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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싫어하는 이야기 세가지를 뽑으라면 3위가 '축구얘기' 2위가 '군대얘기' 1위가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라는 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군에 보낸 '왕고 예비역' 부터, 갓 제대한 신입 예비역들, 거기에 아직 초코파이에 설레일 현역 군인들까지, 모두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를 하고 있다. 전 편 댓글로 훈님께서 "축구 얘기는 없네요..^^" 라는, 한 없이 아쉬운 듯한 댓글을 달아 주셨기에, 계획했던 '동반입대'에 대한 매뉴얼 대신, 왜 예비역들이 축구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아직도 군생활 매뉴얼을 모르는 분들을 위한 링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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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군인에게 축구란?

지금이야 군대에 PC방도 생기고, 노래방도 생기고 여러가지 형태의 '여가활용공간'이 많이 생겼지만, 내가 상병이 되기 전까지 PC방은 그저 '먼나라 이웃나라 얘기' 처럼 상상의 공간 이었고, 노래방의 경우 최신곡 목록에 HOT의 '캔디'가 있는 노래방 기계가 정비고 한쪽 구석에 '방치' 되어 있었다. (당시는 HOT가 해체된 후 한참 뒤였다)

어디 마을회관에서 보수작업하고 얻어온 듯 보이는 그 기계는 가끔 화면이 안나오고, 음향시설이라고 해봐야 마이크가 고장나서 그냥 폼으로 들고 노래하는 거였지만, 그래도 노래 하나 부를 수 있다는 사실에 그 마저도 짬이 되야 이용할 수 있는 '특급 노래방' 이었다. (짬이 어중간한 고참들은 소대에 배치된 통기타를 틀고 소대 뒷편에 나가 '바위섬' 같은 노래를 조용히 불렀다)

이런 상황에거 군인에게 유일한 '즐길거리'는 '축구'였다. 가끔 농구를 하자는 부류가 있기는 했지만, 울퉁불퉁한 연병장에서 높이가 다른 두 골대에 공을 집어 넣는 게임을, 난 농구라기 보단 '미식축구'라고 부르고 싶다. 더군다나 우리 부대는 농구골대 옆쪽으로 오물장이 있어, 땀을 흘리고 나면 그 땀에 하루살이들이 수백마리씩 붙어 있는 '세상에 이런일이' 같은 풍경을 연출했다. 

친구나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물론 이 '축구'는 왕고의 성향에 따라 바뀐다. 그 소대의 왕고가 족구를 좋아할 경우, 그 고참이 전역하기 전까지는 무조건 족구만 한다. 야구의 경우 물품이 없는 까닭에 왕고가 야구를 좋아 하더라도 야구를 하긴 힘들지만, 고참이 '투수'였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내 동기의 경우, 공을 잘 받는 다는 이유로 일병시절 내내 소대 옆쪽에서 고참이 던지는 테니스공을 포수처럼 받아야 했다. 물론, 타자도 없이 말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축구'다. 초등학교 때 부터 체육시간이면 축구를 하는 경험이 많지 않은가. 더군다나 부대에서는 소대별, 중대별, 대대별 축구시합을 마련해 포상휴가를 걸기도 하니, 군인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축구공을 들고 연병장으로 뛰어 나가는 거다.

고참이 "다 나와라 축구하게" 라는 이야기를 했다면, 가이들은 무슨 급박한 상황이 있건, 무조건 연병장으로 달려 나가야 한다. 몸이 안좋거나 편지를 쓸 예정이라고 해도 일단 나가서 편을 짤 때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내고 들어와야 한다. 소대 문을 열고 나오라는 고참에게, 침상에 앉아 '전 그냥 소대에서 편지쓰겠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꺼낼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직접 체험해 보길 바란다.


