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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6

생일맞이 <무한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놀이(351) 며칠 전, 경기북부병무지청장에게서 편지가 한 통 왔다. "병역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계시는 귀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에 경기도 전역에서 충무훈련을 실시합니다. 충무훈련은 비상시를 대비하여 불시에 병력 및 물자를 동원하는 대단위 정부종합훈련입니다. 충무훈련에 대하여 다음 사항을 안내하오니..." '뭔가 착오가 있나 보군. 난 동원 훈련 다 끝난 사람인데. 후후.'라는 생각을 했다. 병무청에 전화를 걸어 "어익후, 이거 수고가 많으십니다. 다름이 아니라 통지서가 잘못 날아와서요. 허허."라며 거드름을 좀 피우려고 하는데, 안내문 중간쯤에, "훈련을 다 받으신 분도 반드시 입영하셔야 합니다." 라고 적혀있었다. 응? 잠깐만. 이거, 나도 가야 하는 거였다. 충무훈련이 뭔가 웹에서 검색해 보니, .. 2011. 10. 19.
푸들을 키우면 경험하게 되는 세 가지 일들(65) 나만, 아니 그러니까 우리 간디(애프리푸들)만 그러는 줄 알았다. 샤워를 마친 사람들이 거울을 보며 '내가 그래도 못생긴 얼굴은 아닌듯.'이라거나 '이렇게 보면 참 괜찮은데. 밖에 나가서 거울을 보면 왜 그러지?'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나는 간디의 여러가지 행동들을 보며 '이 녀석, 이해할 수 없는 구석이 있지만, 천재라서 그런걸지도 몰라.'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푸들을 키우는 동네 아주머니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인터넷 푸들 커뮤니티의 글들을 섭렵하며 간디가 하는 행동들을 다른 푸들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다 성장한 푸들이 아닌, 아직 꼬꼬마 푸들일 시기에 녀석들이 벌이는 일들, 무엇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1. 갑자기 오시는 '그 분' 조용히 쉬고 있거나 한 곳에서 잘 놀고 있다가,.. 2010. 11. 17.
전문가도 해결 못한 애완견문제, 완벽해결(62) 이제 막 애완견을 키우려 준비 중인 사람들의 경우, "와, 정말 귀엽다. 이거 키워야지."라는 얘길 하거나 "같이 산책도 하고 훈련도 시켜서 똑똑한 애완견으로 키워야지."라는 다짐을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애완견이 집에 온 순간부터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애완견이 그저 잘 따르고 말 잘 듣는 '인형'같은 존재가 아닌 보살피고 돌봐야 하는 '아이'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가장 흔한 '배변문제'와 '짖음문제'만 하더라도 그 어려움을 감당하지 못하고 애완견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분양하거나 심지어 '애완견'을 '유기견'으로 만드는 경우가 있다. 휴지와 물티슈를 들고 다니며 애완견의 실수(응?)를 처리하는 것도 일주일이 넘어가면 '스트레스'가 되기 시작하며, 아무리 말려도 애완견이 현관에서 나는 .. 2010. 11. 2.
강아지의 사료셔틀로 살아보기, 첫 날의 기록(61) 0. 친구의 여자친구의 사촌언니의 애완견, 그러니까 사연을 말하자면 너무 복잡하고, 아무튼 이런 저런 연유로 강아지를 키우게 되었다. 1. 강아지 이름은 "간디". 이전 이름은 사슴을 닮았다 하여 "밤비"였으나, 사슴보다는 간디를 더 닮은 외모로 인해 간디로 확정. 사실, '포세이돈'이나 '아프로디테', '록희', '나하리모 요시꼬', '마흐 압둘자하', '히드라 박' 등의 이름으로 고민하였지만 이미 이전 이름인 "밤비"에 익숙해 있는 듯 하기에, 발음이 비슷한 "간디"로 개명. 그래서인지 간디가 나를 쳐다 볼 때마다, "사료를 내 놓으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라는 느낌. 2. 엄마는 늦은 밤 주섬주섬 뭔가를 챙겨 나가는 나를 보고 '무슨 일인가가 일어난다'는 걸 눈치 챘지만, 난 강아지.. 2010.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