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처음하는 남자가 저지르는 안타까운 일들

2012/06/19 10:17 by 무한™  

연애를 처음하는 남자가 저지르는 안타까운 일들
벚꽃놀이를 계기로 연애를 시작한 대원들이, 요즘들어 무더기로 헤어지고 있다. 둘이 삐걱거리긴 5월 중순부터 삐걱거렸는데, 대부분 남자 쪽에서 화내고 애원하고 달래고 빌어가며 버티다가, 6월 들어 최종통보를 받은 것이다. 

오늘은 남자 쪽에서 90% 이상 문제를 제공한 까닭에 헤어지게 된 사연들만 살펴보려고 한다. 그러니 상대에게 미처 정리하지 못한 여러 가지 일들(특히 옛남친)이 찾아와 헤어졌다든지, 혹은 애초부터 (미안하지만)벚꽃놀이용 남친을 사귀려고 했던 거라든지 뭐 그런 사연들은 논외로 하자.

보통 이렇게 첫 이별을 하고 나면 자신이 상대에게 보인 한심한 모습이나, 오글거리는 행동들에 대해 반성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지른 건지 아직 파악하지 못한 까닭에, 이별통보를 받은 후 노멀로그에 있는 [자유분방한 여자친구 때문에 불안한 남자] 등의 매뉴얼을 상대에게 메일로 보내 '봐, 네 잘못이 뭔지.'라는 뜻을 전하려는 대원들이 있다. (행여 같은 일을 또 벌이는 대원이 있을까봐 해당 매뉴얼은 비공개 처리했다.)

"연애고 남자친구고 그냥 다 싫고, 일에 몰두하고 싶다."


여자친구를 채근하려다 기어코 여자친구에게 저 얘기를 듣고 마는 대원들. 저게 일이 더 좋다는 뜻이 아니다. 지치고 질려서 내뱉는 비명이다. "일에 몰두한다고 했으니, 당분간 다른 남자를 사귈 생각은 없다는 얘기겠죠?"라는 질문을 하는 철없는 대원들을 위해, 저 말 안에 들어있는 숨은 뜻을 오늘 함께 들여다보자.


1. 나만 즐거운 연애


어제 발행한 매뉴얼에서 '여자친구 생기면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해 나가는 남자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여자의 입장에서 그 남자에 대해 살펴보아야 할 것은,

나와 함께 하고 싶은 일들을 하는가,
아니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나와 함께 하는 것인가?



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이런 거다. 여자친구가 생기면 꼭 상, 하 권으로 된 책을 나눠 읽은 뒤 느낌을 말하고 싶었던 남자와 긴 글 읽는 것을 싫어하는 여자. 연애란 서로 맞춰가는 것이니 그런 부분은 노력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대원들이 있는데, 물론 그럴 수 있다. 그게 한두 번 정도 그런 일이 벌어진다든가, 상대가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된 뒤라면 말이다. 

길거리를 걸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 좋다. 그런데 그녀는 구두를 신고 나오지 않았는가. 교외로 떠나 그녀에게 꿩을 보여주려는 계획. 역시 좋다. 그런데 그녀는 풀숲을 헤치고 다니기 적당하지 않은 옷을 입고 있지 않은가. PC방 커플석에 앉아서 함께 게임을 하는 것 좋다. 그런데 그대 혼자만 신나서 게임을 하고 있고, 그녀는 조작법도 모르는 게임 로그아웃 한 채 미니홈피 파도만 타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나만 즐거운 연애'를 하고 있다는 건 모른 채 여자친구가 협조를 안 해준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그냥 집에 들어가자. 나 먼저 갈게." 등의 이야기로 등 돌리고, 싸움이라도 하게 되면 잘 하려고 노력한 게 잘못인 것 같다며 상대를 나쁜 사람 만드는 남자. 

"연애고 남자친구고 그냥 다 싫고, 일에 몰두하고 싶다."


이제 저런 말이 왜 나왔는지 조금 알 것 같지 않은가? 


2. 여자친구를 개조하라?


