. 성적이 하위권인 한 학생이 있다. 그 학생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공부를 안 해서 그렇지, 마음먹고 공부하면 상위권은 쉽게 들 듯." 저 학생은 현재, 공부를 잘 하는 편일까, 아니면 못 하는 편일까? 비슷한 문제를 하나 더 풀어보자. 이렇게 말하는 여자가 있다. "살만 빼면 나도 어디 가서 꿇리지 않을 외모야." 저 여자는 현재, 꿇리고 있는 걸까(응?), 아닐까? '외모가 연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합리화를 통해 마련한 '가짜 자존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거다. 실제로는 본인의 양말에 구멍이 났다고 생각하면서 '아닌 척'만 잘 해.. 2012. 12. 4.
순진한 여자들이 남자에게 당하기 쉬운 휘둘림은? 순진한 여자들이 남자에게 당하기 쉬운 휘둘림은? 남자에 대해 정회원과 준회원의 차이를 두라고 말한 적이 있다. '아는 남자와 할 수 있는 일'과 '남자친구와 할 수 있는 일'에 구분을 두라는 얘기였다. 그런데 이 말을 편한대로 해석해 '이 사람이 곧 내 남자친구가 될지도 모르니, 뭐, 괜찮겠지.'라며 쉽게 등업을 시키는 여성대원들이 있다. 한 대원의 사연을 보자. "회식에서 2차로 노래방에 갔을 때였어요. 화장실에 갔다가 다시 방으로 들어가려 하는데, K씨가 나와서 괜찮냐고 묻더라고요. K씨는 회사에서 절 좀 챙겨주는 편이었거든요. 음료수를 저에게 건네주면서, '저기….' 하면서 망설이더니 저와 키스를 하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당황스럽긴 했지만 저도 K씨에게 끌리고 있던 상황이라 대답 않고 가만히 있었더.. 2012. 9. 7.
사내연애와 연하남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사내연애와 연하남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요즘 회사에서 연하 남자직원을 짝사랑하는 게 유행인 것 같다. 내게 사연을 보내는 대원들은 적게는 1살, 많게는 8살 연하의 남자직원을 '갖고 싶다(응?)'는 얘기를 한다. 그 중 몇은 핑크빛 연애전선을 어느 정도 구축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대원들은 약속이나 한 듯 '미저리 누나' 의 역할을 맡아서 담당하고 있다. ▲ "내일 출근하면 또 보겠지? 고 귀여운 것." (출처 - Misery, 1990) 상대의 "여자친구 없어요."라는 말에 혼자 흐뭇해하고, 상대를 난감한 상황에 밀어 넣은 뒤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며 귀엽다고 말한다. 상대가 "대체 왜 저에 대해서 이상한 얘기를 하세요? 제가 뭐 잘못한 거 있어요?"라고 항의하는데도, '어머, 요 귀요미가 박력도 있네.. 2012. 1. 20.
이성과의 오랜 단절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 32년간 여자친구 없이 지내던 최씨에게 최근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 최씨 말로는 운명이라는데, 최씨에게 운명이라는 소리를 하루 이틀 들은 것도 아니고, 이번엔 또 어떤 '최후'를 맞이한 후, "술 한 잔 하자." 라는 이야기를 꺼낼지 궁금하다. 최씨는 이미 같은 회사에 다니는 '남자친구 있는 여직원'에게 "기다릴게."따위의 이야기를 했다가 대화역 우리은행 앞에서 그 여직원 남자친구에게 맞은 적이 있고, 지하철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를 발견하고 따라갔다가 치한으로 몰린 적이 있다. 최씨는, "안 되는 놈은, 안 되나봐." 라고 이야기 하지만, 내 생각에 최씨는 '안 되는 놈'이라기보다는 '모르는 놈'에 더 가깝다. 근 일주일간 날 파멸로 몰아갔던 내 프린터처럼, 본래 드라이버만으로는 전자문서를 인쇄하지 못.. 2011.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