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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얘기 나오자 헤어진 연상연하 커플 결혼얘기 나오자 헤어진 연상연하 커플 사연을 잘못 골랐다. 오늘은 금요일이라 금요사연모음을 써야 하는 날인데, 이 사연으로 매뉴얼을 쓰다 보니 도저히 한 꼭지로만으론 해결할 수 없었다. 그래서 여러 사연을 다루는 대신 이 사연에 나타난 세 가지 문제를 다룰 예정이니, 이 부분에 대한 양해를 먼저 구한다. 사연을 보낸 손하씨에게는, "이건 단순히 '결혼얘기'가 나와서 벌어진 이별이 아닙니다. 결혼얘기는 표면적으로 드러나 보이는 이별사유일 뿐, 실제로는 연애에 임하는 손하씨의 부적절한 태도가 문제였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먼저 해주고 싶다. 그 '부적절한 태도'가 무엇이었는지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1. 남친은 '고마운 사람', 손하씨는 '바라는 사람'. 이게 둘의 이별을 부른 가장 결정적인 문제다. 남.. 2014. 11. 14.
전남친과 편한 친구사이가 된 여자 외 1편 전남친과 편한 친구사이가 된 여자 외 2편 그러니까 내가 열심히 사연을 읽고 매뉴얼을 발행했는데, 그걸 제보한 대원이 읽고는 제보자 - 매뉴얼 잘 읽었어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물어봐도 되나요? 무한 - 감사합니다. 아니요. 제보자 - 정말 무한님은 이 남자를 놓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제보자 - 그거 하나만 마지막으로 대답해주세요. 정말 그래야 하나요? 무한 - 네. 제보자 - 왜죠? 라고 물어오면 우린 길고 지루하며 끝이 나지 않는 대화를 계속 해야 한다. 게다가 내가 강하게 설득해도 제보한 대원은 '머리론 알지만 마음이 정리되지 않는다'며 '쓴소리'나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도와주는 말'을 해달라고 하는데, 내가 그 '쓴소리'나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도와주는 말' 여기다 자꾸 적으면 다른.. 2014. 11. 13.
여자친구 있으면서 들이대는 남자, 양다리 레퍼토리. 여자친구 있으면서 들이대는 남자, 양다리 레퍼토리. 내 친구 이야기를 먼저 좀 할까 한다. 내 친구 A군은 스물여섯 살 때 스터디 모임에서 한 여자를 만났다. A군은 여자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 아니었는데, 스터디에서 만난 그녀는 A군을 살뜰히 챙기며 연락을 먼저 해오기도 했다. 늘 아는 여자들에게 "뭐해?" 정도의 연락만 먼저 하다 흐지부지 되고 말던 A군에게, 먼저 전화를 해 수다를 떠는 '여자사람'이 생긴 것이다. 이것은 A군이 꿈에 그리던 일이었다. 때문에 순식간에 A군은 그녀에게 빠졌고, 내게 자신이 곧 26년간의 솔로생활을 끝낼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A군의 그 큰 꿈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그녀와 네 번째 스터디 모임을 가진 직후였다. 그녀는 A군의 학업에 진전이 없는 것엔 종교적.. 2014. 11. 12.
어느 부산 사나이, 상남자의 답답한 썸 어느 부산 사나이, 상남자의 답답한 썸 어제 공쥬님(여자친구)과 영화를 보러 갔는데, 우리 뒤에 앉은 -썸 타는 사이로 보이는- 커플 중 남자가 광고시간에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나 여자랑 영화 본 게 이 마지막이었어. 여자랑은 영화 볼 일이 없어서 그냥 집에서 다운 받아 봤는데, 이렇게 영화 보게 되었네. 하하하." 난 마음 같아선 그 남자의 귀에 대고 "저기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가는 겁니다. 지금 하시는 얘기 하나도 재미있지 않아요. 옆에 앉은 분도 "아…, 네." 정도의 반응만 하잖아요. 그냥 이 영화관 이상하게 추우니까, 무릎 덮을 수 있도록 자켓 정도만 벗어 주세요."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지나친 오지랖은 정신건강에 좋지 않기에 그냥 두었다. 이게 아무래도 직업병인 .. 2014. 11. 10.