연락과 관련되어 가장 많이 벌어지는 일이다. 위의 '나만 즐거운 연애'와도 비슷하지만, 이건 '즐겁기 위해 더 노력해야만 하는 연애'에 더 가깝다. 이런 일을 벌이는 남성대원들이 내거는 슬로건은

"변화와 노력"


이다. 그들이 첨부하는 카톡 대화를 읽다 보면 내 가슴이 다 답답해진다. 토론 프로그램을 보는 느낌이랄까. 그들은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물론 겉으로는 인정하는 척 하지만, 그 차이는 '변화와 노력'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연애가, 답을 구하기 어려운 하나의 큰 과제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갑자기 바꾸라는 건 아니야, 조금씩이라도 노력하며 바꾸자는 거지."
"무조건 싫다고 할 게 아니라 소통을 해야지. 그럼 차이를 좁힐 수 있어."
"말 하지 않는 부분 없이 다 말하자는 거야. 우리 사이에 숨길 건 없잖아."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거라도 서로 말하기로 하자. 사소한 게 때로는 중요하니까."
"전에도 내가 이 부분 때문에 섭섭하다고 말한 적 있잖아. 그렇지?"
"봐봐. 난 거의 모든 부분에 대해 네 말을 따르잖아. 내가 수용하지 않은 거 있어?"



옮겨 적는 내가 다 숨 막힌다. "진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라며 남성대원들이 첨부한 대화가 저 잔소리와 지적이다. 그 대원들은 즐겁게 나눌 수 있는 이야기들은 다 놔두고 여자친구를 개조시키기 위해 집요하게 파고든다. 평소에도 매의 눈으로 여자친구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다가, 어느 한 부분에서 여자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면,

"어디 갈 땐 간다고 말하기로 해 놓고, 또 안 하네..."


따위의 말을, 실망을 덕지덕지 발라 상대에게 전달한다. 어느 대원은 "속마음을 얘기해라."라며 상대를 극한까지 몰아가던데, 대체 뭘 어디까지 말하라는 건지 모르겠다. "부족해. 부족해. 그걸로는 부족해."라며 상대를 궁지로 모니, 자연히 상대는 지칠 수밖에. 그 외에 "넌 내가 뭐 하는지 안 궁금해?", "지인들보다 남자친구를 먼저 챙겨야 한다는 생각은 안 들어?" 라며 상대를 추궁하는 대원들.

"연애고 남자친구고 그냥 다 싫고, 일에 몰두하고 싶다."


이제 저런 말이 왜 나왔는지 조금 더 잘 알 것 같지 않은가?


3. 내일은 없어?


내일로 미루는 건 성에 차지 않는 까닭에 뭐든 '당일해결'을 하려는 대원들이 있다. 만남과 관련된 당일해결의 문제는, 상대가 다음으로 미루는 데에도 기어코 '오늘, 바로 지금'을 강조하는 데에서 벌어진다. 그들 가슴 깊은 곳에 살고 있는 사냥꾼이 눈을 뜨며, 거절하는 상대를 '도망가는 사냥감'으로 바라본다. 때문에 상대가 거절하면 거절할수록 그 대원들은 매달린다.

"잠깐이라도 봐. 몇 시쯤 끝나는데? 내가 거기로 나갈게."


저런 이야기를 하며, 상대가 마음 편하게 사람들을 만나거나 볼 일을 볼 시간을 전혀 주지 않는다. 할 일이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그 일을 다 뒤로 미룬 채 상대에게 집착한다. 이쪽은 괴롭고 상대는 불편한 상황을 만들어 놓고, 나중엔 그 상황에 대한 짜증을 상대에게 내기도 한다. "아직도 안 끝났어? 정확히 몇 시쯤 나올 것 같아?"라며 닥달하고, 상대가 그 닥달에 불편해 다음에 보자고 하면,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라는 울퉁불퉁한 마음을 갖는다.

스킨십과 관련된 당일해결의 문제는, 진도를 나가는 것에만 몰입하는 대원들이 벌인다. 이건 길게 적지 않아도 다들 알 거라 생각한다. 그 대원들은 상대에게

"오빤 나 만지려고 만나는 것 같아."