2. 포지션은 짬 순으로

축구를 아주 잘해 눈에 띄는 경우 가끔 고참들의 '공격'을 돕기 위해 공격진영으로 나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냥 평범하게 축구를 하는 경우라면? 당연히 '수비'를 해야 한다. 어느 포지션을 맡아야 효과적이고 그런거 없다. 군대축구란 무조건, 공격을 하는 고참들에게 공을 제대로 연결해 주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이 수비가 쉬운 일이 아니다. 반대로 생각해서, 상대방 공격들 역시 같은 소대나 중대의 고참들이다. 중대가 달라 서로 '아저씨'의 개념일경우 별 문제가 안되지만, 같은 소대나 같은 중대의 고참들을 열정적으로 막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고 공을 빼냈다고 하더라도 분명 그 고참의 기분이 좋진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그 일이 번번히 일어나 계속 당신에게 그 고참이 공을 빼앗기면 그 고참은 이미 당신에 대해 악감정을 가지게 되었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설렁설렁 그냥 유야무야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잡고, 뭐 이런 자세로 축구에 임하면 같은 편 고참들의 '따뜻한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니,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

센스가 필요하다. 대충 우리편이 이기고 있는 게임이라면, 상대 공격수 고참이 공을 몰고 올 때 좀 설렁설렁 하게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우리편이 지고 있는 게임이라면, 온 힘을 다해 막아라. 그 고참과 몸싸움을 하면, 나중에 그 고참이 따로 불러서 뭔가를 이야기 하려 할 수도 있지만, 우리편에 그 고참보다 짬이 더 되는 고참이 있다면, 그분께서 커버해 주실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 공격을 막은 당신은 히어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또 한가지, 공격해 오는 고참이 승부에 별로 연연하지 않으며, 평소 후임들을 잘 갈구지 않는 고참이라면 정면승부를 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하지만, 악명높은 고참이며, 악랄한 갈굼으로 유명한 고참이라면, 당신이 굳이 최선을 다해 막지 않아도 대부분의 고참들은 이해해 줄 것이다.

이것은 상황에 따라,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이야기니, 위의 상황을 참고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센스있는 대응이 필요하다. 이미 군생활 매뉴얼 정독으로 어느정도 분위기를 파악한 '입영대기자'라면, 분명 적절한 대응으로 축구 때문에 갈굼을 당하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3. 축구얘기를 하는 근본적인 원인

위에서 말한 사례들을 살펴본 결과, 군대 축구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병장이다. 골키퍼라는 포지션을 좋아해 골키퍼를 하는 병장을 본 적은 있어도, 스스로 공격대신 수비를 택하는 병장은 내 군생활 중에 본 적이 없다. (물론, 소대, 중대별 축구나 대대별 축구의 경우는 무조건 이겨야 포상휴가가 있기 때문에 실력파가 공격위주로 배치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골을 넣는 영광의 순간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은 병장들이다. 우리 부대에는 팔에 깁스를 하고도 몇 골씩 넣는 병장도 있었다. 짬이 되기 전까진 항상 수비를 보다가 고참급이 되어 공격에 나간 상황, 축구에 아주 소질이 없지 않는 이상 나처럼 오프사이드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도 몇 골씩 넣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정말 축구를 잘해서 축구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병장시절의 그 자신감으로, 후임이 눈치를 보다가 피해준 것도 모른 채, 밖에 나와서는 '군대 있을때 스트라이커였어' 라는 슛돌이 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간혹 그 자신감에 전역 후 '조기축구회'에 나갔다가, 예비역들에게 캐발살 난 후 현실을 직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난 축구 잘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다.

주변 예비역들이 하는 축구얘길 듣다보면 알겠지만, 몇 명을 뚫고 찬 공이 그물을 갈랐다는, 혹은 항상 축구시합 때 마다 몇 골씩 넣었다는 이야기가 대부분 일 것이다. 우리끼리니까 그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좀 알려주자면, '중대 대표' 정도의 실력이면 잘하는 것 맞다. 짬으로 어떻게든 끼워 들 수 있겠지만, 계급이 전혀 상관없는 중대 대표로 나가 상대 중대와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다면, '슛돌이'로 임명해 줄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소대 내에서 축구를 한 이야기를 근거로 '나 슛돌이'라고 하는 예비역이 있다면, 그냥 '안습'이라고 생각하며, 조기 축구회에 나가볼 것을 조용히 권유해 주는 것이 좋다.


