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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종합병원 병실의 간병인들. 2013년 7월, 종합병원 병실의 간병인들. 같은 병원 같은 병동을 5년 만에 다시 찾았다. 간병을 하느라 며칠간 머물렀는데, 이전에 느꼈던 감정들이 새록새록 다시 떠오르기도 하고, 병실 분위기가 5년 전과 달라진 부분들도 있기에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다. 일반화 될 수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이라는 걸 먼저 이렇게 서두에 밝혀두고, 출발해 보자. 1. 전문 간병인들의 등장. 과거엔 간병인들이 대개 환자의 보호자나 지인이었다. 그래서 어쩌다 입원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병문안을 온 사람들이 사 온 음료나 음식 등을 나눠 먹기도 했다. 한 병동에 삼일쯤 같이 있다 보면 이웃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고, 퇴원할 땐 서로 쾌차하라는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엔 그런 경험을 할 수.. 2013. 7. 9.
남친에게 결혼하자는 말 듣지 못해 불안한 여자 남친에게 결혼하자는 말 듣지 못해 불안한 여자 나도 사연을 보낸 M양과 생각이 같다. 남자친구가 내년쯤엔, 결혼 얘기 대신 "내가 이렇게 널 붙잡고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라며 이별 얘기를 할 것 같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 것 같은지, 아래에서 이야기를 나눠보자. 1. 야망이 있는 남자친구. 자수성가를 꿈꾸며 도전정신이 강한 M양의 남자친구에게 연애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지금처럼 한 달에 두어 번 만나며 데이트를 하는 건 괜찮지만, 그 이상의 시간이나 노력, 또는 열정을 연애에 투자해야 한다면 그는 분명 연애를 포기할 것이다. 이십대 후반에 접어든 남자들 중, 이상과 현실의 초점을 아직 잡지 못한 남자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아니, '초점을 못 잡아서'라기 보다는, '초점을 잡아가.. 2013. 7. 8.
[금사모] 결혼하자며 다가온 구남친 외 1편 [금사모] 결혼하자며 다가온 구남친 외 1편 다시 병원에 가봐야 하지만, 한 주 내내 글을 읽지 못해 같이 놀던 친구 하나 사라진 기분을 느끼고 있을 독자 분들이 혹시 계실 지도 모르기에 잠시 집에 왔다. 걱정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덕분에 주말쯤이면 다 잘 해결될 것 같다. 병원에서 '병원풍경'이라는 3부작의 글을 구상했는데, 밀린 사연이 많으니 그건 다음 주 중에 발행하도록 하자. 간병인들 사이의 치열한 심리전, 짬 안 되는 의사와 고참급 간호사의 신경전 등 드라마틱한 사건들이 몇 가지 있었다. 난 1층 로비를 지키는 올빼미족에 속했는데, 그 무리는 낮 동안 열심히 잠을 잔 까닭에 밤에 잠이 오지 않아 아기새처럼 TV만 바라보고 있는 환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어제는 올빼미족.. 2013. 7. 5.
며칠간 글을 올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며칠 글을 올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일이 좀 생겨서 병원에 와 있습니다. (제가 아픈 건 아닙니다.) 며칠간 병원에 있을 예정입니다. 새 글은 빠르면 수요일, 늦으면 금요일 정도에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가 많이 온다는데, 비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고 다들 아픈 곳 없이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