라는 말과 함께 이별통보를 받는다.

"연애고 남자친구고 그냥 다 싫고, 일에 몰두하고 싶다."


이제 저런 말이 왜 나왔는지 확실히 알 것 같지 않은가?


여기까지 읽었다면, 이제 제대로 된 '상황파악'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태도도 바꿔야 한다. 지금처럼,

"진짜 이렇게 끝내자고? 이건 아니잖아. 전화 좀 받아봐."
"내가 더 잘 할게. 내가 더 노력할게. 만나서 얘기하자."
"뭘 잘못했는지, 왜 그러는지 말해줘. 고칠 수 있어."



라며 장문의 반성문만 쓰거나, 문자를 보내고 상대가 문자 확인할 타이밍에 전화를 걸어 통화를 시도하는 짓은 그만 둬야 한단 얘기다. 상대가 차단 했나 안 했나 여러 방법을 사용해 알아보는 짓도 그만 두자. 이에 관한 해결법에 대해선 이전 매뉴얼에서 설명한 적 있으니 따로 적지 않겠다. 냇가에서 놓쳤다면, 바다가 되어 다시 만나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라며!



▲  노멀로그엔 바다가 되는 여러 방법들이 올라오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추천은 무료!




<연관글>

남자에게 먼저 반한 여자가 지켜야 할 것들
연애에 관한 여자의 심한 착각들 Best 7
여자들이 연애하면 힘들어지는 남자유형 세 가지
남자들이 반하는 여자의 매력적인 모습들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문자메시지' 공략방법



<추천글>

회사밥을 먹다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같이 지내실분, 이라는 구인광고에 낚이다
내 차를 털어간 꼬꼬마에게 보내는 글
공원에서 돈 뺏긴 동생을 위한 형의 복수
컴팩트 디카를 산 사람들이 DSLR로 가는 이유
0 트랙백 댓글 76 개가 달렸습니다.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우어우어

    절 반성하게 만들다니..
    대단하시군요!

    반성 그만하고 싶어요 ㅠㅠ

  3. 뮤게

    올... 순위가 높은데...

  4. 초보대원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5. 종이구름

    짧지만 좋은 글이에요!
    저런 모습을 가지신 분들은 진짜 이 글 읽고
    고치신다면 연애에 많은 도움이 되실것 같아요.
    으 읽기만 해도 답답해지네요;
    연애 처음하는 남자들은 저런 모습을 보일 수도 있군요..;
    근데 저런건 '배려'가 마음에 없어서 그런거 아닌가요?

  6. 맘마리

    ??왜 차단됐다고나올까요;;

  7. 반짝 *

    저두 차단됐다고 나오네용 T_T 윽..

  8. realrosty

    진짜 차단되면 아무것도 쓸 수 없어요...

  9. 딸기밭

    아. 벚꽃놀이용 남친.. 짠하네요.. ㅎ

  10. 2a0

    -_- 나는 여자인데, 저런 짓을 해요

    전남친이 저보고 남여가 바뀐거 같다고 한 말이 기억나네요.

  11. 비밀댓글입니다

  12. 나도요

    냇가에서 놓쳤으면 바다에서 다시 만나라...좋은 말인데 구체적으로 무슨뜻인지 모르겠어요ㅠㅜ

    짝사랑하던 남자를 놓친거 같은데...어떻게 바다에서 다시 만날수 있을까요~?

  13. 제 생각에는

    음.. 제 생각에는 생각이 더 깊고, 마음도 더 넓은 사람이 되어 만나라는것 아닐까요?

  14. 나도요

    냇가에서 놓쳤으면 바다에서 다시 만나라...좋은 말인데 구체적으로 무슨뜻인지 모르겠어요ㅠㅜ

    짝사랑하던 남자를 놓친거 같은데...어떻게 바다에서 다시 만날수 있을까요~?

  15. 여름이다

    잘 읽었습니다~ 거슬리는거 자꾸 얘기하다보면 지적질이되어버리는것같아요. 그렇다고 하나도 얘기안하고 속만끓이면 나중에 더 크게 터지고. 적당히 적절하게 하고픈데 이래저래 어렵네요.

