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가면 대어를 낚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화창한 토요일입니다. 낚시 친구들이 하나는 뉴욕에, 하나는 제주에 가 있는 까닭에 저는 어항만 보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입양한 구피를 보며, 이 좋은 날에 '구피 특식'같은 검색어로 검색하고 있다는 것에 자존심이 상하기도 합니다. 난태생 송사리과 먹이급여를 위한 특식 같은 거나 알아보고 있다니….
물론 말만 이렇게 할 뿐, 이 글을 쓰기 직전에 시금치 데쳐서 어항에 넣어주고 왔습니다. 구피들이 뽕잎과 환삼덩굴에 열광한다기에, 글을 쓰고는 환삼덩굴 잎을 뜯으러 갈 예정입니다. 뽕나무는 좀 멀리 있어서 다음 주 쯤 차를 타고 다녀올 생각입니다.
물생활 재미있습니다. 한 번 해보세요. 물고기를 키우는 게 아이들 정서발달에도 좋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건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어릴 적 저희 옆집에 살던 아주머니는 네 자 광폭 어항에 구피를 키우셨는데, 그 집 두 딸이 고등학생 때 모두 집을 나간 적 있거든요. 정서가 너무 발달한 까닭에 가출을 한 걸 수도 있는데, 여하튼 뭔가를 키운다는 건 참 귀찮지만 그만큼 괜찮기도 한 일인 것 같습니다. 한 자 정도의 어항이라면 정서가 적절하게 발달할 수 있으니, 작은 어항으로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비용도 5만원(30큐브 + 걸이식 여과기+ 바닥재) 정도로 저렴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제 얘기는 이쯤하고, 새 글 발행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무한의 생활연애>의 새 시리즈, <연애전공필수>의 첫 글입니다.
<연애전공필수>는 20대 독자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리즈입니다. 네이버 20PICK의 의뢰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노멀로그 독자 분들의 연령대가 높고, 또 솔로부대 엘리트 코스(여중-여고-여대)를 밟은 분들이 꽤 계신 까닭에,
'전공필수가 뭐였지?'
'살아있는 복학생을 본 게 10년 전이네.'
'여대라 대학선배오빠가 없는 게 함정.'
이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해당 포스트에 나온 유형들은 사회에서도 접할 수 있는 사람들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소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다짜고짜 고해성사.
2. 구걸과 정치.
3. '이상한 여자' 만들기와 갈아타기.
발행은 며칠 전에 했는데, 사정 상 노멀로그에 공지하는 걸 이 시점에 해야 해서 오늘 올립니다. 노멀로그에 새 포스트 발행소식을 적지도 않았는데 귀신 같이 오셔서는 댓글을 다는 분들이 계셔서 놀랐습니다. 요태까지 날 미행한고야?
해당 글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523885&memberNo=1306023
다른 시리즈인 <소개팅완전정복>의 새 글은 내일 발행할 예정입니다. 그럼 즐거운 토요일 보내시고, 우리는 내일 만나는 걸로.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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