예비역들에겐 정말 많은 '축구얘기'가 나올 것이다. 비오는 날 벌인 수중전의 경험은 꼭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고, 도저히 축구를 할 수 없는 곳에서도 축구를 한 이야기도 있을 것이다. 여전히 여성분들에겐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가 재미없을지 모르겠지만, 위와 같은 내용을 알고 듣는다면, 조금은 재미있어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번외편 메뉴얼을 작성해 봤다.

다음편은 아마 '동반입대'에 대한 매뉴얼이 될 것 같다. 동반입대시 겪었던 예비역님들의 이야기를 댓글로 들려주신다면, 다음편에 소개해 드리며, 댓글로 남겨주시는 의견들이 이제 막 '동반입대'를 생각하고 있는 가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럼, 다음편에 계속-

[추가]

65사 수색대대님의 댓글을 보고 한 줄 추가합니다.

프로2군이거나, 프로팀에서 뛰다 축구선수 그만 두고 다른 일 하신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프로가 아니라는 말에 얕보거나, '해봐야 뭐 얼마나 해' 일런 생각을 하게 되죠.

실력이요?

같이 뛰어보면 '축구의 신'을 볼 수 있습니다.

<덧> 고교 야구부 투수였다며 미군부대에서 야구를 함께한 고참이 있습니다. 사실 속으로, 이 고참도 그래봐야 뭐 얼마나 하겠냐고 생각했었죠.

그날, 타자들이 할 일은 멍하니 서 있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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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4 15: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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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사령부에서 군생활을 한 관계로 사단간부들 축구하는 모습을 자주 봤었는데요. 이것도 일정한 규칙이 있었더랬죠.
간부들 축구시작하기 전에 항상 앰뷸런스와 의무병대기... 주말이고 뭐고 없습니다. 공찬다고 그러면 무조건 사단 의무대에서 나옵니다.
등번호 1번은 항상 사단장 2,3,4,5번은 부사단장이나 참모장 나머지는 자신이 선호하는 번호 물론 이것도 짬순으로 선택
각 팀의 최전방 공격수는 사단장과 부사단장
승리는 항상 사단장팀
사단장이 공을 잡으면 주위에 수비수들이 삥 둘러쌈, 그리고 사단장한테 5미터이내로 접근하지 않음
그리고 사단장이 슛을 날리면 골키퍼를 하고 있는 간부는 항상 최선을 다해서 공이 오는 반대편으로 몸을 날림.

looie2009.04.14 17: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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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가서 아는게 아니라
그냥 놀러가서 아버지가 축구하는걸 보았을뿐 군대를 다녀온게 아닙니다

하여튼 반갑습니다!!

디노2009.04.14 19: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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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제대이지만 내무실이 저희 집, 제 방이었던 관계로 (...)
어디다 쓸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배우고는 있습니다.

gma...2009.04.15 00: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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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중대 일병이 연대장 자빠뜨리는 걸 봤습니다. 독립 연대였는데.....ㅋㅋㅋㅋ

27사단2009.04.15 13: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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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2달 선임이 케이원연습선수 ㄷㄷㄷ
분대 막내는 휴일에 샌드백잡고 있던 모습이 ㄷㄷㄷ

1군사령부2009.04.15 17: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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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 글보고 하루종일 훅 다보았네요 정말 재미있는글 잘보았습니다

축구 이야기 해서 이야기 드리는데

제친구가 훈련소 중대장으로 있는동안 이동국이 훈련소에 와서 축구를 같이 한적이 있다고합니다.

사람에 레벨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11명이 공격없이 수비만 했는데도 못막는다는군요....

바람돌이2009.04.15 22: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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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운동치였습니다. 특히 공하고는 천적이죠. 제가 가면 그놈이 달아나더라니까요. 지금도 마찬가지임니다.