  16. 몽순이

    ㅋㅋ당일에도해야한다는강박증?웃겨요~근데실제저런사람들많은듯~
    근데난왜댓들만달면두개씩달리는거지?ㅎ

  17. 몽순이

    ㅋㅋ당일에도해야한다는강박증?웃겨요~근데실제저런사람들많은듯~
    근데난왜댓들만달면두개씩달리는거지?ㅎ

  18. 몽순이

    ㅋㅋ당일에도해야한다는강박증?웃겨요~근데실제저런사람들많은듯~
    근데난왜댓들만달면두개씩달리는거지?ㅎ

  19. 밀크

    선! 좋은글 늘 감사요~^^

  20. 저그

    아 무한님.... 해당 매뉴얼 비공개 처리에 정확한 진단에 해결책 제시까지..
    이렇게 친절하셔도 되는겁니까!

  21. 피안

    매의 눈에서 뜨끔한 1인 ㅎㅎ
    그러게요 잘못한 것만 찾으려고 했던 거 같기도 해요 ㅎㅎ
    그래도 어느정도 마음은 편하고
    할만큼은 했으니 좀 쉬면서 일만 하려 합니다 ㅋㄷㅋㄷㅋㄷ
    이번 금욜까지 출근 일주일 쉬고 새 직장이네요
    올여름은 일과 함께 !

  22. 응앙응앙

    바다에서 다시 만남당했(?)는데
    내가 잘할게 어쩌구 저쩌구 하더라구요.
    다시
    "연애고 남자친구고 다 싫고 일에 몰두하고싶다."
    로 결론지어지더라구요. 다시 헤어졌어요.
    별로인 사람은 다시 만나도 별로라는 결론..ㅎㅎㅎ...

  23. 저그

    바다가 아니라 옆 실개울에서 다시 만나신듯.. ^^
    더 깊고 넓어진 두사람이 만나면 그런일은 없을지도요.

  24. 비타민

    저그님 댓글에 공감합니다. 저도 자꾸 실개울에서 만나고 헤어지고 만나고 헤어지는것 같아요.. 먼놈의 실개울이 이렇게나 많은지.... 언제쯤 바다에서 만날까나 ㅡㅡ

  25. 앗! 지금 제가 만나는 남친얘기 같아요.
    숨 막힐 때가 종종있어요.
    그래서 이 친구 계속 만나도 될지 고민하지만, 사람 자체는 좋은 사람인데 다만 여자사람을 모른다는게 하자일뿐이니...
    계속 만나다보면 좋아질꺼라는 믿음으로 만나요.

    무한님,
    이런 남친 스스로 나아지게끔 여친이 할 수 있는 방법, 매뉴얼 발행 부탁드려요. :)

  26. S양

    선-

    -- 제 남자친구도 제가 처음이에요 ..
    하지만 전 반대로 저렇게 해줬음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제 남친은 ㅋㅋ 너무 오케이맨 이에요 ..
    제가 이랬다 저랬다 해도 뭐든 오케이 ..
    말실수할까바 말도 많이 안해요 ㅋㅋㅋ

  27. 빨강머리앤

    저의 과거 남자친구가 떠오르네요..

    남자입장에서는 안타까울지 모르나..여자입장에는 정말;;;;

    구두신고 몇시간 걸으며 얘기하고 원피스입고 산과들을 뛰어다니며

    게임방에서 게임배워가며 놀아줘도..그게 배려하고 맞춰주고 있다는 걸 모르는 게 문제입니다;;;

    본인이 배려하고 있는 것만 알고 있으며..

    지금 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더 배려해달라고 떼쓰고..

    나중에 구두나 복장이 불편하다 얘기하면 전에는 했는데 왜 안돼냐며..

    변했다고 콤보를 날려댑니다...

