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매뉴얼(연재완료)1084 헤어졌는데도 여전히 갑질하는 전남친 외 2편 좋은 월요일이다. 오늘도 밀린 사연들이 많은 까닭에 곧바로 출발해야 할 것 같다. 주말에 식이요법을 잠시 접어두고 등갈비도 먹었으니, 힘내서 달려보자. 1. 헤어졌는데도 여전히 갑질하는 전남친. '갑질'이 늘 위압적인 형태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헤어진 이후, 자신은 순수한 마음에서 안부를 물었을 뿐인데 이쪽에서 과민반응을 보이며 자신의 순수한 뜻을 왜곡해서 이해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갑질'을 할 수 있다. "박효신 새 앨범 2월에 나온다고 하네. 너 박효신 좋아하잖아. 잘 지내지? 아프지 말고, 건강해." 구남친이 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전부 나쁜 행동이라는 건 아니다. 서로의 오해, 또는 다툼으로 인해 충동적 이별을 이야기 한 상황에서라면 저런식의 접근은 '재회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2015. 1. 26. 남친의 헌신과 기대, 그게 너무 싫다는 여자 외 2편 혜정씨의 사연을 단락 하나로 다 말하기가 어려우니, 마중글을 써야 할 이 지면을 빌려 여기서부터 출발하겠습니다. 우선 전, 이 질문을 먼저 하고 싶습니다. "남친이랑 결혼하실 겁니까? 당장 지금이 아니라 몇 년 후라도, 남친이 결혼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기 시작하면, 혜정씨도 남친과 함께 결혼 계획을 세워나갈 것입니까?" 혜정씨는 저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지 않으십니까? 결혼이 하고 싶지 않은 건 아니지만, 현재는 부모님이 남친을 반대하고 있고, 게다가 남친의 현재 능력과 조건을 보면 '혜정씨가 꿈꾸는 결혼'을 충족시켜주지 못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바로 저게, 혜정씨 커플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명확하게 딱 언제쯤 헤어질 거라고 정한 것은 아니지만, 이 연애엔 분명 유효기간이 있다는 걸 두.. 2015. 1. 23. 직장 내 썸남, 분명 썸인 줄 알았는데 소개팅을? 직장 내 썸남, 분명 썸인 줄 알았는데 소개팅을? 2015년에 처음으로 도착한 사연을 읽었는데, 이게 간단히 짚고 넘어갈 수 있는 레벨의 사연이 아니다. 그래서 오늘은 현주씨가 보낸 이 사연 한 편을 가지고 매뉴얼을 작성해야 할 것 같다. 현주씨가 신청서에 궁금하다며 적은 -새로운 연애를 시작할려고 하는 상대를 보면서 절친이라는 이유로 응원을 해줘야하는 이런 최악에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세요. - 지금 현재 헤어진지 얼마되지 않아 외로움을 덜어내고자 킬링타임으로 이관계가 이루어지고 있는건지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 저혼자의 좋아하는 감정땜에 이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은데 앞으로 제가 어떻게 이 관계를 유지해 나가야할지 지혜를 주세요. -이사람이 매번 저에게 관심있는 듯 하다가 소개팅 애기를 .. 2015. 1. 20. 표현에 서툴고 무뚝뚝하다는 여자, 결국 이별 외 1편 표현에 서툴고 무뚝뚝하다는 여자, 결국 이별 외 1편 "전 애교가 없어요."라고 말하는 대원들의 사연을 뜯어보면, 진짜 문제는 '애교가 없는 것'이 아니라 '관심이 없는 것'인 경우가 많다. 그런 사례는 크게 ⓐ '나'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아 상대에게 자리를 안 주는 것. ⓑ '희생'과 '양보'가 사랑이라 생각하며 그것에만 열중하는 것. ⓒ 상대에 대한 확신이 없어 딱 손바닥만큼만 마음을 여는 것. 라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는 주로 여린 마음을 지닌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사례고, ⓑ는 주로 '장녀'들에게서 발견되는 사례이며, ⓒ는 그 관계에서 자신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혹은 이기적인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사례다. 어떤 대원은 위의 세 가지에 전부 해당되기도 하는데, 오늘 첫 사연의 S양.. 2015. 1. 19. 이전 1 ··· 77 78 79 80 81 82 83 ··· 2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