8군단 특공대대2009.04.16 08: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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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 때 신병 환영식이라고 8시간 축구시합 했던게 불현듯 떠오르네요.. 아침 먹고 4시간 점심 먹고 4시간... 너네는 볼 찰 생각말고 무조건 공만 쫓아다녀... 한마디에 이쪽 저쪽 골대로 우르르 뛰어 다니기만 했었는데.. 그 날 고참들이 전부 몬스터들로 보였었죠...

그리고 자대 배치 받고 이틀 만에 중대대항 축구 대회가 있었는데 타 중대와의 첫 시합에서 져서 이등병 제외하고 중대 집합... 그 살벌하던 신음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아른 거릴 정도로라는...

가장 압권이었던 건 그 당시 중대장이 1년만에 휴가 나간 고등학교 때 선수 출신이었던 고참 한명을 이틀만에 휴가 복귀 시켜버렸다는 거.. 집이 진도인가 완도 였는데 가는데 하루 오는데 하루.. 집 대문 찜하고 바로 부대로 턴.. 연병장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오던 그 고참의 표정은 정말... ㅡㅡ;;;

편해진군대2009.04.17 03: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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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왕고가 탁구를 좋아한다는이유로 탁구장에서 거의 합숙했음
그결과 한쪽팔이길어지고 가끔 축구하면 나한테 오는공을
오른손으로 강력한 스메쉬~~ 페널킥먹고(당시난 수비수)
그날 거의 고참들한테 죽을뻔했음
무조건 반사의 결과물ㅜㅜ

지노빌2009.04.18 1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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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군인인데, 요즘은 침상에 앉아서 '몸이 안좋아서..'이래도 아무문제없는 사회가 도래했습니다. 인원이 잘 안나와서 축구를 잘 못한다는..
프로2군도 아니고, 예전에 청소년대표에 떨어진 형이랑 축구를 했었는데, 한 10명이 붙어도 못막습니다;; 더 붙으면 막을수는 있는데, 뺏을수는 없다는;;
역시 세상에 고수는 많습니다.

(박지성이 오면 어떻게되려나..;;)

Design zine.2009.04.23 23: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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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ㅋㅋㅋㅋ

축구,,... 군대스리가...


사회에선 축구를 정말 좋아해서 절대 빼는 일 없이 했는데

자대에서 고참들이랑 몇번 하고나서부터 정말 축구가 싫어졌죠. . .

일이등병때 그 후유증이 말년 정도?? 쯤 까지 갔는데. . .

정말 얼마나 싫었냐면 공 몇번만 차면 우울증 증세 보이면서

담배가 막 땡기고 말과 행동이 모두 귀찮아지고 친했던

애들도 꼴도뵈기 싫어지고 예민해지고 뭐 그러더군요.



그래도 군대에서 축구라면 기억에 남는 일화들이 많이 있지만

연병장에 소복히 눈쌓였을때 2007년 12월 31일에 축구한 기억

그리고 병장달고??상꺾이던가??? 그 때 포상걸려서 죽자고

축구해서 포상 딴 기억이 있네요. . .

그때당시에 포상이 없어서 노이로제 걸려서 앞에 걸리는 후임들

발로 차가면서 축구했음 - -;;; 진짜 눈에 불을 켜고 축구하니까

나중에 후임들이 그러더군요

"사실 그 때 저희가 따로 얘기한게, '아 이건 우리가 막으면 안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라고 ㅋㅋㅋㅋ

속깊은 녀석들이 못난 고참 챙겨준다고 그냥 눈치봐가면서 했더라구요.



그래도 시간지나면 다 추억인데 축구가 왜 그리 싫어졌었는지. . .조금만

더 즐겁게 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들고. . .

지노빌님 말처럼 요즘 군대가 좀 많이 바껴서 - -;;

아 이거 십수년 선배님들도 많으신데 민망하네;;;

어쨌든 요즘은 그냥 몸안좋다고 축구안해도 크게 관계없는 시대가 되어

버렸지요. . .