    아...내 혈압;;;;

  28. 곱상한

    쩌네여ㅋㅋ
    지금 제 남친을 보는듯한 ㅜㅡ
    맨날 배려해달래,,. 내가 이렇게 맞춰주구 잇는데,,. 항상 부족해 부족해 이러구

  29. 곱상

    이 다음메뉴얼 이 댓글 말하는건가 ㅋㅋ

  30. 곱상

    이 다음메뉴얼 이 댓글 말하는건가 ㅋㅋ

  31. Jane

    수고하셨습니다..ㅠㅠ

  32. 눈싸라기

    자유분방한 여친 매뉴얼 비공개 처리했다는 거 완전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메일 받으신 여자분께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ㅠㅠ
    진짜 찌질해요.. ㅠㅠ

  33. 김군

    흑흑.. 내 흑역사가 저기에ㅜ 첫여친이랑 멀리사는 친구마냥 잘지내고 있다만 그당시를 생각하면 몸둘바를 몰라 부끄러운(0///0)

  34. realrosty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되는 걸 보면....

    제가 저 단계까지 연애진도를 빼 본 적 없다는

    확인사살이 되네요. ㅠ_ㅠ

  35. 쨍쨍

    안녕하세요..

    노멀로그 중독 입니다.
    오늘은 아침에 글이있어서
    참 좋았어요~^^

  36. 흰종이에까만글씨

    이해가 잘...
    그럼 어떡해야 하는 건가요?
    저런건 보통 여자들이 많이 그러는줄 알았는데 남자도 그렇군요.

  37. Quicksand

    짱입니다!!

  38. 냇가에서 놓쳤다면, 바다가 되어 다시 만난다는 말은

    포기하라는 말같네요.

    냇가에서 놓쳤는데 바다에 가면 찾을 수 있을까요?

    잡으려고 하지말고 바다로 놓아주라는 말인듯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서로를 인정해라 라는 말이 가장 와 닿는군요.

  39. 추운도시녀자

    바다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포용하는 넓은 마음을 뜻하는것 같은데요.
    냇가에서 그 사람을 놓쳤으니 바다처럼 넓은 마음가짐을 해서 그 사람을 만나라는 말이 될수도 있고,
    냇가에서 한번 놓쳤으니 그 자리에서 계속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붙잡지 말고 다른 상황에서 다른 마음가짐으로 만나라는 말이될수도있고.
    어쨋는 포기하라는 말로는 안보이네요.

  40. 뮤게

    이래가지고 연애코치 해서 밥벌어먹고 살겠나...

  41. 밝은사람

    에효...친절한 무한님의 정리된 메뉴얼을 읽을 땐 끄덕끄덕 하지만,막상 저 상황에 놓여있으면 판단하기가 어렵겠죠? 사연 주인공, 안타까워요ㅠ

  42. 쎄미

    매번 저격 당하고 갑니다 ㅠㅠ

  43. 추운도시녀자

    연애는 꼭 서로에게 딱 맞아야 하고, 맞지 않는다면 맞춰가면 된다고 하는 사람들..
    그거야 서로 상대에게 기꺼이 맞출 마음이 있을때 할 얘기인것같아요.
    나는 모든 걸 상대와 공유하고 싶고, 상대와 스스럼없는 사이가 되고 싶다고 해도
    상대가 그럴생각이 없다면 다 소용 없는일이지요.
    세상에 나랑 맞는 사람을 찾으려니깐 무척 힘들고 만남의 폭도 줄어드는것 같아요.
    그냥 조금 차이가 있더라도 굳이 서로 맞추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서로를 지켜봐주는 마음도 필요한것 같아요.

  44. 흐흐

    저한테도 이런남자 있었어요 멋진레스토랑 편지 드라이브 회사서 기다려주기등 남들이 멋지다고 하는건 죄하는거.다만 두세번의 만남후란거.분명 저도 좋은느낌이었지만.이별을 통보하니 그러더군요 여자들이 반하는걸 다했는데 넌정말 이상한여자다라고ㅎ잘모르는 남자의 선행은 때론 무서운거거든요

  45. 아마그럴껄

    잘 읽었습니다.