크게 상관없어요 그냥 몸아프다고 빠져도. . .

그때만큼은.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년때 우리 분대장(짬이 상말이었음 *****갑자기 기억나는데 상말은 나는 새

도 떨어뜨릴수 있다, 라는 말과 상말은 산을 통째로 옮길 수 있다 라는 말이

기억나네요. . .)녀석이 점호때 축구 빠진다고 다 모아놓

고 뼈와 살을 분리해 놓던데.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현역, 예비군인(입대예정인 청년분들 ㅎㅎ) 참고하세요 ㅎㅎㅎ


군대가 바뀌어도 아직 군대같은 분위기가 남아있으니까요 ㅎㅎㅎㅎㅎ




/////군대 우스개 하나

이등병은 이제막 시작한다고 이등병

일병은 일 잘한다고 일병

상병은 상당히 잘한다고 상병

병장은 ... ? ? ? 그냥 X신!!!


옛날 제 사수가 입에 달고다녔던 얘기. . . .

나주발2009.04.24 21: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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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개발에게는 ㅜㅜ

축구 차는 2시간전부터 손발이 오그라 들었죠 ㅜㅜ

고문관 상위 랭크에 1,2 위는 축구 족구 찰때 ㅜㅜ 개발이 차지 하죠

전 축구 차다 말고 상대방 진영에 패스 해주었다고 바로 머리 밖았습니다 ㅜㅜ

히히2009.04.29 02: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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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무 재밌어요.
아까 열두시 조금 넘긴 시간에 솔로부대글로 타고 들어왔다가 군생활매뉴얼
한시간넘게 하나하나 정독중이에요.(이따 학교가야 되는데ㅠㅠㅠ)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얘기가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라고 하지만,
사실 전 저희 오빠가 군대에 있던 때(03-05년),특히 이등병과 일병시절
축구한 얘기를 듣는 걸 좋아했답니다.

오빠는 초등학교때부터 운동에 뛰어난 소질이 있었는데 주종목이 축구랑
달리기라 체육대회때면 항상 주전(in 축구)이나 선수(in 계주)였는데요.
그 실력이 군대 가서도 죽지 않았는지 군대에서도 꽤 잘 했던 모양이에요.

이등병,일병정도까지는 절대 중앙선을 넘어 볼을 몰고 가면 안된다,
니들이 움직일 수 있는데는 딱 중앙선까지다라는 게 오빠가 있던 부대의
룰이었는 모양인데, 하다하다 못 참고 중앙선 근처서 뻥- 차버린게 그대로
골인,그것땜에 이겼나. 해서 그 공과 평소 오빠의 축구를(?)눈 여겨 보던
고참에게 오빠에게만 중앙선을 넘을 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은 게 이등병때였나,일병때였나.
의기양양해서는 얘기하는데, 당시 여고생에 군대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저도 어찌나 오빠가 자랑스러웠던지.ㅋㅋㅋ
아무튼 그 후로도 중대 축구대회(대대?)같은데서 우승해서 포상휴가도 나오고 나름 축구덕을 많이 봤다고 할 수 있겠네요.

오빠도 제대한지 벌써 4년이라 그 늠름하고 씩씩하고 남자냄새 폴폴 풍기던
모습은 온데간데, 장난기많고 온순한(?) 20대 청년이 된지 오랜데요.
가끔은 그 때 오빠 모습이 그립기도 해요. 어린 맘에 되게 멋있었거든요.

-그렇다고 오빠랑 같이 휴가나와 우리집에서 잠깐 들른 고참까지
멋있지는 않았지만요. 마침 티비에서 축구를 해줘서 같이 보는데,
고참: 업사이드 아닌데 저거.
오빠: 업사이드 인거 같지 말입니다. (이때 깃발 올라가고)
고참: 업사이드 아니라니까. 저게 업사이드냐? 심판이 병..(욕이 나올뻔
하는 걸 제가 근처에 있었기에 참은 듯)흠흠. XXX(오빠이름),
저게 업사이드냐?
오빠: 심판이 병X이지 말입니다.