    며칠 못 들린 사이에 혹시 포스팅이 올라왔다 비공개처리 된 건가요?
    자유분방한 여자친구 때문에 불안한 남자... 보구 싶어요. ㅠ_ㅠ

  46. lasney

    우와 진짜.. 지금 상황에 딱 들어맞네요. 제가 모든걸 다 포기하고 여자친구를 위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맞추고 저는 요구사항을 하나도 내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자친구의 태도는

    자기는 이렇게 노력하는데 왜 난 안하냐고 갈구고..(도대체 뭘 노력했다는걸까요 난 요구한게 하나도 없는데요.. '몇시까지 어디에서 보자' 라는게 요구라면 요구. 것도 여자친구님 바쁘다 그러면 시간 맞춰주고. 피곤해서 쉬고싶다 그러면 그렇게 하라그러고)

    "오빤 내가 하지 말랬는데 또 그러네" 라면서 얼음장같은 눈빛과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곤 그냥 집에 가버립니다.
    아니 그냥 노래 흥얼거리는게 죄입니까 말이 끊어져서 할 말 없으니까 노래 부르는건데 ...

    영상통화하다가 다른데 쳐다보면 "내가 그렇게 안이뻐? 나 성형수술 할까?" 라면서 역시 또 얼음장같은 목소리를 남기고 전화 꺼버리고

    나에게 가진 불만을 열심히 토하길래 내 변명을 했더니 어떻게 자기만 생각하냐며 자기 기분나쁘니까 기분좋을 때 보자고 역시 그냥 가버리고..

    예쁘고 귀여운 구석도 있는데 이런 섬뜩한 면이 있어서 이제 정리할 생각 하고있습니다. 여자친구가 스스로 바뀌기 전에는 제가 뭐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없을까요?

  47. 은성a

    많이 찔리게 한 사연.. 제가 몇달전에 저러고 있었으니 더 마음 아프고 미안한 그런 상태.. 흠 그래서 배려에 대해서 저 생각해 보게되고 겸손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되고 그 사람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거 그리고 내 의사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좋게 표현할 수 있는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거 같아요. 헤어진지 사개월정도 되가는데 아직도 미안하구 마음 마니 아프고 하네요. 바뀐 모습으로 바뀐 마음으로 한번은 만나고 싶은데... 왜 이렇게 되버린건지 참 답답합니다 ㅎㅎ..

  48. 508

    완전 공감가네요 ㅠㅠ

    지금 주변에 딱 저런 분이 한 분 계신데...
    정말... 너무 힘듭니다 ㅠ_ㅠ

    심지어 이거 보니까 너무 그 사람 생각나서 화나서 울고 싶어질 정도;
    인거보면 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있나 보네요

    심지어 그분과 저는 교제하는 사이도 아닌데...

    저런 교묘한 언행(?)들로 반 강제 만남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너무 가깝게 얽혀 있고 자주 보는 사이라 최대한 부드렵게 잘
    지내고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사귀지도 않는 사이인데도
    자기가 이렇게 행동하는 원인이 다 저한테 있다는 식으로
    어찌나 무섭게 쪼아대는지;;
    그리고 정말 엄청 감정적이어서 거의 감정 컨트롤을 못하는 사람같아요
    그냥 그사람이 만나고싶으면 만나야되고,
    가고싶은곳엔 가야되고,
    하고싶은 말 있으면 해야되고,

    제가 무슨 말 하거나 무슨 관심사에 대해서 얘기하면
    그렇게 대충대충 들을 수가 없고요-_-

    갑자기 새벽에 쓰다보니 고민상담이 됬네요 앜ㅋㅋㅋㅋㅋ 정말 울고싶습니다 ㅠㅠㅠㅠ ㅋㅋㅋㅋㅋ 도대체 뭔가요 이런 인간;;;; 나라는 사람한테는 별 관심도 없는거같고, 그런게 멋인 줄 아는지 맨날 만나면 뭐 아는척하고 가르치고 자꾸 바보취급하려들고...

    이상한 야하거나 더러운 얘기들을 쌩뚱맞게 늘어놓고,
    제가 너무 당황해서 "그런 얘기를 왜 하시는 거에요?"라고 물으면
    막 자기가 미쳤나 보대요... 그러면서 제발 잊어달라 그러고
    그런 좀 기분나쁜 일들이 반복되면서 그 사람 피하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 막 저를 또 비난하고요...

    흐어...

  49. 업무적으로 볼 사람이면 딱잘라말해 요 이런거 저런게 나는 싫다 엮지말아달라고요 주위사람들에게도 은연중에 저 사람에대해 살짝 흘리며 그 사람이 나에게 접근해올 여지자체를 차단해버려요 감정적인 사람은 나중에 님한테 물귀신으로 같이 엮어갈려구 그럴거에요

  50. 님이 너무 물러서 시시껄렁한것도 다 들어주고 싫어하거나 정색하는티도 안내니까 만만한거죠 존중하지않으니 상대를 지 마음대로 가지고노는겁니다 걍 인간취급하지말고 할 말만하고 대꾸하지말고 상대해주지말고 무시하세요 안그럼 앞으로 더할듯

  51. 비타민

    와 오늘글 진짜 대박대박대투더박!!!!
    제가 무한님께 사연보낸줄 알았어요. 2번 3번에 있는 예시들과 카톡 내용들이 정말 토시하니 안틀리고 제가 남친에게 들었던 말들이에요 ㅠㅠ 아직도 만나고 있는 제가 신기하기도 하지만;;; 저런 남친을 위한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대놓고 무한님 글을 보여줄 수도 없고 아나 이거참 ㅠㅠ

  52. 맞아요

    맞아요 저도요 ㅠㅠ
    이런 사람은 그냥 차버려야되는건지.
    어떻게 이 관계를 바다같은 관계로 발전시켜야 할지 ㅠㅠ
    메뉴얼 잇었음 좋겠어요!!

  53. planta

    처음 연애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이런 분들이 많아요. 잘해주려고 하는 마음. 그거 정말 고마운 마음인데, 그게 진짜 상대를 위한 행동이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봐요. 정말 필요 없는 행동들을 하면서 '내가 너를 위해 이만큼이나 했다' 라고 할땐 매우 당황스럽지만 잘 모르니까 그러겠거니.. 하고 우선 고맙다고 하죠. 그 다음에 진짜로 제게 필요한 것 그리고 절충해서 둘다 만족할 수 있는 쪽으로 바꿔요. 제 사람도 그런 배려를 하려고 노력하고요.그리고 연애가 처음이라 이런 행동을 하는 거라면 앞으로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좋았던 것은 더 좋게 안좋았던 것들은 고치게 되겠지요. 그렇..겠죠??

  54. Jane

    공감..

  55. 검비

    약 일년전에 제 모습 같아요 다단계에 빠진 여친에게 했던 집착들..저도 위에 적혀있는 그 말을 들었습니다 연애고 남자고 다 필요 없고 일만 하면서 살거다.그때 무한님의 노멀로그를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항상 잘 잃고 갑니다.

  56. 검비

    이런 오타가ㅠㅠ

  57. 하랑

    노멀로그 꾸준히 탐독해오다 좋은 사람 만났었어요 이 사람이다 싶어 잡았어요 내년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네요ᆢ

  58. Jane

    어머 축하드려요 ^^ 꼭 내년 이맘때쯤 결혼소식 들렸으면 좋겠어요~

  59. deploy

    반성합니다...
    1, 3번은 별로 해당되지 않는 것 같지만
    2번은 딱 제가 여자친구에게 하는 말들이네요;;;

    안맞는 부분은 무조건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집요하게 바뀌길 바라고, 나도 노력해야 한다는 강박을 가졌는데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주는 방법도 있다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거의 싸울 때마다 저러는데 짜증은 내도 매번 결국은 받아주는 여친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제 3자의 눈으로 이렇게 보인다는 걸 느끼니깐 정말 고쳐야겠다 싶습니다.
    이제 안 그러도록 노력할께요!

  60. 후회

    제 이야기가 나와있네요...
    첫 연애라 기대하는 게 많았나봅니다
    남자분들도 그러신 분이 있군요
    헤어지고 참 많이 후회하고 있
    습니다
    좋은 사람 놓친 것 같아서.....
    그 사람은 후회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는 자꾸만 미련이 남네요

  61. Cvank

    확실히 무한님 글은 매주 주말 금요일 오후 느즈막히 몰아서 보는 맛이..ㅎㅎ

    잘읽었습니다.