...어린 맘에 그 고참이 어찌나 얄미웠던지, 주둥이를 콱 때려주고
싶더라구요. 이게 벌써 몇년전일인데 그 상황과 대사가 생생할 정도였어요
^^^^^^^^

댓글 다는데도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앞으로도 요런 쫄깃쫄깃 재미난 글 기대할게요!

꼬마기사2009.05.06 17: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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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2개월간 부대축구경험 전무....
일과시간 남들 작업할 때 같이 일하고 밥먹을 때 같이 밥먹고...
개인정비할 때 행정업무보고 남들 잘 때 잔업하고 -_-;
오참이며 체육행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휴일토일 행정대기 하고
휴가라곤 딱 정해진 45일 그나마 간신히 갔다오고 ㅜㅜ
이상 하루 두시간 이상 자보는게 소원이었던 행정병 예비역이었슴돠
누가 행정병이 편하다고 뻥친건지... ㅜㅜ
(뭐, 우리 부대에서도 제가 아주 특별한 케이스 였긴 했죠)

eastman2009.05.14 16: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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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독립중대에서 근무했습니다. 연병장 크기는 농구코트만했구요. 어쩔수없이 선택가능한 종목은 역시 농구입니다.
신병들 입대하면 무조건 물어보는게 "너 ,사회에서 농구좀 해봤냐?" 입니다.

제가 일병 달자 마자 , 신병하나가 들어왔죠. 병장들이 바로 호구조사 들어갑니다. 그 신병은 3대3 농구대회도 나가 봤고 , 농구클럽(클럽명:레인보우) 출신이라고 하더군요.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인기상한가를 끌다가, 일과 끝나기가 무섭게 신병을 연병장으로 모셔가더군요

연병장 나간 10분후,병장들이 씩씩거리며 신병을 갈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다시는 저 신병에게 농구공 잡게 하지 말라는 엄포와 함께 ㅋㅋ


사건1. 신병이 슛한 공마다 ~빽차~(농구공이 림에도 안 맞는것)
사건2. 병장이 드리블 하다가 line 밖으로 공이 나가자마자 신병왈"아웃입니다(큰소리로)" ㅠㅠ

미래 예비역2009.06.10 02: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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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도움이 되었습니다

알랭이2009.08.20 15: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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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을 잘몰라서 잘못 걸어버렸네요 ㅜㅠ

이신혜2010.01.20 15: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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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이걸보고 이해가 가네요...
정말로 군대에서는 축구가 파워가 있는것같아요..ㅎ
크리스마스날 오빠가 쓴 편지를 몇일전에 받았는데
롤링페이퍼를 썼더라구요
선임분들께도 부탁해서 여러명이 써주셨던데 다들 하시는말이
'XX이는 축구 잘해서 이쁨 많이받으니 걱정안하셔도됩니다 ^^'
한명만 쓰면 아..이러겠는데 온통 다 이런소리밖에 안해서 ㅋㅋㅋ..
그땐 이해가 안갔는데 이글을 읽으니 이제야 겨우 이해가 가네요
축구가 그렇게 중요한거구나..ㅋㅋㅋ

오빠가 원래 운동을 하던사람이라 많이 이쁨받을것같네요 ^.^
정말 걱정안해도되겠어요 ㅋㅋㅋ
오늘도 잘읽고 갑니다~

Housefull 2 Songs Download2012.03.19 16: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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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뮬레이션으로 평가 순수 이성의 인식 작용이 이벤트는 당신이 의사 소통에 가장 이상 회복. 성교에 감사드립니다

Bittoo Boss Songs Download2012.03.19 16: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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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러나 당신을 위해 몇 가지 질문이 않습니다. 당신은 이것에 대해 후속 게시에 대해 생각해 생각하십니까? 당신이 데리고 계속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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