  62. 대구치3

    전 연애 처음하는 여잔데요.. 스킨쉽부분 빼고 99% 일치하네요.. 무서울 정도로!!
    그래서 남친이 저한테 그런말을.. ㅠ 연애 처음 하는거 티난다며.. 연애 관련 책좀 보라고... 좀 거리를 두고 제가 한 말들을 살펴보니 그런말이 나올 법하네요
    근데 중요한건요 노멀님! 저렇게 행동하지 않고 어떤행동을 해야 되나요? 문제점은알았는데 해결방안은 모르겠어요. 남자친구한테 너는 원하는거 없냐고 물어봤더니 그런거 일찌감치 접었다고 기대 하면 실망만 하게 되는거라구 하더라구요. 이런상황에 뭘 어찌해줘야 하는지ㅎ 어렵네요 누가좀 알려줘요!!!
    연애 많이 해본사람들은 상대한테 서운하지도 않은가요? 티를 안내는 건지..

  63. 밀크티

    뭘 원하냐, 뭐 해줄까, 내가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까...... 제 남자친구가 저한테 묻는 것들입니다. 제 대답은요, 혼자서 제 욕구 채워주려고 눈치보고 애쓰려들지 말라는 겁니다. 이미 연애하고 있잖습니까.. 그럼 혼자 애쓸 생각은 그만 두시고, 둘이 같이 맘 편히 즐거운 일을 하며 시간 보내면 됩니다. 연애는 둘이 "함께" 하는 거니까요.

  64. Jane

    연애를 꽤 많이 했는데도 위의 실수를 한꺼번에 가지고 있던 분...


    제가 지인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나네요.

    ' 그사람 마음속엔 너를 좋아하는 그사람의 마음과
    너와 사귀고 싶다는 그사람의 욕심 뿐' 이라던..
    그 사람 마음속엔 진짜 네가 있는게 아니라던....

  65. Jin

    이거 해결법이 나왔던 메뉴얼은 어디 있죠??? 그것도 한 번 읽고 싶네요...
    제가 저랬었는데...

  66. 왼쪽부터 대학생블로거기자단 김칼렛님, 다음은 일자리종합센터의 직업상담사 유율님, 일자리종합센터를 총괄하시는 박광숙 실무관님, 마지막으로 빛창필진이신 석호재님이네요^^

  67. 이런 분 만나면서 처음에는 너무 저한테 다그치기에 내가 이상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했는데 순간 이 사람의 행동이나 생각이 초등학생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나이가 들었어도 사랑학력이 초졸;;인 사람들 있다는 걸 깨닫고 보니 내가 이상한게 아니라 지금 사랑하는 마음자세의 단계가 서로 맞지 않다는 것을 알고 이별을 고했죠. 그사람은 제가 이런 말로 이별의 이유에 대해 얘기 했지만 정말 윗 글과 똑같이 매달렸고, 전~혀 이해못한 눈치였어요;ㅋ 차라리 정말 헤어진게 서로에게 잘한 일이라 생각해요. 그 사람도 그 사람과 비슷한 단계의 사람을 만나야할 것 같고..
    아무튼 사랑은 서로 맞춰가는 거라지만,, 어느정도 비슷한 사람을 만나야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68. chaostorm

    신뢰가 없는 경우, 남자들이 저렇게 변합니다.
    상대방을 못믿지만 사랑할때.

    1. 남자쪽에 문제가 있는 경우
    - 원래 성격이 저런거죠. 여자쪽에서 뭘 하든 저럴겁니다.
    2. 여자쪽에서 빌미를 제공한 경우
    - 예를들어, 술마시고 밤새고 연락 안된다거나. 다른남자 팔짱끼고 나타난다거나.

    2의 케이스가 저였습니다.
    내가 잘못해서 그녀가 저러는줄 알고 고칠께를 연발하고,
    니 삶을 공유하자고 하고.

    결국 헤어졌습니다.

    그럴꺼면 나랑 왜 결혼했니?

댓글과 트랙백은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